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PC3500 CPU Platform |
본격적으로 리뷰에 들어가기 앞서, VIA의 CPU Platform이란 과연 무엇인지 잠시 알아보고 넘어가자. 말이 조금 어려운 듯 하지만, VIA CPU Platform은 PC에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이 하나로 꾸며져 있는 올인원 메인보드라 보면 이해가 빠르다. 기본적으로 메인보드에 그래픽, 사운드, 네트워크 기능이 하나로 되어있으며 여기에 CPU와 냉각팬이 합쳐져 있는 것이다. 구성 부품은 VIA CPU Platform이란 이름답게 메인보드 칩셋과 CPU 모두 VIA의 제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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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ITX 규격의 VIA PC2000 CPU Platform |
VIA CPU Platform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작다는 것, 둘째는 전력 소비가 낮다는 것이며, 셋째는 편하다는 것이다. VIA CPU Platform은 기본적으로 마이크로 ATX 크기와 이보다 더욱 작은 미니 ITX 크기를 갖고 있다. 마이크로 ATX 크기의 제품들은 많지만 미니 ITX 크기의 제품은 아직 생소할 것인데, 이 미니 ITX 크기의 제품들을 이용하면 기존보다 훨씬 작은 PC를 꾸밀 수 있게 된다. 아직 미니 ITX 규격이 크게 활성화 되어있지 않아 제품들 수가 적어 완품 초소형 PC를 꾸미기가 쉽지는 않지만 케이스 업체들에서도 점차 미니 ITX용 케이스와 전원공급기를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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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크탑 제품이면서도 모바일 프로세서 정도의 낮은 전력 소비량을 갖는 VIA C7-D 프로세서. |
두 번째 특징인 저전력. VIA CPU Platform에 이용되는 프로세서들은 데스크탑 제품에 속하지만 모두 저전력으로 개발된 제품이기에 전력 소모가 무척 낮은 특징을 갖는다. 전력 소모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발열도 적다는 것이고, 발열이 적다는 것은 냉각 솔루션을 단순화 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냉각 솔루션이 단순해지면 그만큼 작은 크기의 냉각팬이나 낮은 RPM의 냉각팬으로도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구동시킬 수 있게 되니 자연스레 발생하는 소음도 줄어든다. VIA 측에서도 이런 저전력, 저발열, 저소음의 3저(低) 특징에 비중을 두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고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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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A가 제시하는 친환경적 성능을 알아보는 트리마크. |
이런 저전력 특징은 그만큼 제품의 에너지 효율이 높음을 의미하며, 이는 VIA의 제품이 전력 소모가 높은 타사 제품들보다 친환경적임을 설명하고 있다. VIA가 제시하고 있는 트리마크 (TreeMark)에 따르면 자사의 제품을 구동하기 위해 4개의 나무가 필요하지만, 경쟁사의 제품을 구동키 위해서는 무려 26개의 나무가 필요하다. 적은 에너지로 같은 작업을 할 수 있으니 환경에도 영향을 덜 준다는 것이 VIA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직접적인 영향을 생각해보면 전기세를 아낄 수 있는 장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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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리마크로 제품의 친환경 수치를 구하는 방법. 역시 환경보호는 썩 쉽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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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에 CPU 냉각팬 장착에 치를 떨었다면 VIA CPU Platform은 축복(?)일지도. |
세번째 특징은 간단하다는 것이다. VIA CPU Platform은 제품 자체에 PC를 조립하는데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이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기 때문에 메모리만 추가해주면 바로 작동이 가능하며, HDD와 ODD, 케이스, 전원공급기를 추가해주면 간단히 PC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