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13 캐리 브래드쇼의 전주+담양 맛집 여행후기 - "전주앓이" 치유하고 왔어용 ㅋㅋ

[별그림]

앞에 캐리님께서 4부에 걸쳐 모든 일정을 촘촘히 후기로 남겨주셔서....

저는 음식을 중심으로 개인적인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비교하시기 보다는 다른 관점에서..후기로...)

그럼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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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앓이"라는 병을 아시나요?

저는  몇년째 "전주앓이"라는 몹쓸 병에 걸려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더군요?? 맛동 회원님들 중 많으실 거에요.

그러던 중 중중환자들이 모여 사고를 쳤습니다.<작전명 : 캐리와 그의 일당들의 전주습격사건>

그럼 이번 작전을 통해 성공적으로 "전주앓이"를 치유한 여정을 후기로 써보려합니다 .ㅋㅋ

<같이가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살인적인? 스케줄(이거 정말 다 갈 수 있을까.. )

엄두가 안났지만, 그간의 전투에서 보여주신 캐리님과 그의 일당들의 전적을 보며 이번에도 믿고 갔습니다.

토할때까지 먹고, 좋은 것들 눈으로 사진으로 많이 담았지만 모두 후기로 쓰기에는 너~~무 힘들어서.

방문한 맛집을 중심으로 몇자 적겠습니다.

오전 9시 신논현역 1번출구에서 만나!! Go Go

(토요일이라 그런지 천안까지 엄청 막혔어요.- 저속도로!! )

1. 첫번째 진미집-메밀소바/메밀콩국수 등

일정 중 진미집이 두 군데 있는데 첫번째 진미집입니다. 남부시장 개천가에 있습니다.

먼저 도착하신 선발대가 미리 주문을 하셨는데 대표 메뉴인 메밀소바와 콩국수입니다.

제가 느낀바에 의하면 메밀소바는 국물이 조금 진했어요. 또한 국수가 탄력이 좋아 식감이 많이 좋았습니다.(개인적으로 면요리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상당히 인상깊었네요.. 탱~탱~)

모든 이가 감탄하는 메밀콩국수!! 특이하게 콩가루와 설탕을 넣어서 먹었습니다.

(콩가루를 넣어 먹는다는 것은 이야기로 듣긴 했지만 직접 경험하긴 이번이 처음이에요..)

인절미 맛이 나서 특이하면서도 좋았네요.. 고소한 콩국수...ㅋㅋ 여성분들한테 인기 짱~

2. 다우랑 - 한옥마을내 (줄이 장난이 아니에요)

 대표 만두 3형제를 먹었습니다.

새우만두, 튀김만두, 군만두 크기는 어린 아이 주먹만하고, 소가 실합니다.

특히 새우만두는 새우꼬리로 데코레이션을 했지만 중간중간에 왕건 새우가 씹혀 식감이 좋았구요

튀김만두는 바삭한 만두피와 잡채가 포함되었던 것으로 생각하는데 튼실한 소가 만족감을 더했습니다.

군만두 역시 묵직한 소에 포만감을 불렀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두를 좋아하여 하나하나 다 먹었는데..막걸리집에서 맥을 못추게된 결정적인 원인이었네요..엄청 배불러요..헐 ㅠㅠ

 3. Gilgeoriya 길거리아 - 바케트 샌드위치? 햄버거?

길거리아.. 여자 분들 사이에서 상당히 인기있는 집으로, 다우랑 입구에서 바로 보입니다.

사람들이 쭈~~욱(맨위 사진을 보세요)

바게트에 소를 넣은 것으로 매콤하면서 이국적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과거 이테원의 샌드위치 집에서 맛본 맛과 비슷했던 거 같아요)

이외 생과일 쥬스가 유명하다는데 이건 Pass 했네요.

참고로 캐리님이 제일 아쉬워 하던 곳이에요..ㅋㅋ

 3. 진미집 - 돼지불고기+김밥+상추

숯불에 바로 구운 돼지 불고기 or 족발을 깁밥과 함께 상추에 싸먹는 곳입니다.

사진처럼 숯불향에 잘 베인 돼지불고기+ 김밥 + 상추로 흡입했네요..

전라도 쪽에서는 상추를 싸먹는 문화가 발달했나봐요..

과거 TV에서 광주쪽에서는 튀김을 상추에 싸먹는다고 했는데..

(수지 어머님께서 이런 분식을 하셨다고 하네요..)

4. 용진집 - 막걸리 골목 (전주습격작전의 최종 목표..)

이번 전주번개의 하일라이트 입니다.

TV에서 많이 소개되었던...막걸리 1주전자 시킬때마다 새로운 안주가 나온다는 바로 그 곳!!

(제가 "전주앓이"를 하게된 결정적 계기였죠)

 

다들 이 곳에 도착할때쯤 배가 불러 있는 상태였습니다.

총무를 맡아주신 월명님의 센스로..시작전 소화제로 속을 추스린 후.. 돌격 앞으로..

첫번째 상차림입니다.

막걸리는 맑은 막걸리...+17가지 상을 덮었네요.

맑은 막걸리는 막걸리 특유의 침전물을 제하고 위에 맑은 부분만 담아 나오는데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아 부담없이 먹기 좋앗습니다

안주는 간이 적당히 베어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가운데 칼칼한 김치찌게는 술맛을 돋구기에 제격이었습니다.

주전자 옆 양념게장을 먹는 순간 얼음...

(혼자 먹을라고 절대 맛있다고 안하고...조용히 흡입,,ㅋㅋ 양념이 매콤하면서 달달하니 제입에 꼭 맞더군요..)

이후 2번째 우리쌀 막걸리 - 우리가 아는 침전물을 포함한 막걸리로 주전자가 2배는 커집니다. 양이 장난이 아니에요..

하여튼 이번엔 7가지 정도 추가로 안주가 나왔네요..

이후 3번째,4번째, 5번째 모두 맑은 막걸리로 GoGo

3번째는 제가 속이 안좋아...도피하여 자세한 메뉴는 모르겠습니다

(진짜..토하도록 먹은 거 같아요.. 안토할라고..밖에서 속 달래는라고 죽는 줄 알았네요)

하여튼 수습하고 돌아오니 간장게장 등이 나왔던 흔적이 있었고,  게장에 볶은 밥은 조금 먹어봤는데.. 맛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4번째 산낙지 + 육회가 나왔습니다. 산낙지에 김가를 수북히 고명으로 올려놓고 참기름을 들러주셨는데..참기름이 상당히 진했어요(전주와서 느낀 것 중 이 지방은 참기름이 많이 들어가고..상당히 진하는 거였습니다)

5번째 숭겅숭겅 전복회에요..소금이 곁들여진 참기름장..싱싱함이 미소짓게해요..

-ps-

주인 아주머니 말씀이 외부에서 오신 분들(저희처럼 무모하게 도전하신 분들)에게는 공식적으로 5번째까지만 판매하신다네요..죽자고 덤벼드시는 분들이 계셔서 부담스러우셨다나 뭐라나...

그러니까.. 저희는 벙주님의 진두지휘하에..마지막 고지(5주전자)를 점령한 겁니다..

5. 가맥집 - 전일수퍼

 전주에만 있는 문화있습니다. 가게 맥주 일명 가맥집 (이곳도 전주앓이의 두번째 바이러스...)

밖에서 잘생긴 젊은 아저씨가 말없이 연탄불에 황태를 굽습니다...

안에서는 갑오징어포를 기계로 다듬어 구워주구요..

다른 분들이 황태포만 사시려 했는데..제가 우겨서 갑오징어도 사야한다고 우겼는데..

저의 실수였습니다. 너무 거칠어요.. 식감은 황태포가 훨씬좋았고..

다른 분들은 마법의 소스...(맛이 상당히 강한데...)에 찍어 먹어서 좋았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먹는 것이 부드럽고 좋더군요..

이상 첫째날 먹은 것구요..

-------------------------두번째 날----------------------------------------------

1. 풍년제과 - 초코파이 Since 1951

한옥마을 방문객들 많은 분들이 주황색 상자를 들고 다녔습니다.

뭐지? 뭐지? 했는데.. 역시 줄을 서면서 주황색 상자를 들고 나오더군요.

역사와 전통의 풍년제과-초코파이..

초코파이하면 오리온과 롯데 밖에 모르는 저에겐 생소했죠.

그래도 전주 온 기념으로 식구들에게 선물한 마음으로 저도 구입했습니다.

초코파이 치고는 가격이 좀쎄요. 10개들이 16,000원

시식을 했보니.. 일반 초코파이에 2배정도 크기에 마시멜로 대신 딸기잼과 간긴히 씹히는 견과류있어 왠지 몸에 좋은 것을 먹었다는 느낌이 들어요.. 특히 애기들한테  좋을 듯..(딸래미 있으면...오물오물 입어 넣어주고 싶어요...ㅠㅠ)

(택배도 된다고 하니..지인분들께 선물하는 것도 좋을 듯해요..- 전주 여행 자랑요??) 

2. 현대옥 - 콩나물 국밥

개인적으로 상당히 선호하는 메뉴입니다. 참기름 들른 수란과 맘껏 넣어 먹는 김, 오징어 채..

콩나물 국밥의 원조집임을 자랑하면서 서울에서 먹던 방식과 다른 "남부시장식 시식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맑은 국에 콩나물과 밥을 김에다 싸서 먹으라고..)

이렇게 먹으니 국물이 게운하더군요. 좋던데..

나오면서.. 국물이 좋았다고 하니.. 직업상 절대 미각?을 가졌을 것 같은 분이..MSG..느낌이 난다고 하시더군요..(그럼 난 MSG 중독자.. )

이 집은 넉넉함이 느껴집니다.

고갱님이 원하신다면 콩나물과 밥을 무한히 제공해주십니다. 물론 김은 알아서 무한히..챙겨드시면 되구요...(저는 김을 무대기로..조용히 맘껏 먹었습니다. 빈테이블에 Setting된 것도 가져와서..)

안타까운 것은 저희 테이블만 물만두가 안나왔다는 거...

(사람 차별하는 것도 아니구...바뻐서 직원이 깜빡한 걸로..Pass)

3. 담양으로 GoGo - 수려재

담양 떡갈비를 시식하려 한다니 흐르는 강물님이 추천해주신 집이라고 하네요

네비 찍어 전주에서 담양으로..(전라북도에서 전라남도로..1시간 40분) 뻥뻥 뚫린 국도로 씽씽GoGo 하니 경치좋은 호수가 옆에 자리한 한정식집입니다.

상당히 시골인 듯한데 상당히 고급스러운 한정식 집이었습니다.

양장피, 코다리튀김, 팔보채, 떡갈비, 비빔밥 등 음식 하나 하나가 웰빙스럽다는 느낌이 팍팍왔고, 정갈하니 정성스러우면서도 세련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코다리튀김이 고소하니 좋았구요.(양군님과 경쟁하며..폭풍 흡입)

메인이었던 떡갈비는 돼지고기, 소고기 섞여서 나왔는데.. 소고기가 훨씬 입에 맞았습니다(괜히 비싼게 아니죠..).

제가 경험한 한수 이북쪽(동두천 송월관, 의정부 고산식당)의 떡갈비 전문점하고는 떡갈비가 크기나 요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적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온전히.. 한상 제대로 차린 한정식!!

이상 별그림의 "전주앓이" 치유 여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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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사진 자랑 : 득템한 사진이에요..혼자보기 아까워서..애교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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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림]

전주앓이 고질병인데.....
어쩌죠 담 번개까지 어떻게해요

[흐르는강물]

전 후기만 보고도 배앓이가 시작됐네요. 하하하
아이구 배아파 이리 재미난걸 왜안갔누 아이구 배아파! 하하하
별그림님의 정성껏 쓰신 후기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경험하고 오신 특공대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별그림]

형수님한테 등짝 몇 대 맞으시죠
등짝은 순간이고 전주벙개는 영원해요^^;;

[별그림]

얼마 안 남았잖아요^^;;
조만간에 벙주님이
새로운 전주벙개를 생각하신데요
그때 도전해보세욤

[다비드]

베스트. 드라이버. 별그림님 수고많이 하셨겠는데요ㅎ
속을달래가며 드셨던 맛있는것이들 팍~팍 느껴지는 후기잘봤습니다

[별그림]

베스트라뇨
전 중간에 방전되었네요 ㅠㅠ
월명님이 아니었으면 2시간은 늦게 올라왔을거에요 ㅠㅠ

[ConAttra]

우왕 별그림님 사진 때깔이 너무 이뻐요 편집도 귀엽구요~~ 후기 잘 봤습니다. 운전하시느라 애쓰셨어요

[별그림]

귀엽게 보셨다니 감사드려요
같이 전주작전 할 수 있어 즐거웠슴다

[별그림]

전주갔다와서 에너지 넘치는 벙주님을 보면서 운동해야겠다는 마음이 드네요 ㅠㅠ
덕분에 전주앓이 치료했구요
좋은 경험했습니다
감사드려요 캐리님 ^^;;

[바욜]

전주앓이 ㅎㅎ
돌림병되겠는데요??
요코스대로 담에 전주여행 도전해볼게용~~^^

[별그림]

이 글은 전주바이러스에 감염되었으니 손 꼭 씼으셔요..
아님 전주앓이에 감염되어 상당히 고생하세요

[초초]

이번주라도 가치갈 사람만 포섭되면 용진집은 꼭 가고싶네요 ㅎㅎ 담날 해장하고 슝 설로 오면되는데.. 가치갈 사람이 포섭이 안됨 ㅡ.ㅡ 추천드려용 ^^

[초초]

저 죽어도 5명 안모임 나포함 3명 정도 그것도 내가 쏴야 모이면 모일듯 ㅎ

[별그림]

그럼 담 기회에 캐리님 원정대에 합류하시죠 ㅋㅋ

[드리머]

세심함이 후기에서도 잘 느껴지네요~~편집도 참 이쁘십니다~~앞으로 종종 뵙길~ ^^

[별그림]

캐리님 후기와 차별화 시킨 건데
좋게 봐주시니..감사드려요 ^^;;
담에 더 좋은 모임에서 뵙죠 ㅋㅋ

[젊은 이홍렬]

한눈에 쏙~ 들어오는 사진과 함께,, 설명을 곁들인 소감을 적어주셔서
후기 재밌게 잘봤습니다~!!!

[별그림]

과찬이세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양군]

별그림님 자세한 음식평 감사합니다~먹었던 음식들이 생각나네요~ 와인협찬과 차량지원, 운전까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좋은 모임에서 또 뵈었으면 좋겠네요~^^

[별그림]

그냥 혼자 끄적인건데요 ^^;;
꼼꼼히 식구들 챙기시느라 고생하셨어요
같이 하루밤을 지낸 사이니
담에 벙개에서 친근하겠죠 ㅋㅋ

[프리마]

별그림님 운전하시느라 피곤하셨을텐데 후기까지!!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 과식한 휴유증이 아직도 가시질 않네요ㅎㅎ 담에 또 뵈어요^^

[별그림]

저도 아직 속을 다스리고 있어요.
토하도록 먹는 순간에 함께하셔서 전우애? 비슷한 게 느껴져요 ㅋㅋ

[망고쥬스]

3번째 사진 굿 이네용~~
완전 부럽×100 입니당~ㅋㅌ

[별그림]

같이 가신 모든 분들은
망고님을 부러워할걸요
왠진 아시죠 ^^;,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조만간 캐리님이 전주리벙을 계획하신다니 노려보세요 ㅋㅋ

[먹자먹자]

베테랑 칼국수가 없네요. 전 그게 가장 궁금해요.ㅎㅎ

[별그림]

배가 찢어질 것 같아
베테랑 칼국수 자리는 없었네요
지나가다 보긴 했는데
담에 도전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