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Ⅰ[부사] 앞의 말을 관련시키면서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거나 상반된 내용으로 이끌 때 쓰이는 접속 부사.
¶내 잘못이 크다. 그런데 누구를 원망하겠나./3시쯤 온다고 했다. 그런데 아직까지 아무 연락이 없다. (준말)건데·근데.
Ⅱ[준말] ‘그러한데’가 줄어든 말.
¶내 처지가 그런데 남 생각할 겨를이 있겠나.
('3시쯤 온다고 했다. 하지만(그러나) 아직까지 아무 연락이 없다.'도 되지 않나요?)
그러나
Ⅰ[부사] 앞의 말에 맞서게 하여 반박하거나 상반되는 말로 뒤의 말을 이끌 때 쓰이는 접속 부사.
¶덩치는 아주 작다. 그러나 힘은 어른 못지않다.
Ⅱ[준말] ‘그리하나’ 또는 ‘그러하나’가 줄어든 말.
¶겉은 그러나 속은 매우 알차다.
('덩치는 아주 작다. 그런데 힘은 어른 못지않다.'도 되지 않나요?)
물론 그런데가 쓰이는 곳에 그러나가 쓰이면 어색하고, 그러나가 쓰여야 할 자리에 그런데가 쓰이면 어색한 경우도 있지만, 자연스러운 경우도 있는데요. 그럼 그런데와 그러나가 비슷한 뜻을 지니고 있다고 봐도 될까요?
중2 생국에 보충심화 부분에 문제가 나오는데, 명확한 차이를 잘 모르겠습니다.
컴퓨터가 일반화되면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를 생활의 필수품처럼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컴퓨터는 프로그램이 없으면 그렇게 쓰일 수 없다. 컴퓨터는 프로그램에 의존해서 작동되기 때문이다. 컴퓨터가 유용하게 사용되는 것은 사실 컴퓨터 프로그램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많은 사람들과 많은 회사들이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 ㄱ ) 컴퓨터를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프로그램의 불법 복제가 만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값이 싸다는 이유로 너나할것 없이 마구 불법 복제를 하고 있다.
( ㄴ ) 프로그램의 불법 복제를 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해로운 행위일 뿐만 아니라, 사용자 자신에게도 결국은 손해를 끼치는 행위이다. 불법 복제가 성행하게 되면 시간과 비용 투자를 하지 않음으로써 프로그램 개발 산업 자체가 침체될 수 있어 국가적 손실이 우려된다. ( ㄷ ) 이것은 결국 우수하고 유용한 프로그램 개발을 막아 사용자 자신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손해를 입게 된다.
첫댓글그러나와 그런데가 그 사용에 있어서 교집합으로 묶이는 곳이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글쓴이의 의도에 따라 주관적으로 판단되는 부분도 있어서 더 어려워지네요. 윗글에서 글쓴이는 ㄴ에서 '그러나'를 써서 무단복제에 대해 명확히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가 상반된 내용에 쓰이면 반박이라기보다는
ㄴ 부분에는 그런데를 사용하면 안됩니다. 그러나는 앞의미를 부정하는 부사이고 그런데의 경우는 앞의 의미와 다른 주제의 이야기를 하거나 동일 주제이더라도 그 주제의 또다른 국면을 이야기할때 쓰입니다. 위의 심화 문제의 경우 ㄴ을 전후로 하여 불법복제에 대해 당장은 싸다는 것이 이익인듯해도
첫댓글 그러나와 그런데가 그 사용에 있어서 교집합으로 묶이는 곳이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글쓴이의 의도에 따라 주관적으로 판단되는 부분도 있어서 더 어려워지네요. 윗글에서 글쓴이는 ㄴ에서 '그러나'를 써서 무단복제에 대해 명확히 반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가 상반된 내용에 쓰이면 반박이라기보다는
화제전환의 의미가 더 많습니다. 그러니까 글쓴이는 '그러나'에서 자신의 가치판단을 독자에게 강력히 전달하고 싶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한 답이 아니어서 죄송합니다.^^;;
ㄴ 부분에는 그런데를 사용하면 안됩니다. 그러나는 앞의미를 부정하는 부사이고 그런데의 경우는 앞의 의미와 다른 주제의 이야기를 하거나 동일 주제이더라도 그 주제의 또다른 국면을 이야기할때 쓰입니다. 위의 심화 문제의 경우 ㄴ을 전후로 하여 불법복제에 대해 당장은 싸다는 것이 이익인듯해도
그것이 결국은 손해라는 즉 주제는 불법복제 하나이고 이 주제에 대해 ㄴ을 전후로 이익과 손해라는 정 반대의 사실을 진술하고 있기 때문에 ㄴ에는 그러나를 써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