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서부노회 세미나, '애완동물에 대한 신학적 입장’ 연구 발표
예장고신 충청서부노회(노회장 오기정 목사) ‘목사 장로 부부 세미나’가 노회 교육부(부장 유병길 목사) 주관으로 6월 6일(월) 천안교회(담임 이재황 목사) 예배당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신원하 교수(전, 고려신학대학원 원장)의 ‘애완동물에 대한 신학적 입장’이라는 강의와 이기룡 목사(총회교육원장)의 ‘다음 세대를 세우는 교회 교육’이라는 강의에 이어, 찬양사역자 지선 전도사의 찬양 간증으로 진행되었다.
충청서부노회 ‘목사 장로 부부 세미나’가 열린 천안교회당
‘애완동물에 대한 신학적 입장’은 충청서부노회가 두 차례나 총회에 상정했으나 반려된 안건이다. 충청서부노회는 고신 제70회 총회(2020년)에 “반려동물에 대한 신학적인 입장 정리”를 요청하는 상정안을 올렸다. 충청서부노회는 2021년 9월에 열린 제71회 총회에도 “애완동물에 대한 신학적인 입장 정리” 안건이 다시 올렸다. 그러나 71회 총회 신학위원회는 “애완동물에 대한 신학적인 입장 정리-직전 총회에서 기각된 건과 유사한 건으로 기각”이라고 결정했다.
당시 충청서부노회는 “오늘날 교회 내에도 반려동물 성도 수가 상당히 많다. 그로 인해 신앙 교육 자체가 어렵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금까지 교회 안에서의 반려동물에 관한 신앙 교육은 오롯이 목회자 개인에게 맡겨 두었다. 그러나 점점 늘어가는 반려동물 인구(성도)를 생각할 때 교회 안에서도 반려동물에 대한 서로 다른 의견과 문화로 인해 목회자와 성도, 성도와 성도 사이에 갈등이 예견된다. 자칫 교회의 영적 성장에도 큰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상정 이유를 설명했다. 충청서부노회는 이러한 때에 “반려동물에 관한 고신총회의 통일된 바른 교육지침을 통해 교회 내의 혼란과 갈등을 방지하고, 바른 가치관을 위해 바른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라고 반려동물에 대한 신학적 정리를 요구했다.
충청서부노회는 이 문제에 대한 연구를 이번에 신원하 교수에게 의뢰하여 연구하게 하여 이번 세미나를 통해 발표하게 했다.
신원하 교수는 “모든 생물과 동물들도 하나님이 만드신 피조물로 언약의 대상이기에 마땅히 인간은 동물들을 돌보고 보호해야 하지만, 인간만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이고, 인간에게 하나님께서 모든 생물과 피조 세계를 다스리고 돌보고 경작하는 통치권을 주셨기 때문에 동물을 인간과 같은 수준으로 돌보는 것은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세미나를 마치고
세미나에 참석한 어느 목사는 “사람을 사랑하며, 오직 주님께로부터 위로와 소망을 얻어야 할 성도들마저도 애완동물을 통해 위로와 소망을 얻고자 하며, 인간보다 동물을 더 사랑하는 모습이 매우 안타깝다. 앞으로 교회가 모든 사람에게 참된 위로와 소망과 사랑의 공동체가 되도록 목회자들이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노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우리 총회와 한국교회에 애완동물에 관한 신학적인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입장이 정리되어서, 분명한 기준을 가지고 성도들을 지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소위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동물신학에 대한 개혁신학적 관점의 비판은 아래 관련기사를 참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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