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되고 싫증난 가구, 리폼하고 싶은데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시다구요?
리폼하기 전 재료 손질법과 리폼하는 순서를 정리해볼까요.
흠집 메우기 - 사포질(거친것,고운것) - 젯소(생략가능) 1~2회 칠하기 - 페인팅 2~3회 - 바니시(마감재) 2회
1. 가구나 목재의 흠집 메우는 법
사용하던 가구에는 흠집이 많습니다. 흠집이 크고 깊게 난 부위에는 메꿈이나 지점토로 흠집을 메워 건조시킨 후, 360방 정도의 사포로 사포질합니다. 지점토보다는 메꿈이가 더 좋습니다. 지점토는 건조되는 과정에서 줄어들거나 떨어져 나올 수도 있으니 가급적이면 가구 흠집 메꿈이를 사용하세요.
2. 사포질하는 법
사용하던 가구 표면의 마감처리를 사포질로 벗겨냅니다. 번들거리는 가구표면에 페인트를 그냥 바르면 잘 칠해지지도 않을뿐더러 칠이 되었어도 마찰에 의해 쉽게 벗겨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구표면에 페인트가 잘 흡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용하던 가구를 페인팅하기 전에 꼭 사포질을 합니다. 꼼꼼하게 사포질하기 힘들다면 젯소를 2회 정도 칠하고 페인팅을 합니다. 젯소는 페인트가 가구표면에 잘 흡착되도록 도와주며 밑색을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포는 숫자가 작을수록 거칠고 숫자가 클수록 곱습니다. 마감처리를 벗겨낼때는 거친 사포(120방~180방)로 먼저 사포질을 한 후, 고운 사포(320방 정도)로 곱게 사포질하여 표면을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3. 젯소칠하는 법
사포질을 정성들여 꼼꼼히 했다면 젯소칠은 생략해도 좋지만 사포질이 제일 힘든 작업입니다. 꼼꼼한 사포질이 힘들다면 가구 표면에 잔 흠집을 낸다는 생각으로 대충 사포질을 한 후 젯소를 칠하여 말리고 다시 한 번 젯소를 칠해 말립니다. 일반 젯소는 두 번, 초강력 젯소는 한 번 칠합니다. 초강력 젯소를 사용하면 시간이 절약되므로, 젯소를 칠한 후 3시간 정도 후에 페인팅합니다. 작업시간을 준수하면 고품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4. 페인트 칠하는 법
보통 페인트는 3회 정도 칠합니다. 하지만 가구 본래의 색이 너무 짙거나 물을 많이 희석한 경우에는 5회까지 칠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성 페인트는 페인트 양의 5~10% 정도의 물을 섞어 사용합니다. 페인트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니 사용하기 전에 사용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페인팅 횟수를 조절합니다.
1차 페인팅 후 건조시키고, 2차 페인팅하기 전에 손으로 표면을 만져 보아 이물질이 느껴지거나 거친 부분은 고운 사포(360방)로 사포질합니다. 페인팅 사이사이의 거친 부분을 사포질해주면 표면이 매끄럽게 처리되어 더 멋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 페인팅을 한 후 약 2시간 후에 재도장하면 좋습니다. 재도장 시간은 날씨나 기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시간은 30분 후입니다.
5. 마감(바니시) 처리하는 법
가구를 리폼할 때는 마감재로 대부분 바니시를 사용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니스는 유성으로 냄새가 독해 집안의 가구나 소품에 사용하기엔 다소 부적합합니다. 바니시는 수성이므로 냄새가 거의 없는데다 친환경 제품이 많습니다. 또 가구 표면에 오염이 덜 타게 하고 가구에서 나올 수 있는 독성물질과 냄새를 차단시켜 줍니다, 가구 표면을 단단하게해 가구 표면의 긁힘을 방지해주고 황변 현상을 막아줍니다, 방수 기능도 있어 욕실 문 안쪽에 칠하면 습기를 차단해 줍니다(3회 정도).
바니시는 광택의 정도에 따라 고광, 반광, 저광, 무광 등으로 나누는에 일반적으로 실내 가구나 소품에는 저광이나 무광을 많이 사용합니다. 바니시는 2~3회 정도 칠하는 것이 좋고, 바니시를 칠하여 건조시킨 후 다시 바니시를 칠하여 건조시키는 방법으로 반복하여 칠합니다. 바니시를 바르고 약 2시간 후에 재도장하면 좋습니다.
젯소 칠하기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젯소는 유화를 그리기 전, 캔버스 위에 칠하는 바탕보조제로 화방에서 구입할수 있습니다. 가구 리폼 시에는 젯소는 페인트와 가구 표면의 흡착력을 강화시켜 주고, MDF 절단면으로 페인트가 스며드는 것을 차단해 페인팅을 순조롭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집안에서 사포질하기 곤란한 가구를 리폼할때 는 사포질 대신 젯소를 칠하고 페인팅할 수 있습니다. 젯소를 칠할 때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바르고 나면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가구에서 방출되는 유해물질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젯소를 2회 칠하는 것이 좋고, 실내에서 사용하는 가구를 리폼할 때는 건강을 위해 가급적이면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젯소의 기능
MDF와 같은 목재의 독성 배출을 차단한다
바탕면 가림효과가 뛰어나 밑색을 차단하여 페인팅 색깔이 잘 나오도록 해준다
목재내부에서 방출되는 얼룩을 차단한다
샌딩 작업을 간소화한다
목재와 페인트의 흡착력을 높여준다
2) 사용 가능한 면
목재, 석재, 철재, 시멘트벽, 필름지, 코팅합판, 알루미늄새시, 마른벽, 유화 및 벽화 바탕면 등
3) 사용방법
앙금이 가라앉은 경우 위, 아래가 잘 섞이도록 나무젓가락 등으로 저어 순백색이 되었을 때 칠합니다. 젯소의 농도는 떠먹는 요구르트 정도의 농도가 좋습니다. 가구 표면을 샌딩한 후 먼지를 떨어내고 다음의 비율로 희석하여 칠합니다.
일반젯소 : 일반 젯소 80%에 물 20%의 비율로 희석하여 칠한다. 1회 칠한 후 20분 정도 건조시켜 2~3회 반복하여 칠한다.
강력 젯소 : 일반 젯소보다 성능이 향상된 젯소로 1회만 칠해도 되며, 필요에 따라 2회를 칠하기도 한다. 보통, 강력 젯소 80%에 물 20%의 비율로 희석하여 칠한다(제품에 따라 희석비율이 다를 수 있으니 제품을 사용하기 전 필히 확인한다).
초강력 젯소 : 물을 희석하지 않고 1회만 칠한다.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작업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일반 젯소로 여러 번 반복하여 칠할 때는 1회 차를 가로 방향으로 칠하면 2회 차는 세로 방향으로 칠합니다. 젯소와 페인트, 바니시를 여러 번 반복하여 칠할 때는 칠할때마다 방향을 바꿔 칠해야 붓 자국이 덜 남습니다.
칠해야 할 바탕면이 좁을 때는 붓으로, 넓을 때에는 롤러를 사용하여 칠합니다.
젯소를 붓의 2/3정도만 묻혀 한쪽 방향으로 칠하되, 모서리 등에 뭉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