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고수님.
나는 어떤 고수님이 정말 돈을 많이 버셨으면 좋겠습니다. 절대 비꼬아서 드리는 말씀이 아닙니다.
이일을 오랜 시간동안 하셨고 그것도 설렁설렁 하지 않고 모든걸 바쳐서 하신걸 잘 알기에 그만한 댓가를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며 이 업계의 넘버원의 자리에 있는 분의 수입이 초라하면 내가 더 초라해질
거 같은 생각에서 그러한 바램을 가져봅니다.
어떤방송에서 대리기사 수입이 괜찮다라고 한 모양인데 어떤 고수님 탓은 아니겠지만 고수님이 이러한 생각을
한번쯤 해보셨음합니다.
400냐 500이냐 이런거에는 저는 관심이 없습니다.
님께서 운영하는 모임에 대한 저의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대리일이지만 열심히 하시는분들 모임 정도로 생각하며 어떤고수님처럼 일을 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그에 따랐을 고통, 하루를 벌어 하루를 먹어야 하는 똑같은 처지에 입장을 생각해보면 감히 냉소를 보낼 수 없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이일을 하면서 나 자신도 적잖이 겪었기에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대리기사, 대리기사를 하려는 예비자 포함, 적잖은 분들의 인식은 그렇지 않고 우려의 수준인것 같습니다.
대리일이라는걸 하찮게 여기고 니가 하면 나또한 할 수 있다는 이상한 자신감을 넘은 허세적인 태도를 드러냅니다.
이카페만 보더라도 대리일 한지 한달도 안된 어떤 분이 가르치려 들고, 길에서 만나는 기사들도 그러한 분들 많습니다.
시체말로 좆도 모르는면서 더 설칩니다. 왜냐면 그만큼 대리일이 만만한거지요.니도 운전면허 있고 나도 있어 하고 있고
니도 운전하고 나도 운전한다는 단순한 일로 생각합니다. 길이야 요즘은 네비가 다 가르쳐줘 어디 떨어지면 셔틀이
불빛 많은곳으로 인도해줘 오더 잡으면 택시기사가 다 데려다주니 너랑 나의 차이가 없게 생각 될만 하지요.
고수님이 예전에 노하우를 공개하시면서 대기장소 몇곳을 언급하신뒤로 그곳에서 오더잡기가 무척 힘들어졌다고
하셨지요. 사실 대리일이 그렇습니다. 그런 장소가 공개되면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사람들이 그곳에 5명만 같은 시간에
있어도 고수님 할아버지라도 힘들어지는게 대리일입니다. 대리 프로그램은 절대 대리기사의 경력과 역량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어떤 프로그램은 일찍 로그인 한 순서라는 황당한 시스템을 운영하기도 했지요.
대리기사분들은 참 마음이 좋은거 같습니다.
포털과 같은 인터넷 공간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사업을 시작하려 할때 필요한 준비과정 정도야 답해주지 그이상의
것은 절대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생산라인 유통라인 모든게 철저히 비밀입니다. 물어봤는데 안가르쳐준다고 욕하면
이상한 사람취급 받지요. 이바닥은 그래도 많이 오픈되어 있고 매일매일 올라오는 운행 일지로 힌트가 주어지는 곳이지요.
더많은 사람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준다는 말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망할 사업체는 망해야되고 안되는 사람은 그만둬야 이바닥이 정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밤이슬 카페가 오히려
더많은 사업체와 더많은 기사를 육성하는데 일조하며 그것이 곧 똥콜을 양산하는데 기여하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
김포하성에서 파주적성에서 화성석포리에서 양주 은현면과 같은 곳에서 콜캐취 후부터는 레드오션으로 향할 가능성이 90%이상이지 않을까? 말인 즉슨 아무리 블루오션에 몸을 두고 있다해도 이동을 해야 돈이 되는 직업 특성상 그리고 도착지 대부분이 레드오션 반경 5km 안일 확률이 99%일 가능성이 많은 상황에서 블루오션을 찾는다는것이 허망하게
생각됩니다. 더우기 요즘처럼 몇미터 간격으로 촘촘히 대리기사들이 진을 치고 어떤 가격이든 착지가 어디든, 하물며
출발지가 어디든(이건 택시비 만원이상도 감수하겠다는 의지?) 묻지마가 성행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
한번 훅하고 불면 날아가는 깃털만큼 허약한게 대리일의 노하우라는 생각을 요즈음 들어 더욱 절실히 느낍니다.
현 대리운전의 시스템에서 갑도 아니고 을도 아닌 입장이다 보니 오늘 나온 초보나 대리고수나 그들에겐 차이가 없습니다.
업체 입장에서는 콜만 완료되면 그만이고, 손입장에서는 누가 대신 운전만해주면 그뿐이니 길많이 알고 어쩌고 저쩌고하는
노하우는 그들에게는 외국어일뿐이지요. 싸게, 빠르게, 묻지마보다 강한 경쟁력은 없습니다. 대리기사가 증가할 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 혹은 강화 될 것이고 여태의 노하우라는 경쟁력은 약화 혹은 퇴화 될 것이 자명합니다.
대리기사에게 있어 대리기사의 증가만큼 무서운건 없습니다. 똥콜 바이러스가 활개하는 최적의 환경 역시 대리기사의 증가입니다. 대리기사의 면역력 또한 약하디 약해서 금방 감염되며 전염성 또한 상상초월이지요. 어떤 결과로 전개될지는 고수님이
더 잘 알것입니다.
고수님 늦은감이 있지만,
님께서 운영하시는 모임을 철저히 오프라인 위주로 하시기 바랍니다.
노하우의 공유도 철저히 지인들 위주로만 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고수님도 살고 우리도 사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첫댓글 그러게말입니다, 한 사람이 늘어날수록 수입은 그만큼 줄어드는게 대리일인데 그 뻔한 진리를 외면하는 행동은 이해가 안됩니다.대체 무엇을 위한 행동인지 알고 싶군요, 무궁무진한 콜을 좀더 많이 ,,잘,,,잡기 위한것이라면 이해가 가지만, 하나의 파이를 서로 잘라먹는 게 현실인데, 어떤 우월감이나 명예를 위한 우쭐거림은 아니길 바랍니다. 누굴 한 명 노하우를 가르쳐서 수입이 늘어난다면 그만큼 다른이의 기회를 앗아가는것임을,,,만일 대리기사 모두가 그 교육을 받는다면 아마 그때는 배우고자 하는 이들을 피하기 바쁠겁니다. 많이 가져가는 수입만큼 다른이의 고통이 배어잇음을 인식하길 바랍니다.오프라인에서만 하길 빕니다!!
쓰신 글을 보니 작년 새벽 남양주 장현에서 보름 전 새벽 안산 한대앞 역 먹자에서 만난 전업으로 대리일을 하시는 기사님을 뵙는 듯 합니다. 비록 그분이 아니시더라도 건승하시길 빕니다.
대리기사의 폭발적인 증가에 엄청~한 몫하구 있습니다...
좋으 말씀, 좋은 지적이십니다. 어떤 고수님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죽으려고 하는 자는 산다고 하는 성인의 말씀이 있습니다. 모두가 살고자 하여 모두다고 죽는다는 생각을 어떤 고수님은 하고 계신 것 같고요. 이 바닥에 누군가 몇명쯤은 균형잡힌 눈으로 이바닥을 뜯어고쳐야 한다고요. 님의 말씀이 모두 옳으신 지적이나 이바닥을 뜯어고치려면 400명쯤은 뭉쳐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