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서의 삼박오일 [ 1 ]
보름 전 예정에 없던 베트남 하노이 여행을
갑자기 준비하게 된 것은
하노이에 지인이 있어 언젠가
한번 관광을 하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마침 현충일과 휴가를 연계 하여 지인들 부부동반 8명이서 하노이
관광을 하게 되었다
출국 며칠전부터 열대지방 기온에 맞는 여벌옷 등 사전 준비를 꼼꼼히
하였는데도 출발 할 때는 그래도 뭔가 빠뜨리고 가는 것처럼 자꾸
뒤돌아 봐 진다
2012.6.5(화)
19:00
김해국제공항 먼저 도착한 일행들과 잠시 반가운 인사를 나눈 후
공항 내 면세점에서 간단한 쇼핑을 하고 예정시간보다 20분 연착한
비행기가 21:25 드디어 이륙이다
4시간의 긴 비행시간 때문에 기내에서 간단한 스테이크 저녁을
제공하는데 곁들여서 와인1잔과 캔맥주 한통을 먹고 잠시 수면을
취하고 나니 어느새 하노이 공항(01:30)도착이다
베트남은 우리나라 시각보다 두시간이 늦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베트남 시간을 적용하겠다
23:30
하노이 공항도착 입국수속을 마치고 공항 밖을 나서니 습도가
높은 열대야 현상의 날씨가 마치 용광로 근처에 서 있는 것처럼
화끈 달아오른 느낌은 더위를 참지 못하는 나로서는 앞으로의
여행을 어떻게 할수 있을까 하는 걱정부터 앞섰다
일행은 대기시켜 놓은 봉고차를 이용 하노이 시내 30분 거리에
지인이 운영하고 있는 “북경”중국관에 도착하여 소주와 맥주로
잠시 야간비행에서의 쌓인 피로를 풀고, 200여m 근처에 있는
우리가 묵을 숙소 (서울 게스트 하우스)에 여장을 풀었다
2012. 6. 6 (수)
05:00
잠자리가 바뀐 탓일까 잠에서 일찍 깨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처음 바라보는 하노이 시내의 전경들에 비로소 낯선 이국땅에
와 있음을 실감 할수 있었다
08:30
어제밤 늦게 잠자리에 들어서인지 평소 보다 조금 늦은 조식은
근처 가까운 곳에 있는 또 다른 서울게스트하우스 식당에
한국식으로 김치며 계란 후라이등의 식사가 준비되어 있었다
현지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사용해서 그런지 맛은 조금 달라도
베트남 고추로 담근 장아찌는 조금 매웠지만 아주 맛이 있었다
우리는 여행 경비도 절약할 겸 교포가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를
정하게 되었는데 경비도 저렴(1일 숙박에 세끼 식사 포함 32,000원)
할 뿐더러 여러 가지로 편리 하였다
09:00
오늘의 여행지는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차량 이용 두시간을
[ 2 ]
가야 하는 장거리 인지라 준비한 15인승 봉고 차량에 소주, 맥주,
음료수등을 담은 아이스박스와 일행 모두가 탑승 하고서 닌빈을
향하여 출발 한다
일행은 부부동반 네가족과 현지인 가이드 황협, “북경중국관” 이사장,
그리고 숙소에서 합류한 배낭여행 아가씨 2명 (채미주, 윤소라)
모두12명 이었다
하노이 시내를 벗어나자 전형적인 농촌풍경이 눈에 들어 오는데
70년대의 우리나라 농촌생활처럼 논에서 벼를 낫으로 수확하고
갓 베어낸 새파란 벼를 탈곡기에 넣는 것을 보니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사후의 묘지 문화는 베트남에서도 아주 중요시 하는 것 같았는데
사람이 사망하면 집근처 아무데나 매장을 하였다가 1~2년 후
완전 탈골이 되면 공동으로 조성된 묘지 터에 개인별 반평 정도
땅에 1m 높이 벽돌 담장을 쌓고 비석을 세워 놓았다
묘지 비석 모양이 죽어서도 빈부 차이를 느낄 수 있었는데 부유한자는
담이나 탑 모양을 울긋불긋 멋지게 장식을 하고 빈곤한자는
시멘트 담장과 비석으로 단순하게 그것도 없는자와 있는자의
묘지 단지가 구분이 되어 있어 처음 보는 사람도 얼른 알아 볼수
있어서 왠지 씁쓸한 기분이 가시질 않았다
도로는 편도 2차선으로 고속도로인지 일반도로인지 구분이 되지
않았지만 목적지 까지 통과세만 받는 우리의 요금소 같은 한곳을
통과 할수 있었다
[ 3 ]
도로 노면상태는 아스팔트 길 인데도 포장 상태가 좋지 않아 어찌나
덜컹 거리는지 엉덩방아를 수없이 찍었고, 중간 중간 비포장 구간에는
공사가 한참 진행중 인곳도 많이 있었다
닌진 가는 도중 휴게소에 잠시 들러 보니 그곳은 관광객을 상대로
개설한 쇼핑센터로 다양한 종류의 물건들을 많이 진열하여 놓았는데
주로 한국인 관광객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하노이 시내를 벗어 난지 1시간30정도 되자 비로소 낙타등 같은 산들을
구경할수 있었는데, 그나마 가까이 있는 산들은 온통 벌겋게 속살을
드러낸 채 골재 채취로 인하여 산들이 상처투성 이었다
시내 곳곳에도 빌딩 건설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우리나라 7~80년대처럼
개발 붐이 한창 일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11:00
닌빈 시가지를 벗어나 강변 계곡을 끼고 온통 바위산으로 장엄하게
버티고 서 있는 아름다운 산골짜기를 한참 들어가 염소불고기 식당
도착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다음 일정 때문에 이른 점심을 할 수밖에 없었다
두시간을 차에서 시달려서일까 염소불고기 맛은 너무 좋았고 시원한
싱가폴 맥주 한잔은 더위를 한순간에 물리치듯 하였다
[ 4 ]
12:20
점심을 먹고 다시 10여분 이동 닌빈 장안강유원지 도착
그곳 장안강에서 왕복 두시간 투우엔(노젓는 배 타는 것)에 1인 5,000원
조그만 나룻배(뱃사공 포함 5명 탑승) 1,000대 가 강변 가장자리 보기
좋게 일렬로 정박되어 있고, 각 배마다 번호가 새겨 있어서 순번에 따라
차례대로 배를 띄운다
배 한척 당 운항은 성수기 때 1일1회 비성수기 때는 월1회 정도 운항
하고 뱃사공들은 주로 농업에 종사하면서 부업으로 뱃사공을 하는데,
탑승요금 1/4인 5,000원만 관리소에 납입 나머지 15,000원은 사공
몫으로 꽤 많은 돈 벌이라고 한다
우리가 탄 뱃사공 나이가 42세로 “지엔”이라는 아줌마 였는데 순박한
농촌의 아낙 모습 그대로였다
장안강 14km(수심3~10m)를 왕복 하는 동안 수중동굴 (길이 320m
~100m)이 들어갈때 3개, 나올때 6개 총 9개를 통과 하였는데 높이가
낮은 동굴은 배 바닥에 납작 업드려야 통과 할수 있어 스릴도 있었지만,
어슴푸레한 동굴속에서 약간의 공포심도 있었고, 수려한 협곡사이
뱃놀이 하는 동안 그저 신선이 되는 듯, 열대야 날씨도 피할수
있어서 더 좋았다
돌아 나오는 길에는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로 동굴 속에서 잠시
피신을 하였는데, 동굴 밖 흩뿌리는 빗줄기를 바라보는 것도 낭만적
이었다
[ 5 ]
15:15 낭만 가득 찬 장안강 에서의 즐거움을 뒤로하고 20여분을
이동 오래된 불교사원을 시찰한 후
16:45 닌빈을 출발
19:00 하노이 숙소 근처 “북경”중국관에 도착 이사장이 준비한
베트남 믿물 장어구이로 오늘 하루 여독을 풀며 만찬을 즐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밑물 장어가 우리나라 장어 수입 7~80%를
차지한다
고 하니 현지에서 나오는 싱싱한 장어구이 맛은 더욱 좋았다
21:30
만찬을 끝내고 필히 가 봐야 할 곳이 있다고 하여 우리 일행이
찾아 간곳은 발바닥 그림 간판이 붙어 있는 맛사지 가계 였다
전신맛사지를 받는 데는 1인 12,000원으로 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을 올 경우 1인 32,000원으로 2/3는 현지인 가이드
몫으로 챙긴다고 한다
한화로 계산하면 비싸다고 생각되진 않지만 베트남인이 식당
종업원으로 일한 월급이 13만원 이라고 하니 꽤 많은 돈이다
비록 가녀린 몸매 어린 소녀들의 맛사지지만 그들 손끝이 혈맥을
찾아 능수능란하게 주무르는 맛사지를 받고 나오니 온 몸이
가뿐하니 너무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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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6. 7(목)
06:10
오늘은 장거리 여행인지라 일찍이 숙소를 나와 아침은 현지식 으로
시내 길거리에서 팔고 있는 쌀국수를 먹기로 하였다
베트남인들은 주로 외식문화를 하기 때문에 길거리 여기 저기 노점식당
이 많이 있었는데, 포장을 쳐 놓은 간이 식탁 목욕탕 의자에 다리를
쪼그리고 앉아 먹는 쌀국수는 생각보다 우리 입맛에 맞아 맛이 있었다
07:20
점심으로 준비한 삼겹살과 먹거리들을 챙기고 오늘의 목적지를 향해
출발한다
어제의 닌진은 하노이에서 남쪽 방향이고 하롱베이는 북동 방향으로
4시간 차를 타야 하는 장거리 여행코스이다
이동 도중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재래시장에서 미리 준비하여 싫은
과일 망고,바나나,리찌,코코낫은 우리나라에서 수입하여 먹었던
과일 맛과의 차이가 확연히 달랐다
그중에서도 리찌의 맛은 일품이었고 어찌나 맛이 있었던지 가지에
묶어 놓은 한 다발을 내가 다 따 먹은 듯 하다
지금도 그 리찌의 맛을 생각하면 마른침이 넘어 갈 지경이다
11:05
하롱베이까지 가는 시간이 4시간 이었는데도 맛있는 과일을 먹다
보니 지루하고 피곤 한줄도 모르게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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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 항에 정박되어 있는 배들의 깃발은 흰 바탕에 빨간 별과 공산당
마크인 곡갱이 낫이 빨갛게 그려져 있는 두종류의 깃발만이 펄럭이고
있어 사회주의 나라 속에 와 있음을 실감 할수 있었다
눈앞에 펼쳐진 바다는 우리나라처럼 푸른 바다가 아니고 마치 황토
물을 풀어 놓은듯한 희뿌연 색깔 이었다
유람선(20톤 34명 정원)을 4시간 왕복(20km) 임대하는데 7만원으로
가격은 정말 저렴하였다
우리 일행을 싫은 유람선은 3,000개의 아름다운 섬들이 두둥실
떠 있는 저 넓은 아름다운 바다를 향해 힘찬 항해를 떠난다.
항해를 하는 동안 선실 내에서 준비해간 가스버너 불판에 삼겹살
파티와 컵라면으로 점심을 대신하면서 눈 앞에 펼쳐지는 크고 작은
섬들의 아름다움에 감탄의 소리가 연발 나오고, 특히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는 “부부키스섬” (마치 부부머리 모양을 한
두개의 섬이 서로 키스를 하려고 하는 형상)가까이 유람선도
잠시 정박 하였는데 여기 저기서 기념 촬영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정박하고 있는 동안 주변 선상 휴게소 같은 곳을 가 보니 가두리에
있는 물고기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물고기는 비싸서 새우와 조개등을 조금만 사 먹으려고 재래식
추 저울에 달아 흥정을 하다가 워낙 비싼 가격 좀처럼 깍아주려
[ 8 ]
하지 않아 그냥 가려고 했다
그런데 어느 사이 우리 유람선 선장이 잠시 흥정 중이던 조개며
게 등을 가져다가 선실 주방 냄비에 부어 넣고 끊이고 있었다
알고 보니 바다 휴게소와 선장사이 판매 수익금을 공동 분배 한다고
하니 어떻게든 팔려고 하는 약삭 빠른 상술에 다시 한번 놀랬는데,
이런 일을 두고 눈뜨고 있는 사람 코 베어 가는 세상 이라고 하였던가
.
그 물건 가격도 자그마치 12만원(3~4만원이 적정가격) 이었는데,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하는 수 없이 계산을 하고 돌아오는
수밖에 없었다.
기분 좋은 여행길이 선실에서 조게며 게 등을 먹는 동안은 씁쓸한
마음을 한동안 감출수가 없었다.
유람선 돌아오는 길 한 섬에 정박하여 30여 분간 구경 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는데 계단을 따라 5분 정도 올라가니 천연 동굴이 나왔다
동굴 속 들어가니 훤하게 켜 놓은 오색찬란한 조명등이 보기에는
좋았지만, 우리나라는 조명으로 인하여 몇 억만년을 거쳐 자라난
종류석이 새카맣게 변질 된다며 꼭 필요한 곳에만 전등을 최소한
켜며 자연을 보호하고 있는데 반하여 관광객 유치를 위해 천연의
관광자원이 훼손 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웠다
[ 9 ]
돌아 나오는 길 아름다운 하롱의 섬들을 조금이나마 더 기억에 남기고
싶어서 부지런히 카메라 셔터를 눌러 댔다
15:20
하롱 항을 출발하여 4시간의 긴 차량이동 끝에 19:00 하노이 시내에
있는 “평양관”에서 모듬 불고기, 가자미 식혜 안주에 들쭉술 (7만원)
소주를 곁들이고 평양냉면으로 배를 채우니 기분 만땅 이다
식사 시간동안 여종업원들의 반갑습니다 노래를 시작으로 칠갑산등
6곡의 매들리는 더욱 흥을 돋아 주었는데, 그곳에 종사하는
여 종업원들은 3년 계약으로 엄선하여 외화벌이에 나온 사람들인데도
이곳 건물 출입문 밖을 혼자서는 일체 나갈수 없게 통제한다고 하니
폐쇠 된 북한사회의 진면목을 직접 보는것 같아 한민족으로서
연민의 정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옆방의 베트남 현지인들 좌석에서는 술에 취해 우리 문화와 비슷한
상 바닥을 두드리며 노래 부르며 여흥의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이곳을 출입하는 베트남인들은 그래도 연봉이 1억이 되는 사람들이라고
하니 빈부의 차이가 많음을 알수 있었다.
만찬을 마치고 하노이에서의 마지막 밤 발 맛사지로 하루 여행
마무리를 한다
[ 10 ]
2012. 6. 8(금)
아침을 먹고 나오는 길 인근에 있는 재래시장을 구경하고
09:30
오늘은 하노이 시내 관광으로 30분 거리의 공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7인승 택시(5인 탑승 6,000원)를 타고 “후안겜호수공원” 으로
이동하였다
하노이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필히 다녀 가야 한다는 코스라는데
이른 시간이지만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었다
공원내 있는 사원 구경을 마치고 남대문시장과 같은 “동수원시장”
시가지 일대를 1시간 동안 전동차(5인 탑승12,000원)를 이용
시내 관광을 나섰다
골목마다 걸어 다니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고 모두가 오토바이 탄
사람들로 좁은 도로가 꽉 찬듯 하였는데 횡단보도 신호가 있어도
지키지 않는 무질서 속에서도 사고가 나지 않는걸 보니 그저 신기할
따름 이었고, 하노이 인구 800만 명 이라는데 이곳에 모든 사람이
다 운집하여 있는 듯 복잡하였다
12:00
시내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관안농”베트남 전통음식점은 식당내부가
광장처럼 아주 넓었지만 내,외국인들로 빼곡히 앉아 있어서 많은
손님들이 입구에서 대기 하고 있었다
베트남 전통음식 종류도 다양하였지만 그 중 에서도 월남 쌈밥
,풍짜(돼지고기 육수에 국수를 말아 먹는것),월남만두의 맛은
[ 11 ]
한국에서 먹은 것보다 감칠맛이 더했다
13:30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동수원시장”쇼핑을 하기 위해 일행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가계들을 기웃거리며 구경하며 걸어가고 있을때
갑자기 뒤따라 오던 일행(여자)이 도둑이야 하며 쫒아 가는데
이미 오토바이족들은 저 멀리 도주하여 잡을수는 없었다
어께에 메고 있던 휴대가방을 순간 날치기 당했는데 가방 안에는
스마트 폰과 여권이 들어 있어서 출국 할수 없을거라는 암담한 생각에
그 충격으로 실신을 하고 말았다
온몸이 마비 현상이 오는 급박한 상황이어서 가까운 종합병원 으로
속히 후송하고, 일부는 대사관에 신고를 하는등 분주히 조치를 취하였다
나는 국내로 전화를 하여 여권 분실자 사후 조치 등을 문의 하였더니
얼마 후 베트남 호치민시에 있는 주재관(경찰)으로 부터 연락이 왔는데
우선 인근 파출소에 속히 신고를 하고 “여권분실신고확인서”를
발급받아 영사관에 가서 임시여권 발급 신청을 하라고 하는데
영사 업무는 17:00 마감 이므로 늦더라도 처리할수 있도록
연락을 취하여 놓겠다고 한다
그런데 파출소에서의 업무처리가 어찌나 늦장 처리 하는지
서류 발급 받는데 4시간 가량 지체되는 동안 대사관측 에서는
언제쯤 도착 할수 있는냐고 수차례 전화가 와서 정말 답답할
[ 12 ]
지경 이었다
한국경찰 같으면 신속히 처리하였을 일을 생각하니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한민국 경찰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19:30
모든 필요서류(여권사본, 한국 신분증, 수수료7불, 사진2매, 여권
분실신고확인서)를 준비 영사관을 방문 임시여권 발급을 받았으나,
일정상 금일 00:05 출국이기에 공항 출국심사를 무사히 통과해야
하는 마지막 관문만 남았다
주재관의 말에 의하면 임시여권을 받더라도 정식 출국허가가
2~3일 후에 나온다고 한다
그러니 일단 금일 출국을 하기 위해서는 공항출입국사무소에
베트남 현지인을 대동하여 사정 얘기를 하더라도 확률은 50%라는데
일행 모두 걱정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
22:00
공항에 도착 하노이에서 여러 관공서 출입 경험이 많다는
베트남 현지인 “란”(47세 여자)을 대동 위임하고 그의 처분만
기다릴 뿐 이었다
베트남 관공서 공무원들은 뇌물을 줘야 신속히 업무처리를 해
준다고 한다
얼마나 지났을까 출입국관리소 직원을 만나 담당 직원한테
24만원 이라는 거금의 뇌물을 주고
[ 13 ]
출국 심사대를 무사히 통과 할수 있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비정상적인 절차라도 본인한테 득이 된다면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뇌물을 주고 해결하려는 사람의 속성상,
인간사회 공존하는 한 뇌물은 필요악으로 근절 될수 없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짧은 여행기간 이었지만 체류기간 도움을 주신 “북경 이사장”
“서울게스트하우스 박사장” 베트남 현지인 “란” “황협” 그리고
호치민 주재관” “유경우 영사직원” 모두 감사를 드리며 좋은 추억
함께 했던 동반자 그곳에서 합류한 배낭여행 아가씨 채미주 윤소라
모두 감사 드리며 사계절이 있는 살기좋은 우리 대한민국 나라에서
모두 모두 행복하소서~
= 이천십이년 유월열나흣날 여행 후기를 마감하면서 =
첫댓글 ^.^
하노이에서의 3박 5일 일정을
편안히 앉아서 마치, 제가 여행하며 다닌 기분으로 잘 읽었습니다^^
삶의 현실과 먹거리~ 구경거리~ 도 해 가면서~
3박5일간의 여행길에서 돌아오니 집냄새~ 창원땅이~ 그렇게 조을수가 없었죠~ ㅎㅎㅎ
특히나, 내 잠자리 침대는 더할나위없구요~
조은여행하심에 부럽고 후기로 인해 여행한 기분입니다^^
언니캉 두분, 언제나 건강하시구 행복하세요~
마음 고생이 심했던 여행 후기를읽고 델비에서만 보든일이 현실이 되었네요
~~~ 하노이 여행은 추억으로 간직 하시고 다음 여행지에서는 이런일이 없도록
잘챙기 십시요 ~~~저도 참고 해야 겠네요 ~~건강 하십시요
수고하셨습니다
해외여행도 좋지만 우리나라금수강산이 아름답죠
가만히 앉아서 고문님덕분에 베트남 구경 잘했습니다
언니랑 손잡고 좋은곳 좋은음식드시며
구경많이 다니시고 늘 건강하소서/
글을 읽는 동안 마치 저가 여행하는듯한 느낌을 받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