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신하들
삼하 8장 15-18절
주요내용 = 하나님의 나라
오늘은 "다윗의 신하들'이라는 제목입니다.
본문은 다윗이 건실한 신정국가를 위해 내부의 조직을 견고히 하는 내용입니다. 15절에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려 모든 백성에게 공과 의를 행할새"의 여기 '공'은 공정한 재판을 가리키고, '의'는 율법과 일치된 행위를 의미합니다. 즉 다윗은 비로소 모든 조직을 정비하므로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신정왕국으로서의 면모를 구비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우리 마음 속의 하나님 나라가 견고히 서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깨닫습니다.
1.자기를 악의 세력에서 지킬 줄 알아야 합니다.
16절 "스루야의 아들 요압은 군대장관이 되고"
여기 군대장관의 임무는 국가를 외세의 침략을 방비하고 물리치는 일입니다.
이처럼 마음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바로 서려면 자신을 모든 악에서 지켜야 합니다. 물리칠 것은 물리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그 심령에는 결코 하나님의 나라가 견고히 서지 못합니다. 우리가 물리쳐야 할 것들이 무엇일까요? 마귀나 세속이나 탐심이나 거짓이나 비진리나 교만 등 온갖 죄악입니다.
2.믿음으로 행할 줄 알아야 합니다.
16절 "아힐룻의 아들 여호사밧은 사관이 되고"
여기 사관이란 왕조시대에 역사를 기록하는 관원입니다. 예를 들면 야샬의 책과 같은 역사실록을 저술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역사의 기록이지 문학작품이 아닙니다. 그래서 행적이 있어야 그곳에 기록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마음 속에 하나님의 나라가 견고히 서려면 하나님의 실록에 기록될 믿음의 행위가 있어야 합니다.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했습니다. 한 번 물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의 실록은 지금 얼마나 기록되었습니까? 혹시 백지 투성이라면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말3:16에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생각하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지금 우리의 실록을 자세히 기록하고 계십니다.
3.세속의 때를 회개할 줄 알아야 합니다.
17절 "아히둡의 아들 사독과 아비아달의 아들 아히멜렉은 제사장이 되고"
여기 두 사람은 다윗 왕국의 기둥 같은 제사장입니다. 이 제사장들의 주 임무는 죄처리의 문제였습니다. 이스라엘에 있어서 제사장의 임무는 생명과도 같이 주요한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서려면 회개가 필요합니다. 날마다 묻은 죄의 때를 씻어야 합니다. 이 때를 씻지 아니하고 방치하면 하나님의 임재의식을 상실합니다. 그러므로 깨끗이 씻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알아야 할 것은 예수 믿을 때 우리는 영원한 속죄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살면서 심령에 묻는 죄악의 때는 날마다 씻어야 합니다. 그런데 구원파들은 이 두 가지를 구분하지 못해서 문제가 된 것입니다. 분명히 예수님께서는 요13:8에 "내가 너를 씻기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하셨고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하셨습니다.
4.온전한 말씀의 충만이 필요합니다.
17절 "스라야는 서기관이 되고"
여기 서기관들은 성경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율법의 교사들로서 유대인들은 랍비라고 불렀습니다. 이 서기관들은 성경을 베껴 사본을 만들어 물려주고 그 말씀을 가르치는 것이 주 임무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안에 하나님 나라가 바로 서려면 말씀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말씀이 없어 우상을 두려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무당들은 사람들을 사로잡기 위해 자손들에게 큰 일이 생길 것이라고 공갈협박을 합니다. 말씀이 없는 사람들은 그 일이 두려워 교회 출석을 중단하고 궂을 합니다. 그러나 말씀이 있는 사람은 그런 곳에 가지도 않거니와 궂은 소리를 들어도 생사화복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다고 하면서 거짓에 말려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견고한 하나님의 나라가 서려면 말씀충만해야 합니다.
5.겸손과 근신의 속성이 필요합니다.
18절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는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을 관할하고"
여기 브나야의 직책이 무엇인지 본 구절로는 알 수 없지만 그들의 업적을 찾아보면 사형을 집행하고(왕상2:5), 왕명을 전달하고(대하30:6), 압살롬의 반란시에도 왕을 호위하고, 아도니아의 반역시에도 솔로몬을 보호하여 왕을 삼은 것을 보아 이들은 왕의 손발과 같은 내무와 치안담당자들이었습니다.
그가 관할한 그렛과 볼렛의 뜻도 그런 뜻입니다. 그렛은 '칼로 베다, 죽이다'는 뜻의 '카라트'에서 파생된 말로 형을 집행하는 사람을 암시합니다. 또 블렛이란 '경주하다'는 뜻의 '팔라트'에서 파생된 말로 범죄자를 쫓고 쫓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나타냅니다. 만약 이들이 없다면 나라는 온갖 무질서와 혼란에 빠지고 말 것입니다. 만악 이 무질서를 방치한다면 누가 왕인지 신하인지 백성인지 어디서 누가 스스로 왕위를 선포할지 도무지 모를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안에도 다스려야 할 세력이 있습니다. 바로 자아의 세력입니다. 이 자아를 제어하는 것이 바로 내치요 이 일을 잘해야 마음의 하나님 나라가 바로 섭니다. 만약 자아를 다스리지 못하면 하나님 자리를 내가 차지하는 등 영적 무질서가 계속될 뿐입니다. 그럼, 어떻게 자아를 제어할 수 있을까요? 그 방법은 곧 근신과 겸손과 온유와 순종과 인내로 다스리는 것입니다.
6.하나님 나라에는 기도의 속성이 있어야 합니다.
18절 "다윗의 아들들은 대신이 되니라"
여기 대신은 '코헨'으로 '왕의 벗' 혹은 '신실한 고문'의 뜻이 있습니다. 즉 다윗은 아들들에게 백성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충성되이 직고하는 직무를 주었습니다. 그래서 왕자들은 연약한 백성들의 편에 서서 아버지께 항상 직고했습니다. 이것은 선정을 위한 정치의 근본이요 나아가 백성들의 반란을 방지하는 최상책이었습니다. 얼마나 지혜로운 다윗의 모습입니까?
이처럼 심령에 하나님의 나라가 서려면 기도를 힘써야 합니다. 기도에 있어서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윗의 아들들처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직고하는 왕자요 공주들입니다. 부자지간의 대화에 때와 장소가 따로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지 나의 형편 만이 아니라 남의 형편까지 두루 살펴서 아버지께 직고해야 합니다. 이러한 왕자들의 역할이 잘 이루어질 때 백성들이 형통하고 반란이 일어나지 않듯 우리의 삶이 복되고 평안합니다. 왜 어려운 일이 생깁니까? 그것은 기도의 직고를 게을리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이 정도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기 다윗의 신정국가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된 하나님 나라의 모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우리 안에 이 나라가 확고히 건설되길 원하십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적극적으로 지키고 행하고 회개하고 말씀에 서고 겸손하고 기도하는 믿음을 가집시다. 그럴 때 우리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견고히 세워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