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년 동안 이렇다 할 글을 못 썼어요.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서 예전에 썼던 거 그러모아 드라마투르기를 짜고 급하게 문피아에 뛰어들었슴다.
분량으로 치면 10편 정도 초안을 써놨고 아주 엉성한 줄거리만 가진 상태에서요.
문피아 특유의 코드에 딱 맞추는 건 저에게는 역부족이고
수상은 언감생심이고 유야무야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는 것을 1차 목표로 쓰고 있어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40일 간만 집중하자 (마침 시간도 마련할 수 있어서요.)
반응이 있으면 완결까지 가보자.
초보생인 주제에 생각은 많아가지고 상당히 어지러운 플롯이고 등장인물도 많고 난해합니다만 -_-
막 현대판타지인데 SF에 느와르에 첩보에 재벌물까지 초특급 짬뽕물임ㅋㅋㅋ
저 생겨먹은 꼴이 그런 것 같아 일단은 쓰고 있다는 것에 의의를...
아무튼 그렇게 해서 올리기 시작했는데 와, 참여작 수에 일단 식겁하고요.
베스트에 뜬 작품들이 단시간만에 기록한 조횟수에도 깜놀하고요.
더불어 실시간 화면에는 잡히지도 않고 올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져 버리는 제 글에는 애도를ㅠ
근데 조횟수 추천서 처참하여 아무래도 보는 사람이 없나부다 했는데
딱 한 분이 '건필하세요!' 수준의 댓글을 꾸준히 달아주고 계심.
그걸 보니 마음이 함부로 애틋해지더라고요;;;
전반적으로 우울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꾸준히 써보려고요.
그 뭐냐...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라고 하니깐 말이에요.
다른 신입 분들도 주눅들지 말고 완주해 봅시다~!
첫댓글 심플리님의 식겁, 깜놀.... 애도까지 ㅠ_ㅠ
독자 유입으로 평가하는 공모전은 진짜 맨~~~ 땅에 헤딩이 아니라 절벽에서 밀려 떨어지는 기분이라고 하더라고요.
경험이다 생각하고 완결을 목표로 한다면 좋은 결과도 살짝꿍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요?
파이팅입니다!
감사함다!
맨땅에 헤딩. 저는 오히려 그 느낌이에요! 절벽은 올라간 곳이 없어서 떨어질 곳도 없다는 ㅎㅎ
독자님들의 반응에 함부로 애틋해지는 이내마음 ㅠㅠ
어찌보면 짝사랑 하는 마음이랑 비슷한 것도 같아요 ㅎ
이긴 자가 끝까지 남는 게 아니라, 끝까지 남는 자가 이기는 겁니다! 완결까지 한걸음 더~!
넵, 어떤 형태의 컨텐츠가 됐건, 마무리를 해서 제시해야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응원 감사~
으어... 문XX는 정말 천리길 같습니다... 이걸 어쩔.
그저 한걸음씩 걸어 갈수 밖에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