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란 놈이란....정말 NO.67
"환정아 좀만 힘내자. 응?? 정신좀 차려봐.
너 자면안돼!! 눈떠!! 너 죽는다니까!!!"
다큰 남자애를 일으킨다는게 내 맘처럼
쉽지가 않았다...
"윤환정 이개자식!!!!!!!"
"꺄악!!!!!!!!!!!!!!"
박태찬이 악에 받친 목소리로
각목을 휘두르며 우리에게 뛰어오고 있었다...
난 내 몸을 다해 환정이를 감쌓고...
곧 이어지는 둔탁한...소리
"꺄아아아아아아악!!!! 어진이 오빠!!!오빠!!!"
"뭐야 이거. 너 이자식!!!!"
뒤에서 싸우고 있던 상고녀석이 이 상황을 보고
박태찬과 붙기 시작해....잠시 안전한 상황.
"오빠...오빠 괜찮아?? 오빠 얼굴좀 들어봐!!!"
"나...괜찮아...빨리 환정이 데리고 가"
"오빠 얼굴좀 들어보라니까!!!!!!!!...꺄아아아악!!!
오빠..오빠!!! 머리에 피!! 피!!오빠....으흐흐흑...어떻게...
피....어엉엉엉....피....."
내가 어진오빠의 얼굴을 억지로 들어올린 순간 보인건...
주르륵 흘러내리는....시뻘건...피
"이거...머리에서 나는거 아냐...이마가 찢긴거야...
넌 빨리 윤환정 데리고 가라니까. 저러다 진짜 죽어! 빨리!"
"오빠...오빠는...오빠 이마 많이찢겼단 말야...엉엉..."
"난 걸을수 있어. 그러니까 빨리가. 빨리.
곧 철웅이 올꺼야. 너보면 철웅이 눈뒤집혀서
사고내. 빨리 가라고!!!"
화내고 떠미는 어진오빠의 말에
난 힘겹게 환정이를 들쳐매고
그 전쟁터 속에서 빠져나왔다....
전쟁터 속을 나올때에 들려오던...소리..
-야!! 내가 왔다!!! 다 댐벼!!!!!!
분명...신철웅의...목소리...
정말....아는채 하기 싫다....
.................
우선...환정이..어떡하지??
환정이의 얼굴을 살피니....의식이 가물가물해져 간다...
큰일이다...막막하다....
나혼자선 벅차....
난 재빨리 핸드폰을 꺼내....그다지 누루고 싶지 않던 번호를 눌렀다...
......................
..............
"어....인혁아....나야....정말...미안한데...
나 오늘만...도와줄래....어...여기......"
* * *
**병원 907호 입원실 앞-.
난 병실앞에 있는 의자에 힘이 빠져서 앉아 있고...
내 옆에 의자에 걸터앉아 앞만 보고있는 인혁...
"다행이네....그래도....겉으로 봐선...많이 다친것 같은데...
갈비뼈 하나밖에 안뿌러 졌으니..."
"정말...미안해...인혁아.....돌와달라고 할... 사람이...없었어..."
"뭐가...미안해..난 고맙네...
도와줄수 있어서....그게...윤환정만...아니였음...더...
좋을뻔 했는데....."
"............."
미안해서 말을 할수가 없었다...
환정이보다 더 모질게 더 아프게
인혁이 밀어내 놓고....
아쉬우니까...도와달라는 식이 되었으니...
정말...할 말이 없다....
"야. 정말 나 부른거 다행이라고 생각해야해.
여기 우리 사촌형이 있어서 입원됐지. 안그럼 보호자 없이
입원하기 힘들었을껄?? 고맙지??"
내 마음을 이해한걸까...
아님 어색해 지는게 싫었던 걸까
인혁이 다시금 밝게 웃으며
장난스러운 말투로 이야기 한다...
"응....고마워...."
"나....그럼...친군가....?...."
"...어??"
"나에게 도움을 청했다면....친구는...되는거지..??....가까운..친구...."
"....물론이야...."
"응...그래..친구...좋네...친구..................
친구...........................................행복해야해....."
왜...이렇게...인혁이가...슬프게 느껴질까...
비오던날...날 보던 인혁이 생각난다...
눈물 흘리던...인혁이가...
그래서...너무 너무 미안하다...
"친구...나 갈께....."
"응....오늘은...정말...정말...고마웠어...
내가 이 은혜. 꼭 갚을께!!!"
"..............넌 갚을수 없어"
"응??"
"니가 나한테 빚갚는 방법은....나한테 오는 거밖에 없거든....."
".............."
"ㅋㅋㅋ또 그런 얼굴....농담이야...농담....친구....
나 정말 간다....윤환정...간호잘해라....."
인혁은...내 머리를 살짝...쓰다듬어주곤
뒤돌아 걸어간다...
웃고있지만....슬픈친구....인혁...
Write By 해이^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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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또와-유나연재
[창작연재]
너란 놈이란....정말 NO.67
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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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2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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