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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무기자 스크랩 충북지방경찰청 기동대 의무경찰, 군 생활 중에도 멈추지 않는 꿈을 향한 열정에 기름 붓기
호박조우옥 추천 0 조회 709 16.09.30 07:0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중앙대학교 재학 중 의무경찰로 복무 중인 박종형 일경 (2016. 04. 14. ~ 2018. 01. 13 >




Q. 의무경찰은 어떤 계기로 지원하게 되었나요?


평소에 차가 쌩쌩 지나다니는 위험한 환경에서 나물 등을 파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면서 조금 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에 기숙사에서 같이 방을 쓰는 룸메이트가 먼저 의경시험을 보자고 제안했어요. 친구랑 같이 시험을 보러 갔는데, 첫 시험은 친구만 붙고 전 떨어졌어요. 아쉬운 마음에 그다음 시험을 바로 보고 붙었어요.




< 4주간의 훈련 수료 후 논산 육군훈련소 제23 교육연대 앞에서 경례하고 있다 >




Q. 의경 모집 절차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①응시원서 제출 > ②접수 · 시험일정 고지 -> ③모집시험 시행 -> ④합격자 발표
먼저 의무경찰 홈페이지에서, 모집 요강을 찾아본 후, 접수하면 돼요. 접수하는 법은 간단합니다. 공인인증서에 따른 신분확인과, 간단한 개인정보 등만 기재하면 됩니다.


이후, 시험 일정 고지를 확인해요. 그리고 자신에게 해당한 시험 일시와 장소에 가서 시험을 보면 됩니다. 모집 시험은 먼저 적성검사를 보고, 신체검사를 보는 순서로 구성되어 있어요. 제가 지원할 당시만 해도 면접전형까지 있었는데, 최근에 없어졌더라고요. 신체검사 기준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하면 돼요.


키(cm)

체중(kg)

시력

색신

청력

혈압(mm/mg)

제1국민역(현역병 3등급 이상)

교정시력 포함0.8이상

색맹이 아닌 자

완전한 자

145/90초과

90/60미만이

아닌 자   




이후, 체력검사를 하는데, 팔굽혀 펴기 (1분/20회), 윗몸일으키기 (1분/20회), 제자리멀리뛰기(160cm이상) 의 조건이 맞으면 합격이에요. 이제 남은 것은 운이랍니다. 위 전형을 다 통과한 사람들로 한해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선발해요. 조금 복잡해도, 막상 해보면 시간도 많이 들지 않고 금방 할 수 있어요.


<의경 최종합격자는 적성, 인성검사, 신체검사, 체력검사 합격한 지원자를 경찰청에서 범죄경력을 확인 후 전 과정을 통과한 지원자를 공지된 날짜에 공개된 장소에서 무작위 추첨으로 의경합격자를 뽑습니다 /

병무청 의무경찰 안내 http://www.mma.go.kr/contents.do?mc=mma0000502&num=1 >





<의무경찰은 대간첩 작전 임무, 방범순찰, 집회 시위 관리, 교통질서 유지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출처] 대한민국 의무경찰 홈페이지 (http://ap.police.go.kr/)




Q. 의경은 어떤 업무들을 담당하고 있나요?


의무경찰의 임용은 육군훈련소 수료 일자로 발령하며, 복무 기간은 21개월로 육군 현역병과 같습니다. 의무경찰은 대간첩 작전 임무, 방범순찰, 집회 시위 관리, 교통질서 유지, 각종 치안 업무 보조 임무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소속되어 있는 기동대는 주로 집회시위 현장에서 시위대와 시민들의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해 집회 시위를 관리하고, 도로 혼잡 시간대에 교차로에 배치되어 교통 수신호로 교통질서 유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방범순찰근무, 교통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담당 지역에 큰 행사가 있으면 경비업무도 종종 하곤 하는데 며칠 전 청주에서 폐막한 '2016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쉽 대회(2016.9.2~8)' 때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경기장 주변 보안 근무를 했습니다.



Q. 기동대는 어떤 훈련들을 받고 있나요?


보통 시위진압훈련을 주로 해요. 시위나 집회가 벌어지는 장소에선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몰라,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시위자들이 더 안전하게 시위나 집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그리고 다른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절해주는 게 저희의 역할이거든요. 방패를 들고 방어대형으로 움직이거나 종종 체포술 같은 훈련도 합니다.




<2015년 서울경찰청에서 주최한 의무경찰 홍보 동영상 1위 수상작 '우리는 누구일까요?' 입니다 >




Q. 입대 후 가진 목표가 있다면?


군 생활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스스로 가진 세 가지 목표가 있습니다. 첫째는 매일 일기 쓰기, 둘째는 독서 후 독후감 쓰기, 셋째는 어떤 상황에서든 꿈에서 멀어지지 않기에요. 논산 훈련소에서 쓴 일기를 보면 감회가 새롭고 입대 후 지금까지 8권 정도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썼어요. 앞으로도 늘 목표를 되새기고 꾸준히 실천하려고 해요.



Q. 근무 외 시간은 어떻게 보내나요?


보통 근무가 끝나면 내무반에서 TV를 시청하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컴퓨터실에서 컴퓨터를 하거나, 탁구, 당구 등을 치기도 해요. 중학교 때 럭비선수로 활동하면서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하고 지금도 운동을 좋아하는데, 이곳 헬스장 시설도 잘되어 있어서 헬스도 종종 하고 있어요.


독서실에서 공부하거나 책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잘 되어 있고 현재 저는 요즘 한국사 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하고 있어서 공부에 집중하고 있어요.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거든요.


또 국제적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사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여 한국사 능력검정시험과 다르게 정부 주체의 세계사 능력검정시험은 아직 없는 상태라 내년 1월에 신문사에서 주최하는 세계사 능력검정시험을 보려고 세계사도 공부할 준비를 하고 있어요. 영어, 한자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Q.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 있나요?


명절이나 행사가 있을 때 교통질서 유지 근무가 가장 힘들어요. 이번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교통근무를 섰어요. 민족 대명절인 만큼 교통이 많이 혼잡했는데 조금이라도 원활하고 안전하게 이동하실 수 있도록 수신호로 교통정리를 했습니다. 종일 서서 근무하느라 힘들었지만, 차창 밖으로 시민들께서 “수고가 많으세요.” “명절 잘 보내세요.”라는 덕담들을 해주실 때 정말 감사했고 힘이 났습니다.

 




< 하반기 지휘검열훈련이 끝난 후 기동 대원들과 함께 >




Q. 의경에게 인기 있는 아이돌이 있나요? 즐겨보는 방송이 있다면요?


저희가 선택할 상황이 아니라 여자 아이돌이면 다 좋아해요.^^ 트와이스도 좋아하고 여자친구도 좋아하고 마마무도 좋아하고 레드벨벳도 좋아하고 진짜 다 좋아해요. 이런 이유 때문이라도 음악방송을 자주 보기도 해요.


가끔 영화를 내려받아서 볼 때도 있고, 요즘은 박보검, 김유정이 나오는 '구르미 그린 달빛'드라마에 푹 빠진 것 같아요. 새로 시작한 슈퍼스타K도 보고 있어요.



Q. 휴가나 외박을 나오면 어떻게 보내시나요?


보통 평소 자주 보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긴 하는데,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도 많아요. 혼자 집에서 조용히 휴식 취하거나 서점에서 책을 읽는 경우도 많고요.


특히 군 생활을 하다 보면 꿈에 대한 생각이 요원해지기도 한데 서점에서 어떤 책들이 나오는지를 보면 세상이 흘러가고 있는 방향을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요즘엔 여행이 가고 싶어서 다음 외박엔 친구와 함께 순천으로 여행을 가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 박 대원은 군 생활 중 독서를 통해 사회의 흐름도 읽고, 교양도 쌓고 있다 >




Q. 책을 좋아하는 장병으로서 부대 내 북카페 설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책 읽는 병영문화를 위해 격오지 부대에 북카페를 설치한다고 하는데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책 읽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책 읽는 문화도 조성된다고 생각해요. 근무도 열심히 하면서 청춘으로서 독서를 통해 교양도 쌓으면 좋을 것 같아요.


군 생활로 2년 뒤처졌다는 생각보다 독서와 다양한 공부를 통해 2년의 세월을 알차게 보내고, 전역 후에도 다른 동기들과 같은 선상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할 것입니다.





<국제기구에서 평등한 국제교육을 위해 힘쓰고 싶은 박종형 대원의 꿈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Q. 의경 제대 후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군인 월급으로 월 10만 원 적금을 들고 있어요. 전역하고 나서 길게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싶어요. 이왕이면 제 꿈에 한발 다가설 수 있도록 교육을 테마로 여행을 다녀오고 싶어요.


제 꿈은 유네스코와 같은 국제기구에서 누구나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에요. 독일 교육 정책에 관심이 많아서 독일어 문학전공으로 전과하기도 했어요. 대학 졸업 후에도 대학원에서 석사 공부를 하면서 확립된 교육 가치관을 갖고 더 좋은 국제교육을 만들어 나가는 데에 힘을 보태고 싶어요.




< 제348차 의무경찰 모집 안내 - 2016. 9. 21.~ 10. 20.(1개월간) 전국 약 1,230여 명 모집 중이며 현재 337차 모집부터 선발시험에서 면접이 폐지되고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진행 ☞ 접수하기 http://ap.police.go.kr/ap/member/vnameLogin.do?menuNo=200039 >




현재 전국 2만 6천여 명의 의무경찰이 자신의 복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의무경찰이 되고픈 지원자가 많아 경찰청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8.5대 1이던 의경 경쟁률이 2014년 15.7대 1로, 지난해 12월 진행한 1차 추첨에서는 26.4대 1까지 올라 의경 되기가 로또랑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의무경찰을 지원하고픈 분께 도움이 되는 기사였으면 합니다. 박종형 대원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올바른 가치관과 자기계발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눈부신 청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국가안보와 치안을 위해 전국 의무경찰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건강하게 자신의 꿈을 키우는 소중한 21개월이 되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충북지역의 특성에 맞게 바쁜 업무 중에도 이웃사랑 실천으로 모자란 일손돕기에 참여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하고 있는 듬직한 우리 의무경찰입니다. 국민과 함께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이 있어 안전한 밤과 낮을 매일 선물 받습니다. 이에 우리 병무청 청춘예찬은 여러분의 나라 사랑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취재: 청춘예찬 대학생 기자 정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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