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 (1-11) '여호와의 날'은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날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에게는 심판의 날이고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구원과 회복의 날이 됩니다.
여호와의 날에 하나님의 섭리로 말미암아 이방 나라들이 예루살렘을 침략하고 그로 말미암아 예루살렘이 대환난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성읍이 약탈 당하고 수많은 백성이 사로잡혀갈것인데 하나님의 은혜로 완전히 멸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 예언은 종말론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종말에 최후의 전쟁이 일어나 성읍이 함락되고 여러 피해가 발생할 것입니다. 주님의 재림으로 성도가 완전한 승리를 얻기까지 성도의 일상생활에서 고난과 역경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전쟁이므로 환난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은총과 승리가 약속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최종 승리를 믿으시기 바랍니다.
용사이신 하나님이 직접 참전하셔서 이방 나라를 치시되 이왕에 전쟁의 날에 싸운것같이 하실 것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출애굽 당시를 염두에 둔 표현입니다. 그날에 하나님은 감람산에 강림하실 것이며 감람산은 동서로 갈라져 계곡을 이루고 그 계곡을 따라 예루살렘 주민이 도망할 것이 예언되어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선민의 대적을 완전히 파쇄하며 선민의 평안과 안전을 보장하실 것임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최후의 전쟁 때 이방을 심판하심으로 하나님의 백성은 진멸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높은 것 빛나는 것이 모두 사라지고 주님만이 홀로 빛이시고 왕으로 드러나실 것입니다. 아무리 높고 영광스러운 것이라도 여호와의 날에는 완전히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역경을 만났을 때 하나님 외에 다른 존재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처사입니다. 성도는 이 세상의 모든 화려함과 영광이 언젠가는 사라진다는 것을 기억하고 주님만을 의지해야 합니다.
여호와의 날이 임하면 예루살렘에서 생수가 나와 동쪽과 서쪽으로 흘러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홀로 왕이 되시면 예루살렘과 그 주변에 생명이 흘러넘치는 역사가 일어나고 여호와께 대적하는 모든 세력이 사라질 것입니다. 하나님이 천하를 다스리심으로 모든 저주는 사라지고 예루살렘의 진정한 회복의 역사가 임할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주님만 우리 왕이시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망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생명의 주님 외에 우리를 다스릴 존재는 없습니다.
(12-21) 하나님께서 이 방을 모아 예루살렘을 치게 하셨지만 그 전쟁의 목적은 이스라엘의 멸망이 아니라 정금같이 정화되게 함입니다. 예루살렘을 침략한 자들은 여호와께 저주를 받아 몸이 썩는 형벌을 받을 것입니다. 짐승까지도 같은 저주가 임할 것입니다. 이방인들은 자중지란으로 비참한 운명을 맞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유다는 금은과 의복 등 온갖 전리품을 많이 모으게 될 것입니다. 이어서 선지자는 예루살렘을 치러 왔던자들 중에 남은 자들이 해마다 여호와를 경배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현재 교회를 대적하거나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는 자들 중에서도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을 자들이 있을 것임을 보여줍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여호와의 날에 어떤 일들이 이루어질지 보여 줍니다. 하나님은 많은 백성 중에서도 특별히 제사장을 거룩한 자로 여기셨는데 그날에는 말방울도 여호와께 성결한 대상이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이는 어느 것 하나 예외 없이 하나님이 받으실 만하게 거룩해진다는 뜻입니다. 물론 이러한 비전은 궁극적으로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야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전이 실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면 먼저 우리 자신들이 거룩한 삶을 살며 거룩치 못한 삶을 사는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쳐 그들도 하나님의 거룩을 알게 하며 하나님이 베푸신 거룩한 구원을 체험하게 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이 세상 가운데 우리를 성도, 곧 거룩한 백성으로 세우신 이유요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우리는 모든 삶의 영역이 주님이 기뻐 받으시는 거룩한 산 제사가 되도록 항상 깨어 그날을 준비하는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