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 제주여행 중 블록놀이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브릭캠퍼스 제주에 다녀오고 나서 부모인 나도 블록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었다. 단순히 아이들의 놀잇감이라고 여겼었지만 이를 활용하여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예술이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블록에 관한 각종 영상 채널이 존재하고 아이들만을 타깃으로 하지 않고 키덜트 즉, 어른이들을 위한 영상도 상당수 제작되어 배포하는 것을 경험하면서 "문화(Culture)"라는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도 느꼈었다. 이번 부산 여행에서도 이곳에 새롭게 자리잡은 브릭캠퍼스 부산을 다녀왔었고 다시 한번 블록의 새로운 진화, 변화를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블록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여라! 브릭캠퍼스 부산 1탄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26%2F20220426100747957_thumb.jpeg)
브릭캠퍼스 부산의 입구의 모습. 흰색 블록을 활용하여 빌딩들을 표현하고 있었다.
브릭캠퍼스 글자에는 각양각색의 피규어들을 깜찍하게 전시되어 있는 것이 돋보였다.
![블록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여라! 브릭캠퍼스 부산 1탄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26%2F20220426101101485_thumb.jpeg)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조연인 올라프와 친구들이 관람객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다.
![블록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여라! 브릭캠퍼스 부산 1탄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26%2F20220426101233940_thumb.jpeg)
브릭캠퍼스 제주의 정문을 닮은 건물과 다양한 피규어들이 나란히 서 있는 작품이 보인다.
![블록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여라! 브릭캠퍼스 부산 1탄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26%2F20220426101401080_thumb.jpeg)
많은 사람들이 스텝으로 참여하여 브릭캠퍼스 부산을 기획, 연출하여 새로운 컨셉으로 단장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직, 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것이 놀라웠다.
브릭캠퍼스 부산은 동부산 오시리아 테마파크 안에 자리잡고 있었다. 이곳은 해운대에서 송정을 지나 기장군에 접어드는 초입에 위치해 있으며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을 비롯하여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새롭게 단장한 곳이며 이케아(IKEA)도 있어서 부산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핫플레이스였다. 동해선 오시리아역도 있기 때문에 접근성도 높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근처에는 해동용궁사도 있기 때문에 가족나들이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블록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여라! 브릭캠퍼스 부산 1탄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26%2F20220426101820543_thumb.jpeg)
첫 번째 세션 공간의 모습. 아들이 좋아하는 마블 시리즈와 슈퍼 마리오 등을 비롯하여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블록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여라! 브릭캠퍼스 부산 1탄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26%2F20220426101924983_thumb.jpeg)
르네상스의 천재 예술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프레스코화인 최후의 만찬을 블록을 표현한 작품이다. 블록만이 갖고 있는 느낌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것이 포인트라고 생각된다.
![블록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여라! 브릭캠퍼스 부산 1탄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26%2F20220426101925232_thumb.jpeg)
헐크버스터의 모습. 빛을 설치하여 더욱 사실성을 높였고 실제로 움직일 것 같았다.
![블록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여라! 브릭캠퍼스 부산 1탄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26%2F20220426101925398_thumb.jpeg)
슈퍼 마리오 시리즈의 주인공들. 마리오와 루이지, 랜덤박스와 버섯돌이, 피치 공주가 깜찍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블록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여라! 브릭캠퍼스 부산 1탄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26%2F20220426101925306_thumb.jpeg)
티바나 모듈러의 모습. 편동하 작가가 유명 커피 브랜드 매장을 표현한 작품이다.
![블록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여라! 브릭캠퍼스 부산 1탄1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26%2F20220426101925299_thumb.jpeg)
브릭 모자이크의 모습. 1x1 브릭을 이용하여 만든 모자이크 작품은 여타의 작품에 비해 비교적 제작이 수월하기에
이 방식을 선호한다고 전해진다.
![블록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여라! 브릭캠퍼스 부산 1탄1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26%2F20220426101928404_thumb.jpeg)
"병 속의 배"라는 작품이여 황병준 작가가 만들었다. 젓가락과 핀셋 등을 이용하여 일주일 가량 소요된 것이다.
![블록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여라! 브릭캠퍼스 부산 1탄1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26%2F20220426101929121_thumb.jpeg)
"그랜드 투어러"라는 작품이며 김재훈 작가가 제작했다. 이 작품은 주행이 가능하며 차체의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정이다.
![블록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여라! 브릭캠퍼스 부산 1탄1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26%2F20220426101929118_thumb.jpeg)
"천마 오토마타"로서 나경배 작가의 작품이다. 오토마타는 실제로 움직이는 작품을 칭하며 작품 아래에는 움직이는 것을 촬영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천마가 아우한 날갯짓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며 자선행사 등의 경매에서 고가로 낙찰받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브릭캠퍼스 부산은 2021년 6월 25일에 처음 개장한 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10시 30분~밤 8시(입장 마감 7시)까지 운영하며, 금요일부터 일요일 및 공휴일은 10시 30분부터 밤 8시 30분(입장 마감 7시 30분)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브릭캠퍼스 제주에 비해 보다 여유 있게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관람 요금은 성인, 청소년 모두 15,000원이며, 유의사항으로는 외부 음식물 반입 금지 및 반려 동물 출입도 제한되어 있다.
![블록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여라! 브릭캠퍼스 부산 1탄1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26%2F20220426154847296_thumb.jpeg)
다음 세션으로 넘어가는 길목의 모습.
![블록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여라! 브릭캠퍼스 부산 1탄1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26%2F20220426154914361_thumb.jpeg)
우리나라 고분벽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동서남북 네 방위를 지키는 수호동물을 표현한 작품의 모습.
동쪽은 청룡(용), 서쪽은 백호(호랑이), 남쪽은 주작(봉황), 북쪽은 현무(거북)인데, 이를 각자의 고유 색깔을 입혀 더욱 생동감 넘치고 화려하게 나타낸 것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다.
![블록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여라! 브릭캠퍼스 부산 1탄1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26%2F20220426154914462_thumb.jpeg)
"오토마타 시리즈"로 이관호 작가의 작품이다. 다른 완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적인 완구인 브릭을 스스로 움직이는 조형물로 만들어서 브릭에 생명력을 불어 넣은 작품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다른 작품에 비해 정교한 설계는 물론이거니와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다음 세션은 내가 좋아하는 예술 작품들을 브릭으로 표현한 공간이었다. 바티칸 공국 내 시스티나 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천장화 중 천지창조로 불리는 작품이 중앙에 위치해 있고 왼쪽에는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밀로의 비너스", 맞은 편에는 피렌체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블록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여라! 브릭캠퍼스 부산 1탄1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26%2F20220426155203913_thumb.jpeg)
멀리서보면 그림인 것 같지만 가까이에서 감상하면 1x1 브릭으로 한땀한땀 제작한 브릭 작품이다. 거의 실제 크기인 듯한 이 작품은 정말 똑같이 표현한 것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블록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여라! 브릭캠퍼스 부산 1탄1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26%2F20220426155208542_thumb.jpeg)
이 작품의 묘미는 이 손끝에 있다. 영화나 광고 등에서 자주 활용하는 이 장면은 신이 아담에게 생명력을 불어 넣기 직전의 모습이며 아직 생기를 불어 넣지 않아서 손끝이 축 쳐져 있다는 것이 감상 포인트다.
![블록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여라! 브릭캠퍼스 부산 1탄1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26%2F20220426155205403_thumb.jpeg)
![블록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여라! 브릭캠퍼스 부산 1탄2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26%2F20220426155204128_thumb.jpeg)
밀로의 비너스 모습. 실제 루브르 박물관에서 본 것과 흡사하지만 브릭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서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블록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여라! 브릭캠퍼스 부산 1탄2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26%2F20220426155208844_thumb.jpeg)
![블록을 좋아하는 사람들 모여라! 브릭캠퍼스 부산 1탄2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4%2F26%2F20220426155204137_thumb.jpeg)
실제 크기가 5m 이상이 되는 이 석상의 포인트는 바로 이글거리는 눈이다. 적은 골리앗과 싸우기 일보 직전의 모습이 압권이지만 사실은 이 당시 피렌체는 외부의 침입을 겪고 있었기에 피렌체 시민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고 한다. 한편, 이 석상은 머리 크기가 비교적 큰데, 그 이유는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아래에서 볼 경우를 가정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