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에서 의학전문대학원으로 바뀌니, 부산 경남 출신보다 타 지역출신(경인지역)이 더 많아졌습니다. 이 학생들이 " 부산 하면 롯데 응원이 가장 먼저 생각 나더라" 해서, 부산에 대한 애정을 갖게 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롯데-우리 전 관람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관람하는 김에, 지나치게 선동적인 AI 언론보도로 인한 닭고기 파동에 대해 시민들에게 정확한 메세지 전달도 계획했고요(16일 부산일보 사회면 톱으로 보도)
아들(79년 11월생, 현 공군파이럿, 2012년 제대예정, 오늘 부로 중매시장에 공개 출시함)이 어릴 때 사직야구장에 처음 가 봤습니다. 그때 3루석 앞쪽에 앉았다가 롯데가 지니까 뒤에서 물병 날라오고 깡통 날라오는 바람에 깜짝 놀라 경기 중반에 야구장을 도망 나온 후 한 번도 야구장을 안갔더랬습니다. (이번에도 뒤에서 날라온 야구공에 학생 1명이 얼굴을 맞았음) 그래서 이번이 머리 털 나고 두 번째 야구장 관람인데, 두 번째 만에 시구까지 하는 가문의 영광을 얻게 되는 행운을 선물 받았습니다.
선물을 받게 된 연유가 다음과 같습니다. 의대생 500명이 단체로 응원을 가게 되니까 평소 롯데 구단 고위 관계자와 친한 우리 대학 '손한철'교수님께 시구를 하시라고 제안 했는데 '손' 교수님이 극구 사양하시면서 저를 추천하셨고, 옆에 함께 계시던 고교선배이신 허 홍욱 선배님(부산대학교 사범대학 교수)께서도 함께 강력히 추천해 주시는 바람에 낙첨이 되었고, 마침 조만석 동기에게도 이상구 단장이 전화를 했는데 적극 동의하여 불초 소생이 시구를 하는 "가문의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동기 조만석군과 허 선배님, 그리고 후배교수에게 기회를 돌려 주신 손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일해라는 뜻으로 생각하겠습니다.
하여튼 야구부 학생을 잡아 놓고 30분의 시구 연습한 덕분에 실제 상황에서 '스트라이크'를 넣었다고 합니다. 롯데 이상구 단장이 아주 잘했다고 하니 기분이 참 좋더군요. 그런데 시구볼에 사인을 해서 박물관에 영구히 보관한다고 싸인해라 합디다. 내 머리 털나고 손이 그렇게 떨린 것은 처음이였습니다. 시구할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정신이 혼미해서 떨리는 것이나 알았겠습니까), 막상 싸인할 때는 그렇게 떨리더군요. 옆에 있던 행정계장과 부학장이 막 웃고 그랬습니다.
동영상 나오면 함 올리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이제 남겨진 "시구의 추억"입니다.
첫댓글 지산 학장 정말 가문의 영광입니다 . 축하 함다. 그러한 영광은 자기 스스로 만들 수 있는게 아니고 평소 지산의 삶이 모범이 되었기에 타인에 의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보상이 아니겠습니까. 한번씩 보고 싶으나 지산이 병원에 계시는 까닭에 자주 보고 싶지는 않군요 ㅋㅋ (지산을 만날 때는 전립선 이상 등으로 찾아 뵐까봐???)
가문의 영광을 축하합니다.
아하, 시구의 발단이 그랬었구나. 축하해야 할 일이요. 꽉 찬 수 만 관중 앞에서 프로선수도 기회를 쉽게 잡을 수 없는 투수판을 밟고 섰으니...... 헌데 원장님이라 대선배이신 허 총장님(동창회 사무총장, 19회)을 측근으로 수행하셨는감유? 나도 예전에 애기들 데리고 갔을 때 욕설과 날아다니는 물병, 깡통들 때문에 롯데측이 아닌 항상 원정팀 응원석 중간 이상 높이의 좌석에 앉았지요. 야구나 즐기면서..
장경재 박사의 인폼으로 6월 16일날 269맴버들 지산 원장 시구하는 것 보러 갈려했는데 아쉽게 됐네. 야구도 보고 원장도 보고 끝나고 술도 마시고 이야기도 하구로...온 관중앞에서 시구를 스트라이크로 하였다하니 앞으로 아들 중매시장도 스트라이크, 대학원일도 스트라이크, 지산원장 앞날도 스트라이크, 순탄하기를 기원합니다.
동영상으로 남겨 자손만대로 전해야하는데...3만관중 앞에서 시구는 엄청난 영광이오.
안그래도 소식을 듣고 네이버에 5월 16일 롯데 시구 등 여러차레 검색을 했는데...정말 자랑스럽소,.ㅎㅎㅎ
가문의 영광에 동문의 영광이외다 멋진 추억 오래오래 간직하시길....또한 멋진 동영상 기대합니다...수요일 멋진 추억담 들어봅시다 ㅎㅎㅎㅎㅎ
그러네.. 축하하요. 조만석께 야그해서 우리 269 주필 蘇齋 선생께도 함 기회가 주어졌으면 더 좋겠소.
축하합니다...세월이 많이 흘렀군요.
수만명의 관객앞에 선다는 것 자체가 김장이 되는 순간인데...그것도 스트라익이라니...지산선생의 내공이 극히 심후함을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그 영광을 합께 나누고자 합니다....^^
정학장, 서울의 김수인이요. 오랜만에 부산 카페 방문하니 멋진 이벤트와 그 후기를 보게 됐오. 정말 가문의 영광인셈 ㅎㅎ 20년 야구전문기자였던 나도 한번 시구못해봤는데... 롯데가 간만에 가을에 야구할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소~
참으로 가문의 영광이네요. 축하합니다...
동기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 오늘 시구 사진이 나와서 올립니다
투구 폼이 아주 좋네요.이참에 269에 입단 계약을 하면 어떨까?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가문 뿐만 아니라 동문의 영광올시다.
폼이 넘 좋네. 공도 스트라이크라 하고. 하여간 자랑스럽소.
축하합니다.투구폼이 왕년의 최동원 못지 않구먼. 이참에 퇴직후 롯데 야구선수로 등록을 미리 예약함이 어떨지?(아직 한 참 남았지만)ㅎㅎㅎㅎㅎㅎㅎ
정학장께는 가문의 영광이요,우리들에게는 동기들의 영광입니다.진심으로 축하합니다. 6월16일이다 아니다(월요일이니까) 그러면 6월6일꺼다 아니면 6월8일 아닐까? 무수한 억척과 추측은 위의 글과 사진으로서 해프닝으로 끝났다.사진속의 정학장 너무 싱싱하고 유연하다!!! 리바이벌로 추카! 또 추카!! 또또 추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