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서로다른 게시판 끼리 옮기는 법을 몰라서 이전 글 삭제하고 여기로 다시 올려요------
교육대학원 준비하면서 가장 가고싶었던 학교가 서울대였고, 그만큼 텝스에도 많이 투자도 했고
준비도 많이 했지만 아무래도 결과는 안좋을듯 합니다. 이유는 이제부터 써보려 합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분들 중에 교사가 목표인데 서울대를 가고싶어하시는분들 필독입니다.
서울대는 국공립인거 모두 다 아실테고, 서울대 수학교육 대학원은 사범대학 소속이고 때문에 교원자격증도 발급해줍니다.
하지만 서울대는 다른 대학과 다르게 오로지 일반대학원으로만 편성이 되어있습니다.
일반대학원은 교육대학원처럼 특수성을 띠지 않기 때문에 교사가 되기위한 재교육과정은 없구요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곳입니다.
지인들 말 들어보니까 서울대는 고시반 같은게 없다고하더라구요? 교내에서 고시공부를 부추기는 행위는 금지되있는 거같습니다.
(물론 고시공부 하는사람들은 있겠지만)
그래서 이 카페에서 서울대 면접 자료 찾아볼 때도 왜 자료가 없는지 면접 보고나서 느꼈습니다.
애초에 교육대학원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지원을 잘 안하고 행여 했더라도 아마 썩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으리라 생각합니다...
면접은 특이하게 10/31 금요일 - 평일날 봤구요 아침 10시에 시작이라 9시 30분까지 대기실에 들어가야합니다.
대기실은 9동인데 건물이 좀 오래됬는지 문이 나무문이더라구요? 우선 거기서 좀 흠칫
한 9시 15분쯤에 와서 대기하면서 자기소개할 키워드랑 면접질문같은거 생각해보면서 틈틈히 전공에 대해서도 좀 훑었구요
40분쯤 되니까 조교님들 와서 출석 부르고 면접에 대해서 설명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서류제출할때 추가자기소개서 제출하는게 있는데 여기서 또 작성하라고 하더라구요. 그거 작성해서 냈고,
박사 지원자가 4~5명(선발은 3명) 석사 지원자가 한 25~30?(선발 10명) 그정도 됬습니다.
박사지원은 2명씩, 석사지원자는 3명씩 들어가서 면접을 보는 형태였고, 면접장소는 바로 옆건물인 10동 1층에서 봤습니다.
제가 7번째였고 3명씩 끊었기 때문에 첫번쨰로 들어가서 첫 대답을 하는 순서였습니다.
제 차례가 되서 면접실에 들어갔는데 교수님이 5분(남교수님 3분 여교수님 2분)이 계셨습니다. 그 중에서 남자교수 한분이
자기를 여기서 왜 뽑아야 되는지 말하고, 지원동기도 같이 말하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제일 처음이라... 저는 교사가 될 목적이었지만 연구도 좀 심도있게 하고싶어서 서울대에 지원을 했다 라고 좀 버벅거리면서
말을 마치자 질문 했던 교수님이 그럼 임용공부는 언제할거냐 그래서 학부 3학년부터 준비해왔다고 말하자마자 말 끊으시면서
서울대는 교원자격증을 지급해주긴 하지만 여기는 일반대학원이니까 진짜 연구에만 몰두해야 한다고, 그럼 선생님 하고싶으면
임용공부도 해야되는데 연구는 언제할꺼며 공부는 또 언제할거냐고, 그러면 학생도 힘들고 교수님들도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이 전에도 좀 떨렸는데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진짜 긴장감 폭발하고 멘탈이 남아나질 않더군요.
일반대학원임을 알고 지원을 했지만 진짜 이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나머지 두분은 교사 목적은 아니고 나름의 연구 목적이나 취업 방향이 있으시더라구요
두분 말하는거 들으면서 계속 속으로 난 100% 떨어졌구나 가망이 없다 라는 생각만 계속들고 그냥 좌절이었습니다.
남자교수님 나머지 두분께서 역시 임용관련해서 말하시고(저라고는 안했지만 저때문인듯...) 여긴 일반대학원인거 계속 강조!
그리고나서 나머지 교수님들은 한마디 말도 안하시고 그냥 지원자들이랑 서류 훑어만 보셨습니다
더 이상의 질문은 없었고 이걸로 면접 끝나고 나왔습니다.
생에 첫 면접을 제일 가고싶었던 서울대에서 이렇게 망하니까 진짜 계속 허탈감이랑 무기력함에다가
제가 긴장해서 청심환 먹고 들어갔는데 다 끝나니까 피곤함도 엄청 밀려오더라구요...
어제 서강대 면접보고 왔는데, 서강대 준비하는 동안에도 계속 무기력해가지고 공부도 안되고 하기도 싫고 했습니다....
아무튼 여러분들은 대학원 지원할때 교육대학원을 갈 것인지 일반대학원을 갈 것인지 정확하게 알아보고 지원하길 바랍니다!
남은 교육대학원 면접들 열심히 준비해서 모두 좋은결과 있길 바라요~ 모두 화이팅 ㅜㅜㅜ
첫댓글 전공질문은 따로 없었나요?
네 전공질문 전혀없고 진짜 딱 저 한질문이었습니다
힘내세요. 좋은소식 있기를 바래요.
네ㅜㅜ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대한민국에 있는 대부분의 모든 학과는 서울대에서 시작되는데~
특히 수학교육과는 서울대 뿌리를 통해서~
전국에 퍼지는 형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수학교육은 우정호 교수님께서 확립하셨고~
(물론 그 전에도 수학교육과는 존재했으며, 다수의 수학 전공 과목 담당하신 교수님께서 계셨습니다)
그에 따라 한국교원대, 고려대, 이화여대, 전주대 등을 비롯한 대학에 널리 확산되었습니다.
즉, 서울대는 연구, 프로젝트, 세미나를 중요시 하고~
산출물로 논문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교직이수를 목적을 가진 학생은 교수님께서 상당히 부담을 가지실 것입니다.
시간적 안배가 어렵다고 판단하시기 때문입니다.
저의 사촌동생과 교회 후배가 서울대 석사를 나왔는데~
음,,, 간단히 말하면,,, 엄청 바쁩니다ㅋ (물론 개인차가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진정 학문을 하고 싶다면 서울대를 추천합니다.
그러나, 교직이수 목적, 더 나아가 임용고시 목적을 가지신 분이라면~
음,,, 생각을 해 보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꼼꼼하고 세세하게 작성해 주신 jhyu 님께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글을 보는 회원께서 큰 도움 및 귀감이 될 것입니다.
(혹시 글을 지우신다면, 미리 꼭 알려주세용,,, 댓글의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우와 서울대 시험보지는 않았지만 서울대 성향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았네요.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누구나 처음은 어려운 것이기에 결과를 떠나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공감되네요.. 저도 다른곳에 면접보고 왓는데 전형이 빨라서 첫면접이엇고 제일 첫번째로 들어갓는데 너무 떨어서 버벅거리고 내용이 정리도안되고 망햇네요........
다른학교들은 과연 붙을수잇을까라는 불안감에 공부가 손에 안잡혀요.. 슬프네요ㅜ
첫 면접 부담이랑 충격이 굉장히 큰거같아요...ㅜㅜ
저도 서울대를 생각하고 있는데,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연구를 해보고 싶고, 논문을 작성하고 싶은 꿈도 있는데
서울대 석사 취득하고, 사립학교이던,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교직에 뜻이 있는데,
저 질문에 어떻게 답변을 해야할지 어렵네요~
우선 연구랑 교직 중에서 우선순위를 빨리 정하시는게 도움 되실거에요. 교직이 우선이라면 서울대는 지원안하시는게 맞을겁니다~
저도 교원대 일반대학원을 염두에 두고 내년을 준비하고 있는데...정말 도움되는 글이네요. 참고하겠습니다. 님도 이번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서 꼭 좋은 결과 있으시면 좋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