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34너 속에 은밀하게도 숨겼구나바다 물호수 물강물조금씩 훔쳐 가는 것 나다 봤어묵묵히 지켜보는 산에게 들켜
무안했는지산허리 살짝 껴안고살살 아양떨다 가는 것도나는 봤어가물어 바삭이는 어느 날단비로 내려준다면내가 눈감아 줄게단비 내리고 나면우리 엄마 장독 뒤에분꽃, 채송화 화사하게 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