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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사이판 여행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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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른나라 이야기 스크랩 국내 경주나들이
지정아빠 추천 0 조회 309 10.07.29 14:51 댓글 18
게시글 본문내용

7월 16일 이른 휴가 삼아 경주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휴가철 복작거리는 걸 두 사람 다 싫어하는 편이고 두 아이들 다 데리고 멀리가기는 힘들다 판단하여 이번 휴가에는 부산에서 맛집이나 찾아다니면서 지내야겠다 생각했기에 그 전에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휴가 삼아 아이들 물놀이라도 해야겠다 싶어 가까운 경주 대명리조트를 찾았습니다.

 

 

 

일찍 출발하였더니 시작부터 빗줄기가 시원하게 내립니다. 시원한 비 맞으면서 경주 도착합니다.^^

 

 

제일 먼저 첵크인 하고...(첵크인 시간보담 한 30분 먼저 도착해서 로비에서 기다렸거든요.^^ )

기다리는 동안에 보니 아쿠아월드에 어린이집, 유치원 단체입장이 장난이 아닙니다. 아예 여기서 숙박을 하는 팀도 있다고 하네요. 아쿠아 월드 언니들에게 물어보니 3시쯤 되면 보통 단체 입장은 다 나간답니다. 그래서 천천히 점심이나 묵고 오자로 작전을 바꿉니다. 미리 맛집 탐색해 놓은 "콩이랑"으로 갑니다.

 

불행히 점심 사진은 없습니다. 아이 둘 데리고(특히 정우는 장난이 아닙니다. ㅋㅋ) 사진 못찍습니다. ㅎㅎㅎ 이해하세요...

하지만 이집 추천합니다. 제가 추천안해도 뭐 인터넷에 난리이고... 가보시면 차례 기다리는 차들이 또 난리입니다. 저희는 다행히 평일날 가서 조금만(?) 기다려서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가격대비 완전 만족... 손님이 많으면 많은 이유가 있다 싶었습니다. 고급의 비싼 음식은 아니고요. 한 끼 깔끔하게 먹고 싶다 하시면 경주에서는 추천할 만 하겠네요. 

이집의 특징... 잔반처리 방식인데요... 잔반치우는 통을 아예 상 치울때 들고 들어와서 손님들이 다 볼수 있게 무자비하게 다 통에 넣어서 나갑니다. 재활용 안한다는 무언의 시위같았습니다. ㅎㅎㅎ

 

점심 맛나게 먹고...  방에 들어와서 아이들 재롱 보면서 조금 쉽니다...

 

 

 

 

 

아예 수영복 갈아입혀 놓았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과자도 맛있다고 얼굴에 붙여가면서 먹고 재미나게 노네요.^^

 

 


이제 본격 물놀이 시작입니다. 단체가 많이 나갔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 많이 있습니다. ㅎㅎ

아이들이 어려서 따뜻한 탕 위주로 물놀이했습니다. 물이 따뜻하니 나중에는 둘다 졸음이 오는지...^^



 

 

 

방에서 본 보문호수 전망입니다. 가던 날에는 간간히 비가 내리고 했던 날씨입니다.

위에 보이는 백조 모양 유람선은 다음날 첵아웃하고 탔더랬지요.^^ 


이제 저녁 먹으러 가야죠. 경주오면 꼭 가봐야 하는 쌈밥집. 대릉원 근처(천마총이 있는 곳이죠) 황남동 일대에 쌈밥집이 많이 있습니다. 지정맘과는 항상 경주오면 쌈밥집에서 쌈밥 꼭 맛을 보곤 했는데 이번에도 항상 가는 이풍녀 구로쌈밥에 들렸지요. 음. 점심때 너무 좋았던 느낌의 여운인지, 시간이 늦었던지 우리가 알던 그 쌈밥집이 아니더군요.

 

우리가 입맛이 고급이 된 건가? 이 집이 안 좋아진 건가? "우리 입맛에 인제 안 맞네" 하면서 이제 이집은 오지말자고 웃었습니다. 우리 두 사람한테는 몇 번 와본 추억이 있는 곳이라...ㅎㅎㅎ

 



쌈밥 좋아하시는 분은 가보셔요. 경주 가면 쌈밥 집도 구경함 하셔야죠.

그 중에선 구로쌈밥이 제일 났다고 생각합니다. 이집은 인테리어가 좀 별나서 구경할 것들도 좀 있습니다.



이렇게 하루가 저물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보문 호수 주변 산책을 하려 했지만 비가 와서 그냥 방안에서 뒹굴 모드로 놀다가 아침도 나가기 싫어 라면밥 해먹고 ^^  이러고 놉니다. ^^




이제 첵아웃을 하고요. 지우가 어제부터 창밖으로 백조 유람선 타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선착장으로 우선 나가봅니다. 사실 저도 한번도 안 타봤습니다. ^^




넓은 유람선을 우리 가족이 거의 전세 내어 탔네요. 요즘에 유행하는 컨셉은 아닌가? 승객이 없네요. 나름 재미있었는데.. 가격도 그리 안 비싸고.^^



여기서 저쪽 건너편으로 열기구가 보여서 나중에 그 쪽으로 가서 문의를 했더니 오늘은 바람이 좀 있어서 안 뜬다고 하더군요. 아이들하고 같이 타면 좋은 추억거리가 되었을 텐데 아쉬웠습니다. 날씨 좋은날 다시 기약해야겠죠.^^




유람선에서 보이는 대명 리조트입니다. 



경주 콘도중에서는 한화와 대명이 젤 유명합니다. 한화와 대명 두 군데 다 조금 오래 되었는데 그래도 룸 컨디션은 대명이 조금 나은 편이라 하고요. 물놀이 시설은 한화쪽 스프링 돔이 조금 더 뒤에 만든 거라 더 낫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나중에 경주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고요. 저희는 집사람 직장에서 대명 예약이 되어서 그냥 생각안하고 대명으로 정한 것이고요.^^


유람선 유람후에는 선착장 바로 옆에 있는 자전거 오토바이 대여하는 곳에 있는 전기 자동차(아이들 놀이용) 대여하는 곳이 있어서 거기서 조금 놀았죠. 에고 아이들 눈에는 이런 게 어찌 그리 잘 보이는지... 슬그머니 그냥 가려했다가 여지없이 지우한테 들켰습니다. 



처음 지우가 탈때는 정우가 잠이 들었다가 지우가 슬슬 지겨워지려니 정우가 깨서 바로 바통 터치... 해서 한 시간동안 두 아이가 잘 탔습니다. ^^



자동차 타고 보문 호수 주위를 슬슬 돌다가 막 더워지려 하더군요. 어제 갔던 "콩이랑 " 한 번 더 갈까 하다가... 가봤으니 다른데도 가보자 하고 그 근처에 있던 순두부 집에 가서 순두부를 시켜 먹었는데 음... 역시 콩이랑 보다 못하더군요. 담에 경주 올때는 콩이랑 꼭 다시 가야지 하고 맘을 정하고...^^ 


경주 오면 항상 들러서 사가는 황남빵집에 들렀습니다. 이날따라 보수공사중... 예약해 놓고 30분 뒤에 오라는 겁니다. 보통 경주빵을 아실겁니다. 기차역에 파는 것 말이죠. 경주 가면 어찌 그리 경주빵집이 많은지... 온갖 경주 빵집이 다 있습니다. 하지만 황남동에 있는 황남빵집의 다 짝뚱이라는 것... 원조는 역시 원조입니다. 맛은 역시 차이가 나더군요. 제가 개인적으로 이 황남빵을 좋아해서 경주 오면 항시 사가지고 가죠. 냉동실에 얼려놓고 두고두고 먹습니다.^^  뭐 요즘은 우체국 택배도 되니깐. 작년에 이게 워낙 먹고 싶어서 우체국에 주문해서도 먹었드랬죠. 


빵 주문해 놓고 30분 동안 뭘 할까 하다가... 대릉원 앞쪽, 첨성대 주변에 있는 꽃밭... 연꽃밭 구경하고 돌아오면 시간이 맞겠다 싶어 그리로 향합니다. 일박이일 할 때 보니까... 멤버들이 여기에서 막 이리뛰고 저리 뛰고 하더군요...ㅎㅎ 경주박물관, 안압지, 첨성대, 천마총 등등이 다 여기 근처거든요. 조금 더 가면 분황사지 있고, 하여튼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래서 경주는 옛날부터 자전거 여행이 유명했고요. 요즘은 오토바이도 대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지우가 꽃 구경하고 있는데 마침 나비가 날아오니까... 

"나비야, 나비야 ..." 하고 노래를 부릅니다. ㅎㅎ



꽃구경하고 다시 황남빵집 가서 빵 찾아서 부산으로 내려옵니다. 

지우가 어린이집 다닌 이후로 지우, 정우 번갈아 가면서 시작된 감기가 거의 세 달...ㅎㅎㅎ 무수히 많은 병원 진찰과 한약, 양약... 번갈아 가면서 먹였습니다. ㅎㅎㅎ 얼마전부터 감기는 이제 안하네요...

그 몇 달 어찌나 힘들고 애달프던지... 그래서 이번 물놀이를 올수 있었습니다. 다시 아팠으면 취소했겠죠...ㅎㅎㅎ


그렇게 감기를 앓고 하는 동안 지우, 정우는 부쩍 자랐네요...ㅎㅎ 이제 지우는 밥 잘 안먹는 건 옛날 얘기가 되었습니다. 몇 숟갈이라도 먹일려고 하던 것이 이제는 지가 배고프다 소리도 하고... 밥 시간이 되면 옆에 앉아서 잘 받아먹습니다. 그 전에 비해서 3-4배는 먹지 싶습니다. ㅎㅎㅎ 밥 먹일려고 한약 먹인 건 아닌데 어쩔수 없이 한약을 많이 먹다 보니 그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ㅎㅎㅎ


오랜만의 가족 나들이가 이렇게 정리되네요... 이제 몇 달 있으면 저의 이 휴식년 아닌 휴식년도 끝이 나겠네요. 가을쯤에는 다시 진료를 시작해야겠지요... 그래서 요즘 한의원 탐방에 한의원 위치 선정에 조금 신경을 씁니다. ^^  

언제 다시 이런 시간이 올지는 알수가 없지만 제 인생에 전환이 되는 일년이 되는 동시에 두 아이와 또 찰싹 붙어지냈던 일년으로도 기억될 것 같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이 시간들 더욱더 아이들하고 찰싹 붙어 지내야 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정우의 서비스 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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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7.30 08:13

    첫댓글 작는녀석때문에 정신없어 대명리조트내 시설 촬영이 별로 없군요...^^ 나름 대 만족한 미리휴가 였음다..^^

  • 10.07.30 09:14

    애들이 귀엽고 남매끼리 사이좋아 보기 좋네요~ 경주는 교직원공제회관으로 가 봤었는데,,, 가을에는 대명으로 가봐야겠어요..쌈밥도 먹어보고!! 근데 교직원공제회관에서 파는 황남빵은 원조인가요??

  • 작성자 10.07.31 11:53

    공제회관은 안 가봤는데 황남빵은 본점, 지점해서 두 집만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만약 황남빵이란 이름으로 판매가 된다면 황남빵이 맞을 겁니다. 의장 등록된 상표거든요.

  • 10.07.30 10:56

    아이들 넘 예뻐요~~ㅎ지정맘님은 완전 대딩같으시네요 ㅎㅎ여행지에서의 음식점은 알수가없다는..ㅎ 예전에 맛있어서 가보면 그사이 맛이 변해있기도 하고..새로운곳 가봐야지 하고 가면 예전만 못한거 같고..참..끼니는 한정되어있으니 하루에 7~8곳씩 가볼수도 없고...그르쵸?ㅎㅎ

  • 작성자 10.07.31 11:54

    헉 지정맘이 대딩이면 저는 거의 원조교제인데요...ㅎㅎㅎ 경주에는 그래도 오래 하는 음식점이 제법 있습니다. 미리 맛집 검색 해 보시면 괜찮은데 가실 수 있으실 거에요...

  • 10.07.30 11:04

    경주만 주는 느낌이 있는듯해요... 정말 예쁜 남매예요...

  • 작성자 10.07.31 11:55

    그렇죠. 경주는 경주의 느낌이 있습니다. 그전엔 유적지 보는 재미로 다녔는데 요즘엔 유적지 한 군데도 안 들려도 경주다녀오면 경주 다녀온 맛이 나거든요... ^^ 은퇴후 정착하고 싶은 후보지 중 한 군데 입니다. ㅎㅎ

  • 10.07.30 11:44

    경주에 갔다 오셨네요....^^ 부산과 가까워서 한 번씩 들르는 곳이죠...^^ 저 백조 유람선... 저도 언젠가 타본 기억이 있네요....^^ 대명 리조트도 괜찮아 보이네요....^^ 조만간 경주 나들이 다녀와야 겠습니다....^^

  • 작성자 10.07.31 11:56

    옛, 다녀왔습니다. 실버님도 함 쉬다 오시죠. 경주는 함 쉬다 오는 이미지가 딱 맞는 거 같더라고요.

  • 10.07.30 12:41

    경주는 몇년전에 별빛열차타고 다녀왔었는데....

  • 작성자 10.07.31 11:56

    윗 동네에선 오기 힘들죠...^^ 열차도 좋을거 같네요...

  • 10.07.30 14:05

    저 경주....고등학교 때 가본 것이 다....................인디 ㅠㅠ

  • 10.07.30 23:03

    전....중학교때.....ㅠㅠ

  • 작성자 10.07.31 11:58

    경주 조용하니 나름 좋습니다. 가까이 있으면 자주 가 볼만 한 동네 같아요.

  • 10.07.31 01:03

    우와! 마지막 사진 넘 귀엽다 ^^ 경주 전 작년에 5월에 회사 식구들과 다녀왔어요! 중학교 수학여행을 떠올리며.. 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포즈로 사진 찍어서 비교했더니.. 정말 많이 늙었더군요 ㅠㅠ 콩이랑.. 알았으면 좋았을 것을... 경주는 다 좋았는데.. 음식에서 후한 점수를 못 받았어요.. 음식들이.. ㅠㅠ 담에 가게 되면 꼭 가봐야겠어요.. 콩이랑... ^^

  • 작성자 10.07.31 12:01

    예... 콩이랑 좋습니다. 황남동에서 오릉 가는 쪽으로 "도솔마을"이란 집도 한 끼 먹기에 좋습니다. 그 외에는 한정식집들이 있는데 저는 한정식은 어느 도시나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해서 잘 안가봤고요. 비싼데가 당연히 좋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여행지에서 그리 비싼 밥 별로 먹고 싶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성인들만 가신다면 황남동에 해장국 골목도 추천해 드릴게요. 해장국집만 쭉 모여있습니다. 경주에는 삼릉근처에 칼국수집들이 모여있는데 그 쪽도 추천코스입니다. ^^

  • 10.08.06 09:12

    지난번 후기는 미리 읽었지만 댓글 달 시간이 없어서 그냥 나갔네요..ㅎㅎ 꼬맹이들, 넘 귀여워요~~^^*

  • 작성자 10.08.07 07:56

    한창 구염 부리고 애교 부리고 할 때 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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