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향기 그윽한
이말산 숲길과 북한산 둘레길
신록의 푸르름이 가슴 흠뻑 영혼 속으로 젖게 하는 계절.
신록의 향기 그윽하고 솔 내음 진동하는 5월 초순의 이말산과 북한산 둘레길.
일찌감치 핀 봄꽃들은 하나 둘 자취를 감추면서 이제는 한 폭의 수채화같은 초록의 산야(山野).
꽃보다 아름다운 녹엽(綠葉)의 반짝임이 길벗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숲길.
산과 들은 푸르름을 더해가며 싱싱한 삶을 노래하면서 환희가 넘쳐 흐른다.
신록의 푸르름이 가슴 흠뻑 영혼 속으로 젖게 하는 5월.
어느 시인은 “5월이란 향기가 배어 나온다”고 했던가?
향수보다 진한 싱그러운 자연의 내음이 물씬 풍기는 숲속 길.
코끝으로 느끼고, 발끝으로 확인하는 산책길.
그 속에 사랑스러움과 너그러움이 있고,
지친 삶을 위로해주는 부드러운 포용력으로 길손을 맞이해 준다.
이렇듯 자연은 언제나 넉넉함과 아늑함을 베풀어 주고 있음을….
5월4일(목) 아침 9시30분,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2번 출구 밖에는 이날 함께 답사에 나선 회원 9명이 모였습니다.
반가운 인사와 함께 답사 코스에 대한 간단한 소개에 이어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참가자(존칭 생략) : ①용타기 ②지우 ③서원 ④윤짱 ⑤무등산 ⑥롱스 ⑦동해바다 ⑧여명 ⑨로즈마리
계단과 데크길, 그리고 가벼운 능선 오름길을 15분 정도 걸으면 이말산 능선이 나옵니다.
능선길부터는 비교적 편안한 산책길입니다.
이말산(해발 138m)은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하는 도심 속의 나지막한 야산이다.
이말산은 조선시대 도성 10리 밖에 있는 산으로 무덤이 많아 아마 당시 공동묘지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는 은평뉴타운에 속해 도심의 녹지공간이자 근린공원의 역할을 하고 있다.
구파발역에서 출발하여 약 50분간의 이말산 산책길 트레킹을 마치고 이제 은평 한옥마을로 접어듭니다.
은평 한옥마을은 북촌, 서촌에 이은 새롭게 만들어진 한옥 단지다.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은평구 진관동 일대에 한옥마을 조성을 계획하여 2012년부터 한옥마을로 조성된 곳이다.
은평 한옥마을은 여유로움과 도심 속 전원을 한껏 느낄 수 있으며, 국립공원 북한산,
그리고 진관사와 어우러진 역사 문화 마을이다.
은평 한옥단지는 개인에게 한옥만을 지을 수 있게 토지를 분양해서
소유주의 취향에 따라 각 한옥마다 모양과 나무색이 달라 보는 즐거움이 있다.
은평 한옥마을을 거쳐 진관사로 향합니다.
진관사 일주문을 지나 대웅전으로 가는 길.
진관사는 은평구 진관동 북한산 서쪽 기슭에 있는 고려시대의 사찰로 불암사, 삼막사, 보개산 심원사와 함께
조선시대 한양 근교에 있는 4대 사찰 중 하나로 불렸다.
고려 현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세자의 신분에 있을 때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진관조사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지은 절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1011년 창건된 사찰이다.
한국전쟁으로 소실된 후 1964년 복원되었으며 경내에는 대웅전, 명부전, 홍제루, 동정각, 나한전, 독성전, 칠성각 등의
건물이 지어졌고 사찰 주변은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때마침 부처님 오신 날(5월27일)을 앞두고 진관사 대웅전 앞에는 화려한 연등 잔치가 벌어졌네요.
북한산 둘레길 9구간(마실길) 진관 생태다리에서 방패교육대 앞까지 1.5㎞ 거리다.
은평구 보호수인 수령 150년의 느티나무와 은행나무숲, 고려 때 창건된 진관사와 신라 때 창건된 삼천사 등이 있다.
이 곳에서 약 1시간 가량 휴식과 간식을 취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둘레길 9구간을 지나 10구간으로 접어듭니다.
북한산 둘레길 10구간(내시묘역길)은 은평구 방패교육대 앞에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효자동 공설묘지까지 3.5㎞ 거리다. 임금을 보좌하던 내시들의 묘역과 전주 이씨 묘역, 경천군 송금물침비 등이 있다.
이렇게 진관사 입구에서 시작한 북한산 둘레길 9구간과 10구간 도보 답사를 마치고
일행들은 오후 1시20분경 북한산성 입구에서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곳에서 각자의 식성에 따라 일부는 닭백숙을, 일부는 밀면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함께 걷기에 나선 회원님들, 모두들 반가웠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다음에도 이런 좋은 길위에서 뵙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첫댓글 사진으로나마 잘 다녀왔습니다. 감사~^^
그런데 전체 걷기코스가 저의 능력을 좀 벗어나는 듯해 보이네유...ㅠ
그리 힘든 코스는 아닙니다. 님도 충분히 걸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 ㅎ
^_^
걷기 정도가 '하하하' 랍니다
@로즈마리 시간나면 함 도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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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빨치산!
어제 북한산 뒷풀이마치고
또 연신내에서 2차!
정말 대단하신 댄스팀!
^_^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어제는 푸르기 만한 오월의 숲에서
울님들과 사부작 걸으니...
흠~~ 좋아라 !
꽃들에게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돌아선 길.
"꽃들아 , 안녕 ! 안녕!"
리딩하신 용타니님, 수고하셨습니다~~♥︎
신록의 5월 숲속길.
함께 한 그 길의 싱그러움이 아직도 진한 여운으로 남습니다.
^_^
@로즈마리
날씨도 걷기 좋은날씨였고
예쁘고 좋은길을 용타기님.덕분에 힐링되는 하루여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횡성 번개후 두번째로 만난 여명님,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다음 걷기에도 자주 뵙기를 소망합나다.
^_^
리딩 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반갑고 즐거웠어요
담에기회되면
또함께해요 전어제 기분이넘좋아서 시내에서 한잔더하고 들어 왔답니다. ㅎ ㅎ
정말 대단한 체력이십니다.
어제 다양하고 맛있는 간식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트레킹에서 뵙겠습니다.
^_^
무등산님 어제기분넘
좋으셔서 과음하신듯..ㅎ.
괜찬아요?..
@윤짱 만나서 방가웠어요~^^
@무등산
계절에 여왕 5월에
함께 뭉쳐셨네요.
즐거운날 되셨길요 ~
각자 간식인가요?
정성들이 듬뿍입니다.
용타기님 동해바다님 여명님
구면이구요~
이렇게 뵈어도 반갑습니다
억수로요 ㅎ
각자 준비한 간식입니다.
특히 무등산님이 다양하게 챙겨 오셨지요. ㅎ
5월의푸르른초록이 쫘악 펼쳐진 숲속을 맘껏
걷고 얘기하며 줄겼어요
몸과맘이 상큼개운
힐링지대로 했어용..ㅎ
용타기님 수고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도보 답사의 분위기 메이커.
윤짱님이 함께 하기에 더욱 즐거웠습니다.
^_^
@용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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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가까운 시일내에
함께 걷기를 소망합니다.
^_^
집청소하느라
늦게봤습니다.
녹색의 향연에 초대해주신
용타기님.감사합니다.
밀면 너무맛있어 한그릇 다먹었드만
졸으이 솔솔와서.지하철서 졸다.더갈뻔했답니다.
여명님.반가웠습니다.집과가까운곳에
사셔서.담엔 또같이가시기로했고.
동해바다님.롱스님.윤짱님.
반가웠습니다.지우님.로즈마리님.
동지됬구먼요.
지하철에서 졸지 않고
무사히(?) 들어가셨다니
다행입니다. ㅎ
다음에 또 길에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서원님은 이제 걷기모임에
핵심 멤버이지요. ㅎ
^_^
용타기 방장님.
수고하셨습니다.
어제 참가 회원들이 많아서 더 신경 쓰였을 거예요.
글의 도입부부터 너무 멋집니다.
트래킹 중에 비는 내리지 않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비는 내리지 않았고
걷기에도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_^
야호~날씨도 너무 좋았고, 울창한 숲길...
실컷 웃고-😁-시끌벅적~배도 산으로요?ㅋ
덕분에 맛난,,, ''오체 대민족'' 👍🏻
너무 고맙고, 많이 반가웠고,
수고많으셨고, 감사합니다~😘
롱스님,
지난번 청계천 걷기에 이어
두번째 만남이네요.
긍정의 마인드로 함께
해주셔서 참 좋았습니다.
^_^
좋은분들과 좋은시간이었습니다. 방장님께 감사말씀드립니다.
길에서 처음뵌 동해바다님,
첫 인상이 너무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길에서
자주 뵙기를 기대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