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박투어 일정에 어떤이는 아쉬워하고 어떤이는 나이스를 외쳤을..
그만큼 날씨와 개인 여건이 잘 맞아야 다녀올 수 있는..
1박2일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5월22일 토요일 아침 호수공원이에요.
인재형님 GS의 앞바퀴가 실빵꾸로 인해 제때 합류치 못하고..
과장님은 출근길에 덩달아 사진도 함께 찍어주시고 ^^
정훈이가 힘내라고 하나씩 나눠주네요^^
작년 박투어 맴버였던 규원형님도 배웅바리 나와주셨어요.
아주 좋은 날씨에 부푼 기대감 가득 담고 북쪽으로 출발합니다.
화엄사 교차로의 공사로 구례읍을 통과했어요.
함양읍에서 커피한잔 하구요.
인재형님이 펑크 수리를 마치고 합류한다는 소식을 듣고..
김천 대덕면에서 인재형님을 기다리게됩니다.
드디어 멀리서 보이는 밝은 불빛!!
아주빠른 시간에 이벤트가 터졌네요 ㅋㅋ
장거리 여정에서 사소한 이벤트가 큰 사고를 대신할 수 있다는 농담 건네드렸습니다 ㅋ
야무지게 박힌 지렁이
그렇게 완전체가 된 다섯대의 바이크..
몇주전에 달렸던 무흘구곡과 성주호를 다시한번 느끼면서 달립니다.
칠곡읍을 지나 5번국도에 편승해 주유하구요.
길 좋은 4차로를 계속 타면 빠르게 가겠지만 결코 그럴순 없죠 ㅋ
군위 우보면과 청송 현서면을 지나 안동으로 이어진 35번국도를 달려봅니다.
안동 길안면까지가 참 달리기 좋았어요. 새롭게 눈에들어오는 풍경들..
실로 모터사이클을 타지 않았다면 죽을때까지 와보지 않을곳일건데..
1시40분경에 안동 월영교 인근의 식당에 도착합니다.
예상치 못한 빵꾸 이벤트의 주인공인 인재형님이 기어코 점심을 사시구요^^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식사후 월영교를 배경으로 사진도 한컷해주고..
본격적으로 눈이 즐거워지는 오후 라이딩이 시작되고
흔히 보던 남쪽의 느낌과는 많이 다른 풍경에 입에서는 탄성이..
마음속에 저장해 두웠던 뷰 포인트로 일행을 안내합니다.
가파른 오르막 시멘트 임도길을 지나 도착한곳..
봉화의 청량산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죠.
봉화 춘양면을 지나 강원도로 들어서고
좌우 원돌기 수준의 내리계곡길이 투어팀을 맞이해줍니다.
함백산 만항재로 가던 중 주유하구요.
깊은 산속에 있는 주유소라 기름도 깨끗할 것 같은 기분 ㅋㅋㅋ
꾸불꾸불 오르막을 달려 만항재에 도착
표지석 인증샷은 필수죠^^
점점 체력에 부담이 다가오는 시간이 되고
정선읍을 앞두고 당 보충시간을 갖습니다.
2018 단양 박투어때 과장님 엑샬을 밀었던 곳이죠 ㅋㅋㅋ
교통의 요충지 임계면으로 향하던 중 아오라지역의 어름치를 배경으로..
임계면에서 좌회전.. 삽당령을 넘고 웅장한 오르막코너를 품은 대관령을 넘습니다.
어둑해지는 강원도길을 쉬지않고 달리다가
쉴드를 때린 날벌레들로 시야 확보가 되지않자 멈추게 된 곳은 바로~~
진고개 휴게소에요. 늦은 시간에 텅 비어진 주차장에서 지나가던 아주머니 붙잡고 사진한장 부탁했죠.
삼각대의 브라켓이 부러지는 바람에 ㅠ
7번국도에 합류하니 날은 많이 어두워졌고 앞서 달리는 자동차 불빛의 도움을 받으며 마지막 목적지로 향합니다.
바로 옆이 푸른 동해바다인데 그냥 깜했다는 ㅋㅋ
저녁 8시경 도착한 숙소 주차장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만남이 이뤄집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채윤이가 뽈뽈이로 이곳 낙산사까지 왔네요 ㄷㄷ
숙소 사장님과 얘기중에 우리일행이 도착했던거죠.
낙산사에서 1박을 한다는 정보는 알고있었더라도 같은 시간대에 우연히 마주 할 수 있기는 쉬운게 아닌데..
과거 퇴계로에서 일했다는 사장님의 바이크들도 구경하구요.
저녁 만찬 역시 사장님의 소개로 식당선택의 번거로움을 줄였어요 ㅋ
연국형님이 말아준 시원한 소맥으로 시작합니다 ^^
오늘 포인트 중의 최고는 오르막 코너가 일품이었던 대관령이었다는것에 다들 공감을 했구요.
오늘의 얘기, 과거의 얘기, 그리고 오토바이 얘기들로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경북이나 강원의 국도를 귀중한 시간과 돈을 들여 달리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고,
멋진 자연 경관으로 충분한 보상을 받은 하루였습니다.
700Km 주행.
첫댓글 자고 일어나서 피로가 풀리니 다시 가고 싶네요. ㅎ
대박~ 나는 바이크 생각도 안나네요 ㅋㅋ
아직 젊구만요 ㅋ
일요일 400k넘는 투어중 졸음이 오던데 700k 크억 수고들하셨네요^^
이번주에 강원도 떠난다는 소문이있던데^^
@와인딩러버[정서원] 더 늦기전에 한번 다녀오려고요 ㅋ 아 근데 벌써부터 더워서 큰일이네요 강원도는 바람막이 필요한가요?
@중매라이더[윤정석] 평지에서는 메쉬자켓도 괜찮은데 산속으로 들어서면 좀 추워요.. 그것도 아침에만 잠깐..
@와인딩러버[정서원] 메쉬에 바막 챙겨야겠네요 ^^ 2부 후기 기다리고 있습니다 ㅋ
반가 반가~, 채윤씨는 알고 온 것이여 모르고 온 것이여?
(모르고 왔을리는 없다~!)
낙산사에서 1박 한다는건 당연히 알고있었죠.
채윤이 멀리갔네 ㅠ 연국이형이랑 조만간 양만장에서 만나는거 아닌가 몰러 ㅎㅎ
진짜 재미져보이네요^^~!!
넵.. 상상 그 이상으로^^
후기에 한줄 낑가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서울 잘 복귀했을거라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