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월) 친구와 돈암동 성신여대 입구역 1번 출구에서 만났다. 10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9:30에 도착하니 친구가 기다리고 있었다. 우린 걸었다. 성신여대 가는 길로 들어섰다. 식당, 술집, 각종 상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길을 지나 돈암동 천주교회 앞을 지나 성북경찰서를 오른편으로 바라보며 물길을 따라 걸었다.
돈암동 성당
걷다가 잠시 쉬기도 하면서 우린 걸었다. 보문동, 고3 담임 선생님 댁 근처라고 짐작되는 곳을 지나 잠시 내려가니 대광중고등학교 건물이 보였다.
매일 동네 공원에서 만나 체조하는 박대균 목사님이 대광출신이라는 사실이 생각나 목사님께 사진을 하나 찍어서 메시지로 보냈다.
청계천에 접어 들었다.
청계천 길에서 나와 동묘를 둘러 보았다.
동묘에서 낮잠을 즐기는 분
동묘는 관우장을 모신 사당이다.
명나라는 왜란이 끝났으나 군사를 철수하지 않았다. 철군 명목으로 동서남북에 사당을 짓도록 했다. 그때 이 동묘가 세워진 것이다.
밖은 각종 중고물품을 팔고 사는 사람들로 붐볐으나 동묘 안은 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 한가로왔다.
동묘에서 나와 동대문을 향해 걸었다. 친구가 내가 복어요리를 좋아하는 줄 알고 동대문 근처의 맛집을 잡아 두었다.
우리는 복어 전골에 맥주 한 병, 소주 두 병을 나눠 마셨다. 낮술은 언제나 좋다. 식당에서 나와 흥인지문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고 종로 5가를 향해 걸었다.
첫댓글 작년에 한국에 갔을때 사춘 언니랑 아는 오빠가 데려간곳인데 같은곳이네요! 저는 이날 소화도 안되고 전철을 타고나와 어지럽고 위가 부대겼는데 오빠되시는분이 이리로 데리고 가서 뜨끈한 국 한그릇 먹였는데 그것 먹고 깜쪽같이 몸이 회복이 되어서 너무 좋아했던곳입니다. 와 반갑네요^^
복어국 시원하지요. 그만큼 유명한 곳인가 봅니다. 미국에서 온 사람 모시고 가는 유명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