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을 넘어 5월10일 새벽(?) 두시경 아내가 저를 깨웁니다, 지금쯤 출발해야 안되겠냐고 합니다
평소에 두시라면 엄두도 못낼 그시간에 아들을 본다는 설렘에 일어나서 밤새 아내가 준비한 음식들을
차에 싣기 시작합니다, 준비된 음식이 4박5일 먹어도 될만한 분량이었지요 아이스박스 2개 과자박스 1개
이건 뭐 살림이 옮겨지는 분위기 같았습니다,
전날 저녁에 고양 자동차 검사소를 미리 네비에 찍었기에 이제 목포에서 출발을 합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만 계속 올라가는 비교적 쉬운 여정이었지요, 누가 시샘하는지 자욱하니 깔린 안개만 빼고요
신교대 정문 도착 시간이 아침7시경, 미리 답사겸 와보았습니다.
근처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대충 시간을 허비한 다음에 다시 정문을 찿았습니다
정문 맞은편 부대입간판 주위엔 철쭉이 너무도 곱게 피어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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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으로 교부받은 출입증을 차에 부착하고 행사장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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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는 보안이 생명인지라 블랙박스 가리개도 부착하고 신병면회 외출증도 교부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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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시작은 11시, 면회객을 위한 부대에서 마련해주신 천막동에서 아내와 큰딸 그리고 아들의 친구가 행사 시작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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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후 함성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누군가 외칩니다 "야! 저기 나온다" 오른쪽으로 돌아보니 함성과 함께 제아들 아니 우리의 아들 아니 대한의 아들들이 소대별로 줄을지어 구보로 나오기 시작합니다, 행사장은 박수와 환호로 가득찹니다. 돌아보니 제 아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어머니, 할머니 누이동생 들의 눈가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하더군요. 어리광으로 철부지로 때로는 사고뭉치로 성장한 아들들이 열을 맞추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니 대견하면서도 얼마나 고생했을까 하는 복합적이 심경이 드러난 것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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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악대, 기수단도 도열하고 본행사가 시작됩니다. 사단장님 입장과 함께 행사 팡파르가 울리고 사단장님을 비롯한 사열대 모든분께
"받들어 총" 거수경례, 국기에 대한 경례,애국가제창, 순국선열에 대한묵념으로 이어지고 포상자들을 축하하는 박수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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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단상에서 멘트가 들립니다. 계급장을 달아주는 행사의 하일라이트!!! 모든 방문객들이 달려나갑니다. 저도 달려가 왼손에 계급장을 들고 미소를 머금고 있는 아들을 안아주며 "아들!!! 수고했다 그리고 훌륭하다" 라고 해주고 5주간 땀흘리고 노력한 유난히도 오늘은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귀하디귀한 이등병 계급장을 울먹이고 있는 아내보고 달아주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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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행사가 끝나고 면회의 시간. 아내가 준비한 음식들을 부대의 배려하에 밥도짓고 고기도 굽고... 여하튼 정말 잘 먹더군요
전아리에서 본 내용이 맞습니다 준비된 음식을 먹는 동안에 천천히 꼭꼭 씹어라, 물먹어가며 먹어라, 체하면 안된다,
준비된 음식을 먹이고 일산시내로 데리고 나가 먹고싶다는 것은 다먹였습니다. 여기서도 천천히 먹어라, 체한다, 등등..
4시정도에 부대로 복귀하여 생활관도 둘러보았습니다. 시설이 정말 잘되어 있었습니다. 건물도 신건물이고 생활관 내부 또한 훈련병들에게 부족함없이 배려가 잘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헤어질 시간이 얼마 남지않아 몇장의 사진을 더담아보고 전천후 교육장에서 집합후 돌려보낸후 다시 먼길을 돌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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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제가 아들을 보고 오는데 있어서 매우 유익한 자료와 도움을 주신 [전선의 메아리]카페 운영자및 회원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배려와 활동으로 저를 비롯한 많은 훈련병,기간병들의 가족 친지 친구들이 좋은 정보와 자료들을 애용하리라고 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내내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PS: 참~ 제아들은 제3182부대 전차대대로 분류되었군요 분류되었군요
첫댓글 정말 오랜만에 보는 자세한 수료식 장면과 후기입니다.
성욱군이 표정도 밝고 귀염성이 아직 남아있네요.
엄마의 정성과 사랑이 들어간 맛있는 음식을 먹고 격려도 받았으니
남은 훈련도 무탈하게 잘 해낼 겁니다.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보니
저도 추억에 잠기고...성욱군 힘내시고 아자아자!!
감사합니다. 너무 주접대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저희 아들 수료식때의 모습이 생각나서 또다시 눈물이 흐릅니다
몇번이고 반복을 해서 보아도 늘 새로운 맘이 듭니다
부모님의 큰 사랑에ㅔ 힘입어 장성욱 이병의 무탈한 군생활이 될것입니다
고맙습니다. 데리고 나왔을때 그러더군요 2014.01.03이 전역이라고... ㅎㅎㅎ. 아짱님! 내내 즐거운 날만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요즘은 입대 하기도 전에 전역 날짜가 나옵니다
울신랑은 특명이 바로 앞에서 짤리는 바람에 2주를 더 복무했다고 ㅠㅠ
제대 얘기만 나오면 그얘기를 해서 이젠 제가 외울 지경입니다
예날엔 그랬죠,,
구름다리님 사진과 함께 수료식 후기 감동입니다.^^
어쩜 아들들 각도 잡힌 모습 늠름합니다.
5주훈련 무탈하게 마친 아들들 모습 대견하네요,,
성욱군 반듯한 모습 사랑스러워요.가족과 친구까지 행복한 수료식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260여명의 하나된 행동에 뿌듯하면서 애잔한 감정은 비단 저뿐만이 아니겠지요. 박하사탕님! 항상 오늘 내일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수료식 후기 잘보았습니다.5주 훈련 무탈하게 마친 아드님과 행복한 만남하신 구름다리 가족분들께 축하드립니다^^*
이른 새벽 어둠뚫고 아들 얼굴 대면한다는 일렴으로 오심에
큰 기쁨으로 해후 하심을 느낄수 있는 후기 입니다.
무탈한 군 생활 되기를 기원 합니다
따뜻한 관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제아들 뿐만 아닌 이나라의 아들들 모두 무탈하게 전역의 그날까지 건강하게 지내기를... 맷돌님! 이 싱그런 5월의 기운이 가정에 그대로 비춰지길 기원합니다
세세하게 잘 기록하셨네요~.~
아들들 입장시 마구 전율이 오지요?
구름다리님 사진을 보니 그 때가 생각나네요
먼곳에서 오시며 아들 먹일 생각에 음식 준비도 잘하여 오셨나봐요
성욱군 얼굴에 환한 미소가 앞으로 군생활이 긍정적일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화이팅!!!
항상 감사드립니다. 입장시에는 방문객 모두도 하나의 우리 같았습니다. 낯선 이들인데 서로 웃어주고 손도 잡더군요. 가온누리님 가내두루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구름다리님~ 수료후기를 읽으니... 3월. 제 아들 수료식 때가 떠올려 지면서 감동의 눈물이 납니다.
너무 대견하고 기쁘셨죠?
멀리 목포에서 오시느라 고생많이 하셨어요. 아들 보러 오시느라 새벽 두시에 일어나셨다니....
아드님 표정이 너무나 착하고 귀여워요. 건강하게 군생활 잘 할 거예요~.
감사합니다. 3월 수료식이면 제 아들 기준으로 까마득한(?) 선임이시군요. 선임들이 터주신 길 누가 되지않는 후임들이 되어주길 기대하며, 노다지님도 제게는 선임이시군요 잘 부탁드리고 항상 행복하세요
저는 5기 엄마인데요. 그때가 또생각나서 또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정말 생중계하듯이 자세하게 맘까지도 똑같이 표현을 하셨네요. 아마도 거기모인 모든 분들의 맘을 다표현해주신것같애요.![모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73.gif)
답안..성욱군 너무귀엽네요.건강하게 군생활하길기원합니다.
너무 추켜세워주시니 낯부끄럽습니다. 아드님이 12-5기면 자대로 배속되었군요, 대홍군의 자대생활이 전역의 그날까지 무탈하게 이어지길 기원하며 대홍맘님의 가정에도 항상 행운이 깃드시길...
열맞춰 뛰어나오는 모습은언제봐도 눈물이 줄줄 흘러요. 사진을 동영상처럼 순간순간 잘 찍으셔서 감동이 생생하게 살아납니다.
아직 젖살이 포동하게 남아있는 성욱군이 정말 귀엽습니다. 남은기간 건강하고 무탈하게 군생활해내길 바랍니다.
아들을 좋게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형철군도 남은 군생활 활기차고 멋지게 마무리 해내길 바라며 하늘정원님의 앞날에도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몇달동안은 눈물많이나요 ㅎㅎ
아~~저는 저희 아들 수료식때 아들들 뛰어 오는 저순간에 씰데없는 전화가 와서..완전 짜증 났습니다 아쉬워용..
정말 신교대 오랜만에 보네요 형철군정말 귀엽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군보안의 문제가 있어 건물이나 기타의 사진을 올리지 못한점 송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잘생긴 아드님![짱](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44.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입니다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고맙습니다. 정석군의 앞날에도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길 바라며 정석맘님의 가정에도 항상 웃음꽃이 지지않는 나날이되시길 바랍니다
전 다음 주 가요 아드님이 정말 대견스러웠겠어요 구름다리님께서 찍은 사진만봐도 눈물이 흐르니 이 눈을 어찌처신해야하나 걱정됩니다 그리고 영내 취사금지라고 써있던데 해먹어도 되나요?
반갑습니다 먼저 아드님 소대장분께 면회외출증을 교부받으실때 말씀을 드리면 장소를 알려주실겁니다 저같은 경우 행사당일 수많은 차가 일제히 빠져나가는 시간도 만만치 않더군요. 그시간에 엄마밥을 해먹이고 느긋하게 일산 시내로 데리고 나갔습니다. 연꽃향기님 참고가되셨는지요 행복한 면회 되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또 궁금한게 있어서 쪽지드렸습니다~
다시한번 생각나서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눈물안보이려구 애썼는데도 주루룩흐르더라구요.앞으로 더대견스러워서 눈물계속날이 많아요.아드님 귀여우세요.이쁘시죠?
고맙습니다. 구보로 뛰어나올때는 저도 맘이 울컥하더군요 모쪼록 이땅의 아들들이 전역의 그날까지 무탈하기를 빌며 청풍김씨님의 가내에도 만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넵!!! 감사합니다 그러잖아도 면박대비 일산근교 펜션 수배중입니다 슈가님 닉네임처럼 항상 달콤한 나날이 이어지시길 바랍니다
구름다리님 덕분에 잘 다녀 왔습니다 그날은 비가 흩뿌리는 바람에 체육관 같은 곳에서 했습니다 아들 옆에 있는 병사의 가족이 당도를 못해 마냥 기쁨의 눈물조차 미안해 흘릴 수가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수료식날 제발 일찍 오셔서 자리배치표보고 아드님 찾아주세요 !!!
가고오시는길 무탈하고 행복하게 다녀오신것에 축하드립니다. 아드님의 남은기간 건강한 날로 이어지시길 기원합니다
아들들 나오는 사진에 울컥~~~ 건강히 군복무 마치길 기원합니다.....
아드님이 ... 참 착하고 이쁘게 생겼습니다. 저도 7월 26일날 정말 보고싶은 아덜 수료식가는데... 올려주신 사진 보며 내새끼도 저렇게 나오겠구나... 저렇게 하겠구나!! 미리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많은 훈련병 가족들에게 도움되도록
[백마의 메아리]로 스크랩해갑니다.
양해하여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