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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28일 (화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헤드라인 뉴스
1. 김재원, 이번엔 "전광훈 우파 진영 천하통일 했다" 발언 논란
2. 김재원, 美강연서 또 돌출발언…與 '들썩'
3. 민주당, '개딸' 논쟁…"與 등의 공격 프레임" vs "절연해야"
4. 민주 "'검수원복' 시행령 철회해야" vs 한동훈 "마약·깡패 수사 왜 막나"
5. 민주당, 무소속 후보 지원 박지원에 ‘경고’…당 방침에 어긋나
6. 헌재 '검수완박' 심판 후폭풍…민주, '한동훈'에 공세 집중
7. 무소속 민형배 '복당', 민주당 또다른 갈등 요인 대두
8. 이상민 "이재명도 '개딸' 통제 못한다? 리더십의 문제"
9. 조경태 "이준석계 당직 기용한다는 친윤계, 조건 달면 안 돼"
10. 때리면 커지는데… 한동훈 탄핵론, 민주당의 ‘딜레마
11. 野 최고위원·정책위의장 ‘비명’ 임명… 사무총장 유임
12. 컨벤션 효과’ 실종된 국힘… 3주 연속 민주에 지지율 열세
13. 尹 “모든 정책 당정 협의” 지시… 與·대통령실 ‘핫라인’ 가동
14. 서민 교수 격분 “정순신 子 거품 무는 좌빨들…이재명 ‘형수 쌍욕’엔 관대할까”
15. 복당하면 '역풍'? 민주당의 '민형배 딜레마'
16. 민주당 내 ‘개딸’ 논란 확산···“이러다 총선 망한다” VS “보수의 공격 프레임”
17. 점점 대담해지는 北 도발… 신무기 공개로 美 견제·내부 결속
18. 외교라인’ 수상하다…尹 방미 코앞, 외교비서관 교체
19. 한동훈 ‘총선 등판론’… 與 “국민 기대감”, 野 “이미 정치하는 중”
20. 앙꼬 빠진 찐빵 개편'에 비명계 '부글부글'
21. 김인섭과 연락한 적 없다”던 이재명, 金 측근에게는 증언 부탁
22. "가족은 귀국 말렸지만"...전두환 손자, '마약 자수' 어쩌나
23. 2년 전 화상에도 웃던 아이인데"…이번엔 빠져나오지 못했다
24. 회삿돈으로 4억원대 페라리‥한국타이어 조현범 기소
25.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는데”…나이지리아 4남매, 빌라 화재로 숨져
26. 테라·루나 피해자 "국내는 형량 짧아, 미국서 처벌받길"
27. 이차전지 특화단지 최적지 포항, 2030년엔 양극재 100만t 생산
28. 하와이 과자 속에 마약 밀반입…전국 클럽서 유통
29. 유아인, 기습 출석…최고 마약통 전관 초호화 변호인단 선임
30. 검정고무신' 작가 딸 "父 저작권 뺏겨 막노동"
31. 제주국제공항 여객선터미널 옥상서 정체불명 드론 발견
32. 새 국수본부장에 우종수 내정…돌고돌아 내부 발탁
33. 노소영, 최태원 동거인에 ‘30억 손배소’ 초강수…이유는
34. 수차례 동료교수 추행한 전북지역 대학교수 '법정구속'
35. 이정근 녹음파일 3만개의 늪...노웅래 기소 늦어지는 이유
36. 고발사주 혐의' 손준성 재판, 제보자 조성은 6월 증인 출석
37. 대통령 침실서 숙박한다...'호텔'로 변하는 옛 대통령별장 청남대
38. 정정미 헌법재판관 후보자 “압수수색 영장 심리, 국민 기본권 보호 취지 동의”
39. 진실 꼭 밝혀달라”…개구리소년 32주기 추모제서 재수사 촉구
40. 해외도피 범죄자 잡혀도 송환 42%뿐… 권도형은 어디로?
41. 교육부 “주키니호박, 급식서 빼세요”…왜?
42. KT 수장 돌고돌아 원점으로…외부 입김에 개미 '발끈'
43. 공시가 급락 종부세 '탈출'…"안 판다"로 돌아서나
44. 공공요금 줄줄 인상‥전기·가스 요금 주중 발표
45. 스위스 명품 위블로, 300억에 에코시계 품었다
46. 올 日방문 외국인 벌써 300만명 … 中 항공편 9배 늘려 관광 '올인
47. 車사고 한방 과잉치료 여전…진료비 양방보다 4000억 많아
48. AI에 미래 달렸다…빅테크부터 국내 통신3사까지 경쟁 가열
49. 삼성 꼼짝마"…LG전자서 1兆 받은 LGD, OLED 사업 확대 가속
50. 매달 나가는 퇴직연금 그대로 두면 7월부터 큰 일 나요”
51. “5분 자유발언 원고, 챗GPT가 작성했습니다”
52. 챗GPT, 채용시장까지 뒤흔든다…어떤 변화 불러올까
53. 韓-英 '핵융합' 기술동맹…1억℃ 견디는 극한 로봇 나온다
54. 35년간 바이러스 막아온 V3…국내 최장수 상용 SW '훈장'
55. 돈·전력 엄청 먹는 초거대 AI…경량화·최적화 나선 네이버
56. 日애니 ‘스즈메의 문단속’ 300만 넘어…감독, 또 한국 온다
57. 90년대생 JMS 2세들, "정명석은 무죄" 주장 나선 이유는?
58. 검정고무신’ 작가 15년간 받은 돈 1200만원...“저작권 뺏겨 막노동”
59. 퇴계 이황 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 경복궁에서 도산서원까지
60. 5·18단체들, 전두환 손자 전우원에 화답 “도움 주겠다”
61. 이재명 측이 '예, 라고 해라. 통화도 한 번만했다'고 하랬다"…李 "신작 소설"
62. 美서 ADHD 약 품귀... “3~17세 600만명이 앓는데, 교실이 아수라장”
#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이재명 체제’ 더불어민주당 내 친명(친이재명)·비명(비이재명)계 내홍이 ‘2라운드’로 접어든 모양새다. ‘체포동의안 사태’ 전후로 불붙던 이재명 퇴진론은 일단 잦아들었지만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 관련 갈등이 임계점에 다다른데다, 지난주 헌법재판소가 ‘꼼수 탈당’의 절차적 하자를 인정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온 민형배 무소속 의원 복당 문제도 노선 갈등 ‘재료’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이 이날 발표한 당직개편 대상에서 사무총장을 제외한 결정을 두고 계파갈등 뇌관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7일 민주당은 지명직 최고위원 등을 대거 친문(친문재인)계 등 비명 인사로 교체하는 인적 쇄신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당직개편은 통합, 탕평, 안정을 고려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 여권에서 발언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자 국민의힘은 실언 경계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잇단 발언 논란으로 5·18 민주화운동 관련 막말이 쏟아지던 시절로 되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까지 들린다. 막말 논란으로 극우 세력 민심을 얻을 수는 있어도 수도권과 젊은 층, 중도권 표심을 잃게 된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결국 정부여당이 지상 목표로 세운 '내년 총선 압승'은 물 건너간다는 불만이 제기된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문제 인사들에 대해 입단속을 철저히 시켜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최근 김재원 최고위원의 잇따른 발언 논란으로 국민의힘 당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 최근 보도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진에서 외투 소매에 흰 얼룩이 그대로 묻은 장면이 나와 사진 책임자가 최고 사형까지 당할 수 있다는 북한 전문가의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 27일(한국시간)NZ헤럴드,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싱크탱크 스팀스센터의 북한 전문가 마이클 매든 객원 연구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김 위원장 옷에 흰색 얼룩이 묻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매우 놀랐다"라며 "책임자들은 노동교화형이나 심하면 사형에 처할 수 있다"라고 적었다. 해당 사진은 이달 16일 김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CIBM) '화성-17형' 발사 훈련 현장 지도에 나서면서 촬영된 장면이다. 당시 김 위원장은 "핵 전쟁 억제력 강화로써 적들에게 두려움을 줘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매든 연구원은 이 사진에서 김 위원장의 소매에 흰 얼룩이 묻은 이유로 페인트를 주장했다.
■ 일본 문부과학성이 28일 검정 결과를 발표할 초등학교 3~6학년 사회 교과서에는 2019년과 마찬가지로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인데,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으며, ‘일본이 항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왜곡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한일 정상회담을 하며 관계 개선에 나섰지만 일본 정부가 뒤통수를 치는 상황이다.‘2023년도 검정 통과 일본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분석 결과’(동북아역사재단)에 따르면 3~6학년 사회 교과서 모두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거나 지도 내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경계선을 그어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하고 있다. 5학년 3종의 교과서에는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 ‘한국의 불법점거’, ‘일본이 계속 항의’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다. 6학년 3종의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로 기술하고 있고, ‘한국의 불법점거’와 ‘일본이 계속 항의’한다는 서술은 동경서적과 교육출판 2종에 들어갔다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사이에 두고 난타전을 벌였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두고는 정면충돌했다. 지난 23일 헌재는 민주당 주도로 지난해 통과시켰던 검수완박법에 대해 ‘위장 탈당’ 등을 통한 법사위 심사 과정은 위법했지만, 법 자체는 유효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민주당은 헌재 결정을 근거로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 철회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 및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책임 표명을 요구했다. 한 장관은 민 의원 탈당 등과 관련,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 생각하지 않느냐”(장동혁 의원)는 질의에 “위장 탈당 같은 부분의 절차가 입법 과정에서 위헌 위법이란 점을 명확하게 헌재 결정에서조차 인정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를 체포한 몬테네그로 검찰이 "권 대표가 구금된 30일 동안 신병이 인도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권 대표가 위조여권 사용 혐의에 대해 몬테네그로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국내 송환 절차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지방검찰청은 권 대표의 위조 여권 사건을 전담 수사 중이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하리스 샤보티치 검사를 직접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몬테네그로는 원칙적으로 피의자 구금을 최대 72시간까지만 허용한다.
■ 28일 오전 입국한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27)씨가 인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6시 전씨가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직후 신병을 확보해 압송했다. 경찰은 최근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전날 전씨의 체포·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전씨는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대한항공 KE086편을 타고 귀국했다. 경찰은 전씨를 서울경찰청 마포청사로 압송해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하는 한편 자신과 지인들이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발언의 진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마약 검사와 신문 결과를 종합해 체포시한이 만료되기 전에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 외국인 거주지인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나이지리아 국적의 어린 남매 네 명이 숨졌다. 이들은 11세 여아와 7·6세 남아, 4세 여아로, 부모가 2세 막내를 챙겨 대피시키는 사이 탈출하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모가 15년 전 한국으로 와 고물상 일을 하며 보증금 200만원의 월셋집에 기거했던 이들 가족의 ‘코리안 드림’도 산산이 깨졌다.남매는 아버지(55)와 어머니(41), 2살짜리 여동생 등 7명이 함께 이곳에서 거주해왔다. 화재 당시 아버지는 거실에, 어머니는 자녀들과 함께 안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출입문 쪽에서 불이 나자 부모가 막내와 함께 창문을 통해 밖으로 대피했지만, 치솟는 불길 때문에 다른 자녀들을 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매의 부모도 화상 등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노소영(62) 아트센터나비 관장이 SK그룹 최태원(63) 회장의 동거인 김아무개씨에게 위자료 등 “30억원을 배상하라”고 소송을 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이혼 소송 중이다. “김씨가 혼인생활에 파탄을 초래했고, 그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손해배상금 30억원을 청구했다. 손해배상액을 상정한 이유로는 △김씨가 최 회장에게 배우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부적절한 관계를 시작한 점 △적어도 2007년부터 현재까지 15년 이상 부정행위를 지속해온 점 △최 회장과의 사이에 혼외자까지 출생한 점 △원만한 혼인생활이 부정행위로 파탄에 이른 점 △가족이 극심한 고통을 겪은 점 △부정행위를 언론과 SNS를 통해 공개하는 등 2차, 3차 가해를 지속하는 점 △부정행위 지속으로 거액의 금전적 이득을 취한 점 등을 꼽았다. 노 관장 쪽은 “부정행위를 하더라도 불륜으로 인한 이익의 극히 일부만 위자료로 토해내면 된다는 부정적 인식이 사회에 퍼지지 않을 수 있도록 (손해배상금은) 적정한 금액으로 산정돼야 한다”며 “법원에서 공정한 판단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에 출석한 배우 유아인(37ㆍ본명 엄홍식)의 조사가 12시간 만에 종료됐다. 27일 오후 9시 15분쯤 침울한 표정으로 서울 마포구 마약범죄수사대 청사 밖으로 나온 유아인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잠시 침묵한 뒤 “조사에서 제가 밝힐 수 있는 사실들을 그대로 말씀드렸다.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한다”며 울음을 삼켰다. 이어 “개인적으로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식의 합리화의 늪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며 “그런 저를 보시기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저는 이런 순간들을 통해 그동안 제가 살아보지 못한 건강한 시간들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 자동차보험 중 한방 진료비가 양방 진료비를 훌쩍 넘어섰다. 평균 진료비가 한방이 약 3배 이상 높고 경상환자에 집중되면서 과잉진료가 횡행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지난해 한방 진료비는 1조4636억원이었다. 2016년 4598억원 대비 3배 넘게 급증했다. 양방 진료비가 같은 기간 1조1988억원에서 1조506억원으로 12.4%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같은 추세에 전체 진료비에서 한방이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새 양방을 앞질렀다. 2016년 27.7%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8.2%로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같은 기간 양방 진료비 비중은 72.3%에서 41.8%로 쪼그라들었다.이를 두고 한방병원, 한의원 등에서 '과잉진료'가 지나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 의료기관 중 한방 의료기관 비중은 15.2%(2021년 기준)에 불과하지만 진료비는 절반이 넘기 때문이다.
■ 사상 최악의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한국전력과 그 자회사인 한전KDN의 전·현직 임원이 외유성 해외 출장을 수차례 다닌 사실이 적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에너지 분야 산하 공공기관 임원의 부적절한 해외 출장에 대한 제보를 접수해 조사한 결과 임원 2명과 관련된 비위 사실이 다수 적발됐다고 27일 밝혔다. 전직 한전 감사 A씨와 현직 한전KDN 임원 B씨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정부의 출장 자제 지침을 어기고 지사·법인 업무보고와 단순 현지 시찰 목적으로 각각 5차례(8개국)와 7차례(14개국)에 걸쳐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 특히 출장 기간 중 공무 목적으로 제공된 렌트 차량과 가이드를 이용해 요르단 페트라 유적지와 두바이, 베트남 하롱베이 등 다수의 유명 관광지를 방문했다. 또 피감기관인 해외 지사·법인 관계자로부터 각각 320만원, 256만원 상당의 식사 비용과 현지 차량을 제공받았다.
■ 국민 창업 아이템으로 꼽히는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떼는 평균 마진이 7.0%로 가맹사업 업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22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전국의 외식 가맹점 수는 16만 7455개로 전년 대비 23.9% 증가했다.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본죽 등 한식 가맹점 수가 3만 6015개로 39.8% 늘어 치킨 가맹점 수를 넘어섰다. 담꾹(394개), 김준호의 대단한갈비(278개), 집밥뚝딱(158개) 등 밀키트 포장·배달 전문점의 한식 브랜드 점포 수가 가장 많았다. 치킨 가맹점 수는 2만 9373개로 13.6% 늘었다. 가맹점 수와 신규 개점 수 모두 bbq(2002개·442개 증가)가 가장 많았고 bhc(1770개·370개 증가)가 뒤를 이었다. 커피 가맹점 수는 2만 3204개로 30.0%, 제과제빵 가맹점 수는 8779개로 5.5%, 피자 가맹점 수는 8053개로 14.7% 늘었다.
■ 하루가 멀다 하고 소비자 물가가 오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부자재값, 물류비, 인건비 상승에 올해 공공요금 인상까지 더해지며 업체들의 부담이 커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모습이다. 2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3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올랐다. 외식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7.5% 오른 115.45로 집계됐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4월(11.1%) 이후 1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인 10.4%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달 가격표를 바꿔 단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각종 먹거리, 생필품 등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인기 먹거리인 치킨, 햄버거, 피자 등의 가격은 올해 초부터 계속 오름세다.
■ 돼지호박으로 불리는 국내산 주키니 호박의 학교 공급이 중단된다. 교육부는 국내산 주키니 호박이 학교 급식에 제공되지 않도록 각 시·도교육청에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산 주키니 호박이 이미 학교에 납품된 경우에는 업체를 통해 회수할 계획이다. 이러한 조치는 국내산 주키니 호박 종자에서 미승인 유전자 변형생물체(LMO)가 확인됨에 따른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국내에서 생산된 주키니 호박 종자 일부가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변형생물체로 판정되었다”면서 내달 2일까지 전량을 수거한 뒤 검사 후 이상이 없으면 판매를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키니 호박은 학교 급식에서 사용돼왔다. 일반 가정에서 주로 소비하는 애호박, 단호박과는 다른 품목이다. 주키니 호박 생산량은 국내 총 호박 생산량의 4% 수준이다.
■ 27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검색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1위 구글은 AI 챗봇 ‘바드’(Bard)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미국과 영국에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구글은 앞선 챗GPT가 비영어권 국가에서는 엉뚱한 답변을 늘어놓는 한계를 노출하자 이를 방지하면서 개선점을 찾기 위해 시범 서비스 지역을 두 나라로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드는 챗GPT와 달리 사용자가 AI의 답변 외에 별도로 구글 검색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구글이 바드 출시에 신중을 기하는 반면 점유율 추격이 시급한 2위(8.9%) 검색엔진 ‘빙’(Bing)을 운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는 생성형 AI 도입과 활용에 적극적이다. MS는 챗GPT의 활용처가 산업계를 넘어 교육·문화 등으로 확산하기 시작하자 일찌감치 이 기술을 검색엔진에 접목했다.
■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람들의 질문에 빠르게 답하는 챗GPT. 무엇을 물어도 척척 대답하고 수준급의 글쓰기 실력까지 보여주면서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챗GPT의 가장 큰 장점은 짧은 시간 안에 높은 수준의 글을 써낸다는 것이다. 어려운 과제나 문서도 짧은 시간에 크게 힘들이지 않고 끝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장점에도 단점이 더 많이 부각되기도 한다. 우리는 글쓰기를 통해 창의적인 사고력과 문장력을 키울 수 있다. 글쓰기 활동을 챗 GPT가 대신하게 된다면 이러한 글쓰기의 장점은 더 이상 인간의 능력이 될 수 없다. 스마트폰에 전화번호를 저장하게 되면서 우리가 친구들의 전화번호도 외우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 “노동시간을 늘리거나 임금을 낮춰서 경쟁하려는 건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봅니다. 중국은 임금이 한국의 4분의 1이고, 베트남은 중국의 3분의 1입니다. 노동시간도 마찬가지죠. 우리가 주 69시간을 일해도 주 100시간 일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이렇게 갈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죠. 생산성을 높여야 합니다. 기술 개발하고 교육·연구에 투자해 젊은 사람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문화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1970년대도 아니고 지금 그런 어젠다가 나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장하준 런던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현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장하준은 10년 만에 낸 신작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부키) 출간을 기념해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장하준은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일할 자유’에 대해 전작 <사다리 걷어차기>에 나온 내용을 언급하며 “일하고 싶은 만큼 ‘일할 자유’는 18~19세기 사고방식이다.
■ 확실히 코로나 불안감은 해소된 분위기다. 추석 연휴가 6개월 넘게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해외여행 예약은 뜨거운 분위기다. 하나투어는 유럽 지역이 추석 연휴 얼리버드 여행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다가오는 9월 추석 연휴가 최장 17일이나 되는 장기 연휴를 누릴 수 있어 더 그렇다. 공식적인 연휴 기간은 9월 28일(목)부터 10월 1일(일)까지로 4일에 불과하다. 하지만 앞뒤로 연차를 활용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연휴 전 3일의 연차를 내면 일단 주말 포함해 9일을 확보한다. 여기에 10월 3일(화) 개천절 샌드위치 데이의 가운데 날인 2일(월)마저 연차를 내면 11일의 휴가가 주어진다. 좀 더 파격적으로 개천절 이후 3일까지 연차로 처리한다면 9일(월) 한글날까지 무려 17일의 장기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역대급 황금연휴인 셈이다.
■ 이집트 파라오 람세스 2세의 신전에서 2000개가 넘는 동물 머리 미라가 쏟아졌다. 고고학자들은 왕족에 대한 숭배 의식을 위해 사용된 제물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이집트 관광유물부에 따르면 미국 뉴욕대 고고학 발굴팀은 이집트 아비도스에 있는 람세스 2세의 신전에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기원전 350년∼기원전 30년)의 것으로 추정되는 양 머리 미라를 최소 2000개나 찾아냈다. 양 머리 뿐만 아니라 개, 야생 염소, 소, 가젤, 몽구스 미라도 발견됐다. 또 약 4000년 전 이집트 고왕국 6왕조 때 건설된 것으로 보이는 두께 약 5m의 벽과 같은 궁전 구조물과 동상, 파피루스, 가죽옷, 신발 등 유물도 함께 나왔다.
■ 미국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미켈란젤로의 대표작 '다비드상' 사진을 수업 시간에 보여줬다가 학부모들로부터 '포르노'라는 비판을 받고 해고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 이탈리아 현지에선 황당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다리오 나르델라 이탈리아 피렌체 시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해고된 교장에게 도시를 방문해 달라는 초대장을 보냈다면서 예술과 포르노를 혼동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나르델라 시장은 "피렌체를 대표해 선생님을 피렌체로 초대하고 싶다"며 "예술은 문명이고 이를 가르치는 사람은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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