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친환경농업연구회
카페 가입하기
 
 
 
 

친구 카페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친환경농업 스크랩 주요 유기·자연농법 연구 결과
남삼타워 추천 0 조회 25 08.04.23 23:4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주요 유기·자연농법 연구 결과
1. 오리농법

오리로 벼농사를 짓는 오리농법은 우리 선조 때부터 행해졌고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쌀 생산국에서는 부분적으로 행해지고 있으며 특히 후진국 벼농사에서는 오리가 유일한 농자재이자 도구로서의 역할을 해내는 자연농업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근래에는 높은 수량을 목표로 한 화학제 위주의 과투입 농법이 환경을 해치고 농산물의 안정성에 위협을 주는 농업으로 인식됨에 따라 '95년도에는 유기농업정책 방향이 발표되면서 오리농법 등 친환경농업을 위한 사업 지원이 시작되었다.

벼농사에서 오리는 제초제, 살충제 및 화학비료 등 화학제의 기능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을 처리하는 일꾼으로서의 역할도 하게된다. 대부분의 유기농법 수단은 생물적, 경종적 방법과 생물제제 사용 등으로 화학제의 부분적 대체가 가능한 정도이고 벼농사를 위한 모든 작업과정이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별도로 진행되어 노동력이 많이 들고 생산성이 낮아 실용성이 적다. 오리농법은 이러한 불리한 점을 해결하여 쌀 생산은 물론 자연산 오리고기까지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환경보전형 농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오리농법 연구는 '92년부터 '95년에 작물시험장, 호남농업시험장 및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본격적으로 수행되었고 '96년부터 '98년에 농업과학기술원에서 "상수원 보호지역 환경보전형 농업 현장 연구" 과제로 수행되었다.

오리농법 실천농가로는 '92년에 경남 창녕에서 독농가가 일본산 도입 청둥오리(아이가모)로 첫 시도를 하였으나 확산되지 못하였고 한국토종오리의 효과에 대한 농촌진흥연구기관의 연구결과로 농업인 스스로가 "한국오리농법연구회"를 발족시켜 전국적으로 오리농법이 확산되었다.

많은 시.군에서도 오리농법을 친환경농업 및 지역사업으로 농협과 농업기술센터의 기술 및 행정지원으로 추진하였으나 오리 및 쌀 판매 애로로 기술보급이 활발하지는 못한 실정에 있다.

 
가. 오리방사논 준비, 오리방사, 방사 후 관리 및 오리 철수

오리농법 도입에 적합한 지대는 족제비, 산고양이 등의 천적이 많은 산 기슭이나 곡간은 피하고 마을 인근이나 들녘이 좋고, 토양은 투수가 과다하지 않은 식양토, 양토 등의 중립질 관개수가 충분히 확보된 곳이어야 한다. 투수과다논에서는 오리가 활동하기에 충분한 관개수를 확보하기 어렵고 잦은 관개는 비료유실과 지온저하에 따른 생육불량을 가져오기 쉽다.

오리농법 도입예정지 논은 써레질을 매우 고르게 해야 하며 그렇지 못하면 물이 깊은 곳에만 오리가 활동하여 분얼이 억제되고 높아서 오리가 활동하지 못한 부위에서는 잡초가 많게 된다.

오리농법을 실천하고자 하면 이른봄에 새끼오리를 미리 부화장에 신청해 놓고 모 이앙 다음날에 분양을 받아서 2주일간 길러서 방사한다. 이앙 준비는 시비량을 표준시비량의 50%에 해당하는 화학비료나 유기질비료를 넣고 그 이외에는 관행 영농과 똑 같이 하여 이앙한다. 이앙된 논에는 새끼오리를 방사하기 전에 논 둘레에 외적 방어용 망을 치고 비가림 정도로 간이축사를 설치한다. 이앙후 14일이 경과되면 모가 활착되고 잡초도 자라므로 이때 2주간 기른 새끼오리를 맑고 따뜻한 오전에 300평(10a)당 20∼30마리 정도 방사한다.

방사 후 관리는 개, 오소리, 족제비 등의 외적 침입이 있었는지, 오리가 도망을 갔는지 등을 확인하고 오리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하여 이앙논의 물 수위가 5∼10cm 정도로 유지되었는지, 흙탕물이 고르게 일어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한다. 새끼오리가 점점 자라서 깃털이 바뀔 무렵이면 벼도 자라고 잡초 등 오리먹이도 줄어들며 외기 온도도 점점 높아지게 되어 오리의 생활 환경은 극도로 열악하게되어 죽게되는 경우가 허다하므로 하루에 마리 당 20g 정도의 약간 부족한 양의 사료를 논둑에 뿌려서 보충해준다.

img1.gif
오리에게 보조사료를 공급하고 있다
(경기, 조암 : 대규모 농가포장)
 
벼가 이삭이 패면 오리는 이삭을 훑어 먹게되므로 논으로부터 철수하여야 하고 이삭 패기 전에라도 먹이 량에 비하여 오리밀도가 높아지게 되면 큰 개체부터 처분하여 사료 공급을 줄이면 경영상 유리하다.

새끼오리 방사

방사후 관리

오리철수

주령

시기

밀 도
(마리/10a)

방어망

물관리

보조사료

2

이앙후 2주

20∼30

확인보수

흙탕물 유지

20g/마리

벼 출수기

표1. 새끼오리 방사, 방사 후 관리 및 오리철수
 
나. 오리방사 효과
논에 오리를 방사하면 벼 생육에 유리한 환경이 되고 오리는 논에서 잡초나 해충 등 먹이를 제공받아 비료나 농약 없이도 벼 재배를 가능하게 한다.
 

(1) 오리방사논 벼 생육환경 개선
오리는 부리나 갈퀴 등 온 몸으로 논바닥을 휘저으며 활동하므로 표면수가 흐려지고 벼 이랑사이가 패이면서 단근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벼포기는 5cm 정도로 매몰되어 도복 내성을 키우게 된다(표 2).

처리

표면수 탁도

고랑깊이
(cm)

매몰깊이
(cm)

토양경도
(mm)

Eh
(mv)

현탁물
(mg/100㎖)

투과도
(%)

2cm

10cm

오리방사
관    행

131
7

20.5
96.5

2.2
0

5.1
0

37
35

11
21

30
10

표2. 오리방사논 벼 생육환경('94 작시)

또한 공기중 분자상 산소를 표면수나 토양 속에 공급하여 뿌리 호흡에 유리한 조건이 되도록 하고 흐려진 표면수는 광발아성 잡초의 발아에 불리한 조건을 만들며, 벼가 비료성분을 흡착하기 쉽게하여 시비효율이 증진될 수 있는 조건으로 된다
(표 3).

특히 외기기온이 높아지는 최고분얼기경에는 토양과 표면수의 용존산소포화도가 낮아지므로 토양이 환원되어 뿌리활력이 떨어진다. 이때부터 어린 새끼오리를 2차 방사하면 환원장해를 경감시킬 수 있으며 출수기 이후에는 큰오리는 철수해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3차 새끼오리를 방사하여 산소공급제 역할을 시킬수도 있다.

표3. 표면수의 무기성분('93 호시) (ppm)

처 리

질       소

인  산

칼  리

칼  슘

마그네슘

암모니아태

질산태

오리방사
관      행

1.56
0.44

7.81
5.18

0.56
0.30

3.9
2.6

11.9
9.0

7.59
7.60

 
(2) 잡초방제효과

오리는 잡초를 먹어치우거나 짓밟고 몸통으로 논바닥을 문질러서 매몰시키며 부리나 갈퀴로 할켜서 뜨게 하거나 표면수를 탁하게 하여 잡초의 발생 및 발육환경을 불량하게 함으로서 제초제 이상의 방제가를 높일 수 있다.

잡초방제효과는 3년간 연속 오리방사로 잡초발생 개체수는 현저히 줄어드나 간혹 벼 포기에 붙어서 발생하는 피는 잘 방제되지 않으므로 손제초가 필요하다. 특히 오리는 늙은 잎이나 벼와 피 등의 긴 잎은 잘 먹지 않으므로 이앙 초기 잡초가 크기 전에 방제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처리

잡  초  발  생  량  (g/㎡)

3 년 차  방 사 직 전

최 고 분 얼 기

물달개비

마디꽃

올방개

중대가리

여귀

둑새풀

물달개비

개구리밥

방제가
(%)

오리방사
관      행

62

2

25

0

3

0

2

0

1

0

0

4

0

3

93

9

1

0

38

0

0

27

39

27

85

88

표4. 오리방사에 의한 잡초방제 효과('94 작시)
오리 사육을 목적으로 할 경우에는 밀집 방사하면 단기간 내에 잡초방제가 가능하고 논 필지를 옮겨 방사시킬 수 있는 일꾼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낸다.
 
(3) 병해충방제 효과

오리는 논에 서식하는 소동물이나 해충을 모두 포식함으로서 충에 의한 직접피해나 충이 매개하는 병해도 방제할 수 있다. 또 오리농법은 감비에 의한 병해충의 식이 선호를 줄여 발생밀도를 낮추는 간접적인 효과도 갖는다.

특히 벼멸구나 벼물바구미 상습발생지에 효과적으로 벼 최고분얼기 까지는 해충 분포를 현저히 줄일 수 있으나 벼의 초장이 커지고 오리를 철수한 출수기 이후에 발생되는 혹명나방 등의 피해 방제가 어렵다. 혹명나방 등의 후기 비래해충은 질소과비로 농녹생이고 연약한 포장에 피해가 심하므로 질소과비는 피해야 한다.

처    리

벼물바구미
유충(마리/주당)

기타곤충
(마리/주당)

혹명나방피해
(0-9)

오리방사
관    행

1
1

2
9

3
0

표 5. 벼 군락내 해충 분포('94 작시)
출수기 무렵에 벼멸구 발생이 우려되면 새끼오리를 2차 방사하여도 벼 이삭을 먹지않고 해충방제가 가능하다. 또한 벼물바구미 성충이 많은 논에서는 오리방사시기를 이앙 7∼10일로 약간 앞당겨 줌이 좋다.
 
(4) 시비효과

논에 오리를 방사하면 관행시비량의 50%를 줄여도 수량 감소는 없다. 이것은 논에 오리의 배설물이 10a 당 196.9kg 정도 투입되므로 질소 5.7kg, 인산 6.6kg, 칼리 1.6kg의 시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관행시비량 11kg과 거의 같은 시비 수준이 된다(표 6). 한편으로는 오리의 활동에 의한 표면수와 토양 등 벼 생육환경에 유리한 조건으로 된다. 표면수는 토양표층과 교반으로 공기유입이 용이하게 되고 토양의 환원을 막아 벼 뿌리활력이 증진되며 유실되기 쉬운 비료의 이용효율을 높임으로서 화학비료의 기능을 보조할 수 있어 시비량을 줄일 수 있고 또한 미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조건으로 된다.

이때 소비성품종을 선택하면 감비 수준을 더 높일 수 있고 오리분뇨의 보조효과도 더 커질 것이다.

구  분

질  소

인  산

칼  리

*성분량(kg/10a)
** 공급율(%)

5.7
36

6.6
66

1.8
20

표6. 오리방사에 의한 비료분 공급('98 농과원)

* 오리분 발생량 : 195.9kg / 30수 / 60일
** 오리분 무기화율 : N·P·K = 70 - 70 - 90% 환산
 
(5) 쌀 생산량, 미질 및 유통가격
대부분의 유기농법은 수량성이 낮은 반면 오리농법은 관행농법에 비하여 수량차이가 없었으며 오리와 퇴비만으로도 수량 차이가 없는 가장 효율적인 친환경농업기술이다. (표 7).

처  리

화 학 비 료 50%

퇴 비(50% 감비분량)

'92

'93

'94

평균

'96

'97

'98

평균

오리방사
관    행

539
593

575
546

649
629

588
589

721
750

610
578

564
575

632
634

표7. 오리방사에 의한 쌀수량('92∼'94 작시, '96∼'98 농과원)
한편 오리농법으로 생산되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여주오리쌀, 청풍명월, 도이리 등의 평균 품질과 식미는 일반쌀과 거의 차이가 없었으나 쌀 유통가격은 평균적으로 24% 높은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다.

처  리

완전미율(%)

단백질(%)

식미치

유통가격(원/kg)

오리농법 쌀(3점)
일반 쌀(5점)

93.5
94.4

7.3
7.3

67.4
68.0

2,792
2,245

표 8. 시중 유통 오리쌀의 품질 및 식미('98 한국제농지)
 
(6) 오리 고기 생산

오리고기는 알카리성 식품이자 불포화지방산비율이 높아 전통적으로 약리 기능이 잘 알려진 건강식 고기이다.

오리농법에서는 오리를 관행농법의 소모성 화학제로 보아 쌀 생산 수단으로 이용할 때 오리의 수확시 체중이 1kg을 밑돌아 상품으로서의 가치는 없게 되므로 별도의 사육관리에 의한 상품성을 높여야 한다(표 9).

부화시
(1일령)

방사시
(24일령)

방사후 21일
(45일령)

방사후 25일
(49일령)

방사후 63일
(87일령)

45g

474

810

846

993

표9. 오리농법에서 쌀생산 위주 오리 증체('94 작시)

그러나 쌀 생산과 더불어 오리를 상품으로 생산하고자 할 때에는 10a 당 오리를 150마리까지 방사하여 약간의 보조사료 공급으로 관리하면 오리 수확시 3kg를 웃도는 오리생산이 가능하다(표 10).

마 리/10a

방 사 시
(g/마리)

수 확 시
(g/마리)

증 체 량
(g/마리)

50
100
150

1,395
1,419
1,315

3,314
3,193
3,044

1,919
1,774
1,729

표10. 오리 방사밀도별 증체량('92 경기농업기술원)
 
다. 오리농법의 개선점 및 전망

오리농법은 쌀생산이 주가 되지만 쌀생산과는 경합이 없이 동시에 오리고기를 생산 할 수 있어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므로서 환경보전적 기능 등의 시장경제에서 평가되지 않는 경제외적 효과도 갖고 있다. 그러나 실천하는데 개선의 여지도 많다.

오리농법은 기술면이나 효과면에서 우수하지만 새끼오리 구입과 외적방어용 울타리 설치에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생산된 오리의 판로확보가 어려우므로 오리사육 축산농가와 연계하여 공동으로 경영하면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기업화가 가능하다.

쌀생산 농가는 오리사육장과 사료원이 되는 논을 제공하고 축산농가는 새끼오리와 울타리 망 및 보조사료 등의 자재만 분담하여 농가가 오리와 벼를 관리한다. 생산된 최종산물인 쌀은 쌀농가가 오리는 축산농가가 소유하게 되면 각자의 경영목적을 최대화하면서 부담을 해소 할 수 있어 대규모 기업영농이 가능할 것이다.

 
라. 전 망

벼농사에서 오리를 활용한 쌀 생산 기술은 수량 및 품질의 안정성과 환경보전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친환경농업 수단으로 정착되어 나가리라 본다. 다만 생산 오리의 산물처리가 미흡한 문제점을 안고 있으나 오리고기 수요가 급진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특히 우리 식문화에서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잔반을 오리가 잘 처리할 수 있는 특성을 이용하면 논은 오리사육장임과 동시에 안정적인 쌀생산으로 일거 삼득을 이루는 친환경농업 수단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믿는다.

작물시험장 수도재배과 강양순

 
2. 왕우렁이농법

가. 머리말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농업정책은 주곡의 자급달성이라는 명제 아래 다수성 품종육성, 조기이앙과 비료, 농약, 농기계와 같은 농자재를 집약적으로 투입하여 수량과 소득을 높이는데 주력하였다. 그 결과 과다한 농약과 비료사용은 먹을 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과 대기, 토양, 수질의 오염, 생태계의 파괴 등 환경에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어 농업의 많은 공익적 기능에도 불구하고 지구 환경을 파괴하는 한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농업생산에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이 파생되고 있다. 특히 WTO는 지구환경의 지속적인 보전을 위하여 환경에 부담을 주는 농업생산을 규제하기 위한 Green round를 준비하고 있으며 OECD에서도 농업 환경 지표개발에 착수한 실정이어서 멀지않아 환경과 친화적인 농업을 실행하지 않고서는 여러 가지 제약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의 실정은 아직도 생산물의 대량 생산만을 생각한 결과 비료의 과다사용, 무분별한 농약의 남용으로 농업환경 파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최근 환경농업에 관심있는 단체나 농가사이에서 다양한 유기농법들이 시행되고 있으나 무수한 유기농자재들이 범람 유통되고 있어 또 다른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올바른 친환경농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관련연구 및 농업인들의 많은 노력이 필요한 때이다.

본 내용은 논에서 제초제를 사용치 않고 왕우렁이를 이용하여 논잡초를 생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하여 연구한 결과를 요약한 것이다.

나. 왕우렁이(Anpullarius insularus)의 생태적 특성과 먹이습성
왕우렁이는 남아메리카 아마존강 유역의 얕은 호수나 늪지에서 서식하는 패류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의 논, 하천, 저수지 등에 자생하는 우렁이 일명 논고동과 형태가 흡사한 배다리로 이동하는 연체동물이다.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1981년 일본을 왕래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들여왔으며 공식적으로는 1983년 충남 아산의 조동기씨가 시험목적으로 정부 승인을 받아 반입하여 양식하게 되었고, 그후 전국 각지에서 식용으로 양식하면서 소득원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왕우렁이라는 이름은 이때 양식하는 사람들간에 토종우렁이보다 크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왕우렁이는 토종우렁이와는 형태만 비슷할 뿐 알로서 번식하는 아주 다른 종류다. 왕우렁이는 폐호흡을 하면서 물속 밑바닥을 배다리로 기어다니며 생활하지만 먹이를 먹거나 물 속의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수면위로 떠오른다. 먹이습성은 잡식성이나 채소, 수초, 연한 풀을 잘 먹으며 양식장에서는 주로 고형사료를 먹이로 급여한다. 암수는 다른 몸이며 교미후 3∼7일에 붉은 색의 여러개 알이 뭉쳐진 알덩어리를 벼, 풀잎이나 서식지 시설물의 벽에 붙여 산란한다. 1년된 어미는 15∼30일 간격으로 매회 100∼900개 정도를 산란하는데 연간 10회 정도 산란한다. 알에서 새끼가 깨어나는 기간은 적정온도에서 7∼15일이 소요되고 어린새끼는 3개월 정도가 되면 어른우렁(20∼30g)이가 된다. 왕우렁이의 생존한계 물의 온도는 최저 2℃, 최고 38℃이다. 왕우렁의 활동은 낮보다는 밤에, 저온보다는 고온에서 왕성하며 수온이 낮아지면 활동범위가 줄어준다. 먹이는 주로 밤에 먹으며 수면에 접하거나 물속에 있는 먹이만을 먹기 때문에 크게 자라 물위로 올라온 식물은 먹지 못한다. 이동은 배다리로 이동하지만 이동거리는 짧다. 장거리 이동은 물위로 떠올라 흐르는 물과 함께 떠내려가 장거리까지 이동하지만 건조한 땅위에서는 이동하지 못하고 죽게 된다.

다. 왕우렁이를 이용한 논잡초 방제기술
왕우렁이는 수면과 수면아래 있는 채소, 수초, 연한 풀을 먹는 먹이습성이 있다. 이런 먹이 습성을 이용하여 벼 논에서 발생되는 잡초를 방제할 수 있는 생물적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사항을 지켜야 한다.

(1) 방사할 논의 준비작업

왕우렁이는 수면과 수면 아래에 있는 식물들을 먹기 때문에 논의 정지작업은 균일하게 하여 깊은 곳이 없도록 하고 가능한 물을 얕게 하여 이앙하여야 물속에 모가 잠기지 않아 피해가 없다.

왕우렁이 이동거리는 물이 있거나 습한 곳에서는 상당히 멀리 이동한다. 특히 수면위로 떠오른 왕우렁이는 흐르는 물의 흐름에 따라 아주 멀리 이동한다. 따라서 왕우렁이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논두렁과 배수로에 구멍이 조밀한 망으로 울타리를 설치해야 한다.

(2) 종자우렁이의 구입

왕우렁이 농법의 성공은 좋은 종자우렁이를 구입하는데 달려 있다. 종자우렁이를 구입할 때는 3개월 정도 자라서 산란을 막 시작한 20∼30g정도의 것이 좋다. 또한 껍질이 윤기가 나고 건강한 것으로 구입하여 논에 넣어야 왕성하게 산란하며, 투입 초기에 밀도가 높아져 제초효과가 높다. 왕우렁이는 토종우렁이와 달리 온도가 높아야 살 수 있으며 겨울에도 겨울잠을 자지 않고 먹이를 먹기 때문에 양식할 수 있는 시설이나 기술이 없으면 농가에서 직접 양식하기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종자우렁이는 전문양식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편리하다.

(3) 논에 종자우렁이를 넣는 시기

이앙이 끝나면 준비된 종자우렁이를 넣어주어야 하는데 종자 우렁이를 넣는 시기는 이앙후 7일에 넣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표1> 왕우렁이 넣은 시기별 제초효과 (g/㎡ 건조중)

넣은 시기

넣지않은 논

이앙직후

이앙 7일 후

이앙 15일 후

잡초발생량

64.8

2.6

0.9

19.8

제초효과(%)

0

96.0

98.6

69.4

* 방사량 : 5kg/10a * * 조사시기 : 이앙후 35일

이앙 직후에 넣어도 제초효과는 높으나 이앙묘에 피해가 있다. 이앙직후 모는 착근하지 않은 상태로 물속에 잠겨 있거나 수면에 잎이 처져있기 때문에 왕우렁이의 피해를 받기 쉽다. 그러나 이앙해서 7일정도 경과하여 새 뿌리가 나오고 자리를 잡아 모가 바르게 서고 키가 자라 수면위로 나오게 되면 왕우렁이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이 시기는 수면아래의 잡초 종자가 발아하는 시기임으로 발아와 동시에 왕우렁이의 먹이가 된다. 또한 왕우렁이 넣는 시기가 늦어지면 발아한 잡초가 자라서 수면위로 올라오게 되므로 왕우렁이가 잡초를 먹을 수 없어 제초효과는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벼에 피해가 없고 제초효과를 높일수 있는 이앙 7일후에 왕우렁이를 넣어야 한다.

(4) 종자우렁이 넣는 량

이앙 7일후에 종자우렁이를 넣어 주는 량은 10a의 논에 5kg을 넣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표 2> 종자우렁이 넣은량별 제초효과 (g/㎡ 건조중)

넣은량(kg/10a)

넣지않은논

5

10

넣은시기(이앙후)

-

7일

15일

7일

15일

잡초 발생량*

64.8

0.9

19.8

1.2

17.8

제초효과(%)

0

98.6

70.0

98.2

72.5

* 잡초 발생량(건물중) : g/㎡ ** 조사시기 : 이앙 35일후

종자우렁이를 논에 넣어 주는 량이 많아지면 초기에 먹이가 부족 하여 굶어죽는 개체가 많아져 산란에 의한 어린 왕우렁이의 증식밀도를 확보할 수 없어 잡초방제 효과가 낮아지는데 이앙 15일후에 10kg을 넣은 것과 이앙 7일후에 5kg을 넣은 것의 제초효과를 비교한 결과 종자우렁이의 량을 배량으로 증가시켜도 투입시기를 놓치게 되면 제초효과는 매우 낮았다. 따라서 투입적기(이앙 7일후)에 적정량(5kg/10a)를 넣는 것이 제초효과를 높일 수 있다.

(5) 종자우렁이를 넣은후 논의 관리

논 잡초를 방제하기 위하여 종자왕우렁이를 넣은 논은 일반논 관리와는 달리 다음의 사항을 준수하여야 한다.

(가) 물관리는 깊게

왕우렁이는 물속이나 수면에 있는 먹이를 먹기 때문에 물의 깊이가 낮거나 논이 마르면 왕우렁이의 몸체가 드러나고 먹이가 수면위로 드러나게 되어 먹이를 먹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발육이 나빠지고 산란도 불량하며 심하면 종자우렁이가 굶어죽는 일이 있어 어린 왕우렁이가 증식되지 않아 제초에 필요한 초기밀도 확보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왕우렁이를 넣은 논의 물관리는 모포기가 물속에 잠기지 않을 정도로 깊게 한다. 그러나 논둑으로 물이 넘치면 왕우렁이가 이동하여 인근의 이앙초기 논이나 담수직파를 한 논에 피해를 줄수 있으므로 논둑으로 물이 넘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왕우렁이는 농약성분이 함유된 물속에서는 살수 없기 때문에 논에 관수하는 물은 농약에 오염되지 않은 물을 관수하여야 한다. 특히 농약을 살포한 인근 논의 배수로에서 흘러나온 물이나 논둑을 넘친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나) 농약사용은 가능한 제한

종자우렁이를 넣은 논에는 제초제를 비롯한 살충·살균제의 입제 농약을 사용해서는 안되며 잎과 줄기에 살포하는 희석제의 농약도 생육초기에는 살포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살충제의 사용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

(다) 배수로와 논둑에 설치한 망울타리의 관리는 철저히

왕우렁이는 배다리로 지면을 스치듯 아주 느리게 이동하여 그다지 멀리 이동하지 못하나 수면위로 떠오른 왕우렁이는 물의 흐르는 속도와 물길에 따라 빠른 시간에 아주 멀리 이동한다. 따라서 배수와 논둑에 설치한 망울타리는 수시로 확인하여 왕우렁이가 밖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관리하여 한다. 특히 인근에 이앙초기 논이나 담수직파논이 산재하고 있다면 관리를 더욱 더 철저히 해야 한다.

(라) 조류 피해방지

종자우렁이를 넣어준 논에는 백로와 같은 조류가 몰려와 종자우렁이를 잡아 먹기 때문에 새그물이나 방제테이프를 쳐서 조류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라. 왕우렁이농법의 효과

먹이습성을 이용하여 제초제를 대용한 왕우렁이농법은 논농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제초제를 생물적 자원으로 대체함으로써 토양 및 수질오염 방지와 생태계 보호 등 친환경농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으며 농산물의 농약오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농가 소득증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 제초제를 대신할 수 있는 생물자원

생물자원인 왕우렁이의 제초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제초제를 2회 살포한것과 비교해 본 결과 이앙후 7일에 5kg의 왕우렁이를 넣어준 곳에서는 다년생이나 1년생 초종 모두에 효과가 있어 98.6%의 제초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이앙 초기 제초제와 중기 제초제를 각 1회씩 2회 살포한 곳의 제초효과는 왕우렁이 농법보다 낮은 91.3%이었다

<표 3> 왕우렁이농법의 제초효과 (g/㎡ 건조중)

구   분

왕우렁이 농법(kg/10a)

제초제 2회처리

무제초

이앙후7일

제초효과(%)

98.6

91.3

 

0.9

6.5

64.8

다년생

올 방 개

-

1.3

21.7

올미

-

2.9

19.8

1년생

밭뚝외풀

0.3

-

0.5

여뀌

0.1

0.7

5.6

마 디 꽃

0.2

-

0.6

물달개비

-

0

2.6

방동사니

-

1.3

2.7

사마귀풀

-

-

7.2

0.3

-

4.1

* 제초제 처리 : 이앙초기(론스타), 이앙중기(노난매), 처리량 : 3kg/10a
** 조사시기 : 이앙 35일후

 

왕우렁이는 잡초가 지속적으로 발아하여 올라온다 하더라도 계속적으로 먹어 치우기 때문에 왕우렁이가 생존하는 한 제초효과는 지속적이라고 볼 수 있다. 왕우렁이의 특성을 이용하여 많은 인력과 경비가 소요되는 수로의 수초제거에도 응용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2) 왕우렁이농법은 환경보전에 기여.

왕우렁이농법에 대한 환경평가를 위하여 관행농법에서 사용되는 제초제를 이앙초·중기에 2회 살포한 것과 물벼룩의 밀도를 조사 비교하였다. 그결과 제초제를 2회 살포한 논에서는 5㎖당 1.5마리였으나 왕우렁이농법을 한 논에서는 3.5마리로 2배이상 많았다.

<표 4> 왕우렁이농법을 실시한 논의 물벼룩 밀도

구     분

왕우렁이농법

관행(제초제2회)

물벼룩밀도(마리/5㎖)

3.5

1.5

* 2개 지역 각 시험구 물 1㎖내 물벼룩의 밀도를 실측(실체현미경 100배) 5회 반복 평균치
** 조사시기 : '99. 8월 10일

 

(3) 왕우렁이농법은 농가소득증대에 기여

왕우렁이농법의 쌀 생산량은 '96년 시험결과 10a당 527kg으로 관행농법의 538kg에 비하여 2.3%정도 감수하였다. 이것은 왕우렁이 농법에서는 비료와 제초제뿐만 아니라 병해충방제에 필요한 각종 농약을 가능한 살포치 않은 결과이다. 따라서 제초비용과 경영비를 제한 소득은 오히려 관행농법에 비해 2.1%정도 증가하였다.

<표 5> 왕우렁이농법의 수량과 경제성 (천원/10a)

구    분

수    량(kg/10a)

제 초 비 용

조수입

경영비

소  득

재료비

노력비

소득액

지수(%)

왕우렁이농    법

527

25

1.6

9.0

38

582

102

관행농법

530

40

8.8

930

360

570

100

 

마. 문제점

(1) 월동 및 피해가능성

왕우렁이농법에 사용한 왕우렁이는 열대성 연체동물이다. 생육에 적당한 물의 온도는 17∼25℃이고 생존가능한 한계저온은 2℃일뿐 아니라 토종우렁이와는 달리 겨울잠을 자지 않고 먹이를 계속해서 먹어야만 생존할 수 있고 물의 온도가 생존가능한 온도라고 하더라도 먹이가 없으면 굶어 죽게 된다. 따라서 남해 일부지역에서 월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월동후 벼에 피해를 줄만한 밀도가 형성될 것인가는 계속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벼에 대한 피해보고가 있은후 피해 한계선이 계속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국내 환경에 적응한 변이종의 출현가능성

일부 연구가들의 토종우렁이와 교잡한 새로운 변이종이 출현하여 국내환경에 적응하면 작물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는 토종 우렁이는 새끼를 낳은 태생인데 비하여 왕우렁이는 알은 낳는 난태생으로 교잡자체가 불가능하여 교잡에 의한 변이종의 출현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왕우렁이 자체가 따뜻한 남부 지역의 깊은 못에 월동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앞으로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

바. 맺는말

지금 우리농업의 현실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WTO의 농수산물 개방화, Green round, OECD의 농업 환경지표 개발 등 우리에게는 어느것이나 쉬운게 없다.

이제는 다수확하는 것도 좋으나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농법으로서는 농업을 지속하기 어려워졌다. 따라서 환경을 보호하면서 소비자들이 찾아주는 농업, 농산물을 생산해야 될 때라 생각한다. 이러한 때에 농업에 관련된 많은 농업인들이 분발하여 비료와 농약을 대체할 수 있는 생물적자원들과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대체물질들을 많이 개발, 실용화하여 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치 않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왕우렁이농법은 제초제를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생물자원이나 국내에서 월동문제, 작물에 피해가능성 등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앞으로의 연구결과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전북농업기술원 식물환경연구과 최정식

3. 쌀겨농법

쌀겨농법은 무공해 건강쌀을 생산하기 위하여 일본에서 유기농 생산농가들에 의해서 시작된 농법으로써 이는 쌀겨를 논에 살포하므로써 유효미생물의 증식, 잡초발아억제 및 지속된 비료효과 등의 장점을 활용하여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벼를 재배하여온 무농약농법으로 알려져 왔다.

특히 유기쌀 생산에 있어 가장 문제가 되어온 것은 벼재배에 있어 잡초제거가 크게 대두되고 있는바 쌀겨 농법으로 재배하면 잡초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된다는 점에서 시작된 것이다.

즉 쌀겨중에는 식물호르몬의 일종인 아브시신산(Abscisic acid :ABA)을 함유하고 있어 식물의 생장을 억제하는 작용을 이용하여 쌀겨를 논에 시용함으로써 잡초의 발아를 억제시켜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벼를 재배할 수 있다는데서 착안된 농법이다.

최근 국내에서도 전남지역의 일부 유기쌀 재배농가에서 이 농법을 일본에서 도입하여 활성탄농법과 병행하여 재배함으로써 브랜드화된 유기농산물을 고가로 판매하고 있다고 하나 실제로 이들 농법이 국내 기후와 토양에 맞는지 밝혀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올바른 재배법조차도 확립되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쌀겨를 이용한 유기농산물 생산은 밭토양에서도 일부 수행되었지만 국내 유기쌀 재배농가를 위하여 우리 논토양에 알맞은 쌀겨재배농법의 연구결과를 제시하고자 한다.

가. 쌀겨의 조성분

국내의 쌀겨 생산량은 년간 419.4천 M/T으로, 과거부터 주로 가축의 사료로 사용하거나 미강유생산에 70%이상을 소비하여 왔으며 일부 농가에서는 오늘날까지도 소형정미소나 가정용 정미기에서 도정 후 부산물로 얻어진 쌀겨를 여전히 논밭에 비료대용으로 시용 하고 있다. 한편 대단위 RPC공장이 들어서면서 그곳에서 얻어진 대부분의 쌀겨는 주로 미강유를 압착추출한 후 미강박을 이용하여 사료나 퇴비제조 또는 미생물 배양물 등에 사용하고 있다. 이와 같이 사용처가 다양한 것은 쌀겨중에는 쌀눈과 배아미의 일부가 함유되어 있어 각종 영양원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높기 때문이다

표 1. 쌀 배아중 각종 영양성분 (단위 : 100g당)

에너지kcal

단백질(g)

지질(g)

탄수화물(g)

무  기  질(mg)

비   타   민

당질

섬유소

칼슘

나트륨

칼륨

A (R.E)

β-카로틴(㎍)

B1 (mg)

B2 (mg)

나이아신(mg)

C (mg)

365

6.0

2.0

77.5

0.9

9

102

1.1

101

209

209

1250

0.24

0.04

3.4

2

특히, 비타민 A, B, C와 각종 무기질은 사용용도에 따라 동식물이나 미생물의 영양원이 되어 이들의 생장촉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표 2. 쌀겨의 주성분 ( % )

T-N

P2O5

K2O

MgO

CaO

Na2O

C/N

회분

유분

2.18

3.78

1.43

2.34

0.13

0.02

23.3

12.5

18.7

한편 쌀겨중에는 질소가 2.2%, 인산이 3.8%, 칼리가 1.4% 그외에 마그네슘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인산의 80%는 피틴(phytin)형태로 존재한다. 특히 기름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C/N율이 높은 편이어서 토양내에서 화학비료에 비하면 분해가 무척 느린편이다.

실제로 벼재배시 화학비료 대신 쌀겨를 논에 시용한다면 10a당 200kg을 살포할 경우 비료량으로 환산하여 보면 질소는 4.0kg, 인산은 7.6kg, 칼리는 2.9kg에 해당됨으로 쌀증수를 위해서는 부족량을 어떤 방법으로든 보충해 주어야 할 것이다.

나. 쌀겨시용과 벼의 생육

쌀겨를 논토양에 시용하면 미생물은 이를 영양원으로 이용하여 그 성분의 일부가 식물의 영양원으로 되므로써 식물생육에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식물의 생육은 쌀겨의 시용량과 시용시기 및 시용방법에 따라 그 효과는 다르리라고 본다.

표 3. 쌀겨시용 방법에 따른 벼 건물생산량의 변화(g/m2)

구    분

분얼초기

최고분얼기

유수형성기

무 시 용

쌀겨전층

쌀겨표면

27.3

25.4

28.0

82.2

89.8

94.7

375.6

387.3

414.9

본답 10a당 쌀겨 180kg을 이앙전 전층시용 후 경운한 것과 이앙후 7일에 표면시용하여 벼 생육을 비교한 것을 보면 전층시비보다도 표면시용하였을 때 생육이 더 양호하였음을 알 수 있다.

쌀겨를 논표면에 뿌려주면 지방성분이 많은 쌀겨가 분해되면서 물속과 토양표면의 산소를 소비하므로 잡초의 씨앗이 싹트기 어렵게 한다. 그러므로 물빠짐이 심한 논은 처리효과가 낮아질 수 있다.

또한 쌀겨를 10a당 180kg과 350kg 및 화학비료 표준시비(N - P2O5 - K2O : 11 - 4.5 - 4.0kg)하여 재배한 벼 건물생산량은 쌀겨 180kg과 350kg에서 최고분얼기에 차이가 없으나 유수형성기에는 350kg시용에서 더 양호한 생육을 나타났고 이들 2처리는 화학비료 표준구보다는 생육이 양호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특히 최고분얼기에 있어서 쌀겨처리구간에 큰 차이가 없는 것은 쌀겨 350kg을 살포하면 생육초기에 뿌리가 제대로 활착하지 못하여 벼생육이 불량하게 나타난다.

표 4. 쌀겨처리량별 벼건물생산량(g/m2)

구      분

처    리    량 (kg/10a)

180

350

표준시비

최고분열기

유수형성기

85

453

85

605

112

631

그것은 쌀겨 분해시 쌀겨층의 생육억제 산물 외에도 각종 유해가스 또는 쌀겨분해로 토양표층이 환원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인데 이와같은 현상은 쌀겨를 토양전층에 다량 시용할 경우에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쌀겨를 대량으로 시용하고 경운하면 벼뿌리가 가스장해를 받기 때문에 200kg이상을 시용할 경우 2회 정도로 분할하여 표면시용하면 초기생육뿐 만 아니라 생육후기까지 양호하여 보다 높은 수량을 올릴 수 있다.
img1.gif
그림 1. 쌀겨시용 전경
 

다. 쌀겨시용에 의한 토양중 질소함량의 변화

벼재배시 논토양에 쌀겨를 10a당 180kg으로 이앙전 전층시용과 이앙후 7일째 표면시용한 것에 대한 토양중에서 NH4-N함량을 보면 생육초기에는 모든 처리에서 높았으나 생육후기로 갈수록 화학비료 시용구에서 빠르게 감소되는 반면 쌀겨처리구에서는 높은 함량으로 지속된다.

이와같은 지속효과는 쌀겨를 시용하면 전술한 바와 같이 쌀겨중의 다양한 영양원을 각종 미생물이 이용하기 때문인데, 특히 그 중 질소고정균도 이에 관여하여 그 밀도가 급격히 증가한다.

표 5. 논 토양 중 쌀겨처리시 질소고정관련 미생물 밀도 (cfu/건토g)

구            분

쌀겨전층

쌀겨표면

쌀겨무처리

화학비료

아조터박터(×104)

홍색광합성(×101)

15.7

22.3

61.2

23.2

9.1

1.1

29.3

10.3

즉 질소를 고정하는 세균은 균종에 따라 호기적인 조건과 혐기적인 조건하에서 그 생장속도는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아조터박터는 쌀겨를 표면시용한 호기적인 조건일수록 증식밀도가 높고, 쌀겨시용으로 논물을 빨갛게 변화시키는 홍색광합성세균은 전층시용한 혐기적인 조건하에서도 그 증식밀도가 높다. 그러므로 이와같은 질소고정균들의 작용으로 공기중의 질소를 고정하여 토양중에 질소를 공급하기 때문에 토양중의 질소함량이 지속성을 나타내리라 본다.

라. 쌀겨시용과 논잡초 억제

쌀겨를 표면시용하면 지면으로부터 빠르게 분해되어 토양표층은 강한 환원상태로 된다. 그 결과 잡초발아에 영향을 주는데 폿트시험결과에 의하면 쌀겨를 10a당 180kg시용시는 전층처리에서 30%, 이앙후 5일처리에서 7%의 억제효과가 있으나 350kg시용시는 전층처리에서 10%, 이앙후 5일처리시는 거의 발생치 아니하였다.

그러나 본답에서는 쌀겨 180kg시용시 56%, 350kg시용에서 32%로 잡초발생량은 폿트시험의 경우보다 억제효과가 미약하였다. 즉, 이러한 억제효과는 쌀겨시용량이 많을수록 억제효과가 크나 벼의 초기생육을 고려하여 시용해야 한다. 또한 쌀겨시용량에 따른 광엽잡초에 대한 억제효과는 어느 일정수준 이상에서는 기대할 수 있으나 피와같은 화본과 잡초는 억제효과라기보다 약간의 지연효과가 있어 결국 발아가 된다. 따라서 농약사용을 줄여 유기쌀 생산을 위해서는 이앙전에 경운로타리하여 발아된 잡초를 사전에 충분히 제거시켜야만 한다.

이상의 광엽잡초에 대한 억제효과는 호르몬 아브시신산이 작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겨울동안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벼의 생장점 이나 벼껍질에 집중시켜서 생장을 중지시키고 수발아를 억제시키기도 하여 종족의 보존기구의 일단을 이루고 있다.

이 아브시신산은 물에 녹으며 온도(섭씨 40℃)에 약한 성질이 있으며 농가에서 씨나락담그기는 억제호르몬인 아브시신산을 녹여내어 발아를 촉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 쌀겨시용과 논토양 온도 및 병원균에 대한 영향

쌀겨를 논토양에 시용하면 피복에 의한 보온효과가 있을 수 있는 반면 햇빛을 차단하여 오히려 감온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폿트시험결과에 의하면 쌀겨시용량을 10a당 무시용, 150kg, 300kg으로 처리시 대기온도가 고온(31.4℃)일 경우, 수온은 150kg시용시 무시용보다 0.4℃, 지온은 1.4℃ 낮아진 점으로 보아 대기온도의 차단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저온(23.4℃)시에는 수온은 비슷하나 지온은 0.3℃상승된 점으로 보아 약간의 보온효과가 있음으로서 지온에 더 큰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고 이러한 현상은 쌀겨시용량이 많을수록 크다. 그러나 본답에 있어서 이러한 효과는 생육초기에는 있을 수 있지만 생육후기에는 식물체가 성장하여 그 자체에 의한 보온이나 차단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쌀겨의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표 6. 쌀겨처리시 논토양 온도 변화 (℃)

구      분

처    리    량(kg/10a)

무 시 용

150

300

고온시(31.4℃)

수온

31.0

30.6

30.1

지온

28.9

27.5

27.2

저온시(23.4℃)

수온

25.2

25.2

25.5

지온

26.0

26.3

26.7

쌀겨시용에 의한 병원균의 발생양상은 쌀겨시용유무에 따라 그 영향이 각기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즉 10a당 180kg시용한 논토양에 있어서 병원균중 벼잎집무늬마름병의 발생은 쌀겨무시용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와같은 요인은 쌀겨중의 각종 영양원을 병원균이 이용하여 증식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따라서 전년도에 도열병균이나 잎집무늬마름병 등이 다발한 논에서는 쌀겨재배지로 적당치 못하다고 본다.

바. 쌀겨 시용량과 쌀수량

벼재배시 쌀겨시용시기를 결정하기 위하여 수행된 시험결과에 의하면 쌀겨를 폿트당 10a에 해당하는 180kg을 이앙전 전층처리 그리고 이앙후 5일부터 20일까지 5일간격으로 표면시용하여 재배한후 얻어진 정조수량은 이앙후 5일처리에서 가장 높았고 시용시기가 늦을수록 낮은 수량을 보였으며 전층처리보다는 표면시용에서 높은 수량을 얻었다.

img3.gif

그림 3. 쌀겨 시용 시기별 벼 정조중(pot시험)

 
또한, 화학비료 표준량으로 처리한 것을 대조로 쌀겨 180kg과 350kg에서 그리고 이들에 수비 30%를 각각 시용한 것과 비교하였을때 쌀겨 단용처리는 180kg보다 350kg에서 9%증수되었고, 쌀겨처리에 질소 30%(3.3kg/10a) 수비시용은 14∼15% 증수되었다.
img4.gif

그림 4. 쌀겨처리시 수비시용에 의한 쌀수량

 

따라서 이와같이 얻어진 수량을 가지고 유기농산물로서 판매할 경우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화학비료 표준시용(670천원/10a)에 비하여 쌀겨만 180kg시용시 소득지수는 85%이나 350kg시용시 표준시용과 같았고, 이들에 수비 30%를 시용한 경우는 각각 106%, 121%로 산출된 점으로 보아 소득향상을 위해서 쌀겨처리 후 유수형성기에 수비를 30%정도 시용함이 바람직하다.

사. 맺는말

유기쌀 생산을 위해서 지금까지 쌀겨농법을 비롯하여 오리농법, 활성탄농법 등 수많은 농법이 적용되어 제각기 특징적으로 재배하여 왔다. 그 중 쌀겨농법이 주는 매력은 쌀겨자체가 지니고 있는 성분중 비료의 3요소 공급외에도, 쌀겨중의 각종 미량성분을 미생물이 이용하여 공기중의 질소를 고정하여 공급하거나 또한 미생물의 활동에 의한 쌀겨분해시 발생하는 에너지와 피복이나 빛의 차단에 의한 보온효과 그리고 토양을 환원조건으로 유지하거나 자체내의 발아억제물질 함유 등으로 잡초발아억제 등 다양한 효과가 있음이 실험 결과 입증되었다.

따라서 이상과 같은 특징을 살려 유기쌀의 생산을 위한 재배요령을 종합하여 간추려 보면 즉, 쌀겨의 시용방법은 전층시용보다는 표면시용이, 그리고 시용시기는 이앙후 5∼10일경이 알맞으며 시용량은 10a당 200kg수준이 알맞다. 만약 그 이상을 시용할 경우는 2회이상 분할시용해야 하며 2차시용시부터는 담수상태하에서 보다 낙수상태하에서 시용하는 편이 효과적이며 이때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이슬이 마른후에 살포해야 한다. 즉 이슬상태하에서 살포하면 쌀겨의 기름성분으로 인하여 볏잎이 말릴 우려가 있다. 순수한 쌀겨만으로 재배할 경우 다량시용할 수록 수량은 증대되지만 만약 뿌리가 활착하지 못한 상태하에서는 오히려 감수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보다 높은 수량을 얻기 위해서는 유수형성기에 관행재배처럼 수비를 30%시용하던가 또는 수비량을 줄인 만큼 동시에 쌀겨를 시용하면 밥맛좋은 유기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 참고문헌

1. 伊達昇.1991. 有機質肥料と微生物資材, 農文協

2. 片野學.1990. 自然農法のイネつくり, 農文協

3. 日本現代農業.1997.3月 

4. 日本現代農業.1998.12月 

5. 日本現代農業.1999.12月 

호남농업시험장 식물환경과 이 상 복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