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한옥과 현대건축의
새로운 만남이 돋보이는 집
© homify / CoRe architects 신설동 한옥 증축 리모델링: CoRe architects의 주택
요즘 낡은 한옥을 새로 고치는
리모델링 사례를 자주 접한다.
특히 커다란 나무 부재를 끼워 맞추는 한옥은
기둥-보 구조의 주택처럼 기둥 사이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옥 리모델링은
대부분 오늘날의 생활방식에 맞지 않는 부분은 고치되,
전통건축의 독특한 공간감은 살리는 방식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사진의 한옥은 1930년대에서 1950년대 사이에
지어진 개량한옥이다.
한국의 건축사무소 CoRe architects는
규제와 개발 사이의 경계에서
한옥과 현대건축의 새로운 만남을 시도한다.
© homify / CoRe architects 규제와 개발: CoRe architects의 주택
리모델링과 증축을 거친 주택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벽돌로 마감한 기존 외벽은 철거하고 한옥 분위기를 강조해
다시 벽을 쌓았다. 또한, 기둥 사이의 공간을
자유롭게 구성해 진입로를 정면 왼쪽에 배치한 점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눈길을 끄는 것은 주택 뒤로 배치한 증축 부로,
검은색 기둥과 보를 세우고 흰색으로 외벽을 마감해
간결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한옥의 지붕 선처럼 곡선을 이용해 세련된 느낌을 잘 살렸다.
3. 대지 높이 차이를 극복하면서
생활영역을 확장하는 집
© homify / GPA architects 남양주 주택 리모델링: GPA architects의
세 번째로 방문한 집은 대지 높이 차이를 극복하면서
생활영역을 확장하는 디자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기존의 주택은 현관과 마당의 높이가 차이 나는 모습이다.
그리고 생활공간은 새로운 거주자의 삶을 담아내기에 규모가 작았다.
이러한 조건에서는 테라스와 마당의 높이를 맞추거나,
자연스럽게 계단으로 현관을 이어주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불필요한 구조물이 있다면 과감하게 헐어내고
편안한 생활공간을 구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 homify / GPA architects 남양주 주택 리모델링: GPA architects의
한국의 건축사무소 GPA architects의 손길을 거쳐
변신을 마친 주택에서는 이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먼저 마당과 진입부 높이를 맞추고,
건물을 증축해 ㄱ자 평면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이와 더불어 ㄱ자 평면 안쪽의 모서리에는 테라스를 조성해
가족이 여유를 즐기는 외부공간을 마련했다.
테라스는 유리 벽으로 감싼 복도와 만나고,
다시 복도는 각 방으로 이어지는 배치다.
기존의 낡고 위험한 옥상 계단을 철거하면서 작은 흔적을
지붕 위에 남겨두는 디자인 아이디어는 새 건물의 포인트가 된다.
4. 도심 노후주택에
젊음을 주는 변신 아이디어
© homify / 위빌종합건설 대구 황금동 리모델링: 위빌종합건설의 주택
이번 기사에서 마지막으로 확인할 집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의 단독주택이다.
변신 전 집은 도심 주택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후 단독주택의 모습이다.
한국의 위빌종합건설에서는
낡은 집에 새로운 젊음을 주는 변신 아이디어를 주목한다.
기존의 낡은 장식과 건축요소는 과감하게 없애면서
실내외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특히 건물의 입면에 큰 변화를 주고
진입부 접근 방식을 바꾸면서 고급 주택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모습도 돋보인다.
그럼 변신 후 주택은 어떻게 변했을까?
© homify / 위빌종합건설 대구 황금동 리모델링: 위빌종합건설의 주택
변신 전 외부공간에 널려있던 물건은 깔끔하게 정리하고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했다.
그리고 외부공간에는
유리 상자를 추가해 생활영역을 확장하면서 진입로를 바꿨다.
이렇게 꾸민 유리 파사드는 세련된 분위기를 조성한다.
그리고 기존의 낡은 담장은 새로 쌓아 더욱 아늑하게 마당을 감싼다.
물론 짙은 회색 담장과 흰색 외벽은 견고하고 안정적인
첫인상을 남기는 데도 좋은 건축요소다.
마당과 정원을 가꾸는 즐거움과 함께
가족과 이웃의 오붓한 만남이 기다리는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