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3일 (월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헤드라인 뉴스
1. 與 "민주당, '50억 특검'으로 이재명 방탄만 반복…민생도 국민도 없어"
2. 김기현 "한·일회담 국조, 협상 대상조차 아냐…문재인-김정은 일부터 밝혀야
3. 반복되는 극한 대치..양당 새 원내수장도 관심
4. 대통령실 "4·3추념식, 올해는 총리 참석이 적절 판단"
5. “김성한, 정보공유 안했다”…尹 ‘더이상 안 되겠다’ 결단
6. 민주당 후쿠시마 대응단 방일 추진…與 “방사능 괴담 유포”
7. 국민 10명중 8명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확대 부정적”
8. 민주당 지지율 상승에 이재명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
9. 홍준표 “전광훈 숭배자 당 떠나라”...野 “국민의힘 공천은 전광훈이 하냐”
10. 친문’ 강기정 광주시장, 김건희 여사 광주비엔날레 참석 요청
11. 北, 태양절·군 창건 앞두고 핵위협…38노스 “영변 핵시설 강한 활동”
12. 자국이기주의 전세계 급속 확산 … 자원 무기화 대비해야"
13. 민주당 노란봉투법 직회부 열어준 與 김도읍의 '실수
14. 멘토' 신평도 눈살 찌푸린, 윤석열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
15. 윤 대통령이 위기 때마다 찾는다, 서문시장이 뭐길래
16. 與서열 2위' 놓고 김학용vs윤재옥 맞대결...열쇠는 '윤심'보다 '이것'
17. 핵무기 생산 확대" 김정은 지시 후 영변 실험용 경수로 완성 징후 포착
18. 이재명에 치킨뼈 그릇 던진 60대, 2심도 징역형 집행유예
19. 尹대통령, '쌀 의무매입법' 거부권 '초읽기'···역대 승률은?
20. 김명수 대법원장 퇴임 앞두고 與野 '대법원장 임명권' 신경전
21. 불, 또 불…서울 북악산·인왕산 등 전국서 동시다발 산불…43건 달해
22. 국민연금, 수익률·출산율 높여도 2060년 이후면 ‘고갈’
23. 음주 벌금 단서로 1시간만에 용의차 특정…긴박했던 36시간
24. 강남 납치살해범, 3개월전부터 미행…추가 공범 가능성도
25. 집집마다 문 두드려"…등산객·주민 120세대 '긴급 대피'
26. 역시 백종원'…예산시장 재개장 첫날 1만5000명 몰렸다
27. 文정부 '15억 초과 주담대 금지' 부동산 대책 합헌
28. 1년 반 지나 속도내는 '50억 클럽' 수사...직접 증거가 관건
29. 위례신도시 ‘공소시효’ 두고 상반된 판례 제시한 정진상 vs 검찰
30. 직업병 시달려도… 산재보험 문턱 못 넘는 예술인들
31. "후원금 내면 현수막 걸어줄게"… '민원 장사'하는 정당들
32. “다시 봐도 훈훈”…무인점포 점주 감동케 한 20대 여성 행동은
33. ‘과속 잡는 순찰차’ 전국 확대…‘반짝 감속’ 안 통한다
34. 쇼핑·옵션관광 강요…위약금 안냈더니 여권 빼앗아"
35. 면허대여 약국 5년간 4600억 불법 편취… 환수액은 고작 300억
36. 배달의민족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는데 배달앱 거래액 감소 시작
37. 챗GPT에 '독도' 검색하니...충격적인 답변
38. 소아과 난리인데 시니어 의사 절반이 쉰다… "1차 의료 보충에 활용해야"
39. 매년 ‘벚꽃 피는 날’ 정확하게 맞추는 이 공무원···8년차 ‘벚꽃 베테랑’
40. 친구 따라 복권 샀다가 5억 잭팟…"똥 가득 쌓인 꿈 꿨다"
41. 국민연금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 1년만에 4배 증가
42. 초유의 ‘2년 연속 세수펑크’ 가시화…박근혜 정부 닮은꼴 되나
43. 주담대 금리도 내렸다…1년여 만에 연 3%대 진입
44. 4대 은행 '성과급 잔치' 비판에…우리銀, 대출 금리 확 내렸다
45. 에어컨 점검, 지금 받으세요…봄에 받으면 공짜
46. 'IRA 충족' K배터리, 美 보조금 받지만…2년 뒤엔 中 광물 끊어야
47. 대기업 회의 내용 유출… ‘챗GPT 기밀 유출’ 우려가 현실로
48. 퇴직금 일시금으로 받을 때 '이것' 모르면 세금 폭탄 맞는다
49. 적자 5조 넘으면 한전채 발행 또 막혀…협력사 연쇄도산 우려
50. 중국서 흑자 내기 어려워졌다… 산업‧수출전략 다시 짜야
51. AI가 부른 '디스토피아 논쟁'...전문가들 "개발 잠깐 멈추자"
52. 수수료 올렸더니… 배달의민족 3년 만에 흑자 전환
53. 초당 60경번 연산 목표"… 2929억 슈퍼컴 6호기 도입 본격화
54. 5년간 두 배 이상 불어난 국방기술개발 예산… “국가재정 부담될 수 있다”
55. 간호법·의료인 면허 취소법, 이달 13일 국회 본회의 상정 전망
56. 신생아 10%가 난임 시술로 태어나…’난임 광폭 지원’ 절실
57. 때이른 '벚꽃비' 세계기상기구도 주시…초봄 3월, 초여름 더위 왜
58. K팝, K드라마, K푸드, K게임… K 수식어, 이젠 지겹나요? 명품황제 생각은 다르대요
59. 대부분 지역 습도 20% 이하에 강풍까지…전국 곳곳 산불비상
60. 식당 소주 6000원 시대…정부, 규제 개선해 할인 유도한다
61. 대만해협 긴장 고조…차이잉원-매카시 만남 '분수령'
62. 줄줄이 中 찾는 유럽정상…"겉으론 평화 외치지만 속내는 무역강화"
#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국민 10명 중 6명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에서 논의 중인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의석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대다수였다. 현행 1개 지역구당 1명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5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2인 선거구제로 변경’ 23.9%, ‘3∼5인 선거구제로 변경’ 18.2% 순이었다. 현행 거대 양당 체제에서 다당제로 가기 위한 선거제도 변경으로 꼽히는 비례대표 의석 확대에 부정적인 의견이 82.2%를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의 31.1%는 ‘현재 방식(비례대표 의석 비율 15.7%) 유지’를 선호했다. 또 ‘비례대표 폐지, 전원 지역구 대표로 선출’(27.1%), ‘현재보다 비례대표 의석 축소’(24.0%) 의견을 보여 전체 10명 중 8명은 비례대표 의석 확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양곡관리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방침을 2일 공개적으로 시사한 것은 국가재정에 부담을 주거나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입법 사항 등에는 확실히 제동을 걸겠다는 의지 표명의 차원으로 풀이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4월 임시국회에서 양곡관리법과 ‘쌍특검’ 등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여야 간 강 대 강 대치가 심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여야 합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선거제 개편 방안도 남아 있어 4월 국회는 그야말로 곳곳에 정국 경색의 악재가 쌓인 ‘지뢰밭’으로 전락하게 됐다.여야는 3~5일로 예정된 대정부 질문부터 연달아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첫날인 3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질문에서는 강제징용 해법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대일 외교 현안이 쟁점 포인트다.
■ 홍준표 대구시장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향해 “목회자가 목회자 답지 않게 욕설을 입에 달고 다니면서 자제력을 잃고 거친 말을 함부로 내뱉는다”고 했다. 홍 시장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당이 일개 외부 목회자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이를 단절하지 않으면 그 정당은 국민에게 버림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목회자를 숭배하는 사람들은 우리당을 떠나서 그 교회로 가라”며 “웬만하면 한때 반(反) 문재인 전선에서 공동투쟁을 했던 터라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이젠 같이 논쟁하는 것조차 민망하다. 더이상 대꾸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윤석열 대통령의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교체로 대통령실 인사 개편이 본격화 되는 모양새다. 외교·안보 현안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4월 말 미국 국빈방문, 5월 일본방문 등 굵직한 외교현안이 즐비하고 글로벌 외교 호흡이 빨라지는 와중에 전격 교체된 만큼 최소한 재정비, 최대한 외교 시스템 리셋(reset) 수준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거론돼왔던 일부 수석비서관들의 교체여부는 물론 비서관급도 물갈이 대상에 올라 있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 취임 1주년인 5월까지 대통령실 인적 개편을 완료한다는 게 용산의 내부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후 이르면 7월까지 내년 총선 출마 등을 이유로 일부 장관들도 교체하는 이른바 '실무형' 개각으로 내년 총선 지원 체제를 구성하겠다는 로드맵인 것으로 전해졌다.
■ 31년째 그대로인 소령 계급정년이 45세에서 50세로 늘어날 수 있을까.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한 군인사법 개정안에 현역군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초급간부 지원율이 갈수록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계급정년 때문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만큼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소령 계급정년을 45세에서 50세로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군인사법 개정안이 지난달 23일 국회 국방위를 통과해 현재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발의한 소령 계급정년 연장 개정안을 국방위 대안으로 의결했다. 법안은 직업군인의 직업 안정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초급간부 지원율도 높이기 위해 소령 계급정년 연장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 2일 오전 11시 3분쯤 충남 홍성군 서부면 중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산림청은 오후 1시 20분을 기해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불은 밤새 이어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산림 당국은 이날 불이 나자 진화헬기 17대와 공무원 등 1700여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화재 현장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1m에 달하는 등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명 피해는 아직 없지만, 오후 4시 기준 임야 200㏊가량이 소실됐다. 불이 주변 민가 등에도 옮겨붙으면서 민가 6채, 축사 1동, 창고 1동 등 8채가 불에 탔다고 충남도는 밝혔다.
■ 피해자의 가상자산(가상화폐)을 노리고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 일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3일 열린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1시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이모(35)씨 등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씨 등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46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귀가하던 40대 중반 여성 A씨를 차량으로 납치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일당 중 황모(36)씨와 연모(30)씨는 각각 주류회사 직원과 무직으로 피해자와는 일면식도 없었다. 경찰은 피해자의 코인(가상화폐)를 빼앗을 목적으로 범행을 했다는 연씨 진술을 토대로 청부살해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
■ 한 달에 국민연금을 200만원 넘게 받는 사람이 1년 사이 4배 늘어 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 공표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노령연금을 월 20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는 5410명이다. 2021년 12월(1355명) 대비 약 4배 늘었다. 200만원대 국민연금 수령자는 198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 후 30년 만인 2018년 1월 처음 나왔다. 이후 2018년 말 10명, 2019년 98명, 2020년 437명으로 급속도로 늘고 있다. 20년 이상 장기가입자 증가 및 수령액이 물가상승률과 동반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기준 월 249만1260원이던 최고 수령액도 5.1% 상승률을 반영하면 260만원이 넘는다.
■ 이달부터 고속도로 주행 중 단속 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줄였다가 다시 과속할 경우 경찰 단속 차량에 적발된다. 경찰청은 3일부터 도로를 주행하면서 과속 차량을 단속하는 ‘교통단속장비 탑재 순찰차’를 전국 고속도로에서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운전자들이 고정식 단속 카메라 앞에서만 속도를 줄였다가 다시 과속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탑재형 단속장비는 전방 차량의 속도를 측정해 과속 여부를 자동으로 판단하는 장치다. 사진과 녹화 기능을 활용해 과속 외에도 다른 위반 행위까지 단속할 수 있다. 경찰은 단속 장비를 장착한 순찰차를 시범 운영한 결과 단속 효과가 크다고 판단해 이를 전국 고속도로에 확대 배치하기로 했다.
■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부터 '주키니 호박 출하 허용 확인서'를 받은 농가 467곳을 대상으로 주키니 호박(변형 돼지호박) 출하를 재개한다고 2일 밝혔다. 주키니 호박은 돼지호박 등으로 불리며 일반 가정에서 주로 소비하는 애호박, 단호박 등과는 다른 품종이다. 농식품부 소속 국립종자원은 국내에서 생산된 주키니 호박 종자 일부가 승인되지 않은 유전자 변형 생물체(LMO)로 판정됨에 따라 지난 달 26일 오후 10시부터 국내산 주키니 호박의 출하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전국의 모든 주키니 호박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LMO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농가 484곳에서 주키니를 실제 재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농가의 주키니 호박 시료를 채취해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467곳은 LMO가 아니고 17곳은 미승인 LMO인 것으로 판정됐다.
■ 학교폭력을 당한 고등학생이 피해 사실을 알리지 않는 이유로 ‘이야기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와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라고 답한 비율이 초.중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 학교폭력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동안 학교폭력을 당하고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018년 19.1%에서 2022년 9.2%로 낮아졌다. 피해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는 ‘이야기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서’, ‘스스로 해결하려고’,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등이 있었다. 하지만 초·중·고등학교의 답변 양상에 차이가 나타났다. 2019년 조사에서 ‘스스로 해결하려고’의 응답이 가장 높았던 초등학생의 경우를 제외하고 초·중학생들이 2018년~2022년 5년 동안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일부 유럽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9월까지 국제선 운항 횟수를 코로나19 이전 대비 90% 수준까지 회복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9일 발표된 내수활성화 대책의 후속 조치로, 국제선 정기편은 204개 노선, 주 4075회 운항으로 증편될 예정이다. 정부는 우선 코로나 이전 전체 국제선의 절반을 차지했던 일본·중국 노선의 정상화를 중점 지원한다. 오는 9월까지 일본 노선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92%, 중국 노선은 87% 회복할 계획이다.정부는 국제선 증편 외에 지방공항 취항지원, 환승관광 재개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지방공항은 기존 정기편뿐 아니라 부정기 항공편까지 취항 혜택을 확대 지원한다. 다만 항공사들의 국제선 증편에 따라 국내선 정기편 운항은 일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 올해 1월과 2월 세수가 역대 최대 규모로 줄었다. 부동산 시장과 증시, 수출·내수 경기가 동시에 얼어붙으면서 ‘세수 펑크’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2일 기획재정부의 ‘국세 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2월 누계로 국세 수입은 54조2000억원이다. 1년 전과 비교해 15조7000억원 급감했다. 전년 대비 역대 최대 감소 폭이다. 올 1~2월 세수 진도율(예상 대비 실제 세수 비율)은 13.5%다. 최근 5년 평균(16.9%)에 한참 못 미치고, 2006년 이후 17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정정훈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은 “부동산 거래 감소 등 자산시장 둔화 영향이 컸다”며 “지난해 4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까지 내려가는 등 경기가 위축되고 소비가 어려웠는데 이런 부분도 (세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갚지 못하는 사람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저신용자가 많이 이용하는 저축은행에선 연체율이 5%에 육박한 곳도 나왔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이 멈출 것이라는 기대감에 대출금리가 떨어지고 있지만 그동안 급격히 오른 금리 탓에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였다. 2일 5대 주요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올 2월 신규 연체율은 평균 0.09%를 기록했다. 신규 연체율은 전월 말 대출 잔액 중 당월 발생한 신규 연체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금융회사에 얼마만큼의 새로운 부실이 발생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5대 은행의 신규 연체율은 지난해 상반기 0.04%(평균) 수준에서 관리되다 8월 0.05%로 올랐다. 이후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매달 0.01%포인트씩 상승했다. 2월 가계대출의 신규 연체율은 0.07%, 기업대출은 0.1%다.
■ 미국 재무부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발표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관련 세부 지침은 업계가 예상한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이번 세부 지침에는 해외우려기업(FEOC)과 생산세액공제(AMPC) 등 국내 배터리사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조항의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빠져 있어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국내 배터리와 소재회사들은 이번 IRA 세부 지침에서 빠진 해외우려기업의 포함 범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공개한 IRA 백서에서 중국·러시아·이란 등 FEOC에 조달한 배터리 부품은 2024년부터, 핵심 광물은 2025년부터 사용을 금지시켰다.
■ 최근 외식 소주·맥주 가격이 1년 전보다 11.2% 오르자 정부가 주류 판매 규제를 개선해 가격경쟁을 유도키로 했다. 편의점 등 소매점이나 식당·주점이 도매업자로부터 술을 싼값에 조달할 수 있도록 각종 할인을 허용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맥주 4캔 1만원'과 같은 식의 묶음 할인이나 식당에서의 음식 패키지 할인 등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달 중으로 주류 거래 시 허용되는 할인의 구체적 기준을 담은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현행 주류 면허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주류 판매업자는 주류 거래와 관련해 장려금, 할인, 외상매출금 또는 수수료 경감 등 그 명칭이나 형식과 관계없이 금품(대여금 제외) 또는 주류를 제공하거나 제공받으면 안 된다.
■ 배달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4000억원대 흑자를 올렸다. 사상 최대 매출에 흑자전환까지 성공했으나 마냥 웃지 못하는 분위기다. 엔데믹으로 배달 수요가 줄고, 물가 고공행진에 경기 침체까지 더해지면서다. 이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배달업계 미래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2일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은 지난해 매출 2조9471억원, 영업이익 4241억원을 기록했다(연결기준). 202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47% 증가했고, 757억원이던 영업손실은 1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뤘다.팬데믹 기간 동안 배달업계가 과열경쟁을 벌이며 배민은 2019~2021년 3년 연속 적자를 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3년을 지나오면서 지난해 배달시장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 카카오는 최근 진행한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편의성과 계정 보안을 강화하는 여러 기능을 추가했다고 3일 밝혔다. 기존에 출시 전 기능을 미리 사용할 수 있는 '실험실'에만 있었던 '그룹 채팅방(단톡방) 참여 설정'은 정식 기능으로 반영됐다. 이용자가 그룹 채팅방에 초대될 때 수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그룹 채팅방에 의사와 상관없이 초대되며 느꼈던 불편함이 사라질 것이라고 카카오는 기대했다. 카카오톡 계정 보안 강화 조치도 적용됐다. 이용자 카카오톡 계정과 실제 사용 중인 전화번호가 맞게 연동돼 있는지 확인하는 안내 메시지가 설정 탭에 주기적으로 노출된다. 현재 사용 중인 번호가 아니라면 안내창을 통해 쉽게 전화번호를 변경할 수 있다.
■ 역사적인 3월 더위로 전국에 예년보다 일찍 벚꽃이 만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시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은 지난달 30일부터 만발한 상태다. 기상청의 서울 종로구 송월동 관측소에서도 평년보다 11일 이른 30일에 벚꽃이 만발했다. 기상청은 벚꽃이 80% 이상 피었을 때를 만발이라 부른다. 세계기상기구(WMO)도 기상청 벚나무에 벚꽃이 만개한 사진을 공식 SNS에 올리고 “기후변화 때문에 (한국의) 벚꽃 시즌이 더 일찍 시작되고 있다”고 밝히며 때 이른 벚꽃 개화 현상에 주목했다.이렇게 벚꽃 시즌이 일찍 시작된 건 올해 초부터 전국이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초봄인 3월에 초여름 수준의 더위가 나타난 건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우선 중국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다 보니 내륙에서 달궈진 공기가 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됐다. 또 고기압이 국내에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면서 맑은 날이 많았고, 이로 인해 강한 햇볕이 낮 기온을 끌어 올렸다
■ 하루 한 잔의 와인 또는 맥주를 마시는 것이 심장병과 사망 위험을 줄여준다는 수십 건의 연구결과가 오류의 산물이라 비판하는 논문이 발표됐다. 어떠한 음주도 건강상의 이점이 되지 않는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미국의학협회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캐나다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포털 웹엠디가 최근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의 한 명인 캐나다 빅토리아대 팀 스톡웰 교수는 "적절한 음주는 대략 일주일에 한 잔 정도에서 하루 두 잔을 넘지 않는 음주를 말한다"며 "많은 연구가 이 정도의 음주는 조기사망 위험을 줄여준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를 검증하기 위해 알코올 사용과 사망 사이의 관계를 평가한 107개의 연구를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전체 연구대상자는 500명이 넘는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기소 결정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내려진 후 미국의 민주주의가 한국과 비슷한 정치 보복과 분열로 치달을지 모른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미 주요 언론들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 기소가 지난 수십년간 반복돼온 한국을 예로 들면서 트럼프 기소가 일회성 사건에 그치지 않고 되풀이될지 모른다는 분석 기사를 잇달아 내는 중이다. 미국은 전·현직 대통령이 기소된 전례가 없고, 문제가 불거지면 정치적 협상을 통해 해법을 찾는 방식을 취해 왔다. 하지만 트럼프의 기소가 확정되면서 이 같은 ‘합의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한국과 비슷한 ‘정치의 사법화’가 전개될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에선 전직 대통령에게 일종의 면책 특권을 줬던 미 정치권의 관행을 바꿀 때가 됐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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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