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7대 자연경관 제주 선정' 홍보대사로 위촉될 박은혜씨. |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5월 ‘세계7대 자연경관 제주 선정’ 홍보를 위해 미국 슈퍼볼 영웅 하인스 워드를 홍보대사로 위촉한데 이어 중화권 지역 홍보 강화를 위해 한류스타 박은혜를 홍보대사로 추가 위촉키로 했다.
드라마 ‘대장금’과 ‘이산’을 비롯해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아침드라마 ‘분홍립스틱’ 등을 통해 한류스타로 자리잡은 박은혜는 오는 12일 오전 제주웰컴센터에서 ‘세계7대 자연경관 제주 선정’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는다.
박은혜는 최근 중국 유명 화장품 광고 모델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음에 따라 향후 중국, 대만 등 중화권 지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경우 파급되는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박은혜 홍보대사는 국내는 물론 중화권 지역 활동을 통해 현지 팬들에게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알릴 예정이며, 공사가 진행하는 중국 현지 홍보활동에도 함께 참여해 ‘세계7대 자연경관’을 홍보하는데 적극 나서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스타를 활용한 제주 홍보 활동이 대부분 1회성에 그치고 있다며 보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스타 마케팅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08년 10월 앙드레 김을 제주 홍보대사 1호로 위촉한 이후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에바 포피엘(영국), 손요(중국), 후지타 사유리(일본), 도미니크 노엘(캐나다), 송승환, 양용은, 장정구, 홍수환, 유명우 등 18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지만 위촉식 이후 이들을 활용한 홍보 활동은 대부분 1회성 행사로 그쳤다는 평가다.
제주관광대학 신왕근 교수(항공컨벤션경영과)는 “홍보대사로 위촉된 스타들에게 제주에 애착과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 동기 부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단순히 1회성에 그치는 홍보대사 위촉식 행사에서 벗어나 스타들을 초청해 ‘제주 홍보대사의 날’과 같은 이벤트 행사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홍보대사들 간 연대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스타를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