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잡덕생활끝에 뜨는 아이돌들의 특징을 발견해서 분석해봤습니다.
일단 핵심 공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멤버매력 x 컨텐츠 x 노출도 = 인기
이 공식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1. 멤버매력
일단 걸그룹이 뜰려면 멤버들이 매력이 있어야만 합니다
모종의 계기로 해당 그룹에 대해 관심이 생겼을때 멤버의 매력자체가 뛰어나면
인기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때 매력이란 제 개인적으로는 다양성과 개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뜨는 그룹들은 멤버들이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성향을 가진 경우가 많습니다
키, 성격, 생김새, 출신, 특기 등등 모든 면에서요
한마디로 각자의 캐릭터가 확고하다는거죠
(비슷한 이미지로 멤버수가 많으면 주의가 분산되서 역효과가 납니다
개인적으론 다이아나 프리스틴 등이 약간 이런 느낌이었..)
2. 컨텐츠
멤버들이 매력이 넘쳐도 그 매력을 보여줄 채널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겠죠
그 매력방출경로가 바로 덕질 컨텐츠입니다.
대표적인 예는 바로 리얼리티죠.
제목에 나오는 아이돌들은 전부 데뷔 초부터 이 컨텐츠가 넘쳐 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에이핑크는 데뷔전부터 에이핑크뉴스를 찍어서 여러 시즌동안 정말 긴 리얼리티를 찍었고,
트와이스는 트와이스tv를 몇 시즌째 찍고있습니다.
여자친구도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떳을 때, 이미 강아지를 부탁해, 감수광, 어느 멋진날 무려 리얼리티만 세 개를 찍은 상태였죠
3. 노출도
하지만 매력도 높고 컨텐츠도 많더라도 곧바로 대세가 될 수 있는건 아닙니다
결국은 덩치를 키우려면 저같은 잡덕들 말고 일반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합니다
그래야 일반 대중이 관심가짐 -> 덕질 컨텐츠 소비 -> 거대팬덤 구축 -> 내는 곡 마다 성적 평타이상침 의 선순환이 이어집니다
일반적인 방법인 그냥 곡을 꾸준히 많이 내는 것 음방활동을 많이하는것은 사실 큰 도움은 안됩니다..
음방은 시청률도 처참하고 군대라는 특수한 장소를 제외하면 보는 사람만 보기 때문이죠
비일반적인 방법은 무대영상이 바이럴로 대박나서 역주행하는 희귀한 케이스입니다만
(위아래, 오늘부터 우리는, 빠빠바 등)
이건 로또급이니 논외로 하구요
(준비물만 있으면) 가장 쉬운 방법은 일반 대중이 즐겨보는 예능에 게스트로 나가는 것입니다.
준비물은 입덕요정입니다.
입덕요정은 다재다능하던지 예능감이 쩔던지 겁나 이쁘든지 (십덕한 그 무언가가 있던지 크흠..) 암튼 그렇습니다
개인적인 기준에서는 민아 혜리 사나 제니 설현 아이린 은지 보미 예린 은하 뭐 이런 분들이십니다
일단 이 분들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은 이분들에 대해 찾아보게되고 그 과정에서 2번(컨텐츠)이 잘 준비된 경우
다른 멤버들의 매력에도 노출됩니다
근데 입덕요정이 아무리 무쌍난무를 시전해도 취향 맞는 사람들에게 그룹의 이름 몇 자 알리는 정도지
일반 대중(남녀노소)에게 각인되기 위해서는 마지막 관문이 있습니다
바로 좋은 곡입니다.
아이돌 컨텐츠를 안찾아보는 사람들도 노래 정도는 듣기 때문에 대중성에서 가장 우수한게 히트곡입니다.
아무리 멤버들 매력이 좋아도 곡이 별로면 일반 대중은 아예 관심조차 안가지기 일쑤죠
만약 곡이 (대중적인 취향기준)대박이면(기준= 1~3위) 단 한 곡만으로도 이름을 알리기에 충분합니다
(예시/ 위아래, 휘파람)
근데 중박 정도인 경우 연타가 필요합니다.
걸그룹 음원의 특성은 볼링과도 같아서
좋은곡을 내면 그 곡 성적보다도 그 다음 곡 성적에 x 버프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2연타로 좋은 곡을 내면 그 점수가 스트라이크처럼 대박인 것이죠
십중팔구 두 번째 곡은 1위를 합니다.
만약 3연타를 치면 곧바로 대세입니다.
(사실 연타를 치면 그 다음곡이 어지간히 구리리지 않으면 3연타도 칩니다)
<예시>
짧은치마(10위권)-단발머리(1위),
우아하게(10위권)-치얼업(진입1위),
오늘부터 우리는(역주행으로 10위권)-시간을 달려서(진입1위),
아이스크림 케이크(10위권)-덤덤(진입 1위) 등등...
오마이걸의 경우 올초 비밀정원이라는 좋은 곡으로 1위를 하는 등 데뷔 이래 가장 큰 반응을 얻었지만
그 직후 바나나 원숭이라는 악수를 두는 바람에 치고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더 거슬러가면 레인보우도 전설의 A 이후에 후속타가 없어서..)
게다가 곡이 중박이상 치면 예능에 게스트로도 쉽게 나갑니다.
게스트를 불러도 아무 소개거리가 없는 게스트는 부르기가 뭐한데다
부르더라도 어지간하면 꽃병풍에 기억에도 안남지만,
최근 히트곡 OOO을 부른 그룹xxxx의 멤버 ㅁㅁㅁ입니다.
이렇게 소개가 나가면 사람들이 아 그곡이 얘가 속한 그룹꺼였구나 라고 각인이됩니다.
그런데 예외 같아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드림걸즈'라는 희대의 망곡으로 데뷔했는데 대박난 ioi가 그렇습니다
근데 잘 생각해보면 예외가 아닙니다
화제성지수에서 무한도전을 제꼈던 프듀시즌1으로 탄생한 것 자체가
이미 대중 노출도에서 넘사벽이기 때문입니다;;
그 정도면 좋은곡은 '별첨소스'일 뿐이죠..
게다가 탄생 시점부터 프로듀스101+리얼리티로 컨텐츠도 풍부했고
애초에 투표로 뽑은거니까 매력있는건 당연하고 다양한 취향이 반영되서 개성도 기본 장착입니다
여기서 ioi파생그룹들은 왜 흥하지 못했는가도 답이나옵니다
1. 너무 급조된 탓에 멤버들의 매력을 보여줄 컨텐츠가 많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노출도를 올리기 위한 치트키로 이미 유명하던 ioi출신들을 예능게스트로 내보냈지만
대중들은 이들에 이끌려 소속 그룹에 대해 너도나도 찾아봤지만 덕질할 컨텐츠가 없었기에
다른 멤버들에게서 매력을 찾지 못하고 결국 u턴해버리죠
다른 멤버가 몇명 에이스급으로만 추가된거면 그나마 노출도가 분산되지 않고
ioi출신들의 후광효과를 얻었을 겁니다만
설상가상으로 욕심에 눈이멀어 다른 멤버를 군단급으로 끼워데뷔시켜버리니
그나마 얻은 노출도 마저
2. 역시 급조한 탓에 곡들이 하나같이 중박도 아닌 쪽박급으로 가지고 나옵니다;;
그것도 아 이게 아닌가? 하면서 급하게 계속 나와서 오히려 쪽박으로 연타를 칩니다...
이러면 좋은곡 연타와 정반대 효과로 이제는 진짜 좋은 곡 들고나와도 이미지가 밖혀서 안들어줍니다;
뭐, 안타까운 이야기는 여기까지하고
제가 요즘 눈여겨보는 아이돌은 바로 프로미스9입니다.
왜냐면 입덕요정 하영이한테 강제입덕당해서 가 아니라..
어쨋든 위 공식에서 멤버들의 매력과 덕질 컨텐츠를 충분히 충족시키는데다
(오디션출신 역대급 남초픽, 리얼리티 및 유튜브, v앱 컨텐츠 산더미)
최근 Love Bomb이라는 좋은 곡과 장규리의 프듀출연으로 노출도도 어느 정도 올라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비록 이전 곡들이 망한지라 Love Bomb이 음원 순위에서는 중박도 못쳤지만..
유튜브 조회수, 음반판매량 등에서는 이전의 2~3배로 급성장하였습니다.
만약 후속곡이 괜찮게 나온다면 중박을 칠 수 있고 그 다음도 괜찮으면 대박이 날 수 도 있다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
이상 여기까지 잡덕의 의식의 흐름대로 써내려간 개솔을 읽어주신 분 있으면 감사합니다.
P.S. 읽다보니 이거 완전 기승전 프로미스9영업글 아니냐? 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제대로 읽으셨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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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마이도 껴주세요
러브밤 존좋
프롬
프로미스나인은 규리 프듀나온거 이득 많이 봤나요? 초기엔 왜나오냐는 소리좀 있었던거 같은데
전 신의 한수라고봄
규리도 있는데 제 생각에 아이즈원이 소속사가 프로미스원이랑 같아서 더욱더 프듀팬들이 프로미스9에 대해서도 알게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돌업계에서는 소속사 팬덤이라는것도 분명 존재하거든요
프구 조아
ㄹㅇ군머에서럽밤으로입덕함
ㄷㄱ
프로미들 뜬다
확실히 곡 연타치는게 중요한거같음 망곡 연타치면 좋은노래 나중에 나와도 안들어줌
구롬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