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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17일 (월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헤드라인 뉴스
1. 돈봉투' 파장 당 삼킬라…野, 자체 조사로 '부패 프레임' 차단?
2. 홍준표 “욕설 목사에 당 바친 사람 처리 지켜볼 것”…김기현·김재원 직격
3. ‘돈봉투 90개’ 풍전등화 민주당…檢 칼끝, 어디까지
4. 與 투톱 세월호 추모식 나란히 참석…'외연 확장' 시도
5. 선거 4전4패에도 인맥장사 탁월…이정근 어떻게 '키맨' 됐나
5. 김기현호, '민생·기강' 강조 재정비…홍준표 "손잡을 사람 손절"
6. 커지는 '책임론'…송영길 "가서 할 이야기 없다"
7. TK지지율 14%P 빠진 與… ‘전대 돈봉투’ 수렁 빠진 野
8. 다시 ‘30%대 둑’ 무너진 尹지지율…美 국빈방문이 반전될까
9. 돈봉투 연루자 출당 조치? 민주당의 이재명 이중잣대 딜레마
10. "G8 진입 초석 닦자"…박진, 獨·佛·캐나다와 연쇄회담
11. 이준석 `파격행보`… 장혜영·류호정 중심 행사서 눈도장
12. 김정은 ICBM 자신감에 본인 우상화?... 김일성 생일 참배 빠진 듯
13. 전광훈, 국힘과 헤어질 결심…김기현 "그쪽하고 아무 연관 없다"
14. 취임한달 잇단 악재 與김기현 대표…반등 이뤄낼 카드 있나
15. 北 고체연료 ICBM 쏘자 美 ICBM '미니트맨-3' 시험 발사
16. 尹취임 1주년 맞아 용산 인적개편론 고개…순차개각도 유력
17. 무당층 30% 육박해도 … 제3정당 꿈 못꾸는 5가지 이유
18. NLL 침범한 北, 해군 경고사격에 퇴각..합참 “의도성은 낮아”
19. "휴전선 너머 상대의 마음을 훔쳐라"… 대통령도 가세한 남북 심리전
20. 野원내대표 주자 홍익표 “여당시절 잘못, 과감하게 인정해야 책임있는 자세
21. 돈봉투 20개’ 의원 규명 관건… 이정근, 스스로 ‘로비스트’ 지칭
22. 다시는 이런 일 없어야”… 녹슨 선체 앞 ‘노란 물결
23. 밭 갈아엎는 ‘쓴맛’…방울토마토 가격 폭락에 납품도 ‘뚝’
24. 경포해변 매출 10분의 1로 '뚝'…예상보다 거센 산불 후폭풍
28. 쌤이 ‘뉴스공장’을 틀더라”…고교 영어수업에 등장한 김어준?
29. 보이스피싱에 당하고 돈 떼인 탈북민 52명에 ‘법률 도우미’돼 준 변호사들
30. 일상에 파고든 마약… 대검 '마약과의 전쟁' 컨트롤타워로
31. 킹크랩 사와" 장수농협 직원 죽음내몬 괴롭힘, 사실로 확인
32. 방음터널 화재’ 제2경인고속도로, 전 구간 통행 재개[
33. 9월부터 휴대용 키트로 '마약음료' 잡는다
34. 정치권 ‘간호법’ 싸움에 의사·간호사 대립도 격화···“총파업 불사”
35. 심폐소생술 받던 아내 죽자…의사에 흉기 휘두른 남편
36. 이근 따라 우크라 갔던 30대, "참전 안했다"지만 벌금 300만원
37. 확진자 두자릿수 돌파…엠폭스 지역사회 전파 시작되나
38. 테라·루나' 권도형, 김앤장에 100억 원 넘게 송금
39. 남녀공학' 선택 아닌 생존의 문제…학령인구 감소에 성비 역전 심화
40. 아프면 쉴 권리' 상병 수당, 소득 하위 50%로 축소돼 자리 잡을까
41. 12년 만에 최고 ‘슈거플레이션’…빵·과자 줄인상 우려
42. 또 뛰는 기름값… 세수냐 민생이냐 `유류세 딜레마
43. "박봉에 조직 문화도 경직" 공무원 떠나는 MZ세대
44. 근로소득세수 5년간 70% 급증 "세금 내려고 회사 다니나 싶다"
45. 25~45세 절반 "아이 안 낳겠다"…출산 꺼리는 청년들
46. "한국 대표 삼성마저" 공포에 떠는 中企…돈 되는 건 다 판다
47. "비싸다" 구박받더니…'세계서 제일 맛있는 한국 라면' 극찬
48. 막 내린 배달앱 전성시대… 플랫폼 일자리 탈출한 청년들 음식점 홀 서빙 알바로 간다
49. 韓 국가채무 비율 54.3%… 非기축통화 10개국 평균 넘어서
50. "삼성, 이병철 정신 되살려야…반도체 감산은 안주 신호, 인텔이 반면교사"
51. "챗GPT, 논문저자는 안되지만 도움받을 수 있어"
52. 이메일 함부로 열었다간?…이메일 가로채기 수법 악성코드 유포 요주의
53. '한국을 IRA 우회로로' 韓·中 이차전지 합작 활발
54. 내시경 관 안 삼킨다···의료 마이크로로봇 기술 나온다
55. “노출되면 못 쓰는데” 1조 예산 들어간 백신, 관리 엉망에 다수 폐기
56. 행주가 세균덩어리? 관리법과 교체 주기
57. 활주로 없이 뜬다…3년 뒤 만날 수 있는 신개념 비행선
58. 日 카페서 술에 ‘피’ 섞어 팔다 덜미… ‘혈액 테러’ 논란
59. 한국서 '뭉칫돈' 쓸어담더니…루이비통·디올의 '배신
60. 자고 나니 온몸에 두드러기"…벌레 득실한 침대 모텔, 결국
61. 아베 피습 9개월 지났지만…日 총리 경호는 변한 게 없다
62. 러시아 용병그룹 수장 “전쟁 승리 선언하고 작전 끝내자”
#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여야 지도부가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은 16일 추모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각당 지도부는 별다른 말 없이 추모 영상 등을 보며 눈물을 훔쳤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3시 경기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 참석했다. 야당 원내대표들은 이 자리에 함께 자리한 가운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부평구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9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이날 대표들은 현안이나 세월호 9주기에 대한 별다른 언급 없이 추모식을 조용히 지켜보다 눈물을 닦는 모습을 보였다. 행사 종료 후에도 대표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자리를 옮겼다. 김 대표는 힘내라는 참석자의 응원에 "예 챙겨보겠다"고 답하고 떠났다. 이재명 대표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 국가 재정을 건전하게 관리하자는 재정준칙 법제화는 내버려둔 채 국회의원들의 입맛에 맞는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면제 기준 완화 법안만 처리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유럽 출장을 떠난다. 이들은 재정준칙과 관련해 재정위기를 벗어난 경험을 갖고 있는 국가들을 방문한다고 출장 이유를 설명했다. 재정준칙 논의는 지난 2020년 10월 문재인 정부 때 시작돼 30개월이 지났는데 이제서야 해외 현지시찰을 가겠다는 것이다.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 프랑스·스페인·독일로 출장을 떠난다. 17일 기재위 전체회의를 열어 예타 면제 기준을 현행 사업비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처리한 후 바로 그 다음날 출국하는 것이다. 당초 기재위는 오는 22일부터 4월 말까지의 출장 일정을 계획했으나 본회의가 27일로 잡히면서 전체회의와 출장 일정을 모두 조정했다.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하면서 당이 내홍에 휩싸였다. 애초 무리수를 두며 전당대회 룰을 '당심 100%'로 바꿀 때부터 전광훈과 같은 극우 세력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던 만큼 '전광훈 리스크'는 예견된 후유증이라는 평가다. 문제는 여전히 당에서 '전광훈 세력'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히려 "전광훈과 절연해야 한다"며 쓴 목소리를 내 온 홍 시장에게만 징계성 조치가 내려지자 '전광훈 실세설(說)'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해석까지 나온다. 지도부는 "전광훈은 우리 당원도 아니다"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전광훈 추천'으로 들어온 당원들부터 전부 탈당시키는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전광훈을 당 핵심으로 끌어들인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더 미뤄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 더불어민주당이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사법리스크가 이재명 대표 개인을 넘어 당 전체로 확대되는 양상인 만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형 악재를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은 지금껏 검찰의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며 '단일대오'를 강조해온 터라 향후 자체 조사에서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 그 수위가 주목된다. 당이 직접 진상규명에 대한 방침을 밝힌 만큼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당 차원의 진상조사로는 윤리심판원과 같은 기존 조직을 통한 방법과 더불어 별도의 기구를 꾸리는 안(案)도 거론된다.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최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돈 봉투 의혹'과 관련 "언론에서 육성으로 된 녹취, 녹음이 계속 나오는 상황이라 안 믿을 수도 없고 황망할 따름"이라며 프랑스에 머무는 송 전 대표가 자진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이른바 ‘민식이법’ 등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 발생 때 가해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제도가 2020년부터 시행됐지만, 여전히 사고가 끊이지 않자 여당이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법안 추진에 나섰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일부 개정 법률안’(신상공개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법률안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음주 교통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 가해자의 신상을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이 골자다.개정안 발의 배경에 대해 “잇따른 어린이 보호구역 음주 교통사고로 무고한 희생자가 발생하는 만큼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자금 조성 등 핵심 역할을 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현직 의원만 10여명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정치적 파장을 고려해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온종일 술렁였다. 이번 검찰의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수사는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이후 15년 만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강 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지난 12일 민주당 윤관석·이성만 의원과 강 회장,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구속기소) 등 송영길 당대표 후보 캠프 관계자 9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지 나흘 만이다.
■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단체는 16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에서 '간호법·면허박탈법 저지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어 간호법 제정안 철회를 요구했다. 단체들은 "간호조무사, 응급구조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요양보호사 등 약소 직역의 업무영역을 침탈하는 간호법은 의료 악법이자 간호사 특혜법, 거대야당의 입법독재를 등에 업은 직역 이권법"이라고 주장했다. 간호법 제정안은 현행 의료법에서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해 간호사·전문간호사·간호조무사의 업무를 명확히 하고 근무환경·처우 개선에 관한 국가 책무 등을 명시했다. 의사들은 간호사가 단독으로 의료기관을 개설할 여지가 생긴다며 반발하는 등 이 법안을 두고 보건의료 직역 간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
■ 지난 1월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30대 장수농협 직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고용 당국의 감독 결과가 나왔다. 고용노동부는 전주고용노동지청이 지난 1월27일부터 지난 7일까지 전북 장수군 농협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근로감독에서 15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실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고용부는 이 중 6건을 형사입건하고, 과태료 총 6700만원을 부과했다. A씨를 괴롭힌 가해자 4명과 공인노무법상 성실·비밀엄수 의무를 위반한 사측 공인노무사에 대해서는 사측에 징계를 요구했다.고용부는 조사를 통해 A씨가 지난해부터 다수의 상급자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것이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상급자들은 인격 모독과 조롱성 발언을 일삼았고, A씨에게 27만5000원짜리 킹크랩을 사 오라고 요구한 뒤 실제로 받아내기도 했다.
■ 서울의 한 고등학교 영어 수업 시간 중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영상이 재생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또한 이 고교 기간제 교사는 이뿐만 아니라 현 정권에 비판적인 문장을 시험문제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학교 측은 해당 교사에게 구두로 주의 조치를 내리고 추가 조치를 논의 중이라고 한다. 서울시 은평구에 있는 한 고교에서 기간제로 근무 중인 A 교사는 이달 5일 영어 수업 시간에 1학년 학생들에게 ‘뉴스공장’ 유튜브 영상을 3분 정도 보여줬다. 이는 ‘일본의 오염수 방출 및 수산물 수입 문제’ 등을 다룬 방송이었다. 이에 일부 학생들이 문제 제기를 하자 학교 측이 진상 파악에 나서 교사에게 재발 방지 사유서를 받고 주의 조치를 내렸다. A 교사는 학생들에게 사회 현상에 관한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해당 영상을 재생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 지난해 12월 갈현고가교 방음터널에서 화재가 발생했던 제2경인고속도로가 전면개통된다. 화물 차량 과열에 따른 화재 사고 이후 삼막IC부터 북의왕IC까지 전면통제됐지만, 이날 오후 5시부터 통행이 가능하게 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북의왕IC 인근 갈현고가교를 찾아 통행재개 대비해 현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그동안 통행이 제한돼 많은 사람이 불편을 겪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이번 재개통으로 국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국의 방음터널 전체를 지금 조사해서 (불연 소재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에서 관리하는 국도는 내년 2월까지 문제없이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에서 관리하는 도로의 경우 관리청마다 현재 예산 확보라든지 계획을 잡고 있으며, 큰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 우리나라의 국가채무 비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10개 비(非)기축통화국 평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or)’에 따르면 IMF가 선진국으로 분류하는 전 세계 35개국 중 한국을 제외한 비기축통화 10개국의 작년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정부 채무(D2) 비율 평균은 52.0%로, 한국의 54.3%보다 낮아졌다. D2는 국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D1(중앙정부+지방·교육 지자체 부채)에 비영리 공공기관의 채무를 더한 개념의 정부 채무다. 국제사회에서는 정부 간 비교 시 D1보다 D2가 널리 통용된다. 우리나라 국가채무 비율이 10개 비기축통화국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비기축통화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재정 건전성 강화에 나서면서 국가채무비율을 2021년 55.6%에서 지난해 52.0%로 3.6%포인트(P) 낮췄는데, 한국은 반대로 51.3%에서 54.3%로 3%P 높인 결과다.
■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의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 여당과의 협의를 거쳐 이번 주 중에 발표할 전망이다. 세수 부족 상황과 민생고 사이에서 고민 중인 만큼 해당 조치를 연장하되, 인하폭은 낮추는 식의 절충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미국 워싱턴 D.C.에서 13일(현지시간) 동행 기자단 간담회를 열어 이번 주 중에 유류세 운영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국제 유가가 높을 때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탄력 세율을 적용해 유류세 인하 조치를 했는데, 4월 말까지 적용하기로 해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재정 상황 등도 고려해야 하지만 최근 OPEC+에서 감산을 결정해 국제유가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에 민생 부담도 다시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열풍이 채용 시장까지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의 인사담당자들 사이에선 우려와 기대가 갈리지만 앞으로 기업 채용에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은 똑같았다. 뿐만 아니라 취업포털 역시 챗GPT 기반의 자기소개서 지원이나 면접 코칭 등에 나서며 새로운 흐름에 적응하려는 모습이다. 최근 챗GPT 등장으로 기업 채용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에세이뿐 아니라 면접까지 챗GPT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골라내는 방법도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업계 관계자는 “챗GPT라는 거대한 기술을 상시로 활용하게 된다면 자기소개서나 면접 기술 등이 상향 평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이 원하는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해서는 더욱 고도화한 검증 시스템이 필요한 시기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 전 세계가 연금과 전쟁 중이다. 제2차 세계대전(1939~1945년) 이후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가 2010년대 이후 고령층에 대규모로 편입되면서 연금 지급액이 급증했다. 선진국들은 기존 저출산 문제와 함께 부양비 부담, 노동력 확보 등 고령화와 씨름하기 시작했다. 돈 낼 사람은 적어지는 데 돈 받을 사람은 많아지기 때문이다. 고령사회 진입도 빠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은 2025년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영국(50년)이나 프랑스(39년), 미국(15년) 등 서구 국가뿐만 아니라 고령화 추세가 가파른 일본(10년)보다 빠른 속도다.스웨덴·독일·일본 등은 각자의 사정에 맞춰 연금 제도를 바꿨고 현재도 손질 중이다. 윤석열 정부가 국민연금 개혁을 주요 국정 과제로 삼으면서 국회와 보건복지부에서 주요 이슈로 다시 다뤄지고 있다. 한국이 앞선 선진국들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되 한국 만의 특수성을 고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세계 설탕 가격이 올들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국내 식품 가격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127.0으로 올해 1월(116.8)에 비해 약 9% 올랐다. 가격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다. 최근 6개월간의 변동을 보면 세계 설탕 가격지수는 지난해 10월 108.6에서 11월 114.4, 12월 117.2로 점차 상승했다. 올해 1월 116.8로 다소 주춤했다가 지난 2월 다시 상승세를 보여 125.2에서 3월 127.0으로 증가했다. 올해 3월 설탕 가격지수는 지난해 10월 지수와 비교해 약 1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설탕값을 뛰게 만든 요인은 날씨라는 분석이다. 주요 생산국인 인도, 태국, 중국 등 산지에서 악천후로 인해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데 따른 것이다.
■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 봄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5곳을 추천했다. 추천한 국립공원 5곳은 주왕산·월출산·변산반도·월악산·태안해안이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이번에 추천한 5곳은 설악산·지리산·북한산 등 국립공원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가족 모두가 탐방로를 걸으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에 좋다”고 설명했다. 경상북도에 소해한 주왕산은 주왕계곡 탐방로를 시작으로 시원한 계곡을 따라 편안하게 용추 폭포와 절구 폭포, 용연 폭포, 그리고 기암괴석 등을 감상할 수 있다.주왕계곡에서 차량으로 20분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주산지는 조선 경종 원년(1721년) 10월에 완공된 인공저수지로 300년 이상의 수령을 가진 왕버들이 물속에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 캡슐형 내시경을 삼켜 외부 조종을 통해 위장, 대장 등 다양한 장기 영상을 찍고, 장내 미생물까지 채취할 수 있는 마이크로 의료로봇 기술이 개발됐다.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로봇 기술을 이용한 미래 의료분야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가 2019년부터 4년 간 219억원을 투입해 진행된 마이크로로봇 실용화기술개발사업에는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 등 15개 연구소와 기업, 병원 등이 참여했다. 마이크로의료로봇은 밀리미터(㎜)나 센티미터(㎝) 단위의 작은 크기로 몸 속에 들어가 질병 진단, 치료, 약물전달 등을 수행하는 초소형 로봇을 말한다. 비침습 방식의 의료 서비스를 구현하는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 대규모 황사로 인해 역대 최악 수준의 대기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중국발 황사’라는 표현에 난색을 표했다. 황사의 발원은 중국이 아닌 몽골이며, 중국도 한국, 일본과 마찬가지로 ‘피해자’라는 주장이다. 16일 중국 내 관영언론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중앙 기상대는 “올해 가장 강력한 두 차례의 황사가 수도 베이징에서 600㎞ 이상 떨어진 몽골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몽골에서 시작된 황사에 대해 한국 일부 언론은 ‘중국발 황사’라고 보도하고, 심지어 재난이나 지옥 같은 선동적인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올 봄 한국과 일본에 영향을 미친 황사의 주요 근원지로는 몽골과 중국 국경에 위치한 고비사막 이외에도, 중국 신장 남부, 네이멍구 중서부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입장에서 이번 황사의 발원지는 중국도 포함되는 셈이다. 이에 앞서 영국BBC방송은 황사를 “중국으로부터 한국에 고통을 몰고 오는 모래바람”이라고 소개하며, “올해는 이 황사가 바다 건너 일본까지 도달했다”고 전한 바 있다.
■ 주말에 비가 내렸지만 황사가 전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내몽골 등지에서 온 황사가 물러갔지만, 만주에서 발원한 황사가 한반도에 도착한 탓이다. 만주발 황사는 17일 오전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6일 국립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미세먼지(PM10)는 수도권을 비롯한 충청권, 전북권과 강원권에 17일 오전까지 '나쁨' 수준을 보이다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오후부터 전국 미세먼지 수준은 '보통' 수준으로 내려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 만주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15일 밤 수도권을 비롯한 한반도 서쪽에 도착해 영향을 주고 있다. 15시 현재 서울의 ㎥ 당 미세먼지 농도는 159㎍로 강화 (173㎍)에 이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 밖에 군산(150㎍), 전주(125㎍) 등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게 나타나고 있다.
■ 일본 와카야마현 중의원 보궐선거 유세 현장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향해 사제 폭발물을 투척한 20대 남성 용의자가 범행 당시 칼과 라이터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16일 교도통신 등 일본 외신에 따르면 와카야마현 경찰은 전날 '위력 업무방해' 혐의로 용의자 기무라 류지를 체포하고 효고현 가와니시시에 있는 그의 자택을 이날 오전 수사해 화약으로 추정되는 분말과 종이상자 10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인근의 주민들에게 대피를 요청했다.와카야마현 경찰은 전날 용의자가 던진 쇠 파이프 형태의 폭발물과 유사한 물체를 사건 현장에서 확보했으며 그가 범행에 직접 제조한 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화약을 입수한 방법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기무라의 배낭에서 길이 13㎝의 칼이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용의자가 폭발물 이외의 흉기를 준비했던 것을 볼 때 현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총리를 습격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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