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장기 체류 외국인이라면 대부분 70일마다 비지니스 비자를 새로 발급 받기 위해 일단 미얀마를 떠났다가 다시 들어와야 하겠지요. 종종 방콕 공항에서 대기했다가 그날 양곤 공항으로 오면서 도착 비자로 해결했는데, 이번에는 육로로 태국을 나갔다가 치앙마이쪽에서 비행기로 오는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 도착비자 비용(50달러)을 포함, 200불 전후로 예상했는데(치앙마이-양곤 항공권 편도 80불 등), 양곤행 항공권 구입에 차질이 생기면서 400불 가량 지출한것 같습니다.
(* 양곤행 에어바간 발권 시점에 가격이 편도 120달러정도에 표가 매진되어서 치앙마이에서 탑승이 예상보다 4일정도 늦어졌음. 매주 화, 목, 일요일 운항. 에어아시아, 녹에어 등이 있는데 공항창구에서 보니 편도 120달러가 넘은듯. 미리 시간적 여유를 두고 사면 그보다 저렴한 표는 있을듯)
지난 6월 24일 양곤을 출발, 7월 2일 양곤에 도착했습니다.
이동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미얀마 양곤-미야와디- 태국 메솟- 메사이-미얀마 타치렉-태국 메사이-치앙마이- 미얀마 양곤
(미야와디, 메솟 국경통과 사진을 찍었는데 남아 있지를 않아서, 이해를 돕기 위해 2014년 1월 25일 찍은 사진을 대신합니다)
당초 예상 경로는 위 지도와 같았는데 시간이 안맞아 메솟(태국)에서 바로 메사이로 가지 못하고 치앙마이를 들러, 타치렉(미얀마)을 방문한 뒤 다시 치앙마이에서 양곤행 비행기를 타는 루트가 되었습니다.
6월 24일 저녁 7시 양곤 아웅밍글라버스 터미널에서 버스(위 사진과 버스표)를 탑승, 다음날인 6월 25일 아침 8시 태국 접경, 미얀마 도시인 미야와디(아래 지도상 '마이어웨디' 로 표기된 곳) 에 도착했습니다. 버스비 15,000짯(미얀마 현지인 10,300짯)
위 지도상 코카레익- 미야와디(태국 메솟) 사이에 험준한 산이(붉은 선 지역) 있어 도로사정이 열악(아래 사진. 2014년 1월 25일 찍은 사진)해서 격일로 한방향만 가도록 되어 있었는데 최근 이 도로를 대신한 새도로가 뚫여 택시 등 소형차는 매일 양방향으로 다니고 있음
2014년 1월 25일의 코카레익- 미야와디(태국 메솟) 도로 모습
미야와디 이미그레이션 모습(2014. 1. 25 촬영사진). 중간에 보이는 도로는 곧 다리로 이어져 태국쪽(메솟) 이미그레이션을 만나게 됩니다.
태국 이미그레이션쪽에서는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3개월 무비자 외에 특별한(?) 환대를 받았다. 졸다가 화들짝 놀라 닭처럼, 갑자기 나를 보자 난리났다는 식의 부산을 떨고 나중에는 다음 절차를 밟는 단계까지 찾아와 나이까지 묻고 간다(여권에 출생연도가 나와있는데). '메르스' 때문에. . 다행이 한국을 떠난날이 메르스사태가 일어나기전(4월 15일?)이어서 크게 신경을 쓰진 않았지만...
태국쪽 이미그레이션을 지나면 좌측에 환전소가 있는데 2015년 6월 25일 달러당 33.37 바트(100달러 지폐 기준. 태국도 고액 달러권이 환전율 유리). 주변에서 툭툭이를 타고(20바트) 인근에 있는 버스터미널로 이동해서 방콕이나 치앙마이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 된다. 터미널 안쪽의 식당은 미얀마 사람이 운영.
이와 간김에 치앙마이에서 얼마 멀지 않은 타치렉(미얀마. 상단 붉은 원)도 구경하자는 욕심에 타치렉으로 돌아 치앙마이로 가자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메솟(하단 왼쪽 붉은 원)에서 타치렉 접경지역인 메사이(태국 영토)까지는 버스로 10시간 걸리고 비용은 650바트(약 2만원?). 오전 6시, 8시, 10시 출발인데 도착시간이 늦어서 일단 메솟에서 딱(하단 우측 붉은 원) 이란 도시(버스비 78바트, 2,500원?)까지 갔다가 치앙마이로 가게 되었습니다.
치앙마이에서 메사이(타치렉 인접 태국 국경 도시)까지는 225바트(8천원 정도?) 4시간 정도 소요? 기억이 잘 안나네요.
메사이 버스 터미널에서 국경 이미그레이션까지 가는 툭툭이 20바트.
빨간 원안에 있는 검은 삼각형이 미얀마, 태국, 라오스 국경이 만나는 골든 트라이앵글 지역. 미얀마 위쪽으로 중국이 국경을 맞대고 있음. 지도상 켕퉁(타치렉 위 방향)이라는 지역명을 미얀마 현지인은 주로 짜잉퉁으로 부르더군요.
다음에 가면 시간을 내서 인근 라오스(무비자 15일?)까지 다녀오고픈 충동이 느껴지네요 ~
메사이 이미그레이션 건물. 이 건물을 지나 작은 다리를 지나면서 미얀마 땅(타치렉)을 밟게 됩니다. 메사이 이미그레이션 좌측(노란 건물쪽 방향)으로 가다 시장쪽(좌측)으로 가게 되면 1박에 한화 1만여원 정도하는 게스트하우스를 찾을수 있음.
(* 비자 교체를 하기 위해 당일로 타치렉을 다녀가는 제 3국인(미얀마와 태국 국민 이외) 중 특히 한국인은 요즘 제재를 많이 받는다고 하네요. 잘못 하면 미얀마(타치렉) 갔다가 태국으로 못 들어올수가 있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미얀마 비자로 없이 타치렉 갔다가 태국으로 못 나오면? 졸지에 미얀마 불법체류(15일 안에 태국으로 못 나오면)자가 될수도 있으니.
문제의 그날, 태국으로 나오는데 태국측 이미그레이션 직원의 표정이 싸늘하게 느껴지더군요. 태국에서 숙박할 숙소명과 전화번호를 집요하게 요구하더군요. 치앙마이에서 숙소 찾을거라고 해도. 타치렉 가기 전에 미리 찍어둔 아래 숙소 사진으로 대신 내밀었더니 통과를 시켜 주더군요 ~)
미얀마측 이미그레이션.
미얀마 비자가 있을 경우, 메사이를 통해 타치렉으로 들어가면 육로이동은 짜잉퉁까지 밖에 못가며 계속 버스 등으로 따웅지(인레호수 등) 지역으로 갈려면 별도의 퍼밋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항공으로 이동해야 한다.
미얀마 비자가 없더라도 메사이에서 타치렉으로 들어갈 경우 14일짜리 입국 퍼밋(10달러)을 받을수 있는데 타치렉 지역에만 머물러야 한다.(여권을 맡기게 하고 위 사진과 같은 입국 퍼밋을 대신 지급한다. 태국으로 나올때 다시 여권과 교체해 줌 )
국경을 통과 미얀마측 이미그레이션 지역을 지나면 만나게 되면 모습. 언덕위(나무 좌측)에 있는 호텔에 미니 카지노 시설(아래 사진)이 있어 주로 태국측에서 온 관광객들이 이용하고 있음.
타치렉 상점. 태국하고 인접지역이어서 인지 수요보다 공급이 넘친다는 느낌이 듬.
타치렉 내 pc 게임방
태국 치앙마이 숙소. 버스터미널 인근 위치, 더블베드 팬룸 하루 300바트(한화 9천원?). 와이파이 무료.
세븐일레븐이 태국 편의점의 대세인듯. 어딜가나 눈에 보임
치앙마이 일요시장. 이와 비슷한 토요시장도 있다고 함.
치앙마이 인근에 있는 DOI INTHANON 국립공원.(아래 맨끝 사진까지) 태국에서 가장 높은 산(해발 2565.3341m). 방문했던 날 최저기온이 섭씨 8도로 낮고 정상 부근은 수시로 날씨가 변함. 방한복 자켓 필요.
지인이 섭외해 준건데 입장료가 한화 3~4만원? 숙소까지 픽업, 중식 제공. 7~8시간 소요한 듯.
태국은 관광자원을 잘 개발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얀마는 개발 여지가 많은 것 같긴 한데...
첫댓글 아름다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