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5일에 한 버스여행입니다.※
※지금 사진을 확인하니 감도를 400에 놓고 찍었습니다. 따라서 사진의 질이 나쁘니 양해바랍니다.※
부산-->월내-->울산-->모화-->경주-->임포-->영천-->대구 경로의 버스여행을 하고싶어서 막상 집에서 나와서 시작했습니다. 경주--->아화--->영천과 경주--->임포--->영천의 차이점이 있다면 경주-->임포-->영천이 좀 더 일찍 탈 수 있는 점입니다.
전 날 밤에 늦잠을 자서 7시 30분 경에 일어나서 밥먹고 씻고 하다보니 8시가 훌딱 넘어갔습니다. 카메라와 AA전지 4개 들고 집을 나와서 39번타고 기장시장에서 내려서 기장3번 마을버스타고 월내까지 갈까 아니면 39번 타서 해운대 스펀지에서 내려서 다시 180번 타고 월내까지 갈지를 고민했는데 먼저 오는 것은 삼화여객 155번. 39번 기다리기 지겨워서 삼화여객 155번 뉴슈퍼에어로시티 CNG를 타고 백스코까지 갔습니다.
백스코까지 탄 삼화여객 155번 뉴-슈퍼에어로시티 CNG
일광여객 63번 BS110CN. 그런데 바로 뒤에 39번이...........
대남교차로에서 수영교차로 그리고 백스코까지 이어지는 출근길 정체로 인하여 백스코에서 08:53에 내렸습니다. 하지만 7분 안에 해운대 스펀지에 가는거는 불가능하고 따라서 09:00에 스펀지에서 출발하는 180번을 타기는 이미 늦었고해서 어쩔수 없이 39번타고 기장시장가서 기장3번 마을버스를 타고 월내로 가기로 정했습니다.
기장시장까지 탄 부산여객 39번 뉴-슈퍼에어로시티 F/L CNG. 대우차만 고집하던 부산여객이 뉴-슈퍼에어로시티 F/L CNG를 출고했을때의 충격이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40분을 달려서 기장시장에 도착했습니다.
기장시장에서 월내로 저를 태워줄 기장3번 마을버스를 기다립니다. 20여 분 기다리니 기장3번 BS090 NGV가 와서 이걸 탔습니다. 기장시장 정류소에 기장3번 마을버스가 오는 모습을 찍었는데 초점이 잘 안잡혀서 너무 희미하게 나와서 지웠습니다.
기장 8번 BS090 NGV. 저도 하마터면 이 차를 탈 뻔 했습니다.
월내에서 내려서 찍었습니다.
월내에서 울산으로 가는 유진버스 715번을 기다렸습니다. 26분 기다리니 유진버스 715번이 왔습니다.
삼신교통 37번 로얄시티 F/L NGV입니다.
울산 공업탑까지 탄 유진버스 715번 04년형 슈퍼에어로시티 NGV입니다. 어르신들이 715번 많이 탔습니다.
부산에서 울산까지 1127번이나 1137번을 타도 되지만 시간적 여유가 되고 싼 값에 바닷가를 보면서 제대로 된 버스여행을 즐기려면 715번을 추천합니다. 시계외요금이 없어서 부담없이 울산시내버스 기본요금으로 울산까지 모셔다드리는 715번을 타고 이왕이면 부산에서 서울까지 시내버스여행하는거는 어떤가요?
그러면 715번 타면서 찍은 바닷가 및 운행중인 모습을 올려보겠습니다.
앞 창문에 빗방울이 있지만 아주 잠깐 조금 내렸다가 그쳤습니다. 다행히 비가 안 와서 좋았습니다.
1시간 5분동안 저를 공업탑까지 태워준 유진버스 715번 04년형 슈퍼에어로시티 NGV의 뒷모습입니다.
공업탑에서 내렸다면 이제 모화로 가는 402번이나 412번을 기다려야겠죠. 네, 402번하고 412번 둘 중에서 아무 차가 오기를 바라며 기다렸습니다.
모화까지 탄 학성버스 412번 07년형 뉴-슈퍼에어로시티 CNG.
모화종점에서 내려서....그런데 오른쪽 방열구 밑이 찌그러졌습니다.
다시 율리로 가는 학성버스 412번 07년형 뉴-슈퍼에어로시티 CNG.
모화에서 경주갈때 반드시 타야 하는 천년미소 600번을 기다린지 10분 지나자 천년미소 609번 07년형 뉴-슈퍼에어로시티 CNG 전비형이 와서 탔습니다. 그런데 경주하면 팔우정 해장국이 또 이름이 났는데 98년에 부모님하고 같이 먹은적이 있습니다. 그 때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나서 이번에 팔우정에서 해장국을 먹기로 하고 팔우정에서 내리기로 했습니다.
천년미소 609번 07년형 뉴-슈퍼에어로시티 CNG 전비형 좌석에 있는 시트인데 끝까지 뒤로 젖힌 상태입니다.
제가 탄 천년미소 609번 07년형 뉴-슈퍼에어로시티 CNG 전비형 좌석입니다.
팔우정 정류소에서 내려야 했는데 늘 성동시장에서 내리다보니 저도 모르게 성동시장에서 내려서 찍었습니다. 팔우정까지 걸어서 가장 맨 왼쪽에 있는 '팔우정해장국'이라고 쓴 간판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20여년 전에 TV에 나온 모습을 간판에 붙인 걸 보니 팔우정 거리에 있는 해장국 집들 중에서 이 곳이 널리 이름난 거 같습니다.
팔우정해장국에서 먹은 콩나물해장국입니다.
콩나물해장국을 먹고 다시 성동시장 정류소에 가서 305번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 가까이 기다렸는데도 305번이 안 와서 천년미소에 전화를 했습니다. 천년미소에 전화를 하니 1시 몇 분에 있고 다음 차가 오후 5시 몇 분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있는데 날도 덥고 또 두 시간 더 기다리기도 지겨워서 포기하고 355번을 타고 언양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305번 기다리면서 헛고생하는 동안 찍은 사진들 올려봅니다.
천년미소 41번 07년형 BC211M NGV. 도색틀이 부산시내버스와 같아서 왠지 부산시내버스 보는 느낌이 납니다.
천년미소 40번 07년형 뉴-수퍼에어로시티 초저상 CNG입니다.
감은사지 3층석탑갈 때 왕복으로 탄 천년미소 150번 구.성남고속출신 04년형 BH116입니다. 지금은 유니시티로 교체되었습니다.
305번 타기에 실패해서 멘붕상태였을때 갑자기 경주 355번이 번쩍 떠올라서 다시 천년미소에 전화해서 355번 언양가는거 어디서 타면 되냐고 물어서 경주고속터미널 정류소에서 타면 된다는 말을 듣고 얼른 경주터미널에 갔습니다. 이차선 도로를 따라 고개를 넘는 재미가 있어서 꼭 타고싶었는데 드디어 실행에 옮길 수 있었습니다.
오후 3시44분에 경주고속터미널 정류소에 도착해서 여유를 부리면서 355번이 오기를 기다리며 버스 사진 몇 장 찍었습니다.
천년미소 51번 07년형 뉴-슈퍼에어로시티 CNG
천년미소 10번 07년형 뉴-슈퍼에어로시티 CNG 좌석
천년미소 16번 슈퍼에어로시티 NGV. 노란색 도색이 마음에 듭니다.
금호고속 2002년형 익스하클 2107호. 금호고속 대구영업소 소속이며 대구에서 울산, 광주, 경주를 운행했습니다.
오후 4시가 지났는데도 355번이 안 오자 다시 천년미소에 전화를 해서 355번이 왜 안 오냐고 했는데 천년미소 여직원이 '이제 막 경주역을 출발했습니다'라고 해서 제발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4시6분에 천년미소 355번 07년형 뉴-슈퍼에어로시티 CNG 전비형 좌석이 왔습니다. 드디어 짜릿함을 느끼고 주변의 경치를 보면서 언양까지 즐겁게 갈 수 있겠구나라고 부푼 기대를 안고 천년미소 355번 07년형 뉴-슈퍼에어로시티 CNG 전비형 좌석에 탔습니다.
언양까지 탄 천년미소 355번 07년형 뉴-슈퍼에어로시티 CNG 전비형 좌석
건천까지는 300번하고 경로가 같은데 건천에서 빠져나와 산내라는 곳에서 10분 쉬다가 다시 2차선 고갯길을 따라 언양으로 갑니다.
건천으로 향하는 모습입니다.
날도 더워서 더위먹었는지 졸음이 와서 졸았는데 잠에서 깨니 산내정류소였습니다. 산내에서 기사님이 5시 출발한다고하여 저도 내려서 산내정류소에서 제가 탄 355번 버스를 찍었습니다. 산내정류소에는 천년미소의 350번 슈퍼에어로시티 전비형 좌석도 같이 있었습니다.
먼저 제가 타고 온 천년미소 355번 07년형 뉴-슈퍼에어로시티 CNG 전비형 좌석부터 올리겠습니다.
천년미소 350번 슈퍼에어로시티 전비형 좌석
산내정류소에 있는 천년미소 소속 버스 두 대가 있는 모습을 찍었습니다. 앞모습은 28mm 렌즈로는 전체적인 모습을 담을 수 없어서 할 수 없이 뒷모습만 담았습니다.
5시가 되자 기사님께서는 산내를 빠져나와 언양으로 향했습니다. 고속도로와 달리 주변이 산으로 둘러쌓인 풍경을 바라보며 여행하는 것이 감동이 두 배 아니 세 배는 되었습니다. 마음이 상쾌해진거 같기도 합니다. 고갯길 비슷해서 커브 돌 때 또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아무렇지 않게 커브를 도는 모습을 보니 기사님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래의 사진 4장은 산내--->언양 921번 지방도를 달리면서 찍은 모습입니다.
5시 35분에 2차선 고갯길을 빠져나와 고속도로처럼 생긴 4차선 도로에 진입해서 10분 달리니 언양읍에 도착했습니다.
언양터미널에 도착하기 몇 분 전의 모습입니다.
경주에서 언양까지 하루에 1번 운행하는 355번을 탄 것이 좋았습니다. 경주--->언양 시외노선도 있지만 시외직행에는 무언가 없는 감동이라는 것이 있기에 정말로 뿌듯했습니다.
산내---->언양 2차선 고갯길 달리면서 '어디까지 가냐?'라고 기사님이 묻자 저는 언양까지 간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기사님이 언양 갈 일 있으면 직행타지 왜 이거 타냐고 하자 돈 아끼고싶어서 탔다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돈도 아끼는 것도 좋지만 이건 느리다, 다음에는 직행타도록 해라고 기사님이 말했습니다.
(주)세원 차들 사이에 주차된 천년미소 355번 뉴-슈퍼에어로시티 CNG 전비형 좌석입니다.
세원 12번 슈퍼에어로시티 좌석입니다. 이 차를 기대했는데 막상 온 것은........
다름아닌 푸른교통 12번 슈퍼에어로시티 좌석입니다.
신북정정류소에서 대학생들 물놀이갔다가 20여 명 때거지로 몰려들어 탔습니다. 저는 그들이 양산에서 내리기를 바랐는데 전부 명륜지하철역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종점인 동래지하철역에서 내렸습니다.
세원 1500번 LD입니다.
저는 동래지하철역에서 해동여객 100-1타고 해운대역에서 내려서 부산여객 39번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해동여객 100-1번하고 부산여객 39번 찍은 사진은 제대로 나오지 못 해서 지웠습니다.
첫댓글 재미있는 여행하셨네요^^ 부럽습니다..
기장 사시나 봐요.. 전 해운대 달맞이 사는데..
1,2,3탄 부럽습니다
성동시장에서 355번 왔을때 너무좋았어요. 산내 일대 경치도 좋구요ㅎㅎ 다음에 기회되면 첫 차타서 태종까지 가보려고 합니다~
355번 슈퍼에어로 사진보다 앞서 올린 건 경주에서 건천 들어가 차 돌리는 곳으로 갈 때 지나친 그 길고 긴 국도였나 봅니다. 천년미소 소속의 300번대 차량들이 자주 오고가던 그 길은 바로 옆에 논도 있고 철길도 있어서 경주로 나갈 때면 나름 재미있게 보던 길로 기억했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