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겨우내 기다려왔던 프로야구가 오늘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팬들을 찾아갑니다. 시즌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각 팀들의 전력을 점검하고 평가해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프로야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겨우내 따뜻한 전지훈련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시즌을 준비한 선수들이 구리빛 피부로 팬들에게 첫 선을 보입니다. 전지훈련이 한 해 농사를 위한 좌우할 기초 공사라면 시범경기는 본격적인 설계도를 그리는 일. 각 팀 감독들은 전지훈련 중에 구상한 밑그림들을 실전에서 직접 시험하게 됩니다.
[인터뷰 : 김응룡 감독]
"신인급 선수들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렇게 약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인터뷰 : 이순철 감독]
"투수력은 안정감있게 간다고 봤을 때, 타력만 좋아진다면 좋은 경기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팀 내에서 벌이는 치열한 주전 경쟁도 시범경기의 또다른 관심 거리입니다. 각 팀마다 주전의 윤곽은 7~80% 정도만 드러난 상태. 때문에 특히 신인급 선수들은 평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시범경기를 통해 벤치의 눈을 사로잡아야 합니다.
[인터뷰: 김경문 감독]
"주전들의 윤곽은 대략 나왔는데요. 시범경기를 통해 제가 생각한 새로운 선수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토요일 전국 4개 경기장에서 막을 올리는 시범경기는 오는 28일까지 팀간 2경기, 팀당 14경기가 벌어집니다. FA선수들의 팀 이동과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의 등장으로 어느해보다 치열한 순위다툼이 예상되는 프로야구. 때문에 올 시범경기는 시즌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경재[
lkjae@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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