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씨~~~ 약값이 비싼거 같은데 어디서 확인하죠??
심평원씨~~ 항생제 덜 쓰는병원은 어디죠?
심평원씨!!
이런 광고 보셨죠?
전,
저 광고를 보고
' 아~ 좋은 정부기관이 생겼구나. 앞으로 약값병원비에 대해서는 적어도 적정성 확인할 곳이 있구나~' 생각했죠.
이런 제가
' 아~ 역시 공무원들은 무사안일이구나... (이글 읽으시는 공무원님들께서는 안 그러실꺼라 믿습니다 )'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연은 이래요.
아들 기침감기로 동네 소아과를 갔습니다.
진료받고 처방전 받고 그 건물 일층의 약국에 가서 약 받고 먹였습니다.
몇달 후,,,
아들 기침이 또 시작되어서 남아있는 약 중에 기침약을 찾으러 약봉투에 나와있는 약품리스트를 보고 인터넷 검색을 해 봤습니다.
그런데, 약품 리스트에 이상한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리스트에는 아토피 크림이 있더라구요.
기침 감기에 왠 아토피 약?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약봉투 안에 아토피 크림은 없었고 기침에 사용하는 패치가 있었습니다.
약사가 특별히 기침용 패치를 보여주면서 사용법을 상세히 알려준 터라 여전히 기억하고 있었죠.
결론은,
약봉투에 적힌 약은 아토피 크림, 내가 실제 받은 약은 기침용 패치.
입니다.
왜 이런일이 발생했을까? 원인을 추측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병원에서 의사쌤의 실수로 기침용 패치를 적는다는 것이 잘못하여 아토피 크림을 적어서 처방전을 내렸다
=> 그렇다면, 약국에서는 잘못된 처방전 대로 아토피 크림을 줘야 하는데 왜 기침용 패치를 줬을까요?
약사도 그 때 하필 실수를 하여 아토피 크림 대신 기침용 패치를 준 것이다??
의사와 약사가 절묘하게 실수를 해 줘서 결과적으로 울 아들은 약을 제대로 받았다?
(2) 병원에서는 기침용 패치를 적어서 처방전 내렸지만 약국에서 약사가 실수로 약봉투에 아토피 크림을 적었을 뿐이다
=> 이게 가장 현실적인 발생원인이라 할 수 있죠?
관건은 병원 처방전을 확인해 봐야하는데, 그건 내일 병원에 가서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약국의 실수라면, 약국에서 가서 과청구된 약값을 환불받으면 되구요... ( 아토피 크림은 비싸고 기침 패치는 쌉니다)
(3) 혹시!! 너무 음모론 스럽지만, 병원과 약국의 어떤 커넥션으로 인하여, 기침약과 아토피 크림을 같이 처방하면 아토피 크림대신 기침 패치를 주어라??
=> 이건 제가 너무 오바하는것인가요?
하지만, 이렇게까지 생각하게 된 이유는
- 아토피 크림 보다 기침 패치가 훨씬 싸고 (약국에 이윤이 남겠지요?)
- 병원의 항생제 처방률을 낮춘다 ( 심평원 싸이트엔, 각 병원별로 항생제 처방률이 나옵니다. 문제의 소아과는 주변 소아과 보다 항생제 처방률이 훨~씬 낮더군요.. 이런식으로 수치조작을???)
라는 두가지 의심 때문이죠..
그래서 심평원에 문의했습니다.
(3)번에 대한 의심이 드는데, 확인가능하냐??
답변은 정말로 실망스러웠습니다.
병원에서 확인해 보고, 약국에서도 확인해 봐라~병원 또는 약국의 실수일 것이다.... 였습니다.
아니, 막말로
병원에서도 아~실수했다! 약국에서도 아..실수했다! 라고 하면 그만인데,
그래서 제가 병원과 약국에 확인하기 전에 먼저 감사기관인 심평원에 문의를 한 것인데......
감사 역할을 해야하는 심평원의 답변이라는 것이
" 병원 약국의 실수일 것이다. 우리는 병원/약국에 그런 커넥션이 있다고까지 의심하지 않는다. 우린 병원/약국을 믿는다" 라니...
하.하.하.
전, 졸지에 병원/약국을 심하게 비꼬아 보는 의심병에 걸린 아줌마가 되었네요.
물론, 정말 병원/약국의 실수일 수 있습니다.
제가 음모론에 솔깃하는 터라, '무언가 있을 것이다~'라고 의심의 눈초리로 본 것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몇천원 안 하는 병원비/약값 에 대해서 우리 소비자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에서는 그 누구도 감시하는 사람이 없다는 건 분명하더군요.
심평원,, tv에서는 유명 아나운서, 탤런트를 모셔다가 의료서비스에 대한 감사역할을 한다고 선전을 하더니,
실제로는 병원약국을 믿는다고 하다니....
좀.... 우스웠습니다.
감사 대상을 의심을 눈초리로 보고 또 보아도 찾기 힘든 비리를, 의심은 커녕 감사 대상을 믿어주고 잘 한다고 생각한다면,
감사 역할의 심평원은 도대체 무슨 업무를 하는건지..... 참나...
내일 병원가서 처방전 확인해 보고, 약국가서도 확인해 보고 문제 발생의 원인에 대해 글 올리겠습니다..만...
이 글 읽으시는 여러분들...
몇천원 하지 않지만,
병원 다녀오면 처방전 폰카메라고 찍어서라도 확인하고, 약국가서 처방전 대로 약 처방되었는지 확인하세요
그리고, 인터넷으로 처방전의 약품이 병에 맞는 약인지 확인하시구요...
심평원에는 약제비 계산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그걸 이용해서 약제비도 확인하세요~
소비자가 현명해야 생산자가 바뀝니다. (<=풋.. 무슨 불만제X,소비자고X 프로그램들의 멘트 같으네요 ??ㅎㅎ)
첫댓글 약국에서 전산직원이 입력하면서 실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약은 제대로 나가고 입력에서 실수가 난걸로 보이는데요 약국에 약봉투가져가셔서 말씀하시면 처방전 확인하고 차액을 돌려주실것으로 보이네요 대부분 입력이 제대로 됐는지 다음날쯤 다시 검토하고 차이가 있으면 전화를 드리는데 그때에도 실수로 못찾아낼때가 있더라구요
2222 약국에 처방전이 보관되어 있을 테니, 처방전과, 약 봉투의 조제 내역을 비교 확인해보시면 될 듯.
가끔 병원갔다가 약국에 약 사러 들리면 그런 걱정해요.. 특히 약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혹시 다른 사람거랑 헷갈려서 주면 어떡하나~~ 하고...ㅎㅎ(걱정많은 아짐이라) 한번더 확인해 보는 습관 길러야겠어요..
그런 경우로 환자가 엉뚱한 약 먹고 쓰러져서 약사가 빌고 빌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만 약을 확인해야 하는 건 환자몫입니다 처방전은 두 장 받는게 맞겠지요 감기인데 아토피약이 나갈리가 있습니까/ 커넥션 그런 거는 오버인 거 같고 실수가 맞겠지요 감기에 아토피약 청구하면 심평원에서 바로 자르고 돈 안줍니다
동명이인이 있을 수 있으니, 이름, 생년월일...이런 거 꼭 확인하세요.
저희엄마는 몇년전에 약용량을 잘못과다하게 주는바람에 큰일날뻔 했었어영~~ 뇌경색으로 쓰러지시고 재활치료 통원치료 받으시는데... 혈액이 응고되지 않게 하는약인데 두배로 강하게 지어주는바람에..... 조금만 부딪혀도 멍이 생기고 쉽게 가라앉질 않아서 병원에 먹던약을 들고 가니.... 약이 두배로 지어졌다네영 (약을 보름치씩 타다먹다보니...) 이미 그 약국(약 지어가고 한 열흘정도??) 다른 사고로 문닫았더군영.... 너무 억울해서 의료사고로 신고라도 할까 하다 이미 폐업했고.... 면허도 정지인가?? 됐다하고.... 엄마도 멍 이외엔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걍 참았네영.....
제가 다니는 소아과에 처방전을 두장 달라했더니 여기는 원래 한장만 준다면서 간호사가 안주더라구요.. 원래 처방전은 원하면 두장 주는거 아닌가요???
원래 두장주는게 맞는데, 이제는 두장 주는데가 별로 없더군요.
두장주어야 하는게 의료기관의 의무라고 알고 있습니다. 두장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세요.
한장 더 달라고하면 좋아하는 눈치는 아니지만 달라고 하면 병원에서 다 줍니다. 달라고 말하는게 귀찮아서 안 받아오고, 가지고 와서 모으는게 귀찮아서 안 받아올때가 가끔 있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