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할까 하다가 그냥 등산화 비교 사용기 한번 써봤습니다.
산엘 다니면서 이런저런 등산화 많이 봤는데 혹시나 여러 회원님께 도움이 될까 한번 올려 봅니다.
전에와 마찬가지로 경어를 사용하지 않는점 양해바랍니다...
이제 등산 몇번 해보지 않은 내가 등산화 비교를 해본다.
등산용품도 요즘은 겉으로 보여지는 디자인이 좋은것에 따라 인기가 있고 없고 하는 듯 하다.
많은 등산 초보자 들이 같은 가격대면 거기서 거기고 재질이나 착용면에서 비슷할 것 이라고
생각 하기에 이런글을 써본다.
더 비싸고 더 좋은 등산화도 있겠지만 내가 착용해 본건 국내브랜드 캠프라인의 "리미트(15만4천)"와
해외브랜드 밀레의 "UNI올로드미드GTX(15만9천)" 이 두 제품이다.
일단 외형을 보면 리미트보다는 올로드미드가 좋아보인다.
디자인면에서 보면 캠프라인은 약간은 고풍스러운 등산화 느낌이 드는 반면에 올로드미드는 약간 유선형의 느낌이든다.
그렇게 보면 디자인은 올로드미드가 다소 우세한 편이다.
이것은 철저한 개인적인 생각 이므로 그 누구도 뭐가 좋다고는 얘기하지 않았음을 말한다.
겉감은 양제품 똑같이 누벅 가죽을 소재로 사용 했고, 안감으로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했다.
이정도면 겨울산행이 아니라 여름산행에도 발목을 보호하면 쾌적한 산행을 할 수 있을 듯 하다.
앞모습을 한번 볼까!
측면은 몰랐는데 앞모습을 보니 리미트도 좋아 보인다.
여기서 보면 리미트의 끈이 좋다. 부드럽게 당겨지고 묶여지고 풀리는게 신고 벗기에는
상당히 편안한 편이다.
반면 올로드미드는 우툴두툴한 엠보싱 스타일 끈이라 잘 당겨지지는 않지만 한번 당기면
잘 풀리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끈을 묶는 고리가 리미트는 네번째부터 시작하고 올로드미드는 다섯번째
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신고 벗기에는 리미트가 좋은듯하고 올로드미드는 고리가 움직임이 있어 묶을때
약간 불편한 점을 보인다.
여기선 리미트에 점수를 더 주고 싶다.
뒷모습은 두제품 모두 맘에든다.
자사의 로고가 들어가서 등산할 때 뒷사람에게 홍보를 해주는 효과도 극대화했다.
저사람 뭐 신었네! 그런데 잘간다....이런 식으로 홍보가 되는게 아닐까?
리미트의 뒷부분은 누벅가죽으로 처리되어 있고 올로드미드는 누벅가죽위에
한겹을 덧씌어 견고함을 더했다.
아직 두제품 모두 사용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견고함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뒷모습은 리미트가 날렵해 보이고
올로드미드는 튼튼하고 견고해 보인다.
일단은 두고봐야 하겠다.
등산화중 가장 중요한 밑창은 리미트는 파이론+릿지엣지 고무창이고 올로드미드는 트랙스 아웃솔
이라는 소재가 사용되었다.
우리나라의 산은 화강암지대가 많아 비브람창은 별로 각광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립력이 좋은 비브람창이 좋을듯도 하다.
두제품 모두 우리나라의 화강암지대가 많은 지형에 유리한 겉창을 사용했다.
그런데 개인적인 느낌으론 두제품 모두 딱딱한 느낌이 든다.
아무래도 깔창의 느낌 때문인가?
그러나 약간은 리미트가 소프트한 느낌이 든다.
바닥은 리미트가 약간은 각이지고 닫는 면적이 많은 반면 올로드미드는 둥그스럽게 디자인되고
닫는 면적이 리미트에 비해서 약간은 적은 느낌이든다.
내가 보기엔 두제품 모두 좋아 보인다.
고어텍스의 경량등산화에 화강암에 강한 겉창등 소재는 모두 비슷하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할것 중 하나는 볼넓이인데 리미트는 슬림한 느낌이 들고 올로드미드는 약간 둥그스런 느낌이 든다.
사실 착용해 본 결과 리미트는 감싸주는 반면 올로드미드는 끈을 꽉 묶어도 발가락이 자유로운 볼이 넓은
스타일 이다.
리미트를 신고 대관령부터 삼양목장까지 5시간정도 착용해 보았고, 올로드미드를 신고 수원의 광교산에서
비로봉과 주위를 둘러보면서 약 4시간정도 착용해 보았다.
착용해본결과 리미트는 신으면 약간은 처음 신어서 그러려니 하고 지나지만 어느정도 지나면
내발에 마춰지는 걸 느낄수 있게된다.
반면 올로드미드는 그런면에선 약간은 아닌 듯 싶다.
길이들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듯 하다.
그리고 3시간정도 지나니 새끼 발가락 부분에서 약간의 거슬림과 피로감을 느끼게 되었다.(발이 이상해서인가 ^^)
무게는 리미트가 조금도 가벼운걸 느낄 수 있다.
발의 피로감도 리미트가 덜하는 듯 하다.
처음에도 말했듯이 더 좋은 제품이 많지만 동가격대의 비슷한 제품으로 비교해 본 결과 내느낌은
리미트쪽을 권하고 싶어진다.
리미트는 지인과 주위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알게 되었고 올로드미드는 워낙에 유명한 메이커라
알게 된것에 비하면 캠프라인이라는 회사가 우리나라 메이커라서 그렇지 외국의 유명한 기업이었다면
금액도 비싸고 유저들도 엄청 많았을 듯 싶다.
이제 결과를 말해보면 누가 등산화를 구입하고 싶다고 하면 당연 리미트를 권하거나 캠프라인
제품을 권하고 싶다.
유명세는 내발을 편하게 하지 않는 듯 하다....
짧은 경험에 의하면 등산화를 고를때는 무게와 발이 얼마나 편한지는 여러가지를 둘러 보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꼭! 매장에서 신고 돌아 보세요!!!! ^^ 그리고 선택에 후회없기...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