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 대부분의 중국 유학생들.. 그 반면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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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 대부분의 중국 유학생들...그 반면엔... [13]
1353| 2006-02-01	추천 : 7| 조회 : 10519
친구들과 장난치고 놀면서 사고칠때 난 무슨뜻이냐고 한번 더 물어야 했다. 서점서 참고서 찾는동안 사전을 한번이라도 더 넘겨야 했고, 지하철타고 다닐때 버스타고 다녀야했다. 부모님이 지어주는 밥먹고 투정할때 난 먹을수 있는 라면이 있다는거에 감사했다. 일식이니 중식이니 챙겨먹을때 나는 마라탕이 좋다고 한다. MP3 최신곡 들으며 흥얼거릴때 친구들이 부르는 노래를 주어들어야 했다. 남들은 욕하고 싸울때 나는 인내심이란걸 키우고 있었고, 가족사진 찍으러 가자고 말할때 나는 가족들 민증사진 꺼내야만 했다. 모르는 문제 선생님께 물을때 혼자 답보고 풀어내야만 했다. 다들 놀다가 새벽에 잘때 숙제 때문에 새벽에 잔다. 용돈안준다고 투정할때 통장보며 또한번 아껴쓰자고 다짐한다. 전화해서 집에 안들어간다고 할때 한국가고 싶다고 속으로 외친다. 성적표 위조할 생각에 빠져있을때 내 이름없는 남들 성적표보고 등수센다. 대학교 정보수집할동안 졸업장에 연연해야 했고, 선생님들과 사진찍을때 나는 지각안할려 뛰어야한다. 이젠 공부할때라고 인터넷 접을때 깨져나오는 글자에도 그림보며 행복해한다. 문구점가서 색깔별로 하이테크 고를때 파랑색 볼펜 고르고 있는다. 남들 교복줄이고 있을때 학교 츄리닝빨고있다. 크리스마슨날 다들 시내서 놀고있을때 나는 학교서 정상수업했다. 친구들과 바다보러갈 계획짤때 나는 한국가면 뭐할까 30분간격 계획표 만든다. 조금만 아파도 병원가는데 또 가슴에 통증와도 주먹으로 치며 참는게 다다. 약먹고 잠자는동안 숨 멎고 통증사라질때까지 기다린다. 주일 아침부터 약속있을때 오랜만에 만난 달콤한 늦잠때문에 교회에 늦는다. 모두들 자기가 최고인듯 뽐낼때 나는 울면서 기도한다. '자신감이란건 어디로 갔는지 찾아보기 힘들고 당당하기보단 당돌한 여자지만,,, 하나님앞에서만은,, 결코 남에게 뒤쳐지지 않는 제가 되게해주세요,,,' =============================================================  중국 유학중인 동생이 적은 글입니다.. 비슷한 느낌의 유학생이 적은 글이 몇개 있지만... 동생의 생활을 알고 있어서인지 동생이 쓴 글이 더 마음이 가네요.. 초등학교때 가슴에 통증때문에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은적이 있습니다 한참을 검사했고 이것저것 해봤지만 병명은 나오지도 않았구요.. 진통제나 투여하다가 통증이 나아져서 다시 평범하게 생활했습니다.. 어릴때부터 학교에서나 동네에서 친구나 어른들에서 이쁨받고... 착하고 똑똑하고 야무지다는 소리 들으며 지냈던 녀석이구요.. 중학교 2학년이 끝나고 겨울방학때 중국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집에서 가라고 보낸것도 아니고... 단지 중의대에 가고 싶어서 동생이 어린나이에 스스로 선택한 길입니다 집에서는 그깟 중국 가서 뭐하냐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어리기에 걱정도 되어서 처음에는 반대를 했지만 스스로 선택했고 가고싶어 했기에 결국은 허락을 하셨지요... 15살 끝날무렵 떠난 중국 유학이... 올해 19살...3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여지껏 동생은 중국에서 혼자 참 편하게 공부하고 살꺼란 생각에 부러웠습니다 작년 늦여름 어학연수 삼아서 저도 중국에 관심이 있기에 다녀왔습니다 거기서 동생과 생활하며 많은걸 느꼈답니다 중국에서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입니다(1학기를 마친 상태죠) 9월학기 시작이고 말을 배우다보니...한국보다 많이 늦어졌지요 중학교를 졸업할때도 여러 선생님들이 아쉬워하고 친구들이 아쉬워할 정도로 학교에서 성실히 공부하던 학생이었고... 고등학교에 입학할 당시에 한국인이 많은 여러 학교가 있었지만... 가능하면 한국인들과는 떨어져서 정말 공부만 하고싶다고 말하면서... 한국인이 가장 작은 학교로 입학했습니다 동생이 다니는 학교는 학교 이전 문제로 학교가 두곳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북교와 남교.. 남교가 이전할 학교이고 북교가 현재 동생이 다니는 곳입니다 북교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1학년생만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남교에는 2,3학년의 고등학생과 특기생들(운동,예술쪽)이 있고 흔히들 말하는 국제부..한국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 북교에서 공부하는 한국인은 동생을 포함 4명입니다 3명은 중학생 고등학생은 동생 하나 뿐이지요 동생은 아는 친구 조차 없고 한국말을 할수있는 한국인 조차 없는 학교에서 공부를 합니다 물론 스스로가 선택한 길이고 중학교때도 그렇게 지냈기에... 크게 힘들어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아니 내색하거나 표현하거나 말하지 않는 거겠지요... 학교에서 국제부 선생님이 5분 계시는데 이중에서 동생을 아는 선생님은 2분 뿐이십니다 그만큼 국제부에 특별한 일이 없는한 가지도 않는 거죠 선생님 뿐만 아니라 국제부 한국 학생들과도 전혀 알지 못합니다.. 가끔 가서 봐서 얼굴이나 아는 정도 겠지요... 물론 북교에서 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얼마전 신년이 되기 전에는 동생이 중국인인줄 알았답니다 항상 중국인과 같이 수업받고 시험치고 했으니 그리 생각하실 만도 하지요... 쓸데 없이 동생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제가 잠깐이나마 중국에서 본 유학생들은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또 어머니도 한달에 한번씩 중국을 드나 드시기에 자주 말씀하십니다 유학생들을 보면 참 안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가 20대 중반정도 된 경우라면 스스로 생각해야 할 나이기에 더 할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조기유학을 가게되는 중.고등학생의 경우는 정말 안타깝더라구요 부모없이 오는 경우는 어린나이에 밤늦게 술취해서 길에 쓰러져있고... 남녀 혼숙도 서슴치 않고.. 중국은 사후피임약을 판매하기에 또 낙태에대한 비용도 싸기에... 별로 큰 꺼리낌 없이 행해지더군요... 또 대부분이 술과 담배를 하구요... 말을 배우거나 공부를 하기 보다는 겉모습 치장하는데 더 열중하고.. 남자나 여자 만나기에 더 열심이고.. 별로 잘나거나 대단하지 않은 제가 보기에도 한심할 정도 였습니다 뭐...부모와 함께 온다고 해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오는 일부 유학생들은...중국에서도 적응하지 못해... 힘들어하다가 탈선라인을 타는 경우도 봤구요... 너무 어려서 유학온 초등학생의 경우는 현지 적응을 못해서...한국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봤습니다 참 착한 아이였는데 많이 마음아프고 속상했죠... 물론 모두가 그렇다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다른분의 글 어딘에가 있는 말처럼 80%가량의 유학생들의 이야기 입니다.. 또 어느분의 글처럼 어학연수생의 경우는 정말 잠깐잠깐 있으면서... 집값 올리고...중국인 과외비 올리는 주역들이시죠... 집에서 돈은 보내주고...크게 부족한건 없으니... 흔히 말하는 가라오케를 전전하면서 중국 여자 끼고 술마시는 재미로 어학연수 시간을 보내구요... 물론 동거나 혼숙정도는 거의 당연한듯 여기더군요... 유학생 모임이 있으면 여자들은 추운 겨울에도 짧은 미니스커트에 가슴까지 파인 상의를 입고 참가하구요.. 남자들 나름대로도 멋부리고 돈챙겨서 참가하더군요... 단순한 유학생 교류 행사인데도 그렇게 나타나는 학생들은 거의가 어학연수생입니다.. 물론 어학연수생 또한 모두가 다 그렇다는것은 아니구요 모든 본과학생이 열심히 한다는 말도 아닙니다 본과 학생중에도 그냥 학교만 졸업하고 말겠다는...졸업장만 필요한 사람들은 공부는 뒷전에고 당구장에 게임방에 가라오케..출석부를 찍습니다 학교는 그냥 가끔 교수에게 좋은 선물 안겨주는 걸로 해결하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런 일부의 학생들 때문에..중국내에서 일부 몰지각한 교수들은...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중국도 우리나라 못지않게 부정부패가 많은 나라라서... 한국인을 상대해본 교수들의 경우는 일부러 성적이 어떠네 하면서 학생을 부릅니다 뭔가를 바란다는 무언의 의미겠죠... 중국에 유학가서 얻는게 무었이냐 중국에 유학가서 대체 뭘 배워 오느냐.. 취직도 않되고 어설픈 중국말만 배워오고... 결국 외화낭비고 쓸데없는짓 아니냐고 말씀하시는 분들... 네...맞습니다... 위에 제가 말한 몰지각한 부모와 학생들의 경우라면요... 하지만 한편으로 꼭 기억해주셨으면 하는건... 정말 가고싶어 스스로 힘들껄 알고 선택해서 간 사람들... 또 현지에서 정말 힘들게 공부하고...노력하는 학생들... 그리고 중.고등학교의 경우는 대부분의 학교가 한국 학생들은 성적표를 따로 주지 않습니다 제 동생역시 그래서 위에 글처럼... 자기 이름이 없는 반 전체 성적표를 보면서 자기 점수 대입시켜 몇등인지 추측해야 합니다.. 정말...힘들고 어려워도 중국인과 동등한 입장에서 시험치고..생활하면서... 어떨때는 현지에사는 보통 중국인보다 더 힘들게 공부하는... 유학생들도 분명 있고... 이런 유학생들은 중국말도 중국인보다 더 능숙히 하는 경우도 있으며 학교에서도 아주 뛰어나지는 않더라도 보통의 중국인과는 경쟁할 정도가 되고... 대학에서 노력해서 조금만 나은 성적이면... 대기업이라 말하기는 그렇더라도 꽤 좋은 조건의 일을 할수 있습니다... 물론 영어 공부를 해야...가능한건 당연 하지만요... 일부 몰지각하고 적응하지 못하며...한국에서 도피식 유학을 간 유학생들을 바라보면서... 모든 유학생이 다 같을꺼라는 생각은 말아주세요... 15,6살 나이에 유학간 동생은... 빨래도 밥도 혼자 해결했어야 했고... 집에서 보내주는 돈으로 어린나이에 스스로 생활하면서... 집에 부담주지 않으려고 아끼고 또 아끼며 생활했습니다 중국에서 한국돈으로 4백원 조금 넘는 마라탕 먹으면서 끼니를 때우고요.. 어떨땐 1,2백원 하는 만두로 끼내를 때웁니다 다른 한국인..아니 중국인 조차도 택시타는 추운 겨울에 버스만 타고 다니구요 한국인들과 놀시간에 중국인 친구들에게 말한마디 더 배우려 노력했구요 학교 공부하면서 HSK급수 올리려 공부해야만 했습니다 보통 5시면 일어나서 씻고 준비해서 학교에 가야했구요 학교를 마치고 집에오는 시간은 보통 6시였습니다 6시에 와서는 5분정도 쉬고는 한국인이라 아무래도 따라가기 힘든 부분이 많기에 과외를 해야만 했구요...2시간의 과외가 끝나면 또 5분 휴식후 2시간의 과외... 이렇게 과외가 끝나는 시간은 10무렵이구요... 그때서야 늦은 저녁을 대충 챙겨 먹고는 12시 까지 혼자 공부하다가 잠이 듭니다.. 주말은 HSK학원에 다녀야 하고, 다른 부족한 공부를 더 해야 하구요... 부족한 운동도 해야한다면서 방학인 요즘은 아침일찍 운동을 하더군요.. 가능하다면 중국인과 동등한 자격으로 졸업시험 대입시험 다 치르고...중의대에 가고 싶다더군요... 덕분에 중국인 친구들과 선생님들 사이에서 한국인의 이미지가 좋은 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생의 경우 더럽다 어떠하다 말하기 전에 중국인들의 생활을 더 이해하려고 하고... 한국인들 마구 말한다는 나쁜이미지 심어줄까 걱정되 항상 조심해서 말하니까요... 동생이 아니더라도... 이런 녀석이라면...여자 혼자 몸으로 어린나이에 유학가서... 이렇게 지내는 한국인을 본다면... (실제 동생 한국인 친구중 이런녀석이 2명 있습니다) 너무 자랑스럽고 기특할꺼 같습니다.. 일부 못난 녀석들 비난하고 나무라고 바르게 잡아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노력하는 녀석들 기특하고 장하다고 격려하고 칭찬해 주는것도 중요한일 같습니다.. 제가 중국에 있는동안 기특한 어린 녀석들을 제법 보았기에 또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하는 대학생들을 제법 보았기에... 비난하기 보다는 더 열심히 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upgradetears]

그 어린 동생. 너무가 기특합니다. 애정어린 마음으로 열심히 응원 하겠습니다..

[开心™]

열씸히 하는 아이들은 자기 목표가 뚜렷한 아이들일것 입니다. 그럼방황하는 아이들??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아이의 고민이 무엇인지 우리가 알까요? 안타까운건 우리가 그 아이들과 대화하려고 하지 않는거라는 점입니다.

[DAREALMF]

끝까지 읽고 안습입니다...(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더군요..ㅎㅎ안습)유학생활 1년6개월째인 학생입니다... 중국온 그날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가계부를 작성하고 단어장에 밑줄 긋고 있습니다..동생분 이야기를 읽고 더 바짝 조여야겠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형님으로서 많이 격려해주시길..

[8급받자아자]

글읽다보니...제 유학생활때이 부끄럽네요..(__ );

[zeus]

저...꼭 힘들어야됩니까?(말뜻 오해없으시길)갑자기 무서워져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