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일 제대 늦출게요” 해병대 사령관에게 직접 탄원서 제출해 입대하고, 훈련 받으려고 제대 연기한 레전드 연예인
해병대 출신의 아버지를 보며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자신도 해병대에 입대하기 위해 탄원서까지 제출한 연예인이 있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아이돌 그룹 클릭비 출신의 가수이면서 배우로 활동하며 영화와 뮤지컬, 드라마와 연극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는 오종혁입니다.
오종혁은 직업 군인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해병대에 대한 동경이 있었기 때문에 해병대에 자원입대하고자 하는 꿈이 있었습니다.
해병대에 입대하기 위해서는 체력 테스트와 인성시험 그리고 면접을 보게 되는데 오종혁에게 이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해병대에 자원입대 하고자 했던 오종혁은 체력 테스트에서는 30점 만점에 28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았지만 해병대로부터 합격하기 어렵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좌절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사소한 문제가 하나 발생했는데 고등학교 시절에 데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클릭비로 활동하면서 어쩔 수 없이 출석일 수가 부족했습니다.
이에 오종혁은 포기하지 않고 꼭 해병대에 지원하고 싶은 의지를 어필했고 이에 모병관은 우선 군악대로 들어간 후 실무 생활 중에 수색대로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군악대에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입대한 후 수색대로 보내주겠다는 약속은 계속 미루어졌고 이에 오종혁은 해병대사령관 면담 신청을 통해 자신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 시켜주었습니다.
이에 감명을 받은 사령관은 우선 수색교육을 보내줄 테니 그곳에서 모든 수료과정을 마치고 나면 수색대로 전입시켜주겠다는 약속을 해주었습니다.
이후 수색교육대에 입교하여 훈련을 진행하였고 모든 과정을 마친 후 수색대로 전출 갈 준비를 하며 큰 기대를 갖게 됐는데요.
이번에는 약속을 했던 사령관이 교체가 되면서 또 다시 약속이 이행되지 못할 상황에 처하게 된 오종혁이 새로운 사령관에게 탄원서까지 제출했습니다.
결국 포항에 있는 1사단 해병대 수색대대 특수수색중대로 전입하게 된 오종혁은 간절히 기대했던 꿈을 이루게 된 만큼 1년여 정도의 군생활을 매우 즐겁게 보냈다는데요.
마음이 즐거워서인지 군생활 내내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면서 적극적으로 훈련에도 임하는 등 우수병사로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수색대 내에서 특등사수로 꼽힐 만큼 월등한 사격 실력을 보여주는가 하면 4km무장 구보에서는 1등을 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고 합니다.
오종혁의 해병대에 대한 자부심과 마음가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는데요.
다른 사람들은 빨리 사회로 나가기 위해서 전역 일자를 손꼽아 기다리기 마련인데 오종혁인 이마저도 달랐습니다.
동계 훈련을 받기 위해서 한 달 가까이 전역일을 스스로 미루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많은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알고 보니 전역을 연기하기 위해서 예정에 없던 훈련을 추가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국법상 허락되지 않지만 하필 동계 훈련이 미뤄졌기 때문에 전역 연기가 불가능해지자 그 기간을 채우기 위해서 훈련이 추가된 것이라고 합니다.
오종혁 측근에 의하면 그가 휴가를 나온 것과 부대를 옮기는 과정 때문에 혹한기 훈련을 한번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너무 아쉬워서 내린 결정이었다고 하는데요.
물론 오종혁은 자신 때문에 없던 훈련이 생긴 후임들은 말년 병장의 꼬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훈련병 시절부터 전역할 때까지 다른 병사들의 모범이 될 정도로 성실하기로 정평이 나 있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오종혁은 해병대에 자부심도 컸으며 해병으로 있는 기간 동안 연예인 오종혁이 아닌 해병 오종혁으로 살면서 완벽한 군인으로 지냈다고 합니다.
함께 군생활을 했던 병사들의 증언에 의하면 유명 연예인이기 때문에 열외하거나 몸을 사리는게 아니라 끝까지 온갖 작업을 똑같이 수행하면서 동거동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오종혁이 있었던 훈련단은 제2신병 교육대대 였는데 이곳은 배우 현빈과 가수 이정도 나온 곳이라서 2교육대가 연예인 담당이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오종혁의 해병대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듣게 된 누리꾼들은 “이거 맞는거냐, 오히려 어디 아픈게 아니냐?”, “역시 우리 해병대는 다르다. 나중에 꼭 우연히라도 길에서 만나길 소망한다.”, “해병들 사이에서도 동계 훈련받는다고 전역 연기한 전설의 인물로 통함”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는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꾸준히 자신을 갈고닦고 있다는 오종혁이 해병대에서 보여준 열정을 팬들에게도 보여주며 용기를 줄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