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인재라면 발탁하여 등용하라
승진 차례에 얽매이지 않고 발탁하여 등용한다는 뜻의 불차탁용(不次濯用)이란 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불차탁용의 예는 임진왜란 직전에 이순신을 전라좌수사로 발탁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종6품의 정읍 현감 이순신이 정3품의 당상관인 좌수사로 7단계나 뛰어 넘어 발탁되었던 것입니다. 무능한 임금으로 불리는 선조가 유일하게 잘했던 일로 꼽히는 이순신 불차탁용 뒤에는 인재를 알아보는 눈을 가졌던 서애 유성룡의 역활이 컸던 것이었습니다. 유성룡은 징비록에 "내가 장수 될 만한 인재로 이순신을 천거했더니 정읍 현감에서 차례를 몇 개나 뛰어 넘어 수사로 임명되었다. 사람들은 그가 갑자기 승진 될 것을 의심하기도 했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인재를 순서에 얽매이지 않고 승진시켜 책임지고 일을 이루게 한 사례는 우리 역사에서 많이 있었습니다. 세종 시대만 해도 천민 장영실을 종3품의 대호군까지 승진 시켰고 아전 출신의 이예를 재상급인 동지중추원사로 발탁해 중용했었습니다. 세종은 실제로 불차탁용의 인재 등용을 자주 했습니다. 오부학당의 교관 중에 생도들을 잘 가르친 경우, 현량함이 우월하고 공덕이 출중한 경우, 군공이 뛰어난 경우 등 여러 인재에게 순서를 뛰어넘는 승진 기회를 부여했습니다. 지역 안배니 성별 안배니 당파 안배니 등을 따지지 말고 쓸 만한 인재가 있다면 승진 차례를 무시하고 발탁하여 적재적소에서 일하게 하여 국가발전에 이바지하게 하는 것이 어떠한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국가지도자가 흔들림 없이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며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복 짓고 나누는 날 만드세요.
첫댓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언제든지 사람을 쓸 때는 적재적소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복 짓고 나누는 날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