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목동 매물가격 내려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0.01% 하락했다.
내림세는 미미하지만 지난 3월중순 이후 7개월 만에 첫 주간 하락률을 보였다.
강남권 재건축 하락으로 서울전체 재건축 매매가격이 0.09% 떨어진 영향이 컸다.
서울 주요지역의 전세가격 오름세는 비교적 꾸준하지만 전반적으로 가을전세수요가 수그러들고 있으며 추석연휴를 앞두고 거래시장의 매수-매도자는 실종 상태다.
DTI규제 강화 이후 한 달째로 접어들면서 올 들어 단기간 급등한 지역을 중심으로 조정국면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 재건축시장은 ▽송파(-0.46%) ▽강남(-0.05%) ▽강동(-0.02%)이 하락했고 ▲서초(0.02%)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 112-115㎡가 2000만원-3000만원 떨어졌다.
9월 들어 자금출처조사와 대출규제 강화 영향으로 저가매물이 출시됐고 하향 조정된 가격으로 일부 거래가 이뤄졌다.
강남구는 개포주공3단지에서 1000만원-2000만원 가량 싼 매물이 면적 별로 1개 정도 나와있다.
주공1단지는 금주 가격변동은 없었지만 DTI규제 이후 2000만원-3000만원 떨어진 선으로 가격대가 유지되고 있다.
실수요 중심의 시장으로 바뀌면서 다소 매수우위를 띠는 가운데 DTI규제로 거래가 줄었다.
그렇지만 매도자들도 연휴 이후 시장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어 매물가격은 크게 조정되지 않는 선에서 약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강동구는 고덕주공4단지 52㎡가 1000만원 떨어졌다. 8월 형성됐던 호가가 내려갔다.
재건축시장을 제외한 서울 일반아파트도 연휴 임박과 DTI규제 영향으로 거래가 한산했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대부분 지역이 0.05% 미만의 미미한 움직임을 보였고 일부 지역이 소폭 내렸다.
권역별로 ▲신도시 0.02% ▲수도권 0.01% 변동률로 지난 주와 비슷하거나 소폭 둔화됐다.
가을이사수요 움직임이 수그러들면서 서울 수도권 전세시장도 상승세가 다시 주춤해졌다.
▲서울 0.12% ▲신도시 0.03% ▲수도권 0.05%로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다만 상대적으로 서울 강북권과 업무지구 주변, 강남권 등지의 전셋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매매]
서울은 지역별 상승세가 전반적으로 둔화된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시장과 목동 일부단지 매물가격이 내리면서 약세를 보였다.
구별로는 ▽송파(-0.14%)와 ▽양천(-0.07%)이 떨어졌다.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약세를 보였다.
그 외에 입주 2년차인 트리지움이 양도세 비과세가 적용되는 물건 중에 110㎡대가 1500만원 정도 조정된 가격에 출시됐다.
잠실리센츠도 입주 1년차지만 1000만원-2000만원 정도 싼 매물이 간혹 출시되며 거래도 이뤄졌다.
양천구는 신정동 신시가지10단지 66-125㎡가 1000만원-2500만원 떨어졌다.
간혹 일부 물건이 저가로 출시되면서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매수자들은 아직 관망세를 띠는 모습이다.
지난 주 하락했던 강동구는 금주 0.03%로 한 주 만에 하락세에서는 벗어났지만 재건축 하락세는 3주째 이어지고 있다.
강남구도 재건축이 내리면서 금주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금천(0.13%) ▲마포(0.07%) ▲동작(0.06%) ▲도봉(0.04%) 등이 미미하게 오름세를 보였다.
연휴를 앞두고 매수문의가 주춤한 가운데 지역별로 국지적인 호재가 있는 단지 중심으로 중소형이 오름세를 보이거나 실수요 목적의 중소형이 싼 매물 위주로만 거래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금천구는 지난 주에 이어 금천구심 도시개발구역지정 공람공고 이후 시흥동 무지개, 남서울럭키 등이 소형 위주로 문의가 꾸준하다.
주로 강남, 목동 등지에서 투자목적으로 물건을 찾는 문의가 많았다.
연휴 이후에도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마포구는 10월 중순경에 DMC서울라이트빌딩 기공식을 앞두고 기대감에 거래가 이뤄지면서 상암동 월드컵파크3단지 109㎡가 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2%) ▲일산(0.02%) ▲중동(0.01%)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평촌과 산본은 변동이 없었다.
연휴 직전이라 문의도 눈에 띄게 감소했고 거래도 소형 위주로만 간혹 이뤄졌을 뿐 크게 줄었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마을 아파트가 DTI규제 이후 분위기는 주춤해졌지만 소형 싼 매물 위주로는 거래가 이뤄지면서 250만원-750만원 정도 올랐다.
일산도 주엽동 문촌동아 77-107㎡ 중소형 물건이 거래돼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수도권도 연휴 직전 주간으로 거래가 한산해지면서 가격변동을 보인 단지나 지역이 크게 줄었다.
가격변동이 없는 곳도 많았다.
지역별로는 ▲구리(0.04%) ▲오산(0.04%) ▲인천(0.03%) ▲광명(0.03%) ▲안산(0.03%) ▲의왕(0.03%) ▲고양(0.02%) 등이 소폭 상승했다.
구리시는 인창동 2차동문굿모닝힐, 일신건영 등 실거주 수요가 많은 중소형이 거래되면서 250만원-750만원 정도 올랐다.
인천도 중소형 위주로 싼 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중구 운서동 풍림아이원이 500만원, 서구 마전동 동아, 연희동 한국1,2차 등이 소폭 상승했다.
▽안양(-0.05%) ▽의정부(-0.02%)는 하락했다.
안양시는 비산동 삼성래미안 108㎡가 500만원 떨어졌다.
DTI규제 이후 물건 가격을 낮춰 출시하고 낮춘 가격대로 거래도 종종 이뤄졌다.
의정부시는 신곡동 건영, 은하수 아파트가 250만원-500만원 하락했다.
싼 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거래가 부진해 매물호가가 하향 조정되기도 했다.
[전세]
서울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세 강세시장이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여전히 강북권역 중심으로 물건 부족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전세물건이 1~2개 정도 나오고 있지만 매물이 나오면 바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거래 매물 대기시간이 여전히 짧다.
▲강북(0.45%) ▲성북(0.35%) ▲도봉(0.32%) ▲노원(0.21%)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강남(0.17%) ▲구로(0.16%) ▲송파(0.16%) 등도 올랐다.
업무지구 주변과 강남권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강북구는 미아동 삼각산아이원이 강북 내부수요 위주로 거래되지만 물건이 부족해 가격이 오름세다.
성북구는 길음동 길음뉴타운단지와 동부센트레빌이 전세 대기수요가 있고 물건이 출시되면 바로 거래가 되는 상황이다.
연휴 이후 전세 물건을 내놓겠다는 움직임도 있지만 가격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도봉구와 노원구도 중소형 위주로 물건이 귀한 가운데 수요가 대기 중이어서 매물이 출시되더라도 시장에 머무는 시간은 짧을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는 장지동 파인타운 10,11단지가 입주 2년 만기 시점이 도래하면서 금액을 올려 재계약을 하거나 오른 가격 선으로 전세 물건이 나오고 있다.
잠실동 트리지움도 2년차로 중형 전세물건이 조금씩 나오고 있으며 입주 초기보다 3000만원-5000만원 가량 더 올려 재계약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신도시는 ▲중동(0.09%) ▲산본(0.05%) ▲분당(0.02%) ▲일산(0.02%)이 올랐다.
평촌은 변동이 없었다.
중동은 역세건 단지인 반달선경/건영이 여의도, 영등포 등지 출퇴근 수요가 많아서 전세물건이 부족하다.
분당은 정자동 느티공무원3단지 89-92㎡가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수도권도 가을이사수요가 한풀 꺾이면서 상승세가 수그러들었다.
중소형 중심의 물건부족 현상은 여전하지만 4분기에 새아파트 입주가 예정된 곳은 다소 안정을 찾는 듯 하다.
서울 수도권의 전세수요시장을 모두 커버할 수는 없겠지만 판교신도시를 중심으로 주거환경이 양호하고 기반시설이 갖추어진 곳의 입주가 진행되면 전세를 찾는 수요자들의 숨통도 조금은 트일 전망이다.
기존아파트 전세물건도 조금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금주에는 ▲남양주(0.10%) ▲용인(0.10%) ▲구리(0.07%) ▲김포(0.07%) ▲수원(0.07%) ▲시흥(0.07%) ▲파주(0.07%) ▲수원(0.07%) 등이 올랐다.
남양주시는 4분기 진접지구에 많은 아파트가 입주예정이지만 진접지구와 거래가 먼 와부읍 등지는 전세 물건이 여전히 부족해 가격이 250만원-500만원 정도 올랐다.
강세를 보였던 고양, 판교, 의왕, 안양 등지는 새아파트가 입주를 진행하면서 상승세가 수그러들었다.
3분기까지 급등한 곳 추석연휴이후 조정 가능성
신규분양 등 규제피한 소액유망상품 틈새투자 늘어날 것
강남권 자금출처조사와 DTI규제 확산으로 촉발된 수요위축과 거래감소가 추석연휴를 앞두고 지속됐다.
강남권 재건축시장과 목동 등지에서는 가격이 내린 급매물도 1~2개씩 나오면서 소폭 가격 조정 가능성도 높아졌다.
중소형을 중심으로 실수요자 거래가 아니고는 매도-매수 모두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추석연휴 이후로도 보합세 혹은 급등지역을 중심으로 조정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매도자들도 큰 폭으로 가격을 내리거나 급매물을 쏟아내지는 않겠지만 정부의 규제강화와 수요억제책이 우려되고 금리인상 압박도 커 당분간 숨고르기를 하며 시장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을이사수요가 수그러들면서 전세시장의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서울 강북, 도심권과 강남 업무지구 등지의 전세부족과 가격 오름세는 지속되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대기중이어서 소폭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수도권 남부 입주시장을 중심으로는 전세부족도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며 인근 기존아파트 전세가격도 수요 이주와 함께 매물이 나오면서 일시적 조정이 예상된다.
[부동산114 이호연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