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소마신한전기'에서 주인공 '소마'의 또 다른 이름인 사천사를
대화명으로 쓰고 있는 사천사니깐.. 이번엔 만화 얘기를 올려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 아이디에 대해서 추측내지는 억측을 하고 계신 것 같기도 한데..
이것은 연극'사천(중국의 지방명)사는 선인'과 만화주인공 '사천사'의 중의적 표현입니다.
이것은 사실.. 전에 제가 통신 동호회에 올렸던 글인데
상황에 맞게 약간 편집을 하겠습니다. 아울러 업그레이드도!
우선 스포츠 만화는요.. 슬램덩크가 젤 재미나요!
이러면 농구공으로 맞을테고.. 느림의 미학을 안다면 아는
'TOUCH'의 작가 아다치 미쓰루가 그린 야구만화'H2'가 재밌습니다.
12권짜리 'ROUGH'도 수영만화인데 재밌고요..
근데 사실은 스포츠 만화라고 하긴 좀 그렇네요..
작가 특유의 재치와 미묘한 삼각구도의 사랑 얘기가 빠지질 않거든요..
일단은 가볍게 'ROUGH'로 눈을 풀고 재밌으시다면 'H2'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거기까지만 되면 담부턴 찾아서 보시겠죠?
최근작인 '미소라'라는 만화도 현재 2권정도 나와있다고 합니다.
좀 괘않은 스포츠 만화라면 '캠퍼스라이벌전' 음... 유도 만화인데 재미난데..쩝!
만화적 상상력이 가득한 만화를 보고 싶으시다면 '기생수'를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99년 영화 '식스센스'이후의 최고의 반전! 무지 볼만한 만화입니다!
'기생수'가 재밌으셨다면 같은 작가의 '칠석의 나라'도 볼만하고요.. 모두 완간!
'견신'이라는 만화도 꽤 유명한데,
개의 모양을 한 초생물체가 인간을 해치는 그의 동료들과 대결하는 얘기입니다..
'기생수'와 약간은 비슷한 설정이라고 생각되네요.
인간의 불완정성과 추악함을 참아야 한다는것..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기이한 이토준지의 '공포특선물 시리즈'도
맘에 드실 거에요..
사실 단편모음집이라 스토리의 설득력은 많이 떨어지지만
상당히 기괴한 만화니까 보실만 해요.. 단지 기괴하다!
공포물 얘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요..
'드래곤헤드' 란 만화도 재밌습니다. (현재 7권까지 나왔음!)
극한의 상황속에서의 인간의 내면을 그린 만화인데,
그림체가 가부키적 요소를 따라가고 있는 것이 요즘 일본만화의 트렌드랍니다.
기냥 생각없이 웃고 싶으시다면 '이나중 탁구부'도 좋지만
'멋지다! 마사루'를 빼곤 얘기가 안되요.
특히 애교코만도의 필살기! 엘리제의 우울 펀치는 압권입니다..클린앤 클린 미쎄스!
제가 또 소개해드리고 싶은 만화는 주인공의 이름과 제목이 같은,
그리고 그림도 좀 엉성해 유치하게 느껴지는 '카이지'란 만화가 있는데
인간심리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 소름이 끼칠 지경입니다.
'카이지'가 재밌으셨다면 역시 같은 작가의'은과 금'이 있는데,
소재도 비슷하고 설정도 비슷한 면이 많지만 무척 재밌습니다.
평소에 우리가 당연시하게 갖고 있는 생각들을 마구 뒤흔들어 놓습니다.
어제는 이 작가의 '무뢰진 가이'라는 만화를 보았는데, 이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군요..
상당히 염세적이지만 그 속에서 현재의 우리의 삶이 얼마나 부조리한가를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우라사와 나오키의 'MONSTER'도 빼놓을순 없겠죠?
직접 보시라! 말이 필요없음..
15권까지 나왔는데, 이야기가 전개되어 가면 갈수록 박진감이 더해갑니다..
그러나 'HAPPY!', '파인애플', '마스터 키튼'은 별로..
삼국지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창천항로'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조조가 주인공인데, 이놈의 조조가 잘생긴데다가 무예도 출중하고,
성격도 화끈하고 암튼 최고로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여포는 레게파마를 하고 있지않나.. 작가의 현대적 캐릭터 구현력이 뛰어납니다.
국내 작가의 만화는 얘기를 안했는데 제가 대화명으로 쓰고 있는 주인공이 나오는
'소마신화전기'는 숨겨진 걸작인데 매니아가 아니면 호환성이 좀 떨어지기도 하죠..
하지만 이제서야 그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아일랜드' , '좀비헌터'의 작가 양경일의
데뷔작(?)정도 되니깐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사천사가 궁금하시다면..
허영만 아저씨의 만화는 과감하게 추천해드리고 싶은데 저 유명한 'BEAT'를 비롯
'미스터 큐', '48+1', '벽' 등등의 만화가 이미 영화나 TV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원작의 완성도를 살린 것은 그나마 '비트'뿐입니다.
만화로 직접 보시라!
'아스팔트사나이'..'요즘 나오는 '타짜'등등.. 찾아서 보세요!
한동안 재밌던 'HIPHOP'은 최근 들어 너무 설교조고...--+
개인적으로 요리 만화등 정보 전달 만화는 별로 안좋아합니다...
또, YWCA아줌마들이 우수도서 권장만화도 별로 안 좋아합니다.
참!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만화중의 하나는 몇 해전 스포츠신문에 연재되었던
조운학의 'BY THE WAY' 좋아합니다! 컷이 영화같아서요..
영화 '타락천사'의 설정을 빌려왔다고 생각되긴 하지만..
그리고, 요즘 그리는 '니나 잘해'하고는 제 경우는 정서적으로 좀 안맞네요..
같은(?) 학원물이지만 토루사와후지의 '반항하지마'는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일본에선 엄청난 인기와 함께 애니 및 드라마로도 제작된 초 히트작입니다..
상남 2인조의 주인공 영길이 그레이트한 교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만화인데,
개성있고 매력넘치는 각기 각각 캐릭터들의 사연들과 함께 풀어나가는 스토리가
작가의 넘치는 만화적 상상력과 함께 재미를 선사합니다!
또, 숙녀분들에게는 '아기와 나'를 권해드리고 싶고요,
눈이 얼굴의 반을 차지하는 아기 신이와 형 진이의 울고 웃기는 얘기!
홀아비도 이렇게 멋있을수 있다란 것을 보여주는 문제작!?
아저씨들에게는 호스테스의 세계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여제'란 만화를 권해드리겠습니다.
좀 야하긴 하지만 짜임새 있는 만화입니다. 그림도 정교하고..
그외에 일본에선 권당 400만부 이상이 팔려나가는 초대형 히트작
'바람의 검심'도 현재 28권 완결이 나와 있으니 안보신 분들은 꼭 보시고요..
또 다른 칼부림을 원하신다면 '슬램덩크'작가의 신작! '배가본드'도 재밌습니다.
저 유명한 미야모토 무사시의 얘기를 허구를 곁들여서 그리고 있는데,
그림이 전보다 정교하고 좋고, 슬럼덩크에서의 익숙한 유머도 빠지지 않고 나옵니다..
이노우에는 진정한 의미의 '작가'가 되어 가는 듯합니다..
감동을 얻고 싶으시다면 논픽션 만화 '머나먼 갑자원'을 권합니다.
역시 삶과 진실이란것은 그 어떤 허구보다 힘이있고 감동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 일진회 열풍을 불게한 그리고, '짱', '진짜사나이',
'어쩐지..저녁'의 교과서인(라기보단 많이 표절했죠?)
'캠퍼스부루스'의 작가가 그린 신작 'ROOKIES'도
'캠퍼스부루스'의 팬이라면 좋아하실거에요..
'캠퍼스부루스'같은 녀석들이 '반항하지마'같은 교사와 야구를 하는 만화입니다..^^;
기타..'닥터 노구찌'나 '천재 유교수의 생활'은 재밌다는데 아직 못 봤고요...
모.. '열혈강호'나 '용비불패', '누들누드' 이런건 너무 유명하니깐.. 되도록 언급을 피했습니다.
하긴.. 여기 언급된 만화들도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만화이긴 하죠..
제가 거론하지 않은 '베르세르크'나 '봉신연의'등도 재밌다고 하니깐 관심있는 분들은 보시길..
그리고, 권해주시길..^^;
여기까지 사천사와 만화만화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