네이처 리퍼블릭, 명동 월드점이 보증금 40억원, 월 임대료는 2억 7,000만원에 임대차 계약을 하였다.
서울 중구 충무로 1가 24-2번지의 '네이처 리퍼블릭(화장품 판매점)월드점' 건물의 임대료가 사상 최고가를 갱신했다. 이 곳은 8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유명세를 치른 곳이다.
5월 2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은 지하철 명동역 6번출구, 밀리오레 쇼핑몰을 지나 왼쪽에 보이는 충무로 1가 명동월드점(사진) 임대차 계약 만료 기한을 약 1개월 앞두고 최근 건물주와 보증금 40억원에 월 임대료 2억 7,000만원에 임대하는 내용의 임대차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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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충무로 1가 24-2번지의 ‘네이처 리퍼블릭 월드점 건물 일대
네이처 리퍼블릭은 1층~5층 높이 연면적 650㎡의 이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으며, 1층은 내국인, 2층은 일본인, 3층은 중국과 동남아권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매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임대료를 연면적으로 환산하면 3.3㎡(1평)당 보증금 2,030만원에 매월 137만원으로 매장 평당 임대료가 서울 시내 웬만한 중대형 아파트보다 더 비싸다. 월세 규모로만 따져도 회사의 대표상품인 '수딩젤'(3,300원) 4만5,000개를 팔아야 벌 수 있다. 이 매장은 매월 1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계약이 만료되는 2012년 6월 30일을 앞두고 공시지가 1위의 명성을 빼앗길 뻔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금싸라기 땅'을 노린 대기업들이 많았던 탓이다. 국토해양부 표준공시지가에 따르면 이 화장품 가게는 부지 가격이 3.3㎡당 2억1,450만원으로 8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으로 기록됐다.
인근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유명 대기업들이 네이처리퍼블릭 계약 만료를 앞두고 건물주에게 접근해왔다"면서 "삼성전자는 전세로 310억원, 월임대료를 2억5,000만원까지 제의했으나 막판에 (네이처리퍼블릭에서) 2억7,000만원까지 올려 계약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이 건물과 인접한 중구 명동2가 32-5번지 건물은 올 3월 이랜드와 미쏘 명동점(약200평) 입점을 놓고 월 임대료 2억 7,000만원에 계약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009년 이 곳에 임차인으로 계약했을 때 '전국에서 제일 비싼 땅'에 입점한다는 것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기존 임차인인 식품전문기업 SPC 파스쿠찌가 내던 임대료(18억원)의 두배 수준인 보증금 32억원, 월 임대료 1억5,000만원으로 계약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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