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병원 202호실..)
"너같은 딸 필요 없어 나가!! 나가 죽어버려!!"
..우리아버지 화가 나셔도 단단히 나신듯 하다..
애지중지 키운딸.. 공부하라고 학교 보내놨더니..
가출했다가 애기 지울 돈없어서 집에 왔으니..
'박윤수.. 그새끼 때문이야...'
(대림고 2학년 9반)
'드르륵'
"어머~ 이서연 왔어?^^* 얼굴 부운거 보니까
울애기 지웠나보네??? 푸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
교실은 서연을 놀리는 웃음소리로 가득차 버렸다..
"................"
"왜? 윤수 불러줘? 너 때문에 우리 윤수 피해가면
죽는거 알지?"
"..........."
서연은 꿀먹은 벙어리마냥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어머 윤수야~^^*"
권은정이 저렇게 좋아 하는거 보면
박윤수가 온 모양이다..
"아......안녕..."
서연은 힘겹게 눈을들어 윤수에게 인사를 한다..
"미친년...꺼져 버려..."
............
.................
난 그때까지.. 그게 사랑인줄 알았다..
박윤수가 잠시 놀잇감으로 날 가지고 놀았을때도..
난 그게 사랑인줄 알았다..
아버지.. 부모님.. 친구들에게도 사랑이란걸 배워보지 못한 나로썬..
그게 진정한 사랑인줄 알았고..
윤수가 나에게 욕을하고 개패듯이 밟았을때도
난 그게 미친놈의 애정표현인줄 알았다..
사랑이라고 생각해서 아이까지 가져버리게 된 난
혼자 부푼꿈 않고 좋아하던 병신되었고...
남들 앞에서 미친년 소리 들어도
윤수만 있다면 이정도 쯤이야 참을 수 있다고 생각한 난
세상에 홀로 왕따 당해서 구겨진 자존심 까지버리는
불쌍한 년이 되어버렸다..
박윤수 널 만나고 혼자 행복했던게..
이렇게 까지 큰 아픔과 상처가 될줄은 그때는 몰랐다..
"서연아.. 담임으로써 편히 얘기할테니까.. 부담같지 말고 듣거라
우리학교가 아무리 질이 안좋다지만..
그래도 입소문이란게 있는 법인데.. 너를 그냥 놔두면
우리 학교 이미지가...."
"네.. 그만 둘께여... 학교,,, 이까짓꺼 그만 두면 되여..."
부잣집 도련님 윤수네 엄마는 아마 절대 소문이 학교를
벗어나서는 안됀다는 면목으로 교장에게 돈을 바친 모양이다
낙태수술로 인해 부은 얼굴과 망가질데로 망가진 몸을 가지고
내가 갈 수 있는곳..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아무데도 없었다...
어머니 돌아가시고 아버지와 다시 시작하자고 했던 맹세
다시 굳게 다짐하고
내가 나를 감추려 긴 곱슬머리 양쪽으로 땋아내리고
안경테 두꺼운 안경을 쓰고
그많던 살도 다뺐다는건 아무도 모를 것이다..
그렇게 하면 다신 박윤수와 권은정이 나를 못찾을 줄알았다..
아니 적어도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달라져 있을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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