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월 28일에 오클랜드로 출국해서
와이토모 - 로토루아를 거쳐 현재 타우포에 있는 23살 여대생입니다.
앞으로 남섬까지 쭈욱 돌아보고 7월 27일에 한국으로 들어갑니다.
동생과 함께 여행다니고 있어요^^
날씨
뉴질랜드의 겨울, 생각보다 매우 춥군요ㅜ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실내난방이 잘 안되서 그게 힘들어요.
전 잘 때도 목티에 후드티에 양말까지 신고 잡니다.
뉴질랜드 겨울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계시면
옷을 단단히 가져오셔야 하겠습니다.
패딩같은 두꺼운 잠바는 하나정도 있으면 충분하고요.
얇은 옷을 여러개 가져와서 껴입는 게 좋아요.
저는 반팔, 목티, 두꺼운 후드티, 초겨울에 입는 잠바 / 쫄바지(레깅스), 바지, 두꺼운 양말
이렇게 입고 다니는 데 꽤 따뜻해요.
남섬은 더 춥다고 하니까 살짝 걱정이 되긴 합니다.
요즘 비가 많이 와요.
폭우가 쏟아지는 건 아니지만
보슬보슬 비가 내리다가 말다가 그래서 날씨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역시, 겨울여행은 좀 힘들어요ㅜㅜ
여름에 왔으면 레포츠도 많이 했을텐데 (레프팅같은)
지금은 추워서 할 수 있는 게 제약이 많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재미있긴 해요^^
오클랜드
저는 오클랜드에서 ACB(오클랜드 센트럴 백패커스)에 묵었습니다.
그렇게 좋진 않지만 그냥저냥 지낼만하고요.
시내 한가운데 있어서 (sky city랑 매우 가까움) 이동하는 데에는 편했어요.
근데 좀 춥더군요.
오클랜드는 볼 게 그리 없었습니다. 그냥 큰 시내라는 느낌이었어요.
저는 스카이타워랑 박물관 등 시내구경 조금한 게 전부에요.
주변을 좀 다녀보고 싶었는데 제가 잘 못 찾았는지는 몰라도
대중교통이 많지 않아서 다니기가 불편합니다.
여기와서 느낀 건, 면허가 있으시다면 국제면허증을 준비해와서
렌트를 하면 무지 편할 것 같다는 거에요.
물론, 방향과 운전석이 반대라는 점은 점차 적응해야겠죠.
아 - 그렇다고 오클랜드가 전혀 매력이 없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in을 오클랜드에서 하시면 out도 오클랜드에서 하시니까
차라리 out할때 하루 이틀 시간을 내셔서 오클랜드 구경도 하시고 쇼핑도 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와이토모
와이토모는 생각보다 훨~~~~씬 작은 도시입니다.
와이토모는 동굴때문에 주변 도시에서 투어로 많이 둘러보고 가는데요.
저는 다른 엑티비티도 좀 하려고 그냥 1박 할 생각으로 갔거든요.
1박 한 건 괜찮았지만 좀 불편했어요.
도시도 아니에요. 슈퍼도 없거든요-_-;
식당도 2갠가? 3갠가밖에 눈에 띄는 게 없어요.
그래서 저랑 제 동생은 쫄쫄 굶었습니다.
아, 동굴 투어는 좋았습니다.
근데 반딧불이 있는 것만 빼면 그냥 우리나라에 있는 동굴과 비슷했어요.
제 동생은 블랙워터래프팅을 했는데 겨울이라서 너무 추웠데요.
그래서 그 뒤로 감기에 걸려서 3일동안 고생했습니다.
여름에는 괜찮을 것 같아요.
와이토모에서 묵었던 숙소는 JUNO HALL이란 곳이었고요.
일단 이곳은 비추입니다.
홈페이지에는 와이토모 infomation과 동굴에서 1km 떨어져 있어서
15분만 걸으면 된다고 되어 있었는데 가보니까 2km였어요.
(론리나 다른 가이드북에도 소개되어 있는 곳입니다.)
30분이나 걸어야하고 와이토모 자체가 추운 건지 몰라도 너무 추웠습니다.
숙소자체는 깔끔하고 주인 아주머니도 친절했지만
그 곳은 차가 있는 사람에게나 좋을 것 같아요.
와이토모행 버스에서 세계여행을 하고 있는 한국인 형제분들을 만났었는데
그 분들이 숙소를 아직 안 정하고 오셨다면서
저희가 내리는 곳에 내렸거든요.
근데 너무 죄송했어요ㅜㅜ
아무튼 와이토모 가시는 분들 JUNO HALL말고 information에서 가까운 곳에서 주무세요.
첫댓글 동생과 함께 배낭여행 참 멋지군요 자상함과 친절함이 묻어 있는 설명이 참 좋아요
하하 준비 많이 하시는것 같더니 결국 가셨네요.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