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으로 또 한번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무구한 아이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는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픕니다. 올해는 남북이 정전협정을 맺은 지
5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그런 만큼 이라크 전쟁이 오늘 우리에게
전해주는 의미도 남다릅니다. 그래서인지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돕고자 많은 분들께서 성원을 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지 일회성 행사로 기억되고 남의 일로
먼 산 바라보듯 하는 것이 또한 우리의 다른 모습입니다.
어린이는 평화의 꽃이요 미래입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들의 평화를 위해 많은 분들이 활동하고 계십니다.
어린이들의 평화는 전쟁에서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일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내 아이가 소중하듯이 남의 아이도 소중히 할 줄 아는 마음,
그리고 일상에서 이런 마음을 실천하는 것이 바로 어린이들을
위한 평화입니다.
이런 뜻에서 이번에 국내외에서 어린이평화운동가로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의 말씀을 듣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일본 JVC(일본국제자원봉사센터) 산하 <남북코리아와 일본어린이 마당>
실행위원회 대표로 계시는 미끼 무츠코 여사와
스페인의 벤포스타(어린이 공화국)의 대표로 활동하고 계시는
실바 신부께서 흔쾌히 초청에 응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국내 활동가로는
<남북어린이어깨동무> 공동대표와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로
북녘 어린이 지원과 여성 운동에 참여하고 계신 조형 교수께서
강연을 맡아주십니다.
미끼 무츠코 여사는 우리에게 여성운동가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분입니다.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아시아 부인우호회>, <국제부인회> 회장과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발기인으로 남북한의 여성교류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999년 10월
<한․일 양국 여성지도자 교류 세미나>, 2001년 5월 <동북아시아 여성지도자
회의>
참석 등 여러 차례 방한한 적이 있으며,
일본 내에서는 자국의 왜곡된 역사(역사 교과서 왜곡 비판) 인식을
비판하는 양심 있는 인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이번 초청 강연회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실바 신부가 현재 벤포스타
<어린이 공화국> 방송국의 카메라맨인 자이네 씨가 함께 방문한다는 것입니다.
원래는 기니아 태생의 문도시장(15세)가 함께 방문하여
국가와 인종, 종교를 넘어 자유와 평등을 구현하고자 하는
벤포스타 <어린이 공화국>을 국내에 적극 알리려 하였으나,
이번 행사를 벤포스타에 알리는 역할까지 하고자
자이네씨가 오시기로 변경된 것입니다.
이 분 또한 10년 이상 벤포스타에서 생활하고 있는 분입니다.
실바 신부는 2001년 귀 단체의 초청으로 방한할 예정이었으나,
9․11 테러 사건으로 방한이 취소되어 이번이 첫 한국 방문입니다.
조 형 교수는 더 설명 할 필요가 없는 북녘 어린이 지원 활동과
여성 운동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이화여대 사회학과에 재직하고
있으며, <남북어린이어깨동무> 공동대표와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 이사로서
평화교육, 북녘 어린이 지원, 그리고 공동육아 등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교육과 연구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단체에 대해 간략히 소개합니다.
저희 단체는 1996년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남북의 어린이들이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교류하는 만남을 통해 희망찬 통일시대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어깨동무는
남북의 어린이들이 같은 키로 어깨동무 할 수 있는 통일의 그 날을 기리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귀 단체는 평화 교육,
문화 교류, 북녘 어린이 지원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습니다.
최근에 한겨레신문사와 3대 종단이 주최한 <이라크어린이에게 의약품을!>
운동을 주관했으며, 현재 북녘 어린이들을 위해
콩우유 생산 설비 및 원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녘 어린이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설사증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과 협력 하에 평양에
<어린이영양증진센터>를 짓고 있습니다.
저희 단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www.okedongmu.or.kr과
www.hifriends.org를 방문해 주세요.
일 시: 2003년 6월 25일 (수) 오후 3:00~5:30
장 소: 한국은행연합회 은행회관 2층 컨벤션 홀
(외환은행본점 뒤편/을지로입구역 5번 출구, 명동역 6,7번 출구)
주 최: 남북어린이어깨동무, 어린이도서연구회,
한국아동권리학회, 한겨레신문사, 서울시 교육청
'국정홍보처 2003 민주공동체 실천사업'
1917년 치바현(千葉懸) 태생으로 미끼 다케오(三木武夫) 전 일본수상의 부인이다
. 현재 JVC 산하 <남북어린이와 일본어린이 마당 실행위원회> 대표로 매년 일본
․북한․한국․재일 코리안 어린이들의 그림 전시와 교류를 통해
동북아시아의 평화적 공생의 화두를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당사자가 아님에도 불
구하고 <북한 어린이에게 계란과 바나나를 보내는 회> 대표로 북녘 어린이 지원에
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남북 코리아와 일본 어린이 마당>은 1999년부터 매년 평양, 서울, 동경을 돌아가
며 일본․북한․한국․재일코리안 어린이들의 그림 교류전인 <남
북코리아와 일본 어린이 마당>을 개최하고 있다. 이 교류전을 통해 동북아 어린이
들의 평화를 위한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하고 있다. 에도 큰 관심을 쏟고 있다.
헤수스 실바 멘데스(Jesus Silva M ndez) 신부와
<벤포스타 어린이 공화국>에 대하여...
1933년 스페인 오렌세 태생으로 어린 시절 노먼 폴록 감독의 영화 <소년들의 마을
>Boys Town 1917년 미국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 집도 없이 떠도는 아이들을 위
해 도시를 건설한 프래니건(E. J. Flanagan, 1866~1948)이라는 신부의 실화를 토
대로 만든 영화 을 보고 난 후 이에 감명 받아 신부가 되었으며, 한편 국가와
인종 그리고 종교가 다른 아이들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아가는 교육 공동체인 어
린이 공화국 벤포스타 나시온 데 무차초스(벤포스타 어린이 공화국)를 설립했다.
현재 벤포스타 대표이자 이 공동체의 자랑거리인 무차초스 서커스단을 직접 이끌
면서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평등'과 '자유'의 소중함을 설파하고 있다
<벤포스타 어린이 공화국>은 에스파냐 오렌세 지방에 있는 벤포스타는 1956년 실
바 신부와 열다섯 명의 아이들로 시작해, 현재 국가와 종교 그리고 인종이 다른
아이들이 평등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교육공동체로서 그리고 어린이들이 직접 만
들고 유지해 나가는 자율공동체로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