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혼자 여행간다고
게시판에 자꾸 글 올리며 호들갑을 떨었던 카제 ^^
혼자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토욜 오후 1시 20분발 기차표와
부산에서 일욜 밤 11시 10분 기차표를 질러놓고...
여행 고고씽 ^^
사진 많이 올리고 싶었는데 한계가 있군요 ㅋ
점심을 안 먹고 대신 사가지고 기차에 탄 주전부리~
저 네모난 깍은 호두과자이구요,
물통에 든 것은 집에서 가져온 물입니다.
먹음직스런 계란 ㅋㅋㅋ
기차 타고 가다가 찍은 한방!
한가지 오류가...
혹시 몰라 마신 멀미약 덕분에...
잠에 취해버린 카제....
기차안에서 석양을 보고 싶었건만....
문득 깨어보니 밖은....
요런 상태 OTL
도착해서 부산역 앞에서 찍은 것.
여러 색으로 변합니다.
여기엔 이것 한방만 ㅋㅋㅋ
초량 밀면집을 찾다가 찍은 차이나 거리???
뭐, 볼건 별루 없어서 패스 했습니다.
초량 밀면을 찾다가 포기하고,
부산역으로 와서 롯데리아에서 대충 때웠습니다 ㅠㅠ
나중에 다른 곳 걷다 보니..
2~300미터가 생각보다 먼 거리더군요...
엎어지면 코 닿을 데 일줄 알았는데...
좀더 가 볼껄 그랬나.. 싶기도 하고...
쨋든...
첫 일정부터 어그러짐...
부산역 도착이 오후 6시 45분이건만....
롯데리아에서 저녁식사는 8시에...
1시간 어디 갔니...???
광안대교...
한참을 고민고민고민 하다가 삼각대로 찍었습니다.
또 고민고민고민 하다가
삼각대로 혼자 뻘쭘히 서서 셀카를 찍더니...
어두운 밤이라 그랬는지...
점점 두꺼워지는 얼굴 가죽...
나중엔 요런 사진도 서슴치 않는 카제 ㅋㅋㅋ
야경은,
삼각대를 쓰지 않으면....
요렇게 나와요 ㅋㅋㅋ
혼자 셀카질 하느라 왔다갔다 폼잡았다 하다가...
바로 근처에 있는 아쿠아펠리스 호텔...........
......................안에 있는 찜질방 투숙...
만이천원 하더군요...
들어가서 쭉~ 둘러보는데 시간 꽤 걸렸습니다.
인터넷 이용후기에 미로같다더니...
진짜 미로 느낌 나더라구요 =ㅅ=;;
11시 반쯤 잠들어,
한숨 자고 여섯시 반 기상,
느긋하게 온천욕을 즐겨주시고~
느긋~하게 화장까지 해주고 나서니 여덟시 반입니다.
대충 근처에 들어가서 갈비탕을 시켰더니...
고기가 갈비탕용이 아니라,
얇게 썰은 고기입니다.
두꺼운 고기랑 뼈는 대체 어디에...?
누구냐 넌!!! 대체... ㅠ_ㅠ
원래는 동백섬을 구경 후 가려고 했던 해동 용궁사...
그냥 그날 기분에 따라,
동백섬을 제끼고 갔습니다.
헐... 찍을땐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 멋있네 -_-;;
(저기 언니 모르는분... 미안...;;)
사진 찍어대다 보니 하늘이 멋져서 하늘 컷!
하늘과 바다 ㅋ
부산의 명물(?) 돼지국밥...
해운대 쌍둥이돼지국밥 집이 유명해서,
12시 20분쯤 줄 서서...
최종적으로 이렇게 음식이 나온건 1시 35분쯤...
1시간 넘게 기다려서 먹을 맛은 절대 아님...ㅠㅠ
그냥 길가다가 들어가서 우연히 먹는다면 맛있음
사실 수육백반이 목적이었는데,
수육이 없다 하여 더 실망 했습니다...
점심을 먹으려고 기다리다가 진을 다 빼버려서...
이후 오후 내내 멍~ 때렸습니다.
진짜 기다리는 건 걷는 거 보다
더 지치고 힘든 일 같아요~ㅠㅠ
다음부터는 맛집 안 찾아다니고,
그냥 그 지역 유명한 음식 이름만 알아놓고,
길가다 그 음식 취급하는데 대충 들어가 먹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해운대 바다~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저 물결과 빛깔을 보세요~
진짜 말로 다 못합니다
열심히 사진 찍어대며...
아무 생각 없이 구경했습니다.
이 추운 날시에...
나시, 반팔 입고 물에 입수 해주시는.....
외쿡인들... -ㅅ-;;
그러고보니... 부산에서 본 수많은 백인 흑인들은....
다들 반팔 차림이었습니다.
한국, 중국, 일본인들은 긴팔이었는데.... -ㅅ-;;
강 하구나....
자갈치 시장입니다.
시장통 내부 사진은 아니구요,
저긴 바다쪽이에요~
누군가 1인 공연도 하고 있더라구요...
저기 보이는 저 배 뒤쪽으로 통통배가 다닙니다.
타진... 않았습니다. ^^;;
추가로 근처 BIFF 광장 구경도 했는데요,
이승기가 먹었다던 씨앗 호떡...
역시나 줄이 너무 길더군요...
다른데서라도 사먹을까 했더니 다른데도 줄이 깁니다 ㅠㅠ
이미 돼지국밥으로 진을 다 빼서 호떡은 패스!!
아쉬운데로 길거리 와플과 오뎅 한개... (국물 맛 별로였음)
그냥 서울와서 일반 호떡이나 나중에 사먹을래요 -ㅅ-;
자갈치 시장의 하늘 모습...
저녁때라 그런가...
해가 넘어가면서 하늘이 저래요~
이후,
생각보다 더 체력이 딸리는 카제...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카페에 갔다가 PC방도 갔다가,
(네이트온 앱스토어에 홀릭중인 카제;)
부산 역 내를 돌아다니기도 하며...
시간 때웠습니다 ㅠㅠ
저녁도 과자와 라면으로 대충... -_-;;
체력이 너무 딸리더라구요...
중간중간 무거운 가방도 보관함에 놓고 다녔는데 ㅠㅠ
졸린데 억지로 눈 뜨고 버텼더니 나중엔 두통이... ㅠㅠ
밤기차를 타고 도착한 새벽...
부산에 있다가 서울에 오니
너무 춥습니다.
밤바다에서 혹시나 입을까 해서,
한겹 더 껴 입을 얇은 잠바 가져갔었는데,
부산에서 쓸일은 없었고,
오는 밤기차에서 덥고 자다가,
기차에서 내릴 때,
입고 있었던 겉옷 속에 껴입었습니다.
그래도 추워요 ㅠㅠ
결국 서울역 롯데리아에서
치킨버거 셋트에 콜라대신 아메리카노를 시켰어요~
의외로 먹을만 합디다 ㅋㅋㅋ
커피와 버거의 조합~
롯데리아에서 준비해간 책 읽으며 시간 때우다,
버스 타고 집에 오는길...
환해지는 밖 풍경입니다.
이건 제 여행 도우미 ㅋㅋㅋ
평소엔 운전할 때 제 허리받이로 쓰는데요,
기차에서 베고 자고,
찜질방에서 베게 대신 썼습니다.
전 딱딱한 찜질방 베게 쓰면 잠을 거의 못자요 ㅠㅠ
너무너무 유용했더랬죠~
이게요~
신촌 사격장에서 사격하고 탄 거에요~
이런 하트 쿠션 참 많이 타놨는데,
부모님이 정신 사납다고 대부분 버리거나 친척동생 주고,
두 새게 남았답니다 ㅠ_ㅠ
뭐, 이거 가져간 덕분에 가방은 큰 거 메고 갔지만...
정작 가방이 무거웠던 이유는,
삼각대와, 물통과, 책...
근데 그런 거 치고 너무너무 무거웠어요...
어깨 빠개지는 줄 아라씸...
잡다한걸 너무 넣었나 -_-
집에와서 1시간 컴퓨터 하다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퍼 잤는데도...
오후 내내 졸려 죽겠더라구요~
전 너무 오랜시간 자면 허리 아파서 못자기 때문에...
오후엔 졸려도 억지로 버티다,
밤에 잘 시간에 잤습니다 ㅠㅠ
여자 혼자 여행하면서 느낀 것...
1. DSLR 카메라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미치도록 갖고 싶다. (근데 돈 없다)
2. 사색에 잠기러 간 여행이건만... 아무 생각도 안하고 멍 때리고 다녔다.
3. 맛집 굳이 찾아다닐 필요 없다. 그냥 그때 기분에 따라 다니자 ㅠㅠ
4. 서울이나 부산이나 똑같은 도시더라... 무서울거 없는...;;
5. 무박으로 가방 가볍게 해서 서울 명동 가듯 가볍게 종종 다니자.
6. 혼자 여행할 땐 핸드폰은 잊자 ㅠㅠ (주변에 나의 무사함을 알릴 때 제외)
홀로 여행시, 친구나 가족에게 문자 보내서 응답 없으면 유난히 외롭다 ㅠㅠ
7. 여행 때 보는 풍경보다 다녀온 후 사진으로 보는 풍경이 더 멋지다 (왜지? -_-)
8. 혼자 다닐 땐, 자갈치 시장 같은 시내보단 경치를 더 보러 가자.
9. 굳이 하루에 여러 곳 다니기보단 한 두군데에서 경치를 즐기며 선비처럼 풍류를 즐겨보자.
10. 부산은 국제도시??? 외국인이 사방에 깔렸음...
서울 및 한국 여기저기서 이제껏 본 외국인 수 보다 1박2일간 부산에서 본 외국인 수가 훨 많아요...
서양인들 특히 많음... 백인, 흑인...
등등...
더 있었는데 기억 안나네요...
암튼~
혼자 여행...
많은 분들의 격려 속에 잘 다녀왔습니다.
이거 할만 하네요...
멍때리는 거 빼고...
진짜 전 내내 이런 생각 했습니다.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차가 있었으면 기장쪽 드라이브도 좋은데 그래도 돼지국밥은 드셨네요~ㅋ 거기 롯데백화점 새로 생가데도 좋은데 그걸 깜빡하고 있었네요~ㅋ
글고 DSLR은 굳이 전문가 아니면 비싸게 살필요는 없는것 같아요~~그것도 관심있게 공부를 하지 않는 이상~
차가 있었다면... 아마 관광지 네군데까지도 둘러봤을지도 몰라요 ㅋㅋㅋ 제주도 갔을땐... 랜트 했었기 때문에 하루 세네군데 구경 했거든요~ 근데 이번 여행은 유난히 체력이 딸리는 느낌이었어요 ㅋㅋ 다음에 부산 또 가게 된다면 기장에 드라이브... 숙지해두겠습니다 ^^* // DSLR은... 혹시 구입하게되면 보급형 사야지요... 그게 쪼끔 더 가볍다고 하니까... 그러고 동호회 들어서 좀 배우러 다녀야겠어요 ㅋㅋㅋ
스팩타클한 .. 알짜배기 코스이네용 ^^ 석양 사진에 ... 잘생긴 남자분 2분도 함께 .. 찰깍 ^^
잘생긴 남자.... ^^;; 언젠간.....??? ㅋㅋ 알짜배기인가요?? 전 너무 안돌아다녔나... 싶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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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생각만큼 멋지진 않았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한번씩 혼자 여행하는거 좋은 거 같아요~ 재미나게 다녀오세요 ^^
결국 여행 다녀오셨군요.. 담번 여행은 커플로 다녀오시길~~^^
그런 날이 올까요? =ㅁ=;;
아 가고싶은 1인.크흐...........애 언제키우고 가보나.
여자분이신가요? 남편분께 턱~! 맡기고 당일치기라도 다녀오세요~ 일단 지르고 보시는거임 =ㅅ=;;
^^ 혼자만의 여행 성공한거 축하드립니다 ㅎㅎ 갔다왔다는 뿌듯함 많으실듯..
고맙습니다~~^^ 멍때린게 아깝지만 확실히 뿌듯합니당 ^^*
이번주 다녀가신거죠? 이번주 외국인이 많이 보인건...미국해군 배가 이번주 들어왔거든요..^^
카제님 다니신 곳곳이 해군들이 많은곳이구요^^...
그리고..카제님 맛있는곳 피해다니신것 같아요..해운대 뒷골목 쇠고기 국밥이 더 유명하고, 씨앗 호떡도 맛있고, ^^
헛... 쇠고기 국밥도 있나요?? 맛집 검색땐 없었는데... OTL 미국 해군 배가 종종 들어오나요?? 해군 배가 들어오는데 관광객들이 많은 이유는...?? 그 남녀들이 다들 해군인건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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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는 저번에 친구랑 놀러가서 봐가지고 일부러 뺐습니당 ^^;;
혼자 여행은... 힘들어요... 혼자 여행다니는 사람 보면 참 대단한 것 같아요..
그래도 잘 갔다오셨네요.. 부산 7년 전에 가보고 안갔는데 가고 싶어지네요.. ^^
진짜 이유없이 힘들더라구요~~~ 체력좀 쌓으면 덜 힘들까요? ^^ 조만간 한번 다녀오세요~~~!!!
잘 갔다오셨군요. 머리는 좀 맑아지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요즘 부산이 가고 싶어졌네요.. 조만간 다녀와야겠습니다..ㅎㅎ
촘 요령이 없었어서 그런가... 맑아진건 모르겠는데... 머리 복잡할때 가면 멍~ 때리느라 기분 전환은 확실히 될거 같더라구요 ㅋㅋㅋ 생각할게 너무 많고 머리가 복잡해서 터질것 같은 분들이 혼자 가면 딱 일 듯 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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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색 좋죠 ^^ 특히 햇빛을 받은 쪽과 안받은 쪽의 색깔 차이도 틀리답니다 ^^* 용기 내 보세요~! 부산 정도는 대도시중 하나라 무섭지 않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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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 시도 했어요 ^^ 근데 처음이라 오류도 촘 많았던 거 같고... 몇번 다니다보면 혼자 가는 여행을 더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거 같긴 해요 ㅋㅋㅋ 도전하세요~! 롸잇 나우!! ^^*
처음이라 즐겁고 한편으로 약간 부족한 여행이 되신듯하네요.. 미겔님의 울진여행 따라 가는것도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부족하긴 많이 부족했던 거 같아요 ^^; 처음이라 할수 없죠 ㅋㅋㅋ
ㅋㅋ 작년에 저 갔던 곳이랑 지난 주말에 갔던 코스랑 많이 겹쳐요 ㅋ 돼지국밥도 먹고.. 저는 이번에 초량밀면 먹었어요. 만두랑. 승기의 씨앗호떡도 먹고.. ㅋㅋ
여행 혼자가는거 즐거워요. 사색의 시간도 있고.. 그래서 저도 좋아하는데 울 오빠가 자꾸 혼자 여행다니면 또라이같다고.. ㅜㅜ
밀면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쉽더라구요~ 글케 말씀하시는 오빠분은 때찌 해주세요 ㅋㅋㅋ 근데 저도 사색에 빠질 줄 알았는데 멍 때렸어요 ㅠㅠ 다음에는 좀더 일정을 느슨하게 잡고 좋은 경치 보면서 책도 읽고 생각에도 잠겨봐야겠어요 ^^*
혼자하는 여행은 겁나서 출발해본 적도 없는데, 막상 카제님 다녀오신거 보니 홀가분해보이고 부럽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
담에 여행갈땐 같이가~~(^o^)
남편 버리고 올라구? ㅋㅋㅋ 난 언제든 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