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의 힘찬 출발을 위해 솔리타리님의 초대로 오랜만에 경남을 벗어나 충북 충주에 위치한 참살이 체험학교(http://cafe.daum.net/well-camping)로 캠핑을 떠난다. 저녁 7시 창원을 출발하여 동마산IC 올리기까지 30분 소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남성주휴게소에서 저녁을 먹고 참살이체험학교에 도착하니 시계는 11시를 가르킨다.
사이트 구축하고 애들과 안지기를 재우고 평소 카페에서만 뵙던 분들을 만나러 삼두매님의 사이트로 갔다. 왼쪽에 계신 사람도 참님과 삼두매님
저와 함께 포즈를 취해주신 컨트리클럽님
잠시후 콩자반님도 오셔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새벽 4시가 넘어 버렸다. 일출을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일단 눈 떠지는 것 보고...
헐! 눈을 뜨니 8시... 이미 해는 중천에 걸렸다. ㅠ.ㅠ
상크미는 모닝커피 한잔하고 빅스타는 캠핑장 곳곳을 둘러본다.
창원에선 돈내고 구경해야 하는 눈도 실컷 보고...
2야영장 한가운데에서는 참살이체험학교에서 준비한 사골이 끓고 있다.
2야영장 초입에 위치한 우리집 ^^; 솔리타리님께서 양지바르고 개수대 가까운 곳으로 미리 눈도 치워서 준비해 주셨다.
기온은 영하 10도를 넘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서 춥다기보단 상쾌한 기분이 드는 새해 아침이다.
사골국이 완성되어 집집마다 퍼가고 우리집도 한그릇 퍼서 떡국을...
진한 육수에서 우러나는 깊은 감칠맛으로 무장한 떡국을 한그릇 먹으며 새해 각오도 다져본다. 아점먹고 후라이드 튀김옷 입혀놓고 잠시 쉬는데...
사람도 참님의 초대로 다시 삼두매님 사이트로 가보니 정초부터 낮술을... 내친김에 빅스타표 치킨을 위해 혼마위에 더치도 올려본다.
바람 한점 없고 양지바른 곳에서 지난밤 못다한 이야기도 나누고...
쭈삼불고기에 자연 냉장된 소주도 한잔하고... (왼쪽부터 삼두매님, 사람도 참님, 캠프파이어님)
혼마난로의 위력에 기름온도가 순식간에 180도를 넘어간다.
만두와 후라이드 튀겨내고 안보이시던 안지기들 교대로 왔다갔다 하시며 튀기기 무섭게 빈접시로 돌아온다.
각 집의 쿨러에 있던 만두며 돈가스도 총출동하여 뜨거운 기름목욕을 준비중이다. ^^;
쭈삼에 라면사리 하나 넣어 한 젓가락씩...
어찌나 추운지 맥주가 슬러시가 되었다.
솔리타리님도 합석하셔서 남자들만의 수다가 이어지고...
치킨맛에 반한 이 분들 1월에 당항포로 오신단다. ㅎㅎㅎ
소화도 시킬겸 다시 나선 산책길... 참살이 체험학교로 들어가는 입구
운동장 지나 위치한 2야영장과 뒤에 보이는 3야영장
2야영장 오른쪽에 위치한 관리동 이 곳에 개수대와 화장실, 샤워장이 있다. 개수대와 샤워장은 온수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화장실과 개수대엔 동파방지를 위한 온풍기도 설치되어 있었고, 캠핑장 전역에 무선인터넷도 빵빵하게 터진다.
추운 날씨에도 아이들은 썰매장에서 놀기에 여념이 없다.
방금 도착한 조카도 오빠들과 공짜로 빌려주는 썰매도 실컷 타고...
관리동 연통에서 피어나는 연기와 노을이 묘한 대조를 이룬다.
귀한 손님이 오시기로 하였기에 화롯대에 불도 올려 숯이 되기를 기다린다.
처제가 노량진에서 공수해 온 회로 참살이의 마지막 밤을 시작하다.
그동안 동생들 시집 보내느라 정작 본인은 생각도 안했던 결혼을 위해 윗동서가 되실 분을 소개하는 자리!! 마침 충주분이라 이렇게 세자매가 참살이체험학교에서 만났다.
캠핑을 하다보니 이런 경우도 생긴다. 추운 날씨에 멋진 레스토랑에서의 근사한 만남보다 캠핑장에서의 털털한 만남
때론 진지하게, 때론 심각하게, 때론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지지만... 처형은 기분이 좋은지 연신 V를 날려 주신다.
다시 텐트 안으로 들어와 이어지는 술자리
날씨는 차갑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새해 1월1일의 밤이 그렇게 지나간다....
어른 5명, 아이 3명이 랜드락 이너텐트에서 자고 일어나 일요일 아침을 먹고 철수 준비를 한다.
솔리타리님께서 안지기에게 선물도 주시고, 능암온천랜드 할인권도 주시고, 무엇보다 점심 장소로 추천해 주신 곳의 능이버섯찌개는 정말 맛있었다. 식사후 능암온천랜드에서 들러 목욕 후 3시 30분경 출발하여 논스톱으로 달려 집에 도착하니 6시!!!
이번 신년 캠핑은 온라인으로만 소통하던 분들을 직접 뵐 수 있는 자리가 되어 더욱 뜻 깊은 캠핑이었다. 영남권에선 거리가 있지만 중부권과 수도권 남부쪽에선 찾기 좋은 캠핑장이다. 캠핑을 오래하신 분들이 만든 캠핑장이라 곳곳에 캠퍼들을 위한 배려가 숨어 있었다. 근처에 남한강이 흐르고, 일등급 한우도 먹을 수 있고, 희귀한 탄산온천이 있어 캠핑 후 피로회복에도 좋은 참살이 체험학교(http://cafe.daum.net/well-camping)
대한민국 명품캠핑장이 되시길 기원한다. |
첫댓글 좋은곳 다녀 오셨네요. 많은 캠퍼님들도 만나고.,어번 덕유대는 7야영장이 전기가 들어오나요.
네 7야영장 전기 들어오구요. 매점에 장작도 판매합니다. 단 나무 양이 작아요. ㅠ.ㅠ
아,넵 자리는 제가 잡아놓겠습니다,,찬찬히 오세요....
한팀 자리 더 잡아 놓으세요. 따라 붙은 팀이 있어서...
멋집니다...겨울눈만봐도...미치겠네요.. 여긴진주~~^^우리도 눈좀 보고 살고 싶어요.
창원서도 눈보러 윗지방 가는데 진주시면 조금만 올라가면 거창이나 무주쪽엔 눈구경 실컷 하실텐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