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013년 유엔개발계획(UNDP)이 전 세계 152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성불평등 지수(GII)에서 17위를 기록했고
세계 경제포럼에서 발표한 국가별 성격차지수(GGI)에 따르면 2014년 기준 141개국 중 117위를 기록했지.
17위와 117위,
생각보다 차이가 엄청나지?
이런 차이가 생기는 이유는 두 지수에 사용되는 평가기준이 다르기 때문이야.
성불평등지수는 성차별보다는 여성의 인권수준에 대해 평가를 한 것으로
우리가 느끼는 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모성 사망률과 청소년 출산율, 여성 의원 비율, 중등학교 이상 교육받은 비율, 경제활동참가율 격차등이 기준이기 때문에
교육수준이 우수하고 의료기술이 일정 수준 이상 도달한 우리 나라의 여성인권은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를 받는거야.
때문에 성불평등지수는 통계의 왜곡이 크다는 비판을 안고있고
우리나라보다 성불평등지수가 높은 나라(여성인권이 높다고 평가받는 나라)에는
슬로베니아, 스위스, 독일, 스웨덴, 오스트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이탈리아 , 벨기에, 노르웨이, 핀란드, 프랑스, 싱가포르
등 복지가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다수의 북유럽/서유럽 국가들이 포함되어있어.
반면 성격차지수는
경제 참여와 기회, 교육성취, 건강과 생존, 정치적 권한 네 분야로 나뉘어 평가하는데
(남녀의 노동 참여 비율, 동일노동 임금 비교, 남녀의 임금, 남녀의 관리직 비율, 남녀의 전문직 비율, 남녀의 문맹율, 남녀의 초등교육 입학 비율, 남녀의 중등교육 입학 비율, 남녀 취학 비율, 남녀의 출생성비, 남녀의 건강한 삶에 대한 기대, 여성 국회의원 비율, 정부부처 내 여성비율, 여성 지도자 비율 등)
국가의 전체적 역량을 고려하지 않아 남녀 모두 평등하게 열악한 나라,
가령 캄보디아나 우간다같은 나라들이 건강 및 생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아이러니가 발생하기도 해.
거기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열악한, 즉 역불평등이 일어나는 경우 양성평등한 사례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는 시스템으로
사실상 여성우위지수에 가깝다는 비판을 받고있지.
더불어 우리나라의 경우 병역으로 인한 휴학생들을 모두 대학 재학생으로 집계해
고등교육평균지수 부문에서 큰 왜곡이 일어나기도 했다고해.
다만 '경제 참여와 기회' 지수의 세부항목중 기업의 여성임원비율 등에 있어서 한국은 지나치게 큰 성 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나
소득 수준이 높은 49개국만에 한정해 봐도 한국은 성평등 순위가 44위로 바닥을 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점 등
첫댓글 무려 2015년도 작성글
5년이나 지났는데 어째 바뀐건없고 한남들만 더 지독해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