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도시 여행을 하면 무조건 한번쯤은 들어본 곳이자, 여행자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도시 태국의 수도, 방콕(Bangkok)입니다.
방콕의 역사와 기본 소개 방콕은 태국의 수도이자, 실질적으로 인도차이나 반도의 중심 요충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게다가 관광지이자 회담장소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인도차이나 반도의 국가들 중에도 비교적 경제력이 좋으면서, 왕정 국가라 치안도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위치만 봐도 여러 동남아 국가들이 집결할 수 있는 위치이기도 하죠. 최근 들어서는 동남아에서의 경제-정치적 허브를 놓고 말레이시아의 맹주 콸라룸푸르, 베트남의 라이징 스타인 다낭과 경쟁하는 중입니다.
태국이란 나라는 12~14세기 정도의 아유타야 왕국에서 시작되었는데, 당시는 현재의 방콕 위치에서 80km 정도 떨어진 위치에 왕국과 수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도 태국은 그냥 어촌이었을 뿐 큰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위치에 외국인들이 많이 와서 살고(특히 프랑스, 중국인 등) 그러다 보니 도시가 서서히 발전하였고, 내륙 대비 생산력 면에서 장점이 많아 2번의 세계 대전 이후 실질적인 수도로 성장했습니다.
방콕의 경제 현대의 방콕은 주변 국가들의 허브 역할을 자처하고, 가성비 좋은 여행지이면서도 실질적 경제 중심지이다 보니, 저개발국 CLMV(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베트남)의 노동자들도 많이 일하러 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지사들도 이쪽에 많이 진출해 있고, 관광 대국답게 엄청나게 많은 호텔이 있습니다. 게다가 인건비 자체가 저렴하다 보니 한국이나 일본, 미국에서는 40~50만원씩 드는 5성 호텔은 20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예약(!)할 수 있기도 합니다. 게다가 상태 좋은 4성급도 10만원 언저리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방콕의 제법 흔한 인피니티 풀...(소피텔 호텔)
물론, 포시즌스나 세인트레지스 등의 원래 비싼 호텔은 비쌉니다... 방콕도 인구가 광역권 1000만에 이르는 대도시긴 한데, 사실 관광, 서비스업의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사실 코로나19와 같은 국가간 봉쇄가 일어나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전보다 제조업의 비중을 대단히 높이고 있었는데요, 예전 같았으면 MADE IN CHINA가 가성비 좋은 제품을 만드는 공장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MADE IN Thailand가 진짜 많아졌습니다. 방콕의 코워킹 스페이스
최근 들어서, 국적이나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프리랜서처럼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들의 성지로 대단히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방콕에서도 코워킹 스페이스들이 엄청 들어오고 있다고 하네요. 대표적으로 위워크 같은 곳들이라고 보심 됩니다.
방콕의 관광과 문화 오래전부터 배낭여행자들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물가도 저렴하고, 관광 인프라가 좋은 편입니다. 특히, 차오프라야 강가의 풍경을 보며 즐기는 휴식을 많이 선호합니다. 무엇보다 야경을 보면서 칵테일과일주스(부투스니까 무알콜로 순화...) 한잔 마시면서 휴식을 즐기는 분들도 많습니다. 차오프라야 강과 왓 포 궁전의 모습
뿐만 아니라, 방콕의 궁전들은 규모도 엄청나고 건축물로서도 아름다워서 반드시 들르는 곳입니다. 대표적으로 그랜드 팰리스, 왓 포, 왓 프라깨오 등이 있는데, 불교 국가이고 나름 성스러운 곳이니 노출이 심한 옷은 삼가하는 편이 좋다고 하네요. 까오산 로드의 풍경
방콕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재래시장입니다. 한국도 재래시장이 남아있지만, 대형마트가 수요를 많이 차지한 반면, 동남아에서는 재래시장 문화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특히, 우리가 종종 들어보는 명소인 카오산 로드라던지, 짜뚜짝 시장 등은 여행자들이 꼭 둘러보는 곳이기도 합니다. 까x산 시장....사실은 Dirty Free(!)
여담으로, 예전 무한도전의 사기 방콕 특집이 있었는데
눈가리개 한 다음 멤버를 데리고 까x산을 데리고 갔었습니다. 그만큼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진 관광 필수 명소라는 것이겠죠? (부투스 방콕특집은 까x산 현장수업으로...?)
우리에게 방콕은 없다... 방에서 나와야 한다... 태국 요리들의 향연
무엇보다 관광지로서 더더욱 시너지를 내주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태국의 요리겠죠? 보통 식도락 여행에 대해 얘기할 때 오사카, 나폴리, 이스탄불 등과 함께 TOP5에 이름을 올리는 도시답게 먹거리 때문에도 여행을 즐겁게 해주는 곳입니다. 태국 요리에 대해서는 쿨맘핫맘 님의 탐미식당에서 언급해주시리라고 봅니다. 방콕은 관광이나 여행지로서의 소개는 두꺼운 책으로 한권이 나올 수준이니, 제 글은 참고만 하시고 따로 더 공부하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방콕의 교통 방콕이 관광도시로의 발돋움을 할 수 있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역시나 교통도 한 몫 했습니다.
철도는 MRT, BRT, BTS 의 세 가지 계열이 있고, 공항에서부터 이동하는 데도 무리없고, 도시를 돌아다니는 데도 대단히 유리한 편입니다. 게다가 개통한지 오래 되지 않아서 비교적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동남아의 대표적 이동수단인 뚝뚝
개별 교통도 선택지는 많은데, 보통은 택시를 탈 수도 있지만, 동남아에 여기저기 많은 뚝뚝(이륜 택시)을 타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래도 교통비는 저렴해서 부담은 크지 않은편이구요. 크고 아름다운 사이즈의 수완나품 국제공항
방콕 인근에는 태국의 관문이라 불리는 수완나품 국제공항이 있습니다. 수완나품 국제공항은 그냥 태국의 관문을 넘어 동남아의 대표적인 허브 공항입니다. 사이즈만 봐도 어마무시해서 터미널 너비만 해도 약 1.3km에 이를 정도로 큽니다. 실제로 사이즈로만 보면 세계 10위 안에 들 정도입니다. 다만, 이게 여행자들에게는 상당히 애로사항인데, 다른 국제공항처럼 터미널을 세세히 나눠놓지 않고 단일 터미널로 구성해놓았기 때문에, 게이트를 잘못 알고 가거나 라운지에 들렀다 이동하는 경우, 환승할 경우엔 진짜 진땀납니다(...) 항공편은 한국의 메이저/저비용항공사를 합쳐서 7개 항공사(!)가 취항중입니다. 비행 시간 또한 5시간 정도라 야간에 가시는 분들에게는 제격이라고 하네요.
방콕의 부동산 시세 알아볼까요? 다른 지역도 부동산 시세 구하기가 어렵지만 방콕은 또 다른 의미로 대단히 부동산 시세 알아보기가 어려운 편입니다. 왜냐면 너무 많이 개발중(...)이기 때문이죠. 우리가 보통 많이 아는 고층 아파트(콘도미니엄이라고 하죠)를 알아보겠습니다.
설명이 자세하진 않지만, 대략 내용을 보니 수쿰윗(Sukhumvit)에 있는 콘도미니엄인데요, 이 수쿰윗 중에서도 아속(Asoke)이라는 곳으로 방콕 내에서도 마천루가 많고, 터미널21이라는 초거대 쇼핑몰이 위치해 있습니다. 참고로 아속은 기존 구도심 지역을 넘어서 새로운 교통의 요지이자 핫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주변에도 초고층 빌딩과 고급 호텔이 몰려 있는 곳이기도 하죠. 여기 또한 방콕에서는 부촌입니다. 아마 여기의 매물들은 태국 내부 부자 뿐 아니라, 외국인에게 판매하기 위해 레지던스화 한 것 같습니다.
호텔 콘도나 고급 레지던스 느낌이 나는데요, 면적이 70m2, 가격은 15,015,000 태국 바트입니다. 한화로 5억 7천 정도입니다. 면적이 21평이니, 평당 2800만원 정도입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의 수도권 정도 가격이지만, 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7천달러이기 때문에, 태국 국민이 사기에는 제법 비싼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태국도 빈부격차가 엄청 크고 방콕도 그만큼 부자가 많기에 이런 면에서 보면 살 사람을 살 것 같습니다.
여러분 무기력하게 방콕하지 말고 방콕 가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