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고 동생과 바다바람을 쏘이며 몽돌위에 주저 앉아 파도소리와 짜갈짜갈 노래하는 몽돌의 이야기를 들으며 바닷가 산책을 했어요
오래된 노포의 모습을 한 횟집과 식당들은 겁나는 태풍소식에 망연자실...
합판을 세우고 기둥에 물건들을 묶어두기도 하며 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어요
호텔 루프탑도 모두 뒤집고 묶어 놓아서 태풍에 대비를 단단히 해두고 더이상의 방문객도 받지 않더라구요
아침이 되어 조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전 여행시 호텔에 조식이 나오는것을 좋아하는터라 이번에도 조식포함으로 여행을 준비했답니다
조식이 있는경우 아침에 밥집 찾으러 다니는 불편함이 없어 조금 더 여유롭답니다
일반 부페 처럼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한식부터 양식까지 다양하게 구비가 되어 있어서
저는 샌드위치에 커피로 바다가 보이는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어요
식사후 바다가에서 바람도 쏘이고 파도소리와 함께 여유를 만끽 했답니다
전 복잡한것을 좋아하지 않아 휴가는 가급적 조금 한가할때가고는 해요
태풍으로 인해 한시간 빠른 체크아웃을 해야한다고 해서 조금 서들러 호텔을 나와 해변도로를 따라 거제의 명물 바람의 언덕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태풍으로 인해 올라갈 수가 없었어요 ㅠ
모든 구조물은 태풍에 대비 하느라 밧줄로 꽁꽁 묶여 있었고 가게들은 모두 문을 닫아 갑자기 사람이 사라져버린 영화의 한장면 같았어요
멀리서 바라본 바라 본 바람의언덕 프로펠라도 밧줄로 묶여 있는듯 했어요
오전 10시경이었는데 그때까지 비도 오지 않고 바람도 한점 없었답니다
조금 더 쉬었다오고 싶은 마음은 간절 했지만
태풍이 온다고 하니 서둘러 1박2일간의 거제 여행을 마쳤습니다
왕복 1200키로의 거리 운전시간만 왕복 12시간 ㅋ
용감한자매는 그렇게 태풍속으로 여행을 마치고 다음엔 목포쪽으로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곳도 먼거리이니 대장정이 되겠지요?
여담))여행을 멀리 다녀오다보니 도시를 지날때마다 울님들이 생각 났어요
부산 이정표가 나오면 단비님 계신곳~
대구 이정표가 나오면 옥정님 은지고오님~
충주 이정표가 나오면 충주여우미님~그리고 우리 아들 ㅋㅋ
그렇게 효사모님들과 함께하는 여행이었습니다
첫댓글 밤새 난리북세통 ...무사히 지나갔군요
두고 두고 생각나는 여행일듯 해요~
감사합니다
망중한을 제대로 즐겼군요
ㅋ 네~
좋은 추억 만드셨군요
근데 섭섭하게 한려텃밭은
생각이 안나셨는 모양이네요.ㅎㅎ
이제 일상으로 돌아와서
건강하세요.
아구우~~그럴리가요
울님들 모두 모두 스쳐갔어요 ㅎ
담엔 한번 들를까요?ㅋ
@아름드리(아리) 내가 한려텃밭에 있었으면
소금커피도 대접했을 것인데ㅎㅎ
산골텃밭에는 실망하실것이니
꼭꼭 수머라 할꺼구요ㅎㅎ
존 추억 만드시고 잘 사시는
것입니다.
행복하세요.
부산 단비를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씨때문에 좀더 즐길지 못했을것 같은데도 잘 보내셨는것 같아 보입니다
목포도 좋습니다
목포에서 땅끝마을 해남도 가시구요
저는 거제도 목포를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었지요
부산은 단비님~~ㅎ
난리 북새통에도
무사 귀환이라 반갑네요
저도 지역들 지나가면
여긴 누가살고 있는데
생각나요
바람의 언덕에 가면 아리님 날씬해서
날라가요
그쵸? 지역 회원님들이 모두 생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