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병대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는 해병대 예비역들의 집회 소식을 다루는 기사를 보다가, 김규현 변호사의 이력(민주당 전 국회의원인 김광진 씨의 보좌관 출신, 해병대 출신)을 보았다.
나는, 김규현 변호사가 5월 초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하여 채 상병 사건에 대한 여러 쟁점과 의혹 제기를 하던 장면을 떠올렸다.
김현정 뉴스쇼를 볼 때만 해도 나는 김규현 변호사를 '젊은이가 발성도 좋고 똑똑하네' 정도로만 생각을 했었다(사실 이전에는 채 상병 사건에 대해 별 관심이 없어서 김규현 변호사를 잘 몰랐다).
그런데 김 변호사가 '해병대 예비역 연대'라는 단체의 법률자문역이라는 타이틀로 여기저기 방송에 출연하고, 임 사단장의 로비 의혹을 제기하면서 "결국 채 상병 특검은 김건희 특검과 만나게 되어 있다"라는 취지로 이야기하길래, '이건 무슨 말일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저 젊은 변호사는 무엇을 근거로 저런 주장을 할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6. 25. JTBC 김지아 기자가 단독 보도로 임 사단장의 로비 의혹을 제기하였다. 그 자료의 근거로 제시된 카톡방의 대화 참여자들은 모두 해병대 출신인데, (김건희 여사와 임성근 사단장을 연결시켜 주는) 로비의 통로로 지목된 이씨, 전직 청와대 경호처 출신 A씨, 변호사 C씨 등이다.
기사에는 "이들과 모임을 했던 변호사 C씨는 당시 이 씨가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자주 언급했다고 JTBC 취재진에게 털어놨습니다."라는 문장이 나온다.
통상의 경우 카톡대화방의 멤버 중 한 명이라면, 외부로 발설될 경우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 사적 대화를 외부로 발설하지 않을 법한데, 변호사 C가 기자에게 털어 놓았다는 표현을 보고 변호사 C가 누구인지 궁금했다.
그는 다른 멤버들과 사실은 친하지 않는 관계에 있거나, 아니면 방송에 사적 대화를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그동안 쌓았던 친분을 버리는 사람이라고 생각되었다. 그것도 온 세상이 채 상병 사건으로 난리가 난 이 마당에 말이다.
'변호사 C가 누구일까'라는 생각을 계속 하다보니, 앞서 말한 정보들이 떠오르면서 혹시 김규현 변호사가 아닐까 생각되었다.
왜냐하면, 김규현 변호사는 해병대 출신 변호사이고, 만약 이종호가 실제로 김건희 여사에게 로비를 했다면 김규현 변호사가 말한 '채 상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은 만나게 되어 있다'라는 말이 이해가 되는데, 김규현 변호사가 그 대화방의 멤버라면 이종호의 존재 및 이종호가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말했다는 사실을 알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지아 기자에게 묻고 싶다. 물론 취재원 보호 차원에서 답을 하지 않을 테지만.
"변호사 C씨는 김규현 변호사가 아닌가요? 어때요, 나의 추론이 맞나요?"
(276) "'고작 투스타에… 대통령실이 왜?" "채상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 소문대로면 만난다?" | 김규현 변호사 - YouTube
13분 20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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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변호사 "'채상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 결국 만나게 돼 있을 수도" (daum.net)
김규현 변호사 "'채상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 결국 만나게 돼 있을 수도"
박세열 기자2024. 5. 3. 09:02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해병대 예비역연대 법률자문역을 맡고 있는 김규현 변호사가 자신의 추측임을 전재하며 "채상병 특검과 소위 말하는 김건희 특검은 결국 만나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벌어지는 일련의 과정에서 임성근 사단장이 혐의자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대통령실 입장에서 보면 임성근 사단장이 고작 2스타인데, 그런 사람 하나 살리겠다고 이렇게 외압을 행사했다는 게 저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국방부 조사본부의 사건 검토 과정에서 임성근 사단장이 혐의 대상자에서 빠진 상황을 언급하며 "대통령실이나 국방부 의중이, 결국 사단장을 빼라는 어떤 의중이 담겨 있는 거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그런데도 (현재 제기된 의혹에 의하면)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1차 검토를 해봤더니 이거는 도저히 (임성근) 사단장 빼기 어렵다 이렇게 판단을 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보고를 했더니, 또다시 외압이 국방부 조사본부에도 들어갔다"며 "이건 추측이나 첩보지만, 조사본부 내에서도 조사 책임자가 검토 책임자가 바뀌었다는 얘기도 있다. 그렇게까지 한 결과 기어이 임성근 사단장이 빠진 채로 경찰에 이첩되는 걸로 바뀌었다, 이런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기어이 그렇게 한 이유가 뭔가. 도대체 임성근 사단장이 뭐길래'라는 질문에 김 변호사는 "저도 그게 정말 궁금한 부분"이라며 "그래서 특검이나 이런 걸 통해서 그 부분이 명백히 밝혀져야 된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대통령실이나 이런 데서 (국방부 등에) 전화를 하고 이런 외압 정황은 충분히 사실관계가 밝혀졌는데 지금 안 밝혀지고 있는 것은 왜 그랬냐. 대통령실이 왜 그랬냐는 것이다. 그래서 이거를 특검 수사로 철저하게 밝혀야 될 부분"이라며 "여러 가지 설이 난무하고 있는데, 임성근 사단장 쪽에서 구명 운동을 했는데 엄청나게 힘이 강력한 그런 백을 써서 구명 운동을 했다 이런 여러 가지 추측이 지금 오가고 있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제2설도 있는데 이건 비공식적인 힘 있는 사람을 통해서 (임성근 사단장 측의 구명 로비가) 들어갔다라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저는 제 추측이고 제 생각인데,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채 해병 특검과 소위 말하는 김건희 특검은 결국 만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설 명절인 10일 경기 김포시 해병 청룡부대(2사단)를 방문해 장병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뉴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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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를 정치에 이용 말라” 들고 일어난 예비역들 (daum.net)
“해병대를 정치에 이용 말라” 들고 일어난 예비역들
김도연 기자2024. 6. 27. 20:05
100여 단체 “특검 반대” 국회 앞 집회
“군의 작은 실수, 청문회·탄핵이라니...”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과 전국 예비역 해병대 100여개 단체 회원들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앞 대로에서 해병대 특검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이덕훈 기자
대한민국 국회 해병대 전우회(회장 송석준), 덕성회, 해병대특수수색대연합회 등 100여 개 해병대 예비역 단체들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해병대 100만 예비역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과 청문회를 강행하는 상황을 두고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해병대의 사기를 꺾는 정치 선동”이라며 “해병대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했다.
이날 오후 2시쯤 기온이 32도까지 올라갔음에도 800여 명(경찰 추산) 예비역은 긴팔 전투복에 붉은색 팔각모를 쓰고 ‘해병대 특검, 결사 반대!’ ‘가자! 국회로’ 등 현수막을 들고 나왔다. “정청래는 해병대를 더 이상 능멸하지 말라” “해병대를 능멸하는 자가 곧 이적 행위자다” 등 구호도 외쳤다.
김종욱 국회해병전우회 사무총장은 “제복 입은 군인과 경찰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최고의 영예로 존중 받는데 한국에서는 연평도 포격전 때 숨진 고 서정우 하사 등이 국가유공자가 되기까지 수 년간 어려움을 겪었다”며 “민주당이 언제부터 우리 해병대를 그렇게 아꼈느냐”고 했다.
해병대 예비역 장군 모임인 덕성회의 강신길 회장은 “당장 북한이 도발하면 한국을 정청래·박지원이 지키느냐. 그때도 군 장성에게 호통을 칠 것이냐”며 “준전시 국가인 한국의 전직 장관과 군 장성의 명예를 깔아뭉개 사기와 전투력을 떨어뜨리는 저질 정치인은 즉각 무릎 꿇고 국민들에게 사과하라”고 했다.
대한민국헌정회 미래전략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희규 전 국회의원도 “국민들로부터 무한한 신뢰와 사랑을 받는 해병대가 최근 정치권으로부터 조롱과 모욕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가만 앉아있겠느냐”며 “일촉즉발의 안보 위기에서 해병대를 더는 정치에 이용 말라”고 했다.
집회에 참석한 해병대 예비역들은 최근 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법제위원장이 지난 21일 청문회에서 해병대 전 사단장 등을 10분씩 퇴장시키거나, “두 손 들고 서 있으라고 해야지”(박지원 의원) 같은 발언이 나온 데 대해 “제복 입은 군인을 어떻게 이렇게 모욕할 수 있느냐”고 했다. 박모(71)씨는 “정청래·박지원이 사기로 먹고 사는 해병대를 모두 망가뜨렸다”고 했다.
정부·여당 비판도 상당했다. 이용구(79)씨는 “문제를 여기까지 질질 끌고 와서 키운 정권의 잘못도 크다”며 “윤석열 정권이 빨리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했다. 한 50대 예비역도 “해병대만큼 국가를 사랑하는 집단도 없을 것”이라며 “우릴 모욕하는 야당도 참을 수 없지만, 윤석열 정권도 잘한 것 하나 없다. 보수가 해병대를 등진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했다.
본지를 만난 일부 참석자들은 일부 친야(親野) 해병대 예비역들이 순직 해병대원 사건을 정치화하면서 자신의 정치적 영달을 추구하는 것 아니냐고도 지적했다. 박정훈 전 수사단장 변호를 맡고 있는 김규현(39) 변호사는 과거 민주당 김광진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해병대 출신인 그는 빨간 해병대 옷을 입고 다니며 이번 사건 특검 등을 외친 대표적 장외 인사다. 지난 총선 때 서울 서대문갑 지역구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으려 했으나 ‘대장동 변호사’ 김동아 의원에게 밀렸다.
김만식(78)씨는 “해병대 옷 입고 자기 정치하며 얼굴과 이름을 알리는 게 딱 신세대 좌파의 전형”이라고 했다. 이런 비판에 김 변호사는 본지 통화에서 “진상을 밝히려면 현재로서는 특검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다”며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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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설마요. 김규현 변호사가 그 변호사라면 실망조차 아까운 사람이 됩니다.
실망은 기대가 있을 때 생기는 감정일 텐데, 기대조차 할 수 없으니까요.
목적있는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