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고57회 교우회>>
봄이 오는 미사리에 가봤습니다.
팔당댐 아래 갈대숲에 새들이 많이 찾아온다기에
새들의 사진을 찍으러 친구와 함께 가봤습니다.
그러나 바람 불고 날씨가 안 좋아 새들은 별로 못보고
팔당댐 아래 한강의 모습을 몇장 담아왔습니다.
자!~ 심심한데 한번 보시지요...
강 건너는 덕소역이 보이며,
행정구역은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
새는 겨우 왜가리 한쌍만 멀리서 볼 수 있네요...
저는 새 사진은 첨 찍어 보는데,,,
생각보단 쉽지 안네요...ㅎㅎㅎ
나그네의 밤노래
괴테
산봉우리마다 깃든
고요,
미풍 한 점 없는
나뭇가지들
숲속 새들도 노래를 그쳤다.
기다리라 ,
그대 또한 쉬게 되리니.
위에 시는
제가 어떤 책에서 보고 인용한 것인데,
우리 친구 정방규교수가 아래와같이 고쳐서
댓글에 올려 여기에 실어봤어요.
산 봉우리 마다
고요,
나무 끝엔 숨
소리
마저 없고;
숲속 작은 새도 잠들고.
머잖아 너도
쉬게 되리.
아래 것이 훨씬 운치 있지요,,,
한강물은
두물머리에서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팔당호로 유입되면 다시 경안천과 만나
팔당댐에서 서로의 안부를 물어가며,
언제 어디서 예까지 왔냐구...
정다운 포옹의 인사를 나눈 후..
그 것도
잠시
검단산 정상을 바라보며
아쉬운 눈물의 인사를 나누며,
한강물은
영원히
돌아 오지 못 할
팔당대교을 지나
미사리에
아쉬운 듯 잠시 머물면서,
젊은 연인들의
주고받는 감미로운 밀어를
엳들으며,,,
먼훗날
허공속에
날려버릴...
눈물 흘리며...
미사대교을 지나
또 다시
강동대교을 지나
아차산을 바라보며
유유히 흘러
북한산아!~ 잘 있거라!
관악산아!~ 잘 있거라!
목멱산아!~잘있거라!
서해 바다로
흘러만 갑니다.
말없이
흘러만갑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
.
감사합니다.
2010.4.13
김우곤
다뉴브강의 잔물결 / Ivanovici (이바노비치)
광막한 광야에 달리는 인생아 너의 가는 곳 그 어데이냐. 쓸쓸한 세상 적막한 고해에 너는 무엇을 찾으려 하느냐. 눈물로 된 이 세상에 나 죽으면 고만일까. 행복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허무. 웃는 저 꽃과 우는 저 새들이 그 운명이 모두 다 같구나. 삶에 열중한 가련한 인생아. 너는 칼 위에 춤추는 자도다.
눈물로 된 이 세상이 나 죽으면 고만일까
행복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허무. 허영에 빠져 날뛰는 인생아 너 속였음을 너 아느냐. 세상에 것은 너에게 허무니 너 죽은 후는 모두 다 없도다.
눈물로 된 이세상이 나 죽으면 고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허무.
<사의 찬미>의 가사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제작된 대중가요 음반(1926년)의 취입곡이죠. 이 곡은 당시 총독부 관비 유학생으로 도쿄에서 성악을 전공했으며 때때로 연극무대에 서기도 했던 윤심덕(尹心悳)이 직접 가사를 쓰고 동생의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불러 레코드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더구나 가수였던 윤심덕이 이 곡을 취입한 뒤 고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연인이었던 극작가 김우진(金祐鎭)과 현해탄에서 동반자살을 하는 바람에 이 곡은 무척이나 유명해졌습니다.
'사의 찬미'의 원곡은루마니아의 작곡가 이바노비치'(Iosif Ivanovich)의 작품인'다뉴브강의 잔물결'입니다. 다뉴브강은 '도나우강'의 영어식 표현이죠. 그래서 '도나우강의 잔물결'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바노비치는 루마니아의 군악대장 출신으로 이 곡도 원래는 군악대를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의 찬미'의 멜로디는 이 곡의 도입부만 가지고 만들었기 때문에 얼핏 굉장히 처량하고 우울한 분위기의 곡으로 생각 할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곡은 프랑스풍의 여러 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 왈츠곡입니다. 주로 아침에 활기 차게 감상하기에 적당한 곡이죠.
이 곡은 비슷한 왈츠이면서 곡목도 비슷한 왈츠곡 중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평가받는 '요한 스트라우스'의 '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의 영향을 받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곡의 구성이나 분위기도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사의 찬미'뿐만이 아니라 이 곡의 선율은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미국에서는 '애니버서리 송'(Anniversary Song)이라는 노래로 편곡되어 대중적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루마니아의 작은 군악대의 단장이었던 이바노비치의 이름은 이 한곡으로 음악사에 남게 된거죠.
끝까지 감상하신다면 왜 아침에 감상하기에 적당하다고 했는지 알게 되실거구요 간혹 애잔한 선율이 섞여 나오기는 하지만 새로운 한주간, 활기차게 출발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곡이라는 것도 느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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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새 사진 찍으려면 망원렌즈도 준비해야 되는데... 장비값도 만만치 않고 또 무겁고 마음에 드는 작품 사진 건지기도 쉽지 않다. 그냥 지금처럼 디카들고 여기저기 마음 내키는대로 다니면서 빵빵 찍는 것이 운동도 되고 보기에도 좋다. 그런데 강 건너 아파트 촌이 100 년후에는 어떻게 변할까 갑자기 궁금해지네~
그래 네 말대로... 빵빵...100장이고 200장이고 막 찍어 데는 게 최고다...ㅎㅎㅎ/두현아... 우린 100년후의 걱정은 하지 말자!~ㅎㅎㅎ 지구가 멸망하면 어떻냐?ㅎㅎㅎ have nothing to do with me!~ㅎㅎㅎ/ 지금 이순간이 더 중요하다!~ㅎㅎㅎ
걱정하는 것은 아니고 100년후에는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서이며 아마도 지금의 아파트들은 모두 더 높은 고층으로 재건축 되고 도시도 번화해져서... 현재의 미사리같은 분위기가 아닐지도 모르지...
궁금하긴 하겠지....ㅎㅎㅎ그러나...난 머리가 나빠 잘 모르겠고,100층을 짓든 200층을 짓든 우리완 상관없지...내 손주에 손주세끼들 걱정도 필요 없지...
쏘가리 매운탕은 어땠냐 ?
매운탕은 좀 귀하고... 바베큐, 닭도리탕, 오리탕, 씨푸드 뭐 이런거....많치..
미사리에는 라이브 까페들이 많다고 하던데... 한번 가본다 하면서 아직까지 못 가보았다. 혹시 들렸으면 소감 좀...
라이브 카페에다... 찻집, 레스토랑이 미사리 안 보다 밖으로 나와 큰 대로변에 ( 안에도 무지 많아...) 즐비하게..늘어서 있지..오른편에 완존 카페 스트리트가 형성되어 있다...괭장히 많다...두현이 넌 아직도 젊은 오빠니까... 충분하다... 가봐!~ㅎㅎㅎ
한때는 아주머니 없어져 찾아보면 이곳에 있다는 말도 있었다는 예기도 들은적있다. 김태균
태균아,,, 집사람도 여기서 찾은 적이ㅆ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