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1163기 `수료식 참관 후기` 모음입니다.

[485꼰뽕(1사보수대1176기 민수父)]

수료식 잘 다녀와서 신고 합니다!!!!+사진

                1163기승빈맘(1사단) 2012.09.07. 14:09

설렘과 기쁨의 시간으로 어제 수료식을 잘 다녀왔습니다.~

멋진 해병으로 당당하게 서있는 아들의 눈에 흐르는 뜨거운 눈물이 올 여름의 더위와 훈련을 이기면서 가족의 소중함과 나라의 소중함을 깨달은 의미임을 느꼈습니다.

훈련소에서의 시간은 행복한 기다림을 하면서 부모,자식의 사랑을 확인하고자신들을 돌아볼수 있는 정말 소중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유난히 덥고 두차례 태풍속에서 고된 훈련을 이겨낸 1163기 훈련병이 아닌 해병들은, 입소때의 청년이 아닌 강한 해병!!남자가 되어 있어 많은 부모들이 열렬히 고마움의 박수를 치며 축하해 줬습니다.

정말 자랑스럽고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울 아들 많이 안아 줬습니다. 예전 같으며 쑥스러워서 몸을 뺐는데 어제는 맘껏 절 안아줘서 더 행복했습니다.

해가모님들 말씀대로 준비해간 음식을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 음식 만들면서 행복했고 먹이면서 행복했습니다.

구룡포 바닷가로 이동하면서 차에서 전날 밤 미리 주문한 순살치킨이랑 홍합부추전, 밤과자로 요기하고 바다내음 마시며 새벽에 포항 죽도시장에서 떠간 회랑 삼겹살, 갈메기살등을 구워서 밥 먹이고 음식 먹는 중간에 소화제도 먹이고...

그토록 먹고 싶어 하던 달달한 초코렛, 화이트화임 등 과자 골고루 맛보게 했습니다.

입소 후 못 먹은 거 아쉬워할까봐...

망원경도 챙겨가서 아들 찾기에 도움이 됐어요.

먹고 싶은 음식 별3개 별2개 위주로 장만해갔어요 ㅎㅎ

이마트에서 필요한 물품 간단히 사고 베스킨 가서 아이스크림도 먹이고 조금 일찍 복귀해서 여유롭게 짧은 이별을 했습니다.

7주 동안 고생한 아들 위해 저는 남편이랑 둘이 가서 오로지 아들만을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딸아이는 수업이 너무 많아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담 번 면회 때 오누이의 더 감동의 만남을 기약 하고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휴대폰 충전 빵빵하게 해서 좋아하는 음악 맘껏 듣게 폰을 아들에게 맡겼습니다.

오늘은 몸은 좀 고단하지만 맘은 정말 해피합니당!!!

우리 아들! 3주 후반기 교육 후 자대 배치 받은 부대에서도 건강하게 군복무 잘 하리라 믿고 지금의 행복한 여운 오래 간직하며 살려합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해가모님들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준휘와 준휘맘사진입니다|

                1163준휘맘 2012.09.07. 20:43

검게그을린멋진아들

아들위해 응원글 열심히 써가지고갔습니다 아들은 쑥쓰러워하네요 짧지만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가족과함께 수료식에다녀왔어요~~

                1163기/원준맘(백령도/6여단) 2012.09.07. 22:10

★김원준 이병 수료식★

전체 정렬 중	멋진해병이로변모해있는1163기	충성을 다짐하며~~
필승!!!	검게 거을린 원준 이등병 정말 멋집니다	아버지. 김원준이병. 어머니
동기생과 한컷 했어요~~~	멋진 해병이로 거듭나게 해주신 소대장님과 함께~~~	영원한 동기생
큰누나, 원준이병, 작은누나	소대장님과 함께~~~	1163기 김원준이병  신고합니다^^* 필승!!!

[수료식 정보] 다른분들께 도움되고자 후기 전해드립니다. (1163기)

                1163 동건모(연평부대) 2012.09.08. 17:50

1163기(연평부대) 이동건 엄마입니다. 저희가 사는 곳은 서울인데 남편이 청주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관계로 필요한 것들 잔뜩 사서 수료식 전날 서울을 출발 청주에서 자고 새벽 5시30분에 포항으로 출발했습니다.

펜션이며 치킨집들을 많이도 검색하고 로드뷰도 봤던지라 동네가 익숙하더군요. ^^

훈련단에 입소할 때는 아들 친구들이 배웅해준다며 걱정말라고 해서 아들 생각을 받아들여 가지 않았기 때문에 저희는 포항이 처음이었습니다.

카페며 블로그등 글들을 많이봤고 특히 이곳 <해가모>에 수료식에 대한 경험담이나 안내등이 친절하고 자세하게 많았으므로 저는 공부 많이 하고^^ 효과적인 수료식을 위해 나름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9시 이전에 훈련단 입구에 도착하니 이미 차가 많아서 서서히 들어가더군요. 저희는 1주차장에 주차하고 싶었지만 해병이들이 안내하는대로 따랐습니다. 우리는 질서를 잘 지키는 해병대 가족이니까요. ^^ (안내장을 보고 빨리 나갈 수 있는 1주차장에 주차하리라 찜했었거든요. ㅎㅎ)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돚자리 가져가니 유용했습니다. 해병 아들들이 행사장으로 오기 위해 걸어들어오는데 벌써부터 눈물이 나더군요. 절도있고 늠름한 모습에 대견하기도 하고 얼마나 많은 인내를 했을까 싶은 생각에 안쓰러웠습니다.

하지만 군대가 아니면 해병대가 아니면 어디서 그런 경험을 해볼까요...멋진 추억으로 남을거라 아들을 격려하고 위로해줬습니다. 편지에 이미, 뒤에서 몇째줄 정도 맨 오른쪽에 있을것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수료식 후 우리는 금방 아들을 찾았어요.(이 곳 카페에서 사진 볼 때도 항상 그 자리쯤에 있었구요..)

예상한 곳으로 빠르게 걸어가니 드디어 보고 싶던 아들이 검게 그을린 얼굴로 우릴 보고 눈이 반짝였어요. 훈련단에 가기 전에는 편지도 자주 하지 말라고 여유부리던 아들 , 우리 보더니 울더군요. 저와 포옹하고 아빠와도 포옹하고, 울먹이면서도 신고식은 씩씩하게 하고 아들의 손을 꼬~옥 깍지껴 잡고 얘기하며 주차장으로 가서 훈련단을 비교적 빨리 나와 펜션으로 이동하는데 시내 반대방향이라 차는 전혀 밀리지 않은 점이 좋았습니다.

차에 타 두 개의 가방을 아들에게 안겨줬죠. 하나는 콜라를 비롯한 시원한 음료가 들은 작은 아이스팩, 하나는 초콜릿, 각종 과자, 찰떡파이등이 든 종이 쇼핑백! ^^ 제 누나가 보았는데 그렇게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나요~ 하하하

이동하며 뭐부터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싱글벙글 거리며 연신 먹습니다. 펜션으로 가기 전에 동해면에 들러 치킨과 피자를 샀어요. 사실 가게들이 그 시간에는 영업을 시작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저는 미리 검색하고 이틀전에 주문까지 해 놓았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은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에 찾아가겠다고 했는데, 전화 주문을 믿지 못한건지 아니면 사정상 그랬는지 우리가 도착해서야 음식을 만드셨어요. (미리 알아보니 펜션까지는 배달이 되지 않는다고 했었죠)

어쨌든 펜션에 도착해서도 울 해병이가 가장 먹고팠다던 치킨은 생각보다 조금 먹고 피자를 더 잘 먹었습니다. 밥부터 하고, 또 그렇게 먹고싶었다던 삼겹살 굽고 소고기며 쏘세지도 구워 먹으며 이런 저런 동기들과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들었습니다. 중간에 소화제 먹였구요.

제가 미리 예약한 펜션은 동해면 마산리로 15분쯤 걸리는데, 입암리에서 마산리까지 결쳐 펜션이 몇 개 있더군요. 특히 펜션에 테라스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시설이 있어서 좋았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기도 좋고 구룡포 방향도 괜찮을 듯 싶어요.

구룡포 가는 방향으로는 도로가 넓직하고 쭉 뻗어있어요. 뷔페도 좋겠지만 저는 아들에게 편지로 뷔페나 펜션을 생각하는데 어디로 가면 더 좋겠냐고 했더니 펜션에서 잠시나마 편하게 쉬고 싶다고 했었죠. (갈아입을 티셔츠와 반바지 가져갔습니다 )

‘맛있다’를 연발하는 아들과 점심을 먹고 우리 가족은 앞에 바닷가 낚시터로 나가 바람도 쏘이고 사진을 찍고 펜션에서 각종 과일을 조금씩 더 먹고 ^^ 조금 일찍 3시 50분쯤 펜션을 출발 훈련소로 들어갔습니다. 음료수가방과 과자 가방은 어딜가나 들고 다녔죠. ^^

여유있게 도착해서 사진 찍고 폴라로이드로 찍은 가족사진은, 치솔 치약과 아들이 가져오라던 영어책등과 함께 넣어주었죠.(가족사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거든요... ) 사진 찍으며 해병의 집에서 맛있는 아이스크림 한 개 더 먹고...

엄마를 안고 다시 손잡아 보더니 씩씩하게 김성은관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아들이 들어가고 죽도시장 구경하고는 전복이랑 새우 사다 펜션에서 썰고.. 찌고.. 맛있게 저녁 먹고 다음 날 새벽 5시에 일어나 호미곶에 가서 일출을 봤습니다.

전날 검색하기로는 일출시간이 5시 58분이라 했는데 약 1분쯤 늦은거 같았어요. ^^ 도착하니 수평선 바로 위로 해가 뜨더군요. 사진 많~이 찍고 구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 해서 구룡포에 들러 31번 도로이던가 그 곳으로 해서 다시 펜션에 금방 도착했습니다.

아침을 먹고 포항을 떠나오려니 영~ 서운한게 바로 어제처럼 아들 한 번 더 데리고 나와 시간보내다 들여보내고 싶더군요. 보고싶다~ 또 보고싶다~~!

포항을 떠나 안동 하회마을 들러 돌아보고 그렇게 왔습니다. 먼 거리 운전도 고단했지만 (집안 사정상 제가 운전했답니다. ^^) 염려되고 보고 싶었던 아들 만나고 바쁘게 살았던 우리 가족 나들이도 좋았던 여행이었습니다.

후반기 교육을 마치면 4박5일 위로 휴가도 나오고 자대로 돌아가겠지요. 이제 김치맛을 알겠다는 장난스럽고 투정부리던 아들이 늠름한 해병이 된 것이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지도해주신 대대장님 이하 여러분들께 감사하고 무사히 훈련을 마치게 된 것에 감사합니다.

늦은 수료식후기 올립니다.

                1163기 제주곤넷골 승옥맘(1사단) 2012.09.10. 01:14

9월6일 드디어 1163기 수료식 날이 밝았습니다. 저희는 제주라는 지역상의 문제로 하루전날 부산으로 가서 하룻밤을 지내고, 수료식날 이른새벽 포항을 향해서 달렸습니다. 새벽공기또한 맑고,설레이는 가슴을 어루만지듯 가볍고 시원한 바람이 코끝을 자극하더군요.

해병대 교육훈단 앞에 왔을때는 이른시간 이었는데도 이미 적지 않은 차량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문을 들어서는 순간 그동안의 근심걱정 가슴에 묻고,오직 설레이는 마음으로 그동안 변해있을 아들만을 생각하니 가슴은 마냥 뛰고 있었나 봅니다.

아들을 만난다는 기쁨도 잠시 잊어버린채 1163기 전해병의 모습, 오와열을 맞춘 단한치의 오차도 없이 꿋꿋하게 서있는 모습,그자체가 감동이었습니다. 1163기 해병이됨을 알리는 선포식에 맞춰 울~해병이들 멋진 팔각모를 휘날리며 서로 부둥켜안고 좋아하는 그모습 "우리가 해 내었다. 우리는 할수있다"라는 자신감이 묻어나오는 그순간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입소식때는 같이하지 못하고 마음으로만 이별을 했지만, 7주가 지난 수료식때의 모습은 건강하고 당당한 해병의 모습이었습니다. 아들을 보는 순간 모자는 울컥~!가슴이 벅차고 할말을 잠시 잃었지만...그냥 꼬옥 안아주었습니다.

"그동안 고생했다" 하면서.....

같이 입대한 친구들과 부모님들께인사를하고,식당 차량을 이용해서 예약된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오천에 있는 갈비집으로 예약하고는 짧은 거리였지만 차안에서 준비한 음료와 간식으로 간단하게 요기하고는 식당으로 갔습니다.

같이 입대한 친구들과 부모님들과 같이한 자리인 만큼,부담없이 편하고 아이들이 즐거워해서 좋았답니다. 식사를 마치고는 아이들이 편하게 쉴곳을 미리 정한곳으로 이동해서 쉬는동안 고향에 있는 친구들과 통화도하고 부모님들과 얘기도 하면서 지내다가 다시 간식으로 아이들이 원하는 치킨,피자,아이스크림,음료수,과일등 먹는 모습만보고있어도 배가 부른 느낌이었답니다.

오후4시가 되자 제주로 향해야 할 부모님들은 비행기 시간 때문에 저희부부에게 아이들을 부탁하며 그곳에서 헤어진후 저희는 아이들을 인솔하고,다시 교육훈단 김성은관 앞으로 복귀 하였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너무나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떨어지지않는 발길을 돌리고 훈단을 나서는순간 뒤를돌아보니 아들과 친구들이 못내 아쉬었는지 저만치서 손을 흔들어 주고 있었어요.

다시한번 헤어지는 아쉬움에 마음은 아팠지만 강하고 멋진 명품해병으로 변한 아들의 모습을 생각하며 저희부부는 훈단을 뒤로한체 발길을 돌렸습니다. 다른 부모님들은 제주로 향했지만 모처럼 저희부부는 아들을 보고난후 일정을 새로 잡고는 강원도로 향했습니다.

포항에서 울진,그리고 강릉,강릉에서 춘천까지,남편의 25년전에 군복무를 했던 그곳에 선임하사를 만날 계획으로, 춘천으로 향했습니다.세월이 흘러 지금은 아들이 군에 갔으니 그 마음또한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더군요.

아무튼 아들의 수료식으로 인해 강인한 해병의 모습을 느껴서 오게 되었고,이제는 후반기 교육을 마치고 와서, 무사무탈하게 전역하는 그날까지 잘 생활하기만을 기원할따름입니다.

아들아~!

앞으로 자대배치후 실무생활도 잘 해내리라 믿고 또믿는다. 화이팅!

그리고 해가모 가족 여러분~! 여러분들이 있어서 훈련받는 7주동안 많은 의지가 되고, 도움이 되었던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해가모 가족 여러분 화이팅!!!

1163기 김승옥 엄마

 포항의 바람에 꽃향기 날리던 날 (1163기 수료식 후기)

                 1163.세현맘 2012.09.16. 09:19

7주의 고된 훈련을 마치고 드디어 빨간명찰을 가슴에 달던 날..

하늘은 높고 구름은 맑아 태양빛에 눈부시던 날 포항의 하늘 아래 아이의 숨결이 묻어난 그 곳에 있었다

바람은 상큼하고 가을향기 가득한 포항의 공기는

기쁨의 눈물마저도 공중분해 되어 대기 속으로 스몄다.

아픔과 슬픔과 기쁨을 동시에 안기며 애태우게 하던 아이

7주의 시간은 7년처럼 길었고 서로의 관계에 대해서 존재가치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안겨주던 아이

소중함을 일깨우고 기다림의 가치를 체험하게 하던 아이

진정한 해병대의 자부심과 어려움을 극복한 성취감을 일깨워주고 깨달은 아이

육체는 건강해 지고 정신은 더욱 성숙해지고 몸과 마음 훌쩍 자랐던 아이

바라보고 있어도 보고싶고 그리운 아이

구릿빛의 얼굴이 누구보다 잘 어울리던 아이

9월 6일 포항에서 1163기의 훈련 수료식 날이었다. 전 날 밤 도착하여 설레는 맘 가라앉히고

이른아침 잠에서 깨던날 아이를 볼 수 있다는 설렘에 몸에 날개를 단 듯 발걸음은 가볍고 마음은 둥둥 떠다녔지

드디어 초록 운동장으로 모습을 드러내던 순간

눈물은 홍수처럼 범람하고 아이를 찾을 수는 없지만 모두가 내 아이였다

행사를 하는동안 그 소대에만 눈이 고정되었고 망원경을 챙기지 못한것을 후회했다.

드디어 행사가 끝나고 아이곁으로 달려가던 순간 아이는 이미 눈물 가득 나를 찾고 있었다

내가 아이를 안고, 아이가 나를 안고 순간의 시간이 영원처럼 대견하고 기뻤던 날

이별의 아픔도 만남의 기쁨도 지독하게 앓게 하던 아이지만 영원한 이별이 아닌 잠시의 헤어진 시간이기에 얼마나 행복한 일이던가...

예약해 둔 뷔페로 향하던 길

준비해 간 간식을 정신없이 먹던 아이

만나서 기쁘고 많이 보고싶었다고 예전보다 표현을 더 많이 하던 아이

정지된 핸드폰을 다시 살려서 건네주니 친구들 선배들 모두에게 자신의 선택을 자랑하던 아이 뷔페에서 맛있다며 하염없이 먹던 아이

결국은 소화제를 먹고 귀대했지만 그래도 배불리 먹여 보낸 마음이 조금은 위로받던 날.. 귀대하기 전에 바닷가에서 돗자리 펼치고 누워 잠시의 망중한을 즐기던 시간은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고 있었지

그러나 몇 시간의 만남은 7주의 기다림에 대한 보상을 충분히 하고도 남은 밀도있는 행복이었다.

아이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손을 잡고, 기념 사진을 찍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잠시 누워 바라본 하늘은 희망과 행복의 또다른 세상이었다.

모든 시름 잠시 잊고 오직 한 곳만 바라보고 기쁨을 누렸던 몇 시간이 영원처럼 아름다운 날이었다.

포항은 그렇게 멀어져 가고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또다시 기다림의 시간이다

행복한 만남을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리라..

1163기 모두 내 아이처럼 대견했고 그 가족들 또한 마음으로 가득한 가족의 이름으로 정겹다.

같은 마음이기에 말하지 않아도 서로는 통할 수 있으리라

언제 어디서든 해병대의 가족이나 해병대 군인을 만나도 이제는 덥썩 반가움을 표현하고 이 기쁨과 행복을 나누고 조건없는 마음을 나누리라.. 1사단 운전교육대 이병 조세현과 1163기의 건투를 빌며..

1163기를 비롯한 해병대의 모든 가족들께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1173 종학父(사령부수송)울산]

정말 멋진 모습들입니다.
지나간 추억이지만 생생합니다. 필승

[1163*1144기/김성익규식(1사단-부]

그날은 아들 만날 생각에 가슴이 두근 두근
새벽부터 포항으로 가는 길이 떨리고 설레였는데
벌써 얼마 안 남았다고 하네요
복무기간이 짧다고들 하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복무 기간이 너무 길고 까마득 했겠죠

집으로 돌아오는 그날까지 1163기들 모두 무사 무탈하길 빕니다
필승 ~~

[1171송영호부(1사전차3-1)]

그날의 감동이 생각나네요.
이제 얼마남지 않았네요.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할때네요.
남은시간 소중히 무탈함을 빕니다.

[985 산내들 (6여단 62대대 본부중대)]

두고두고 추억에 남을 소중한 편지와 사진을 만드셨군요, 건강하고 멋진군생활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